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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등불이나 촛불로써 낮의 일부를 밤 속으로 끌어들였을 때 그 낮에 의해 추방된 밤의 일부는 자신의 자리를 잃고 방황했다.
글귀가 나온 책 이름을 알려달라는 뜻이야?
책에서 나온 문장은 아냐(짐작되는 페이지들을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
책 띠에 나온 문구라서.
사랑하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서 저지르게 되는 일이 너무 많죠
그래도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이 모든 재앙을 나와 함께 껴안고 싶다고
아 ㅅㅅ하고 싶다! ←인간이 공유하는 금기시 되지만 깊게 내재된 욕망을 가감없이 익명성이라는 창구에서 솔직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희대의 명문장
당신과 같은 이름의 땅을 딛고
당신의 이름을 떠올려봅니다
같은 자재로 지어지고 이어졌을 거리가
어딘가 다른 색을 띠고 있더이다
나의 고향보다 푸르고 선선한 당신의 도시는
억양 없는 말씨와는 다르게 요동치며 흘러가네요
낯선 하늘에서 익숙한 빗방울이 떨어지고
나는 하늘에게 나를 허락한지 오래입니다
흩날리는 빗발이 나를 당신께 데려다줄지도 모릅니다
흩어지는 꿈결에도 나는 간절히 당신을 좇았으니까요
언젠간 당신이 나를 데리러 올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내가 당신을 집에 바래다준 것처럼요
떨어지는 빗물이 나를 씻겨주는 것만 같습니다
떨려오는 최후를 경건히 맞이하기 위해서 말이에요
가뭄의 비는 단비고 홍수의 비는 재해입니다
당신은 단비였고 재해입니다
당신은 비였고 물입니다
비는 그쳤습니다
그친 지 오래이지요
익사자의 폐에는 물만이 가득 차있습니다
당신의 시간이 담긴 땅을 보며
당신의 시간을 그려봅니다
당신과의 시간이 담긴 하늘을 안고
당신과의 시간을 그려봅니다
나에게 다시금 사랑을 믿고 싶게 해준 사람
지쳤던 나의 감정을 다시금 뛰게 해준 사람
그 사람이 당신이여서 고맙습니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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