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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8/03/25 21:45:40 ID : 645go3Pbbhf
나 너무 우울해 우울한데 어디 털어놓을데가 없어서 이사이트 찾아들어왔어 도와줘
이름없음 2018/03/25 21:45:57 ID : bhcMmNxXupO
안뇽
이름없음 2018/03/25 21:48:56 ID : mJV83zSLamo
고마워 ㅠㅠㅠㅠㅠ 얘기가 길어질거같은데 괜찮아?
이름없음 2018/03/25 21:50:10 ID : bhcMmNxXupO
그럼! 길어도 긴 만큼 쭉쭉 써놓으면 사람들이 다들 한 번씩 보러 올 걸
이름없음 2018/03/25 21:51:21 ID : mJV83zSLamo
그냥 막 써야겠다 너무우울해 지금 가족들 때문에도 우울해지는 일이 많은데 제일 힘든건 할머니돌아가신일이야 4년?하고 좀 더 지났는데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 매일 밤마다 울고 안 운척 매일 숨기고 .. 후회되고
이름없음 2018/03/25 21:57:25 ID : mJV83zSLamo
나는 3살때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 그사실도 7살 때 알았고 어릴때 기억은 6살때 이후부터 기억나 3살때까지 도시에서 살다가 할머니랑할아버지랑 시골에 들어가서 살게됬어 아빠는 살던지역에서 일다니시고 어릴때 집안에서 막내였기때문에 외로움도 모르고 주변사람들이 엄마없는애라고 칭찬만했지 나무란적은 없었으니깐 특히나 할머니 사랑을 독차지하고살았어 아빠가 막내였는데 아빠 어릴때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못챙겨준게 미안해서 나한테 모든 사랑을 다 부으신거같애 쨋든 할머니한테 그렇게 사랑받고자라서 엄마없어서 슬픈적은 한번도 없었어 친구들이 다 하는 생일파티랑케이크먹는게 부러웠을뿐 케이크도 7살되서 먹었다! 케이크 사달라고 엉엉 울어서 생크림케이크 먹은거 아직도 기억난다 얘기 진짜 횡설수설하네ㅠㅠㅠㅠ 돌아가신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엄마의사랑이 먼지도 솔직히 모르겠고 얼굴도 모르고 아무도 엄마얘기를 해준적이없어서 아무런 정이 없어
이름없음 2018/03/25 22:04:34 ID : mJV83zSLamo
그렇게 완전 시골애로 지내다가 내가 엄마를 물을때마다 아빠는 엄마는미국에 있다고 거짓말을 쳤고 난 그걸 믿었고 의심할때쯤 아빠 회사동료데리고오고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아빠가 어떤여자뷴을 데리고 오셨는데 데리고 왔다긴 보다 같이 놀러갔지 언니도 생겼고 네명이서 놀러많이다녔고 아줌마라고부르다가 아빠가 전화로 넷이서 사는거 어떠냐고 물었던거같애 내 기억으론ㅎ 나는 새거 좋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애여서 좋다고 하고 그사이 기억은 아무것도 없다 갑자기 그냥 밤에 아빠회사차에 짐 실고 다른지역에 갔어 기억이 아무것도 안나지만 할머니한테 인사도안하고 그냥 막 간거같다 나 완전 나쁘네ㅠㅠㅠㅠㅠㅠㅠㅠ 새엄마랑새언니가 생겼고 다른친구들처럼 엄마랑 살게됬어! 매일매일 할머니랑 전화고 한달에 한번은 꼭 할머니한테 가고 나중에서야 지금엄마한테 들은얘기인데 나 이사하고 할머니가 엄청우시고 우울증에 걸려서 모든 가족이 걱정하셨데 나만몰랐ㄴ지 우울증아닌 나도 슬픈데 할머니는 얼마나 마음아팠을까 새엄마가 잘해줄까 하는걱정에 매일 전화로 물어보고
이름없음 2018/03/25 22:10:10 ID : mJV83zSLamo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매일 할머니한테 전화도 하고 두달에 한번씩은 얼굴보러가고 방학때는 할머니집가고 지냈는데 할머니가 허리가 아프다고 내가살고있는 옆지역 병원에 진료받고 우리집에서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입원하셨어 진료받는날 의자에 누워서 너무아프다고 한게 아직도 기억난다 입원하시고 찾아갔는데 괜찮아보여서 다행이였어 그리고 하루가 더지났는데 아침에 엄마가 병문안 간다고 할때 나는 방과후간다고 안간다고하고 늦잠자느라 방과후도 안갔어 4시쯤에 할머니가 많이 위험하다고 전화가왔어 엄마직업특성상 오후에 시간을 비울수없는 직업이라 어쩔수없이 저녁에 가기로했고 마음은 초조한데 친구들 앞이라고 계속 웃으면서 얘기하고 그랬는데 결국 돌아가셨어
이름없음 2018/03/25 22:18:03 ID : mJV83zSLamo
진짜 너무 후회된다 마지막 얼굴볼수있었던 기회도 있었는데 할머니였으면 내가 아프면 바로 달려왔었을텐데 난 왜 안갔을까 내가 가서 손이라도 잡아줄수있었을텐데 잠만 잘거면서 왜 안갔을까 장례식 영정사진에 웃음기없고 너무 무서웠고 할머니가 돌아가신게 실감이안났어 정말 아직 할머니는 내가 문열고 들어가면 놀란 눈으로 보면서 왔나 라고 할거같은데 할머니가 관에 들어갈때도 내눈으로 보고있으면서도 부정하게되더라 처음엔 막 울다가 할머니 앞에서 울지않기로 한 약속생각나서 꾹 참고 믿어지지도 않고 그냥 머리가 멍하다가 친척오빠언니들이 내눈치보면서 농담칠때웃고 그냥 음식나르고 인사하고 그러다 그냥 삼일갔어 남들은 나보고 왜웃냐고 웃지말라고 할머니가 널 어떻게길렀는데 라고 막 말하는데 너무 속상했어 믿기지도 않았지만 어릴때 할머니앞에서 안 울기로 약속한게 생각나서 그거 지켜볼려고했는데 왜 철없는애로 만든걸까 속상했어
이름없음 2018/03/25 22:20:38 ID : mJV83zSLamo
근데 너무 무서운건 자꾸 할머니 목소리랑 얼굴이 기억이 안나 내가 진짜 좋아했던 사람인데 밤마다 할머니 생각에 매일 우는데 기억이 점점 안나 번호도 아직 못 지웠는데
이름없음 2018/03/25 22:28:01 ID : mJV83zSLamo
할머니 생각에 계속 눈물나고 너무 보고싶어 힘들때마다 매일 전화했는데 전화할사람도없고 가만히 내얘기들어줄사람도 없고 나 너무이기적인거같애 할머니 아픈거 다 나 때문인데 없는돈모아서 대학보낼려고 통장에 매일 저금하고 엄마없는애라고 놀림받을까봐 친구들 다니는 학원 다보내주고 할아버지 아픈거 다 간호하면서 나 뒷바라지해주고 나 좋아하는 음식이랑반찬 해서 맨날 보내고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누가 괴롭히면 달려와서 혼내주고 너무 보고싶어 꿈속에서라도 나와줘 결혼할때까지 같이 있기로 했잖으면서 ㅁ머가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가 다른할머니들은 여행도가고 놀러다니는 데 할머니는 여행한번못갔잖아 할아버지 아프다고 여행도 못다니고
이름없음 2018/03/25 22:36:48 ID : MpgqmE5SNtc
너무 마음이 아팠겠다
이름없음 2018/03/25 22:37:18 ID : mJV83zSLamo
그냥 우울하고 그리운 맘에 진짜 횡설수설이상한게 쓴거같애 이사이트 자체도 처음온거고 9년10년된 친구들 한테도 못 털고 털어둘데가 없어서 여기왔어 가족문제랑학교문제때문에 진짜 죽고싶고 자살시도도몇번했는데 그럴때마다 할머니생각에 멈췄어 아무도 안 보지만 막 떠드니깐 그래도 편해졌다 마지막으로 할머니 사랑해 오글거려서 이 말한마디도 못 했네 미안해
이름없음 2018/03/25 23:05:23 ID : mMrwE79fO9A
안녕 스레주야 내 말이 위안이 될 지 모르겠지만.... 돌아가신 할머님에 대한 너의 사랑이 충분히 느껴지는 글이고 또 그렇게 사랑했던 할머니를 네가 너무 속상해하고 후회하는게 나는 이해가 되. 주제 넘은 말 일지도 모르겠지만. 내 이야기를 해 보자면.. 난 우리 아빠가 나 29살에 돌아가셨어. 지금은 32살이야. 아빠때문에 우리 가정 엉망 진창이 되고 나도 내 동생도 우리 엄마도 아빠를 엄청 원망하고 미워하고 그랬어. 아빠가 나랑 내 동생 어떻게 해보려고,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셨지만 아빠에 대한 원망 때문에 외면하고 그랬어. 내가 20대 초반때의 일이야. 이러다 저러다 아빠랑 7년정도 아빠 생사도 모른채 살았는데..있지 어느날 갑자기 아빠가 암 말기라며 연락이 온거야. 놀라기도 놀랐지만 그래도 아빠니까... 그런 생각에 간병도 하고 그랬는데 걱정되고 속상한 마음보다 아빠가 예전에 나랑 내동생 그리고 엄마한테 했던 행동들에 대한 원망이 더 컷던지 마약성 진통제 맞으며 제정신 아닌 아빠를 병원에 그냥 방치도 몇달간 햇어. 그러다가 정말 아 임종이 얼마 안남으셧구나 했을때 그때 내가 24시간 간병을 하다가 내가 옆에서 자고 있을때 돌아가셨어. 너무 힘들고 그랬어서... 아빠 더이상 고통스럽지 않겠구나 ㅇㅣ제 다 마무리가 됐구나 했는데 3년 아니 2년 반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상에서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준 사람은 우리 아빠였던 것 같아. 가장 많이 이해해주고 아껴준사람. 난 아빠 돌아가시고 정신병원 다니면서 아직도 치료 받는 중이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는지 희귀성 난치성 질환도 얻어서 치료받는 중이야. 나를 가장 사랑해줫고 또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이 세상에 이제 부재하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고통, 내가 스레주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해도 우리의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니 내 오만한 입놀림일 수도 있어. 근데 스레주야 너가 할머니때문에 속상해 하고 울고 그러는거 전혀 이상한거 아니고 후회하는거 전혀 이상한거 아니야.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자. 나도 지금 내 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슬퍼서 울고 있어. 난 너무 힘들거나 마음이 허할때 아빠 모신ㄷㅔ 찾아가서 몇시간이고 시간 보내고 울기도 하고 그러다 와. 하고싶은 말 혼잣말로 중얼대다가 오기도 하고. 스레주가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 하늘에 계신 할머니가 제일 잘 알고 계실꺼야. 할머니 생각날때마다 하고싶은 말 편지나 일기에 적어도 좋고 종교에 상관없이 기도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횡설 수설했고 또 이 글 읽을지 모르겠지만 속상할땡 충분히 속상해하고 울고 싶을땐 울고싶은 만큼 울어. 다 괜찮은 일이야. 네가 힘냈으면 좋겠다 할머니도 그러길 바라실꺼야
이름없음 2018/03/25 23:32:47 ID : mJV83zSLamo
위로해줘서 고마워ㅠㅠ
이름없음 2018/03/25 23:35:13 ID : mJV83zSLamo
글읽다가 엉엉 울었어요ㅠㅠㅠㅠ 얼굴도모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힘되는거 같아요 고마워요 정말
이름없음 2018/04/09 14:46:41 ID : e5eY66jjzbC
스레주 힘내 그런 적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 스레가 너한테 위로가 됬으면 해 누구나 힘든 일은 있다고 하지만 그건 모르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이고 지나가면 웃으며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각자 고충은 있기 마련이야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기 죽지 말고 버텨보길 바랄게 나도 뒤에서 응원할테니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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