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장,

여태 누구를 만나려고 응차응차 한 결과. 난 외로웠던거야. 다른것보다 당장의 외로움에 매몰돼서 그 사람의 단점을 의식해서 피하고 좋은면만 보려하고, 그게 계속쌓이니까 나 혼자만의 환상에 가려진 그 사람을 좋아하는거지. 그렇게 한꺼풀 쌓아놓은 이미지가 한번 깨지면 끝도없이 깨져서 극비호감이 되어버리고. 경솔하구나 나 자신아.

메모장,

외로움의 크기도 물론 부정할수없는 사실이지만 얘기하고픈걸 못해서 답답한거랑 너랑 다시 친해지고 싶은것도 있다니까. 우리 취향이나 성격이 좀 잘 맞았었다고 난 생각했거든? 근데 그것보다 너는 너의 상처가 컸었나?

메모장,

그래도 그때 우리 관계에 확신이 있었다면, 나는 그렇게 행동하지않았을걸. 너의 반응을 보면 어쨌건 난 쓰레기고 이미 지나간 사람인것같구나. 그래 그게 맞는걸.

메모장,

그 언니가 좋아서 갔다. 확실한건 나도 그때 절박했어. 잦은 이별에 지쳤고 사귀는지 아닌건지 알수도없는 그런 상황이었거든. 그 와중에 끌리는 사람이 나타났던거고 난 너한테 확신을 받고 싶었던거지. 근데 너는 그때 그냥 놔줬잖아. 왜 그랬는지 궁금해서 꼭 물어보고싶었던건데 여기 쳐봐야 공허한울림인걸

메모장,

햇살 너 없는 하루 조절할 수 없이 얼마나 울었던지, 울고 또 울고 울었던 날. 그래 그래서 난 그냥 지내. 넌 어떻게 지내? 널 생각하지 않으려 살아. 근데 쉽지않더라. 모든게 잘못 된 것만 같아.

메모장,

우리는 뭘 하는 건지, 어디로 향하는건지, 어디로 가든 생각하고 싶지 않아. 헤어지는 우리는 너무 비참한걸, 우린 정말 부셔져야하는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들은 우리 둘을 생각하지 않는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들은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거야. 그래도 그치만, 난 그냥 잘 지내. 넌 어떻게 지내? 우릴 생각하지 않으려 살아. 정말 쉽지 않지만, 너 없이는 모든게 잘못된 것 만 같아.

메모장,

이 노래랑 옛날에 yes, my hollywood man이라는 노래를 예전에 정말 좋아했어. 할리우드맨은 멜로디가 뭔가 결핍되고 부서진 느낌? 이 들었어. 약간 쎄게 말하면 정신병걸린듯한 노래? 같아. 요즘도 찾아 듣는데, 좋긴하더라. 개인적으로 그 노래를 앨범작업해서 올려줬음 좋겠어. 그럼 소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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