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스레주가 시간 날때마다 쓴 토막글 올리는 스레 (6)2.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 (24)3.노트 (1)4.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227)5.소설 쓸 때 제일 먼저 구상해야 할 건 뭐야? (2)6.If you take these Pieces (410)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1)8.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907)9.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 (13)10.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7)11.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6)12.☆☆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59)13.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400)14.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48)15.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6)16.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3)17.'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142)18.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1)19.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5)20.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3)
내가 뱉은 모든 침묵들이 당신에게 상처이길 바랐다. 절망을 느끼고 반성하길 바랐다. 내가 당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더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그렇게나 많이 아프길 바랐다. 이 모든 분노를 눈치채길 바랐다.
그는 언젠가부터 집 안에 있던 식물들을 밖으로 옮겨심었다. 열대 식물은 열대 지역으로 가서 심어주었고 집앞에서 살만한 식물이라도 산 중턱으로 올라가 심어주었다. 누군가 탐내지 못하게, 가능한 한 오래 살고 크게 클 수 있도록. 집 안을 가득 채운 식물은 옮겨 심으려면 그의 남은 생을 다 주어야 할 정도로 빼곡하게 모여있었고, 어쩌면 딱 맞을 것도 같았다. 그의 아이였고 친구였고 부모이자 스승이 되어주었던 그 많은 풀들은 누군가 그의 생을 기억하도록 뿔뿔이 흩어졌다.
그 때 죽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었노라고 그는 생각했다. 내 생의 모든 이유가 너였구나, 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두 너에게 가는 길이었다. 저를 향해 반짝이는 별 하나로, 살아있음을 원망하지 않게 되었다.
나 같은 사람이 자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득,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할 용기같은 것도 없어.
너를 잊기가 힘들다.
너와 마주하는 데에도 1분도 채 걸리지 않더만
어째서 너를 잊는 데에도 평생이란 시간도 모자란 걸까.
너를 보면 화가 나 그런데 동시에 다른 것들로 인해 쌓인 화들도 같이 씻겨내려가 네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처럼 다른 쓸데 없는 것들로 스트레스 받을 바에 그 자리를 네가 채우는 게 더 좋아 너를 보면 화내는 것마저 좋아질 것 같아
별 건 아닌데, 신작을 쓰는 게 영 재미가 없어서 잠깐 드롭하고 있었거든. 근데 평소 나랑 동떨어진 설정을 붙여봤더니 캐릭터가 확 살아나서 복잡미묘하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일단 막혀있던 글이 슬슬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거고 복잡해진 이유는 새삼 나는 나랑 동떨어진 장점이 있는 캐릭터를 한결같이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서. 스레 분위기 맞춰서 뭔가 있어보이게 쓰려다가 영 문장이 안나와서 그냥 풀어서 썼어.
온갖 고통을 참고 버텨온 한 사람을 마지막에 무너뜨리는 건, 더 큰 고통이 아니라 친절 한 조각.
빙의자를 위한 특혜
너를 잊는게 내가 널 이길 유일한 방법이고 너를 사랑하지 않는게 내가 널 사랑할 유일한 방법이야 그러니 내가 어떻게 널 이기고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겠어
일생 살아가면서 가치를 찾는다. 가치가 없다면 죽은 삶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러나 현실은 더 나쁘다. 가치 없이 살아가기만 해도 삶은 그 자체로 수많은 낭비와 쓰레기를 낳는다. 죽어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살면서 수없이 낳아본 쓰레기가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반짝일지 모른다는 망상.
가끔은 굉장히 화려한 문장을 쓰고싶다. 그렇다고 마냥 밝지는 않고, 무수한 사족과 한자어와 의태어가 첨가된 그야말로 화려한 문장. 이런 문장은 담백한 단어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단어가 함께 쓰이기 마련이라, 들쭉날쭉해짐과 동시에 시선을 끄는 강약이 첨가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매번 꾸지 못해서 아쉬웠던 꿈인데 오늘은 괜히 꿈 속의 너만 원망했다. 그 따스하던 꿈속에서야 깨지 않기를 빌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이유모를 후회라도 하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복잡한 문장은 자칫 잘못하면 유치해보이거나 읽기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단어를 조합하고 조절하는데에 신경을 기울여야한다.
레스 작성
6레스스레주가 시간 날때마다 쓴 토막글 올리는 스레
7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6분 전
24레스파워N인 스레주가 쓰는 이야기!
29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레스노트
7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시간 전
227레스» 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3112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2레스소설 쓸 때 제일 먼저 구상해야 할 건 뭐야?
58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410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24835 Hit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2024.04.25
31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526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907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3995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3레스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
160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135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6레스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102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59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356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00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1103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48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796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6레스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117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3레스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250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42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1011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71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70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1108 Hit
창작소설 이름 : 수치사하기직전 2024.04.14
3레스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110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