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근데 그 3번이 다 같은 귀신이 나왔어

얼굴은 한 번도 못봤는데 긴 생머리?에 하늘색 소복 입은 여자같음

처음에는 중학교 1학년 때 였는데 내가 그 때는 중학교 가서 공부를 해야 한다고 세뇌 당하듯이 해서 시험기간에는 혼자 밤 새고 공부하고 했단 말이지

내 방 구조가 책장 책상 의자 문 반대편 방 문 침대 현관문

이해가 되려나? 암튼 그런데 내가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겠지?

그러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문 쪽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때 당시 7살인 남동생이 내 옆에 문을 지나쳐서 현관 쪽으로 가는 거 아니겠어?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그래서 밖에 나와봤지 문 열리는 소리도 안들리니까

방밖으로

근데 문 쪽에는 동생이 없는거야

그래서 거실에서 삶은 달걀 드시면서 드라마 보시던 우리 엄마님한테 물어봤지 동생 어디갔냐고

근데 나가긴 개뿔 방에서 아빠님이랑 똑같은 자세로 자고 있더라

이상하잖아 기분도 찝찝하고

그래서 그냥 요새 잠을 늦게 자서 피곤한가보다 하고 접고 자려고 누웠지

난 그 때 핸드폰이 없어서 금방 잠들었던걸로 기억해

자다가 갑자기 눈이 떠진다 해야되나?

암튼 그런거야 말로 설명하기 어려움

몸도 이발 진짜 움직이지도 않고 시선이 발바닥 쪽으로 향하게 보고있었는데

문쪽에서 침대 밑 쪽으로 그니까 내가 누워있는 쪽으로 발 밑쪽으로 뭔 파란색 소복 입은 사람이 천천히 걸어오잖아

우리 집에 여자는 엄마님 뿐인데 엄마님은 저런 옷 있지도 않고 그리고 오신다고 저렇게 천천히 걸어오실 분도 아니고

밖에서 드라마 소리는 여전히 들리는데

그 파란색 소복이 내 발 밑에 딱 멈추더니 몸이 내 쪽을 향한채로 가만히 있더라

눈이 안 움직이고 목도 안 움직여서 얼굴이 각도 상 안보이더라 키가 큰거같음

진짜 죽을 거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억이 없음

인나니까 아침임

나란 사람 도대체..

솔직히 가위인지 꿈인지 헷갈려서 그냥 애들한테 야! 나 어제 이런 꿈 꿨음!! 하나도 안무섭던데? 이러고 말았지

그러다가 중2때 시험도 보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어져서 접고 한창 놀 때

집에서 안방에서 티비 보고 있었음 남동생이랑

안방 구조는 문 티비 옷장 옷장 옷장 침대ㅐㅐㅏㅐ 옷장

대충 이런 식 이였는데

문 티비 옷장 0 ㅡㅡ< 나 옷장 0ㅡㅡ< 남동샹 옷장 침대ㅐㅐㅏㅐ 옷장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저렇개 누워있었음

티비로 개콘인가 보다가

목이 너무 말라서 남동생한테 물 좀 달라했지

근데 애가 씹고 티비만 보는거야

이제 초1이;

그래서 또 말했지 물 좀 갖다달라고

근데 얘가 계속 티비 보면서 웃기만 하는거임

그래서 동생 쪽으로 돌아보고 소리치려는데 아 미친

몸이 안움직이는거

나중에 동생이 깨워주긴했는데 동생이 내 소리 못들었다더라

암튼 못 움직일 때

하늘색 소복을 또 봄

이번에는 내 발 쪽에서 나와가지고 내 바로 앞에 서더라

이번에도 얼굴을 못 봄 딱 각도 상 쇄골 위치까지만 보임

난 그 이후에 기억이 안나는데

동생이 울면서 깨우더라 형 왤캐 몸을 떠냐고

아픈 줄 알고 막 흔들었는데 안 일어난다고

그 때는 그냥 무서워서 동생 달래고 같이 부둥켜 울었음

그리고 나중에 생각했지

작년 걔랑 같은 애가 나온거구나

무섭지 어린 마음에 중 2때 한동안 혼자 못잤음

하늘색 소복이 아무짓도 안했지만 한동안 동생이랑 부둥켜 안고 잠

그 다음에는

아 현재 나는 고2학생이야

그리고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으로 본게 작년 초

학교 기숙사에서 인데

이건 졸리니까 내일 밤에ㅎㅅㅎ

안뇽 내가 왔어

아무도 안보는듯하네 또륵..

시작한거 끝은 내야지

긱사에서 가위 눌린건 우리 긱사가 고등학교 치고는 좀 빡세단 말이지 일단 음식물 섭취가 안됨

그래서 맨날 애들이랑 몰래 라면 먹고 치킨 먹는 재미에 살았지

여느 때 처럼 치킨을 시키고 누워서 기다리는데

잠 들었나봐

긱사 구조는 옷장 문 옷장 침대 침대 창문

이런 식인데 2층 침대라서 1층에 애들이랑 모여 앉고 누워있단 말이지

어느 순간 또 가위에 눌려서

눈 만 뜬채로 누워있는데

또 우리의 하늘색 소복이 문 쪽에서 들어오더니 내 머리 쪽에서 날 본건지는 모르겠는데 서있더라

위에 2층침대 바닥 때문에 얼굴은 안보이고 애들 떠들고 웃는건 다 들리는데 나만 보이는 거 같아서

진짜 무서웠는데

애들이 깨워주더라 너 왜 눈 뜬채로 울면서 자냐고

그 이후로 아직까지는 하늘색 소복을 본적이 없어

그리고 처음 본거랑 두번째 본 곳은 이사 간거라 집이 달라 지역은 같지만

매번 다른 집에서 보고 있는거지

언제나 내가 누워있는 쪽에 밑 방향 발 쪽에서 올라오는 그녀? 암튼

키가 큰 긴 생머리에 하늘색 소복

얼굴은 한 번도 본적이 없지만

18년 살면서 나름대로 무서웠던 추억임

혹시라도 아는 거 있거나 궁금한게 있으면 스레 남겨줘 종종 들어올게!!

3줄 요약 1.살면서 가위 3번 눌림 2.3번 다 같은 귀신 3.근데 얼굴 본 적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