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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4 2018/08/16 15:18:54 ID : jxXumoNtjun
이건 내가 너에게 하고싶은 말들 미련이나 그리움같은게 아니라 그냥 갑자기 네가 문득 생각나 끄적여보는 이야기 시간날때마다 이어가보려 해 네가 읽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이 모두 예쁜 추억으로만 남았으면 좋겠다.
익명 2018/08/16 15:20:03 ID : jxXumoNtjun
우리가 처음 만난건 몇년 전 3월. 새학기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에서 친구라는 이름으로 너를 알게 되었어. 오래가지 않아 곧 너를 좋아하게 되었고 너와 연락을 하게 되면서 매일 너를 생각하고 바라봤지. 너도 같은 마음이였을까 얼마 후 너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그렇게 너와 나는 연인이 되었고 꿈만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졌어.
익명 2018/08/16 15:21:28 ID : jxXumoNtjun
기억나? 우리가 서로에게 특별해진 바로 다음날 너와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에 취해있던 시간도 잠시, 전교에 소문이 퍼져있더라. 나는 너와 다르게 자신감이 많지 않아서 소문에 의해 기가 많이 죽어있었어 그렇지만 친구들의 입담과 놀림조차도 너는 즐기는것 같아보여서 나도 즐거운척 너에게 웃어보였지. 어쩌면 네가 눈치챘을지도 몰라. 내가 우리 사이를 비밀로 하고싶다는 말도 했었고 친구들의 한마디에 항상 수줍어했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상상할수도없이 싫은 일인데 그 즈음 설레였던 기억이 가득한걸 보니 내가 너를 그만큼 좋아했나봐
이름없음 2018/08/16 15:25:23 ID : jxXumoNtjun
너는 자주 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곤 했어. 나는 그때마다 매우 기뻤지만 엄격하신 부모님핑계를 대며 너에게 미안함을 전했지. 생각보다 그렇게 엄격한것도 아닌데말이야 그때 나는 너와 데이트하는 즐거움보다 부모님께 댈 핑계를 만드는게 더 중요했나봐 남자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고백할 용기는 없었지만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너와 만나 놀고싶지는 않았던거야.
이름없음 2018/08/16 15:31:02 ID : jxXumoNtjun
덕분에 우리는 함께한 시간동안 단 한번도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본적이 없었지 학원이 끝나는 늦은시각 동네 놀이터나 벤치 혹은 정자에 앉아 10분20분 될까말까하는 짧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던 시간이 전부였어 네가 우리 집 앞까지 나를 데려다주곤 했는데 한번은 내가 “안아주고가” 라고 청했던 기억도 나. 그때 너는 나를 힘껏 껴안아주었고 나는 너의 품에 안겨 미소지었지
이름없음 2018/08/17 15:54:10 ID : jxXumoNtjun
데이트 일을 제외하면 남들 다 하는 연애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가 전화를 적게하는 편은 아니였어. 학원이 끝나고 항상 전화하며 서로의 일과를 묻고 소소한 일들까지 즐겁게 재잘거리곤 했었지 언젠가 새벽까지 통화하며 밤을 새다가 내가 아빠한테 걸려서 무진장 혼이났던것도 생각나 그때는 정말 소심했어서 이후로 전화도 줄인것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일에 유난떨었던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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