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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자랑 못해서 안달이신걸까
오늘 성적표 드렸는데 여기서 구십몇점 받아오는 애들도 있겠지 나도 자랑 좀 해보고싶다 하는데 너무 속상해서 혼자 울었어 난 나름 주말에도 학원 연달아 가고 보충 야자 꼬박꼬박 했는데.. 솔직히 거의 하루종일 공부만 하는데 왜 내가 공부를 못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성적표 하나만을 위해 하고싶은 그림도 포기했는데 왜 난 공부 하나도 못 잡고
성적표 하나로 내 가치가 평가되고 부정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너무 싫어
우리 부모님도 그래...ㅠ 다들 성적만 보고. 자식 자랑하면서 내가 애를 이렇게 잘 키웠다!라고 과시하려는 거 같아.
난 공부는 보통인데 엄마가 계속 착하다고 내가 엄마에게 한 말 사소한거 하나하나 친구분들에게 떠벌리고 다녀서
하지말라고 부탁드렸는데도 계속 그러신다. 내가 그렇게 착한게 아닐뿐더러 친구분들 집에 오시면 나 항상 방에서 불러내서
꼭 내 앞에서 그 이야기 한다는 점이 가장 짜증나고 화가나.
울엄마는 나 학창시절 공부 못하고 성적 개망해도 신경 안쓰고 내가 잘하는거 예를 들어 미술 잘한다고 그거면 됐다고 공부 못해도 착하고 정직하다고 이런식으로 자랑 하셨는데.
단점이 있어도 장점만 보면서 칭찬하시던 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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