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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BxV86Za3u 2018/12/16 14:33:01 ID : SJRxCp9fPcs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이게 내 성격이라고 해야 할까 감정이라고 해야 할까... 일단 처음부터 차근차근 말해볼게.
◆PjBxV86Za3u 2018/12/16 14:33:50 ID : SJRxCp9fPcs
일단 모든 시작은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 같아. 그 해에는 진짜 나조차도 갈피를 잡지 못할 일이 많았어.
◆PjBxV86Za3u 2018/12/16 14:37:18 ID : SJRxCp9fPcs
난 원래 정말 정말 다른 사람의 감정에 누구보다 공감을 잘 해주는 아이였어. 부모님도 서로 친하실 정도로 친한 친구가 같은 반에 한 명 있었고, 언제였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해에 전학 온 친구와 친해져서 나랑, 친한 친구랑, 전학 온 친구 이렇게 세 명은 진짜 엄청 친한 친구가 되었어.
◆PjBxV86Za3u 2018/12/16 14:38:00 ID : SJRxCp9fPcs
너무 옛날이라 기억이 잘 안 나서 일기장 좀 보려고 했는데 왜 초등학교 6년 통틀어서 2학년 일기만 없지..? 일단 계속 이을게.
◆PjBxV86Za3u 2018/12/16 14:41:30 ID : SJRxCp9fPcs
2학년 때면 아직 어릴 때니까 막 반 아이들 모두 골고루 친하고 그렇잖아 보통. 나도 그랬어. 근데 그 친한 친구랑은 정말 유독 친했고. 어느 날 학교에서 우리 반 아이들 모두 등산을 갔는데, 친한 친구가 벌에 쏘인 거야. 다들 놀랐고, 난 그 자리에서 울었어. 친구가 아파서 우는 모습이 너무 슬퍼서 나도 그냥 광광 울어버렸어. 난 그 정도로 남을 위해서 내 눈물을 아낌없이 퍼주는 아이였던 걸로 기억해.
◆PjBxV86Za3u 2018/12/16 14:42:54 ID : SJRxCp9fPcs
사실 저 일 말고도 2학년 때에는 여러 감정적인 일들이 많았었어. 중요한 일이 아니니까 생략할게. 그리고 2학년이 끝나갈 때 쯤, 딱 그 해 이맘 때 쯤에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PjBxV86Za3u 2018/12/16 14:44:02 ID : SJRxCp9fPcs
사실 난 그 분과 친하기는 커녕 고작 말 한 마디밖에 나누지 못한 사이였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가 태어나자마자 그 분께서 갑자기 아프셨거든. 그 전에는 사촌 언니들이랑 엄청 잘 놀아줄 정도로 활발하신 분이었대.
◆PjBxV86Za3u 2018/12/16 14:45:51 ID : SJRxCp9fPcs
어쨌든 난 그 분과 거의 아는 사이라고 하기도 어색할 정도였어. 하지만 난 앞서 말했듯 눈물이 정말 정말 많은 아이였고, 당연히 울음 장전 하고 있었지. 근데 뒤에서 부모님이 하시는, 내가 울지 않을 거라고 장담하는 말에, 내 눈물이 차마 나오기도 전에 멈춰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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