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얘가 저번에 죠죠 캐릭터 그려놓은 거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었음. 배경이 비슷하단 말이지... 틈틈히 6시간 그렸다는데 애초에 중 1이 그렇게 그리는 건 무리 아니야? 내가 학원도 다녀봤고 게다가 나이도 더 많은데ㅋㅋ 걘 독학했대~

얠 어떡하지? 그림 잘 그리는 척 하는거 보기도 싫고 아 근데 얘 저번에 북방산개구리? 라나 그런 개구리 주워갖고 들고 다니다가 나한테 혼났음...

근데 여기 사람 없어?

걍 귀엽게 봐줘

>>5 진짜 마음에 안 들어,,, 선배한테 인사도 제대로 안하고 막 꾸벅 숙이고만 지나가고ㅋ

게다가 ㅈㄴ 논리충이라서 내가 베끼니까 좋냐고 얘기했다? 그것만 봐서는 말이 안된대ㅋㅋㅋ ㅆㅂ 누가봐도 비슷하구만 그 사진을 기어코 확대해갖고 일치하는 부분이 없다면서 ㅈㄹ하고;;;

아니 오해할 수도 있지 기어코 그 짓을 하고 뭐랬는지 알아???? ''선배님 제 노력을 너무 무시하시는데요; 이제 헛소문 그만 내주시죠;;'' 아니 내가 이런거 같다고 친구들한테 조금 얘기했을 뿐인데 헛소문이니 뭐니 얘기하고ㅋ

진짜 어이없는 애 아니야????

큰 문제도 아닌데 지가 알아서 하겠지. 그리고 다른 얘기지만 너도 중학생 같은데 후배한테 인사 강요하는 거 되게 꼴불견인거 알지?;;

스레주 왔어! >>10 그치만 맘에 안 드는걸..?

>>8 조금 얘기했다는게 소문 퍼뜨렸단 뜻이잖야;;; 에휴 후배 진짜 불쌍하다. 솔직히 후배가 너보다 잘하니까 배아파서 그런거지? 그리고 요즘 시대에 뭔 인사를 꼬박꼬박 받으려하냐

>>11 나도 네가 맘에 안드는걸..?

후배한테 가오잡는거 보소ㅋㅋ 끽해봐야 나이많아도 급식이 중3일텐데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더니 후배보고 인사 안하네 타령은 뭐냐 ㅋㅋㅋ 미래의 예비 ㅋㅈ임? 보다가 웃겨서 남김

자, 여기서 뭐 하나 물어볼게. 이 스레 남에게 보여줘도 괜찮지?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 친구가 당한 일을 적어봤어. 반응이 어떨까 하고 말이야. 이 반응을 그 선배한테 보여주고 싶어. 난 그 선배가 걔를 괴롭히고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는 게 싫거든

내 친구는 그 선배 때문에 자살까지 할 뻔 했어. 여기서는 조금만 썼는데 그 선배는 진짜 인간이라고 하기도 뭣한 새끼야;;;

암만 봐도 방금 지어낸 거 같은데?

>>18 솔직히 인정 ㅋㅋ... 갑자기 자기가 한거 아닌거 마냥 말지어내는거 같은데

>>18 아니아니 진심이야; 이 꼰대같은 선배가 지 잘났다고 한 말 여기다 옮겨서 쓴 거야, 난 착한 사람이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절만 하자 개웃기네 사실 내 친구 얘기였어,, 와우 서프라이즈..~~~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말지어낸게 아니면 왜 본인이 한것마냥 오해를 살만하게 글을 쓴거야? 진짜 사람들 반응을 보고싶어서 한거야?

억 진심이라니까; 내 7년지기 친구랑 4년동안 친하게 지낸 선배 얘기야...

어쨋든 니가 잘못했다는 건 인지했니?

>>22 응, 반응 전부 캡쳐해서 선배한테 보여주면서 따지고 싶었거든. 도를 넘었다니까

>>24 내 일도 아닌데 내 일처럼 써서 미안해... 반응 다 캡쳐해서 직접 보여주면서 따지고 싶었거든

자살까지 할뻔했다고 하는거에 비해 직접적으로 괴롭힌 내용이 없는데ㅋㅋㅋ 그렇게 캡쳐해서 따지고 싶었으면 그런 수위론 어림도 없지ㅋㅋ 응 스레주 반성해~

>>26 솔직히 널 믿진 않는데.. 오히려 다른 핑계대는 거 진짜 꼴볼견이야 말 좀 심하게 한거 미안해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어. 저번주에 이 친구가 나한테 상담을 요청했거든

대충 그 선배가 날 너무 괴롭힌다고 말이야. 아까는 얘기를 안 했는데 말이지 그 선배가 걔를 여우년으로 몰아간 적도 있고

시험 점수가 잘 안 나왔단 이유로 ''세상은 너같이 그럭저럭 하는 애를 바라지 않아''라는 폭언을 한 적도 있어. 그 선배 수학 20점...

>>27 괴롭힌 걸 다 쓰기에는 시간이 없었어.미안해. 지금이라도 쓰도록 할까?

? 재수없는 후배를 까는 스레씀 > 스레주 비난받음 > 사실 내 친구가 그런일을 당했다는거지 내가 한거아님 다른 선배 얘기임 솔직히 말지어내는것 같은 감이 있긴 하지만 일단 썰 ㄱㄱ

?? 재수없는 후배 까스레 세움 > 스레주 지적받음 > 이건 내 친구가 후배한테 당했다는 얘기임 내가 한거아님 다른 선배 이야기임 일단 갑자기 말지어내는 감이 있긴한데... 썰 ㄱㄱ

니가 선배인 척 글을 썼다기엔 너무 디테일하지 않니? 하긴 그것도 다 듣고 받아쓴거라 하면 그만이지.. 좀 의심스럽긴 하지만 진짜 니가 친구 도와주려고 한거면 처음부터 그 선배 까는 스레 올렸으면 좋았을거야. 난 니 얘기를 입증받을 방법도 없고 하니까 너무 기분 나빠하진 말아줘..

>>35 반응이 필요했어. 이 선배가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것처럼 쓰면 레스주들이 욕할 거 아니야? 그걸 선배한테 보여주면서 말하려 했어.

당사자도 아닌데 당사자인 것마냥 글 올려댄 거 진짜 미안해.

스레주 말이 사실이면 선배를 깔려는 의도였으나 자기가 선배인것 마냥 글을 쓴 방법이 원래 말하려던 본질을 흐린거네

뭐, 사실이라면 스레주가 교훈이라도 얻어가면 좋겠네. 앞으론 의심받을 짓 하지마. 스레주 친구도 힘냈으면 좋겠다

>>38 응. 맞아. 그 얘기야

>>39 알쓰 믿어줘서 고마우이

이 스레 선배 까는 스레로 바꿔도 괜찮을까?

새로 스레 세우지 말고 여기다가 써도 괜찮을지 묻고 싶어.

괜히 새로 세울 피요는 없어

>>44 알겠어, 그럼...크흠.

카이까. 나랑 걔(친구...인데 얘 좀 슈트로하임 닮은 데다 시끄럽기까지 하니 슈트로하임이라고 부를게)는 무려 7년지기 친구야.

근데 4년 전에 선배(이 선배넴 롱맨부리고래를 셰퍼드 부리고래랑 헷갈렸으니까 롱맨임!)랑 만났어. 롱맨이 그당시 죠죠를 나한테 알려줬는데 틀린 정보를 나한테 알려줬음 롱맨: 1부 주인공 죠셉임

우리 둘 다 그냥 '아 기렇구만~~~'하고 넘어갔어. 우리 4학년 롱맨 6학년때 슈트가 미움받을 일이 터졌어.

롱맨: 그거 아셈? (셰퍼드 부리고래 사진을 보여주며)이거 롱맨부리고래라고 존시나 희귀한 고래임 슈트:그거 셰퍼드 부리고래 아니여? 찾아보니 슈트가 맞았어. 나는 이색기의 지식 수준에 감탄했지만 롱맨은 아니었나 봄.

1년 뒤. 나랑 슈트는 5학년이고 롱맨은 중 1. 둘이서 읍내 놀러갔다가 롱맨이랑 만났어.

롱맨이 화끈하게 점심을 쐈어. 800원짜리 삼각김밥 3개 사서 먹음. 그러면서 보석 사진을 보여주는 거야. 이번엔 모르겠지?라고 생각한 듯. 인터넷에 검색해서 찍은 게 분명해 보이는 사진이었어.나는 이 언니 왜 이래;;;; 이러고 있었지. 롱맨: 이 보석이 (이름 까먹음...미안)다! 신기하지! 슈트: 아닌 것 같은데; ㅇㅇ 아니었음. 난 또 우와앙 이러고 슈트는 음료수 하나 사서 쪽쪽 빨고 있었음. 무슨 소리 안 나? 롱맨이 열폭하는 소리

보고 있으면 레스좀 해 주라...

또 시간이 흘러 우린 중딩이 되었어. 근데 롱맨이 나한테만 친하게 구는거야. 슈트한테는 진짜 심각하게 막;;;

나랑 슈트랑 얘기하면서 복도를 지나갔다? 근데 내가 롱맨이 지나가는 걸 못 보고 인사를 못한 거야. 슈트는 소리 안 내고 숙이기만 하고. 근데 롱맨이 우릴 잡아세움. 롱맨:야 내가 만만하냐? 나는 나한테 그러는 줄 알고 잘있어 세상아...를 떠올리는데 롱맨은 슈트한테 그러는 거였어.

이게 시작일 줄 누가 알았겠어; 나도 슈트도 저 선배 왜 저래? 같은 느낌으로 넘겼는데 다음날 소문이 쫙 퍼졌더라.

남자애 하나(중2병에 걸렸으니까 흑염룡임!)가 냅다 와서는 슈트한테 소리를 치더라. 뭐라고 쳤냐면 ''너 왜 선배한테 인사 안 하냐? 응? 롱맨선배가 그랬어! 나처럼 고개라도 숙이던가 싸가지없이 그게 뭐여! 니가 그러니까 우리 학교가 어쩌고저쩌고''

나는 존시나 황당했음. 그래서 염룡이 붙잡고 말함. ''야 얜 인사 했거든? 니 왜 가만히 있는 애한테 시비냐? ANG?'' 이랬더니 얘가 또 고래고래 소리침. ''롱맨선배가 그랬다니까!!''

아니; 얘도 어이가 없는게 알아보고 화를 내라고 이 멍충아! 우리 슈트 멘탈 순두부 멘탈인데...(아닙니다)

보고 있으면 레스 남겨줘! 작은 레스... 스레주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공익광고 톤 목소리)

하여간, 그냥 롱맨이 이상하구나~ 요러면서 넘겼는데 롱맨이 날 불러낸 겨; 점심시간에 학교 뒤로... 그래놓고 진지하게 말을 꺼내는 거야. ''야, 잉어킹(나!). 그거 알아?'' 알긴 뭘 알아 에베벱을 외치고 튀고 싶었으나 그랬다간 내 목숨도 에베벱을 외치고 달아날 테니 그냥 '뭘요?' 요랬음. 근데 롱맨이 뭐랬는지 알아? ''야 슈트 사실 돈받고 데이트하는 거 한다?'' 나 그거 게임에서 봤어...얀데레 시X레이터에서...

그래서 슈트한테 물어봤지. 슈트가 해명하기를. '읍내에 나갔다가 길을 물어보는 외국인을 만났으나 영어단어가 기억이 안나는 고로 ''아이 씨, 팔로 미!'' 이러고는 같이 가 주다가 더워하는 것처럼 보이길래 콜라를 사 준 것 뿐'이라더라.

롱맨은 스레딕 안 하니까 찔릴 것 같은 말도 삼가지 않겠으

그래서 ㅇㅇ 오해구나~ 하고 넘겨놨더니. ㅅㅂ 선배들이 그 얘기로 핫한 거야 ''야! 슈트가 말이야~'' ''슈트가 어쩌고!'' 이러고 앉아 있는데 소문이 변질되어서 '슈트 독일인 남친 있음' 이라는 버전 하나와 '슈트 이집트인 남친 있음'이라는 버전이 남음. 그나마 다행인 건 슈트가 독일이랑 고대 이집트를 좋아한다는 거지.

그래, 여기까진 사소한 에피소드였어. 근데 롱맨이 이번엔 그 소문을 조합했다? '슈트가 이집트인 남친 독일인 남친 해서 양다리 걸쳤다? 완전 여우야~' 근데 이 소문은 채 한 달을 못 감. 슈트 왈 ''나도 남친 좀 사귀고 싶다 ㅆㅂ!!!!!!''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게. 위에 적은 스레들은 그 선배가 한 말을 토대로 올려놓은 거야.

아. 음....

선배 노답인데. 중 3이ㅋㅋㅋㄱㅋㅋㄱ가오잡고 싶나??? 지보다 2살 어린 애한테? 같은 애새끼끼리 뭘하는 거야 진짜 이해 안간다

내가 이상해서 그런건지 그냥 이해가 안감

음...

근데 이나라에 저런 선배 한명쯤은 있을듯. 나도 저런 미래의 꼰대가될 새싹 언니랑 친구였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