1 이름없음 2024/08/27 15:06:38 ID : dU5anCry5dW 2
위로보단 그냥 어떻게 극복해야 할 지 얘기를 좀 듣고 싶어서 여기다 올려
2 이름없음 2024/08/27 15:07:51 ID : dU5anCry5dW 0
어릴 때부터 어른스럽단 얘기도 자주 듣고 인간관계도 같은 반 된 친구들하고는 모두 잘 지낼 정도로 원만한 편이었어
3 이름없음 2024/08/27 15:11:13 ID : dU5anCry5dW 0
또 스스로 생각도 엄청 많은 편이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남 탓을 하며 지낸 적도 없고 상황도 되게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스스로 객관화를 꽤 잘 해오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어. 실제로 그랬던 것 같고
4 이름없음 2024/08/27 15:12:13 ID : dU5anCry5dW 0
그래서 지금까지 아 그때 그럴걸 하면서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하거나 반성한 적은 있어도 한 번도 내 자신이 못난 사람이라고 의심하거나 생각해본 적은 없었어
5 이름없음 2024/08/27 15:13:45 ID : dU5anCry5dW 0
근데 요즘 그냥 내가 뭔가 잘못된 사람이다, 잘못 자란 어른이다란 생각이 엄청 든다? 성인이 되면서 멀어진 사람들 생각도 나고 대학가서도 과에 적응도 잘 못했고 요즘 새로 시작한 알바거리가 있는데 매주 엄청 잔소리 듣거든
6 이름없음 2024/08/27 15:15:40 ID : dU5anCry5dW 0
얼마 전 헤어질 때 전 애인한테 어리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런 말들도 계속 맴돌고
7 이름없음 2024/08/27 15:16:16 ID : dU5anCry5dW 0
요즘 유난히 일이 더 겹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커진 것 같기는 한데 이런 일이 반복되는건 정말 나한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거 아닐까
8 이름없음 2024/08/27 15:17:22 ID : dU5anCry5dW 0
지인들, 부모님들한테 가끔 털어놓기도 해봤는데 다들 이전에는 그런 말 안 듣지 않았냐, 그럼 너가 아니라 상황이 문제인 경우도 생각해봐야 하는거다 말해주긴 했어 당장 알바만 해도 그 전까지는 별 문제 없었는데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알바에서 유난히 일머리 없다는 말을 많이 듣고 그랬으니까
9 이름없음 2024/08/27 15:19:12 ID : dU5anCry5dW 0
실제로 그럴 수도 있는데 문제는 내가 저런 말들이 머리에 잘 안 들어와 그냥.. 지인이나 부모님은 우선적으로 내 편이잖아 내가 원래 그런 사람인데 털어놓는 과정에서 내 입장에서만 얘기한 건 아닐까, 원래 그런 사람이었는데 그게 쌓이고 쌓여서 이제 터진게 아닐까 위로 들으면서 자기합리화 하고 싶어하는게 아닐까 나 지금 객관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고 뭘 고쳐야하는지 직시하는게 맞나
10 이름없음 2024/08/27 15:20:48 ID : dU5anCry5dW 0
그냥 뭐라해야하지 어디까지를 내 성격이나 성향이라고 온전히 받아드려야 하고 뭐가 잘못된 부분이고 이런 게 구분이 잘 안 가 하루하루 지치고 집에만 있고 싶고
11 이름없음 2024/08/27 15:22:00 ID : dU5anCry5dW 0
이런거 하나 제대로 생각 못해서 혼자 앓고 있는게 그리고 가끔은 뭘 고쳐야 할 지 모르겠어서 스스로 억울하다고까지 생각이 드는게 너무 한심하고 한편으론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
12 이름없음 2024/08/27 15:23:14 ID : dU5anCry5dW 0
학교를 다니면서 주말에만 본가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사실 학교가 있는 지역에서 알바해도 괜찮은데 본가에서 알바 구해서 하고 있는게 부모님이 좀 외롭다고 하셔서 금요일마다 언제 오냐고 물어보시니까 일주일에 주말정도는 얼굴이라도 봐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도 있거든
13 이름없음 2024/08/27 15:23:57 ID : dU5anCry5dW 0
근데 하루는 부모님 친구분이 언제까지 부모님 옆에만 있을거냐 그러더라고 그 얘길 들으니 부모님이 아니라 내가 부모님을 지나치게 의존하나 싶어서
14 이름없음 2024/08/27 15:24:33 ID : dU5anCry5dW 0
나름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아닌 경우도 많으니까 내가 잘 하고 있는건가 혼란스러워
15 이름없음 2024/08/27 15:26:04 ID : dU5anCry5dW 0
나 뭐하는 사람일까 내가 그냥 너무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낮은 상태여서 더 이렇게 느끼는걸까 생각하는 것도 너무 지친다.. 20대 중반이나 되어서 이런 얘기하는 것조차도 자기연민 같네ㅋㅋㅋ.. 미안해
16 이름없음 2024/08/27 15:27:21 ID : dU5anCry5dW 0
다들 이렇게 힘들 때 있지 않아 어떻게 벗어났는지 앞으로 나아갔는지 그냥 좀 얘기를 나눠주면 좋겠어 쓴 소리도 괜찮고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줬으면 좋겠다 읽어줘서 고마워
17 이름없음 2024/08/28 09:23:26 ID : NusnWrz9fRA 0
아 레주... 일단 매우 정상적이니까 걱정하지 마 오히려 자아성찰 안되고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넘치는데. 레주는 지금 올바르게 자아성찰하고 있다고 생각해. 다만 띄엄띄엄 적어놔서 짜증났다. 일단 코드보고 다 같은 인물인가 체크 하는 순간부터 짜증났다. 자 뭐하는 사람이긴 정상적인 사람이야. 사바사야. 바르고 건강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불안을 느끼며 스스로 걱정하는 사람도 있어. 과학자들 썰 들어보니 그게 정상이라더라. 우리 모두는 불안을 느끼며 살던 원시인의 후예래. 왜냐면 불안씹고 살던 조상은 다 동물밥이되어 후손을 못남겼... 그래서 불안을 느끼는게 정상이니까 너무 염려 말래. 미디어는 불안을 느끼면 부정적 사고다 어쩐다 마치 무조건 나쁜 것 처럼 나오는데 원래 우린 그렇게 살았던 자들의 후손이야. 부모님 알바 문제는 효도라고 생각해. 뭐 씨 완전 직원으로 들어가있는 것도 아닌데 뭘 부모님 옆에만 있을거냐야... 시간 지나 나이들어 철 좀 더 들면 잘했구나 생각이 들거야. 그땐 알바 아니더라도 시간내서 부모님 일주일에 한번 찾아갈걸? 레주는 왠지 그럴 거 같아. 그럼 효자 효녀 소리 들음... 요새 사람들 잘 안그러든. 다시 말하지만 사바사야. 남들과 나를 구별하고 맞추려하지마. 역시 과학자 썰인데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끼리 뭉쳐 사는게 목적이라더라. 난 등산이 싫은데 주변사람들이 등산 좋아한다고 등산 할 필요 없어. 난 코딩이 좋네???????? 그럼 코딩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만남들을 가지면 돼. 자신의 삶을 살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서 어울리고 살아가줘. 그게 행복이야. 다시 말하지만 레주는 자아성찰 잘 하고 있고 건강한 정신이야. 부모님께 효도까지 하고 있다고. 잘 하고 있는거야. 그런거에 대해서 아무 생각 없이 툭툭 말해버리는 놈들이 철딱써니가 없는거라고.
18 이름없음 2024/08/28 23:07:14 ID : pTWo2LdVbCk 0
살아가면서 자기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 살고 있는거야. 그런거 고민없이 본인 인생, 남 인생 망쳐가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어리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는데, 이런 고민이 곧 성숙의 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마. 알바 문제도 그래, 처음하는 일이면 여러가지 잡음이 있는게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고, 해본 일이더라도 환경이 바뀌면 의외로 삐걱대게 되는 경우도 많더라. 당장 내가 알바하는 곳도 일머리 없는 것을 떠나서 다른 알바들이 일할 거리를 더 늘려버려서 잘리는 알바가 우후죽순인데 뭐... 일머리 없다는 말 듣는 것 정도야 뭐 노멀하지.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 하다보면 어느정도는 다 적응하더라고. 정 안되면 다른 알바라는 선택지도 있고. 알바가 그거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 본인에게 맞는 일이 있을거야. 나도 다른 알바할때는 온갖소리 다 듣다가, 이번에 하게된 편의점 알바에서는 네가 실질적 점장이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들어. 고민은 하되, 생각에 잡아먹히지는 마. 성장통은 어디까지나 성장통으로만 두는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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