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10/01 23:15:55 ID : xwsoZbbdzO3 0
아빠한테 허락받고 아빠 폰 갖고 놀다가 카톡 들어갔는데 멀티프로필이 되어있는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봤는데 어떤 여자랑 어깨동무하고 상태 메시지는 연애중으로 되어있던걸 봤는데 지금은 바뀌었지만 그 사진은 작년 7월에 되어있었어. 전에 엄마한테 바람피는걸 들켜서 정리했다고 엄마 한테 들었었는데 지금도 바람피면 어쩌지 싶고 나만 꾹 참으면 되겠지만 엄마한테 그 사진을 얘기하고 엄마가 그걸 보게되면 안그래도 몸이 안좋으신데 너무 힘들어하실까봐 걱정된다. 이미 지난일이면 얘기 안하는게 우리 가족에게 좋겠지? 아빠는 가정에 충실하신 분이라 바람을 폈었던것 도 엄마한테 들어서 알았어. 아빠는 내가 알고있단 사실을 전혀 모르셔..
2 이름없음 2024/10/05 07:14:39 ID : 9ze1zSFimIK 0
함부로 말하기 너무 어려운 고민이다.. 이게 제일 어려운 거 같아 나한테는 좋은 아빠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못한 아빠 그 사이에 낀 너가 할 수 있는 게 뭔지 제대로 알 길이 없잖아
3 이름없음 2024/10/06 14:12:30 ID : 8jhfaso2IE6 0
모른척 해라 그냥. 말 하는 거 보니 나랑 비슷한 나이대 같네. 아직 학생이지? 그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없는 한, 그냥 입 다물고 있는게 최선인 거 같아. 솔직히 학생입장이면 아직 돈도 없고, 도망칠 수 있는 혼자만의 집도 없잖아. 안정적인 수입이 생길때 까진 네가 원하지 않더라도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야한단 말이지. 그리고 만약 부모님께서 이혼하신다하면, 너 혼자 어머니를 챙겨야해. 할 수 있겠어?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오빠가 있지않는 이상, 너 혼자서 어머니를 챙겨야해. 중학생 고등학생이면 성인됐을 때 양육비도 못 받아서 네가 돈 벌어와야하고, 어머니 건강 챙기고, 어머니의 하소연도 너가 다 들어야한다고. 아빠 바람피웠던 거 말하신 거 보니 하소연을 안 하시는 성격도 아니신 거 같은데, 버틸 수 있겠어? 어머니께서도 편찮으신 마당에 가정까지 파탄 나봤자 너만 더 개고생 하게 될거야. 차라리 말을 해야겠다면, 엄마한테는 무조건 비밀로 하고 아빠랑 단 둘이 카페같은데에 가서 아빠한테만 이야기해봐. 그럼 그 내연녀하고 관계를 끝내던가, 더 치밀하게 숨기던가 하겠지. 이런 말 하는 내가 쓰레기 같아 보일 수 있어. 하지만 나도 다 겪어봤기에 이런말을 하는거야. 우리 엄마도 나한테 바람피는 걸 들켰었어. 증거 모으고, 그 아저씨 신상 다 털어내고 , 그 아저씨 집 찾아가서 멱살잡히고, 엄마 앞에서 칼로 자해하면서 울고불며 따져봐도 바뀌는 건 없었어. 그냥 그들의 거짓말이 좀 더 치밀해 졌다는 걸 빼곤.. 반복해서 바람피는 거, 불륜저지르는 거 그거 정신병이야. 고칠 수 있는 약도 없어.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그 이전에 아무리 너에게 좋은아빠라고 했더라도, 2번 이상 바람을 피운 시점에서 딱 그정도 수준의 인간이라는 게 입증된거야.. 속으로만 아빠에 대한 애정을 버리고 평소처럼 행동하며 뜯어먹을 거 다 뜯어먹는 게 네 미래에 더 보템이 될거야. 지금은 너가 아빠의 외도사실을 알면서 엄마에겐 비밀로 한다는 거에 죄책감이 많이 들겠지. 예전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나오는 괴리감에 마음도 심란할테고. 그래도 아무렇지 않은 척 버텨보자. 이런 감정들도 결국엔 시간에 풍화되어 무덤덤해지더라. 모든 원흉은 아빠야. 너에겐 아무 잘못이 없고, 너가 해결할 수 있는 것 또한 없다는 걸 기억해. 우리가 아무리 ㅈ같고, 화나고, 눈물나도 바꿀 수 있는 건 없어.
4 이름없음 2024/10/06 14:24:32 ID : 8jhfaso2IE6 0
차라리 이렇게 못 살겠다 싶으면 집에서 나와. 얼굴을 안 보면 감정도 자연스럽게 무뎌지더라. 가출을 하란 소리는 절대 아니고, 집말고 독서실이나 학원에 붙어서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성인되면 집에서 먼 대학으로 가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살거나 하라구. 성인 되면 부모님허락없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 부모님께서 아무리 허락을 안 하셔도 부모님 동의 없이 대학신청하고 기숙사 신청할 수 있음. 나도 그렇게 했어. 난 엄마덕에 마음이 심란해져서 내신에 수능까지 말아먹고 집에서 아주 먼 지방대로 갔어. 학과도 지망하던 데가 아니고, 학교가 좀 구리긴 한데 엄마랑 떨어져있으니 마음이 편해지더라ㅋㅋㅋ 가끔씩만 집으로 올라와 평범하게 딸 노릇하며 용돈이나 좀 받고.. 너가 너무 나 같아서 주저리 주저리 썼네. 지금은 많이 힘들겠지만 버티다보면 좋은 시절이 반드시 찾아올거야. 너 할일에만 집중하고 열심히 해서 반드시 성공하렴. 우린 아직 어려서 충분히 성장할 여지가 있는데, 이런일에 속이 썩어 쓰러지면 너무 아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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