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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맞벌이시거나, 형제자매가 있지만 따로 산다거나, 본인이 자취를 한다거나..
뭐 여러가지 이유로 혼자인 시간이 많은 사람들 있잖아.
너희들은 어때? 잘 지내?
부모님은 가게 때문에 매일 새벽 또는 아침에 오시지, 언니들은 모두 결혼해서 따로 살지.
꽤 어릴 때부터 혼자였던터라 나는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 생활하면서 새삼 느껴지더라.
집에 누가 좀 있으면 좋겠다고.
그런데 웃긴 건, 집에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너무 불편해.
오늘도 언니들이 놀러왔는데, 항상 혼자였던 집이 시끄러워지니 정말 좋았지만 동시에 너무 힘들었어.
집에 혼자 있을 때는 아무도 없으니 내가 뭘 하든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신경을 쓸 필요도 없지.
하지만 그건 곧 나를 봐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뜻이잖아.
단 한 명도.
언니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적당히 혼자였고 적당히 함께였어.
나는 그 시간들을 엄청 좋아해.
그런데 지금 이렇게 혼자가 되니까 그 시간들이 너무 싫어.
함께였을 때의 행복을 몰랐다면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외동에 편모가정에서 자라서 원래부터 혼자 있는 게 익숙했는데 아무래도 엄마 돌아가시고 혼자 사니까 힘들어 친구들도 자주 안 보면 남같고 믿을 사람 아무도 없는 거 같음
오히려 난 너무 좋음 외동인데 부모님 바쁘셔서 무조건 저녁 8시 이후에 들어오시고(아빠는 랜덤)난 야자나 과외 때문에 평일에는 10시에 집오고 과외 끝나면 12시라 대화도 거의 안하고 휴일에는 온리 내 시간이라 피로도 쌓이고 취미도 많은 나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게 최고인듯
너무 좋아.. 내가 원체 사람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혼자있는시간 너무너무 좋다 오히려 부족함... 스레주 외롭다면 동물을 키워주는 건 어때?
회사때문에 자취생활 5년짼데 처음 3년은 정말 좋았어. 내가 취미도 많은 편이라서 심심할 틈도 없었고 다른사람 눈치 안봐도 돼서 너무 행복했지!! 주말에 가끔 가서 가족들 보면 외로움 해소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그짓을 3년 정도 하니까 아니더라구.....ㅠ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내가 돌아왓으니 이 집에 더이상 돌아올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뼈시리게 슬프더라. 주말에 본가 돌아가면 엄마한테 진소리 듣는 것 까지도 행복하고... 그래서 출퇴근거리 멀어지느거 감수하고 본가로 돌아올 준비 하는중이야ㅜ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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