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18/03/15 21:05:43 ID : 5RDwFa1jBxQ
'씀'이라는 어플의 주제로 쓴 조각글들을 올리거나, 틈틈히 내 개인 단편도 올릴게. 조각이나 단편이라 해도 무지 짧지만. 우울, 퇴폐, 크리피, 단정치 못함 주의해줘. 또, 혹시 2차 창작글을 올리는 게 안 된다면 말해줘. 씀이 아닌 개인글은 상단에 *를 붙일게. 잘 부탁해.
꼬기 2018/03/16 18:10:39 ID : tfWi4Mrs60k
<다른 곳> 내겐 언제나 같은 곳이 네겐 언제나 다른 곳인 내겐 언제나 다른 것이 네겐 언제나 틀린 것이 180306 18시
꼬기 2018/03/16 18:12:13 ID : tfWi4Mrs60k
<불안정한> 나는 태어나기로 발톱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짐승이거늘 날붙이 하나 들 수가 없었고, 그래서 널 지키지 못했고. 너는 태어나기로 마법의 망토로 몸을 숨겨야 살아남을 수 있을 광대거늘, 그게 없어 나 외의 짐승에게 잡아먹혔고. 봐. 불안정하다는 건 이렇게 불합리해. 180304 07시
꼬기 2018/03/16 18:13:30 ID : tfWi4Mrs60k
<생일>* 꽃이 있었으니까. ㅡ 하늘하늘, 별이 날아다닌다. 혹자의 50번째 죽음이다. 사하지 않는 몸을 죽었다고 칠 수는 없지만 충격이 없는 건 아니었기에. 그래서 또 뚝뚝 울고만 말았다. 아니라고 외면해도 붙이라고 있는 게 정이지. 저는 사람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을 실감했다. 정이란 것이, 혹자를 지배해 쉬이 떨쳐내 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세월이더라. 당시에 눈물 떨구던 문장도 반 백 년 지나면 무뎌지고. 그저 누렇게 빛바랜 종이 위의 문자 나열일 뿐이다. 애써 만들었던 편지함은 그 수가 늘자 더 이상 열어보지 않게 되었다. 다만, 보물이라 칭했다. 기교 있고 수려한 글이든 단순하고 차가운 글이든 모아놓으니 소중했다. 51번째 죽음은 꽃밭에서 맞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땅에서 사냥이 있던 것이다. 황량한 섬 고을 찾는 이도 없건만 깨진 정 오갈 곳이 어디 있으랴. 간만에 찾은 곳은 신선한 배신을 선물한다. 꽃이 만발한 곳이다. 죽은 것보다 앞으로 더 끝없이 살 것이 중요했다. 아아, 혈 자국이 이리 너무나 선명해도, 괜찮아. ㅡ 꽃이 예뻤으니까. 080222 21시
꼬기 2018/03/16 18:15:10 ID : tfWi4Mrs60k
<사이에서> 아버지 내가 왜 이 사이에 존재해야 하나요. 아버지 나는 왜 이 사이에 껴있어야 하나요. 남동생과 아버지 사이에서 나는. 나는. 180210 19시
꼬기 2018/03/16 18:16:09 ID : tfWi4Mrs60k
<물고기> 날 사랑해줄래? 싫어? 좋아. 하지만 내 관찰은 계속해줘. 사랑 없는 스토킹 재밌잖아. 재미없어? 그래. 그러면 네가 그토록 원하던 내 혀라도 어서 뽑아가. 있잖아, 네가, 나 입 잘 턴다고 네 혀를 그렇게 탐냈잖아. 그렇지? 기억 안 나니? 너무하다. 난 너와의 모든 일들이 기억나는데. 너 내 스토커 맞아? 퇴직했니? 그럼 이제 내가 너 스토커 할게. 나도 물론 사랑은 추호도 없이 말이야. 아, 참. 그전에 우리 아쿠아리움 갈래? 다녀와서 거기서 몰래 훔친 물고기를 네 구강에 선물할게. 이건 정말로 좋지? 재밌겠지? 180309 05시
꼬기 2018/03/16 18:24:07 ID : tfWi4Mrs60k
<일상생활> 걷는다. 걸었다. 교외 맨바닥엔 물기가 남아있었고 푹 푹 꺼지는 입김들은 모두 공기들이 삼킨 거라 이해했다. 자택에 머물 당시에는 바깥에 닿고 싶은 욕구에 병마를 얻기 위해 창틀을 으깨고 바깥 숨을 맞았건만. 돌아와서 나는 일기장에 고개를 묻었다.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 감정들이다. 결벽증과 강박증이 뒤섞여 씻는 내내 손이 문드러지는 것이 느껴진다. 괴롭다. 내 일상은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푹 푹 꺼지는 입김들은 모두 공기들이 삼킨 거라 이해했다. 자택에 머물 당시에는 바깥에 닿고 싶은 욕구에 병마를 얻기 위해 창틀을 으깨고 바깥 숨을 맞았건만. 돌아와서 나는 일기장에 고개를 묻었다.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 감정들이다. 결벽증과 강박증이 뒤섞여 씻는 내내 손이 문드러지는 것이 느껴진다. 괴롭다. 내 일상은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생활은 무너진 지 오래이니 굳이 찾아내지 않겠다. 불이 꺼진 천장에 숨을 묻으며 잠에 들었다. 영영 잠에 들었다. 그러길 소원하며. 180316 18시
꼬기 2018/03/16 18:25:27 ID : tfWi4Mrs60k
복붙 실수. 오류.
꼬기 2018/03/16 18:27:59 ID : tfWi4Mrs60k
<일상생활> 걷는다. 걸었다. 교외 맨바닥엔 물기가 남아있었고 푹 푹 꺼지는 입김들은 모두 공기들이 삼킨 거라 이해했다. 자택에 머물 당시에는 바깥에 닿고 싶은 욕구에 병마를 얻기 위해 창틀을 으깨고 바깥 숨을 맞았건만. 돌아와서 나는 일기장에 고개를 묻었다. 문을 두드려도 나오지 않는 감정들이다. 결벽증과 강박증이 뒤섞여 씻는 내내 손이 문드러지는 것이 느껴진다. 괴롭다. 내 일상은 어디일까, 생각해본다. 생활은 무너진 지 오래이니 굳이 찾아내지 않겠다. 불이 꺼진 천장에 숨을 묻으며 잠에 들었다. 담배꽁초 산으로 고갤 기울여 영영 잠에 들었다. 그러길 소원하며. 180316 18시
꼬기 2018/03/16 18:36:20 ID : tfWi4Mrs60k
<홀수> 나는 애초에 오래된 홀수였다. 아마 짝수로는 오래 남지 못할 몸이라고 가늠한다. 좋아, 그렇게 생각하면 편하겠지. 자위라도 되겠지. 나를 짝수로 만들 숫자는 오래 뒤에 나타날 테니까 견뎌야겠지. 그럼에도 다시 올 숫자조차 분명 떠나갈 터다. 180102 19시
꼬기 2018/03/16 19:38:22 ID : 5RDwFa1jBxQ
<그래서> 서 말인데 우리가 그때 래서 어떻게 했더라 그래서 끝나버렸나? 18020913
꼬기 2018/03/16 19:39:46 ID : 5RDwFa1jBxQ
<같이> 같다는 건 버겁다 같이 역시 그렇다 같은 것도 같이 있는 것도 모두 덧없고 한없이 버겁다 180209 13시
꼬기 2018/03/16 19:42:01 ID : tfWi4Mrs60k
<도로> 버거운 빈 자리가 새벽을 반긴다. 누군가 찾아와 날 박아줄 거라 짐작하고 뛰어들었다. 아, 없구나. 여긴 정말 아무도 없구나. 날 해치는 사람이 없는 고요한 새벽이구나. 박아달라고 빌었다. 어느 차량이든. 하지만 내 죽을 자리가 여기가 아닌가보다. 180207 19시
꼬기 2018/03/16 19:42:47 ID : 5RDwFa1jBxQ
<지난 날> 없던 사람은 아니지만, 잊어야 편한 사람이다. 180207 18시
꼭기 2018/03/16 19:56:15 ID : tfWi4Mrs60k
<비관> 언제부턴가 습관이 되어버린 암울함은 내 이름과도 같다 고쳐 쓸 수 있는 이름일까 낙관이 될 수 있을까 171120 13시
꼭기 2018/03/16 19:57:24 ID : tfWi4Mrs60k
<따돌림> 거리를 두고 둘러싼 또래라는 이름들에게 목구멍이 잡아당겨지는 외침이 생생히 살아있어서 오지 마, 가지 마, 보지 마, 봐줘, 하지만 알기는 할까. 바깥으로 끌어당겨지지는 않는 외침들이 목구멍 밑에 가득 쌓여 있단 걸. 181113 12시
꼭기 2018/03/16 19:58:30 ID : tfWi4Mrs60k
<무의식> 매, 몇 분 몇 초 그 짧은 철에도 눈꺼풀 위로 솜 솜 피어오르는 오만가지 저주들이 있다 어떠한 것은 수용이 돼서 괜찮다 말할 수 있더라도 대개 도통 도무지 좋아할 수 없는 사랑할 수 없는 아낄 수 없는 반길 수 없는 달가워할 수 없는 그렇게 가슴 한 편을 뒤적뒤적 들쑤셔 놓다가도 또 금세 푹 꺼져버려 어딘가로 도망가곤 하는 상념의 발자국 온 은하가 기억하는 그래서 언제든 나타나 괴롭힐 준비가 되어있는, 생각할 줄 아는 모든 생물이 떠안아야 하는 것 온전히 내 것 아닌데도 온전히 내 것일 수밖에 없는 것 171026 15시
꼭기 2018/03/16 19:59:38 ID : tfWi4Mrs60k
<손길> 태생의 생떼처럼 간혹 어찌할 도리 없이 잡자고 발버둥 치던 잡아달라고 발버둥 쳤던 그렇게 길이 이어져 다리 놓이면 맞잡아 더듬더듬 피부의 시간을 핥아 올리는 그때마다 순간순간 사람 바보 만드는 천성의 따뜻함 내 속 언저리가 바라던 이상의 접촉이다 171026 15시
꼬기 2018/03/16 20:15:23 ID : tfWi4Mrs60k
<헤매다> 간혹 알 수가 없었다 앞에 놓인 선택지라는 게 셈을 할 수 없을 만치 무한해서 그럼에도 뚜렷하게 보이는 게 또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만큼 적어서 그런데도 그중에서 어느 곳을 밟아야 하는지 또 도통 모르겠어서 때론 뒤돌아 후진을 해야 하는 건지 애초에 그럴 수는 있는 건지 주저하는 것만 할 줄 아는 내 발로는 알 수가 없었다 제자리에서조차 나는 어느 방향을 향해 서 있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워 매번 매번 꺼지는 낭떠러지로 떨어져야만 했다 171022 11시
. 2018/03/16 21:44:24 ID : tfWi4Mrs60k
<예쁘다>* 반짝. 내 삶에 파란이 일었다. 가로지은 물길 새로 바다 냄새 시큰한 참. 그 속에서 눈에 비친 건, 아주 가깝던 사람의 처음 보는 듯한 모습. 그에 놀라 가슴 뛰고 머리가 어질어질, 어떤 말도 뱉을 수가 없어 그저 입을 바들바들 떨었다. 인정하기 싫은 것이 아니다. 인정할 수 없을 뿐이다. 나의, 첫사랑이다. 세상은 그 뒤로 당신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루 일과 모든 것을 당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행동하고 시선을 던졌다. 눈치챌까. 눈치챘을까. 그런 거 신경도 안 쓰고 당신께 시선을 던졌다. 아무래도 그 날의 기억이 날 지배하는 듯 해. 헤어 나올 수가 없다. 나는 오래전 첫 만남부터 더듬게 되었다. 호랑이 같이 무서웠던 그녀가, 한 사람의 여자로 보인다. 첫사랑이란 게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더군다나 직장 상사? 꿈도 못 꿀 소리. 어디 가서 꺼내기도 어려운 말이지.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말하고 싶은 게 있었다. 바짝 붙어 따라가 토로하고 싶은 게 있었다. 언제나 머릿속에 우선으로 생각하는 말. 당신 예뻐요. 180212 21시
. 2018/03/16 21:45:33 ID : tfWi4Mrs60k
<첫 페이지> 내 첫 페이지는 네가 아니야. 너는 첫 페이지만큼의 영향을 끼쳤지만. 내 마지막 페이지도 네가 아니야. 네가 마지막 페이지이길 바랐지만. 171215 19시
꼬기 2018/03/16 22:35:10 ID : tfWi4Mrs60k
<아직> 아직 잊히지 않는 것이 있다 길가에서 같은 사람일까 매번 뒤돌게 만드는 얼굴 가끔가다 문득 예전같이 매번 뇌울림 해대는 이름 다 잊었나 싶어도 간혹 가다 떠올라 날 지배하는 눈이 시리게 날 슬프게 하고 심장 짓이겨놓던 살아있는 초상화 아직 아직 잊히지 않는 것이 있다 171025 15시
꼬기 2018/03/16 22:36:42 ID : tfWi4Mrs60k
<가을> 바뀌어 가는 계절의 추위에 마냥 불평하기엔 다시 꺼낸 긴팔의 옷이 너무 포근했더랬다 가을의 쓸쓸함과 처량함을 모두 알기엔 단지 은행잎 여린 녹색이 너무 예뻤더랬다 171020 13시
꼬기 2018/03/17 05:54:24 ID : tfWi4Mrs60k
<공포> 예전까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그렇게 무서웠다 특히 그 학교의 교복을 보면 그랬다 아직도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시선은 무섭다 일단 뭐든 남의 시선이란 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어린아이의 의문 어린 눈을 견디기 힘든 것 또한 꼭 길가에서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 때문에 다른 게 뭐가 있을까 하니 계단을 오를 때의 불안함이나 미래에 대한 막연함 그런 것뿐이더라 171016 17시
꼬기 2018/03/17 05:56:15 ID : tfWi4Mrs60k
<어제> 나는 나라는 틀에 꽁꽁 매여 시간이라는 평행은 세지 못 하는 모양이다. 어제 나는 무슨 반찬을 먹었더라. 어제 나는 어떤 사람을 만났더라. 어제 나는 어떤 꿈을 헤맸더라. 내일도 똑같은 되새김을 할지 생각해 볼 일이다. 171007 21시
꼬기 2018/03/17 05:57:14 ID : tfWi4Mrs60k
<누군가는> 사람 하나 못 안아서 이 지랄인 것만 알아주면 171007 21시
꼬기 2018/03/17 06:10:23 ID : tfWi4Mrs60k
혹시 보고 있는 사람 있어?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꼬기 2018/03/17 06:57:27 ID : tfWi4Mrs60k
<허무의 종>* 꿈을 꿨다. 그 꿈 안에서 사계절을 모두 지나쳤는데, 시간이 매우 급하게 지나간 듯 빨랐다. 연신 입김을 불어봐도 김이 올라오지도, 그 곳이 춥다고 느껴지지도 않았지만 어떤 계절에서든 눈이 내리고 있어서 '아, 이게 꿈이구나' 하고 알았다. *일시 미상
이름없음 2018/03/17 12:35:03 ID : fRvfXAoY065
잘 보고 있어.
꼬기 2018/03/17 13:51:19 ID : 5RDwFa1jBxQ
고마워. 혹시 그, 여기 2차 창작도 올려도 되는지 알 수 있을까.
이름없음 2018/03/17 17:27:20 ID : 582k8mJPdDx
<소식> 언제쯤 들고 올래 언제쯤 말해 줄래 언제쯤 끊어 줄래 171120 13시
이름없음 2018/03/17 17:28:05 ID : 582k8mJPdDx
<이별> 아이가 발이 빠른 줄은 진즉에 알아서 내게서 도망가는 것도 빠르리라 짐작은 했지만 하지만 아이야 우리 함께 한 별이 아주 차갑지는 않았잖니 우리 함께 한 별이 아주 어둡지는 않았잖니 부디 떠나는 걸음마저도 이 별에 최선을 다 해주렴 아이야 잊지 말아주렴 171113 12시
이름없음 2018/03/17 17:29:10 ID : 582k8mJPdDx
<요즘> 요즘 저의 종말을 바라던 사람은 죽어 있다 조용히 사그라든 자살욕은 이제는 뭐든 의욕을 발해 살라고 말한다 요즘, 요즘 오래 전에 잊혀졌던 사람으로써의 욕망을 바라게 됐다 요즘 171111 21시
이름없음 2018/03/17 17:30:16 ID : 582k8mJPdDx
<혓바늘> 연서에 대한 답장은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따끔따끔 아려오는 이 자리를 도려내면 따끔따끔 아린 게 끝날 거라는 착각은 않겠다. 온전히 이 채로 남고 싶다. 171111 20시
이름없음 2018/03/17 17:31:11 ID : 582k8mJPdDx
<뜻> 내가 넘어진 거 내 뜻 아니고 내가 실수한 거 내 뜻 아니고 아니라고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라고 171025 16시
이름없음 2018/03/17 17:32:05 ID : 582k8mJPdDx
<나보다> 내가 이제까지 살면서 내가 하는 것만큼 연락 자주 해주는 사랍 한 번을 못 봤다. 그냥 내가 말이 많은 사람이고 외롬 잘 타는 사람이라서 그렇기도 한데, 정말 내가 찾는 것보다 날 많이 찾아주는 사람 없었고, 나만 더 모든 관계에 열심인 것 같고. 서러워 죽겠네. 그 애 말고는 그런 사람 못 봤다. 라고 쓰려니까 지금은 그 애마저 연락 뜸하고. 쓸모없는 꿈이지만 나보다 연락 많이 해주는 사람 좀 만나보고 싶다. 연락도 나보다 많이 하고, 말도 나보다 많이 하고. 이미 안 그러고 있는 사람한테 바라는 건 더 쓸모없는 욕심이니까. 171025 16시
이름없음 2018/03/17 17:33:05 ID : 582k8mJPdDx
<속삭이다> 네가 나를 다 가졌다면 뭔가 언질을 줘 이제까지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줘 편협된 사랑을 속삭이지 말아줘 지금껏 보여진 것만을 주류로 삼지 말아줘 네가 나를 다 가졌다면 특별한 너를 들려줘 171023 12시
이름없음 2018/03/17 21:05:35 ID : zQnvg5cINvz
뭔가 잘짜여진 노래가사 같고 예뻐ㅠㅠ
이름없음 2018/03/18 02:12:56 ID : 582k8mJPdDx
반응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8/03/18 06:38:45 ID : XApfe7uk4HA
<날붙이>* 날붙이를 건넬 때는 자신이 날 쪽을 잡고 건네야 하는 걸 그대는 정녕 모르는가. 180318 06시
이름없음 2018/03/18 06:43:18 ID : XApfe7uk4HA
<동네> 다 같이 죽자 동네 한 바퀴 아침 일찍 일어나 사망 한 바퀴 우리 모두 다 같이 건배합시다 다 같이 죽자 소주 한 바퀴 180318 06시
이름없음 2018/03/18 06:47:41 ID : XApfe7uk4HA
<3월> 03. 이게 봄이요? 꿈이요, 생시요. 언제부터 봄이 됐소? 나가 잠깐 죽어있던 것인가? 잔말 말고 퍼뜩 나오소. 결혼식 올려야 하니께. 180318 6시
이름없음 2018/03/18 06:49:45 ID : XApfe7uk4HA
***글의 모든 저작권은 씀 어플과 나(물고기)에게 있어.***
꼬기 2018/03/18 18:48:54 ID : 5RDwFa1jBxQ
<4월의>* 새싹이 뭔데, 이렇게 애틋하고. 먼지가 뭔데, 이렇게 아련하고. 사랑이 뭔데, 이렇게 간지럽지. 180318 18시
꼬기 2018/03/18 18:51:25 ID : 5RDwFa1jBxQ
<꿈일기>* 써도 써도 네가 나오지 않아, 나는 지쳐 고개를 숙여버렸다. 써도 써도 내 뜻대로 되지 않아, 나는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써도 써도 내가 웃고 있지 않아, 나는 그만 울어버렸다. 깨도 깨도 만족스럽지 않아, 나는 결국 포기하고야 말았다. 180318 18시
꼬기 2018/03/18 21:57:05 ID : 5RDwFa1jBxQ
<사랑에 빠진>* 눈이 멀었다는 것도, 말을 잃었다는 것도, 귀가 먹었다는 것도. 모두 흔한 표현일 터이다. 언제부터였는지도 가늠할 수도 없이 끊임없이 좋아해왔다. 지금 나의 사랑. 내가 보는 사랑. 나만 보는 사랑. 내 미래의 사랑. 내 죽음의 사랑. 모두, 내가 사랑에 빠져있다는 증거. 그것도 단단히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일직선으로 표하고 있다.
이름없음 2018/03/20 06:30:40 ID : V9g1vcnu02p
보고 있는 사람 있어? 질문 좀 해도 될까.
이름없음 2018/03/21 13:03:21 ID : 4Gnwljs05Pe
아직 끝까지 못봤지만 즐겁게 보고있어 무슨일이야?
이름없음 2018/03/21 15:45:20 ID : oLfcHu8o6kq
드디어 다봤다..! 글 정말 예쁘게 잘쓰는것같아:-) 잘봤어!
꼬기 2018/03/24 07:09:17 ID : 1iqpardSMkt
아, 그게. 2차 창작 글은 동인판이지? 봐 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 2018/03/26 12:50:31 ID : hhwNvzRCo7v
내가알기론 그래! 여긴 1차창작소설!
이름없음 2018/03/26 21:06:24 ID : ZfPgY7cMnWk
언제나 잘 보고 있어. 고운 글, 매번 고마워.

레스 작성
23레스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new 23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레스노트new 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14시간 전
227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110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2레스소설 쓸 때 제일 먼저 구상해야 할 건 뭐야? 49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410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24811 Hit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2024.04.25
31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524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907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3993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3레스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 157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133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6레스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99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59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353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00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1100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48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794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6레스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114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3레스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248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42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1009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71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67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1083 Hit
창작소설 이름 : 수치사하기직전 2024.04.14
3레스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108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1레스어른이 되고 깨달은 것은 11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