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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이었어.
친구들이랑 내기해서 급식실에 있는 밥통을 훔치기로 했거든. 알지 그거?
근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게, 우리 반에 정말 어렵게 사는 친구가 있어.
걔네 어머니 혼자 살림하시고, 정부에서 지원 받긴 하는데...
걔가 항상 아침을 못 먹고 나오거든. 그래서 우리가 쉬는 시간에 같이 매점가서 뭐 사먹고는 하는데, 우리도 우리 사정 나름 돈이 풍족하진 않잖아? 학생이니까.
그래서 생각해낸게 급식실에 있는 밥통을 훔쳐다가 걔네 집에 가져다 놓자는 계획이었어.
계획은 이래.
나, 친구A, 친구B, 친구C
먼저 나와 A가 선수쳐서 급식실에 들어가서 죄송하지만 깽판쳤지.
'지금 배고픈데 밥 주세요!!!'
우리는 학생증으로 급식실 들어가기전에 그걸 찍고 들어가거든. 그래야 급식비 낸 사람이랑 안 낸 사람이랑 구분해서 들여보내니까. 암튼 거기 담당하시는 아저씨가
'너네 뭐야! 지금 수업시간인데 여기서 뭐하고 있어?' 호통을 치셨고, 우리는
'아 지금 배고파서 수업도 안 되고, 집중도 안 되니까 밥 주세요! 빨리! 우리 돈 내고 우리가 점심먹겠다는데 뭐가 문제죠?'
아저씨는 어이가 없으셨는지, 벙찌셔 가지고 우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시는데, 이 소리를 들은 영양사 아주머니가 '무슨 일이죠?' 하면서 나오셨고, 우리는 더 큰 소리로 깽판쳤지. 정말 죄송했습니다 그 때는...
암튼 우리가 이렇게 주의를 끌고, 그 사이 B와 C가 몰래 조리실로 들어가 밥통을 들고 나왔어. 나온거 까지는 좋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쓴 레스인데
스레주 인척 하고 글 쓰면 스레주가 어떤 반응 나올까 궁금해서 쓴거임
당연히 구라뽕짝소설 이고
스레주 글 쓰고 어디갔는데 아직도 안 이어 나가는거야...
스레주ㅠㅠㅠ 너가 하기 싫다면 강요하지 않을게ㅠ 하지만 이건 알아줘! 너가 이 밥판을 살릴 비버란 것을☆
음 뭐 그럼 계속할게
우리 학교 급식실 입구랑 조리실 입구는 복도를 사이에 끼고 서로 맞닿아 있는 구조인데, B와 C가 옮기다가 힘이 부쳤는지 실수해서 밥통 뚜껑이 열려버린 거야.
점심시간 직전이니 당연히 밥은 습기를 가득 머금은 채 따스한 김을 내뿜고 있었지. 물론 양이 양이다 보니 그게 좀 많이 올라오더라. 게다가 마침 환기하는 중이였는지 조리실 쪽 문이랑 창문은 다 열려 있었단 말야? 주변이 추우니 김은 더 미친듯이 나왔지.
근데 타이밍이 절묘해서 조리실에서부터 바람이 부는 거야. 당연히 따끈따끈한 밥에서 미친듯이 뿜어져나오던 김은 조리실의 입구로부터 급식실 안으로 밀려들었고...
아저씨와 영양사 아주머니께 의도치 않은 스팀샤워를 시켜버렸다.
이어서 간다.
사진은 내가 이라는 증거.
들고 가는 거 까지는 좋은데... 두 녀석 생각보다 힘이 너무 없더라고. 나랑 A가 주의를 끄는 동안 아저씨와 영양사 아주머니를 피해서 나가야 하는데, 둘 다 힘들어서 그런지 속력이 안 나오더라...
결국 조리하시는 분이 이걸 보시고, '아니! 너네 뭐하는 거야!' 소리치셔서 결국 걸리고 말았지.
결국 우리는 담임선생님 상담에, 교감, 교장선생님 까지 올라가게 되었어.
그런데 우리 교장쌤 별명이 살아있는 부처... 라고 하더라.
임채무씨 알지? 어린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너무나 좋아하셔서 놀이동산 까지 만들고, 직접 운영까지 하시는...
아무튼 우리 교장쌤도 그 정도 급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미래와 행복을 책임지겠다는 명분 하나로 살아오셨대. (이건 추후 담임쌤에게 들은 얘기.)
아무튼 담임쌤이랑 같이 교장실로 가는 중이었어.
가는 도중 C가 '아... 이러다 우리 X되는거 아니냐 진짜. XX...'
지레 겁먹어서는 너무 불안해 하더라..
나는 속으로 '아 안 그래도 불안해 죽겠는데 속마음 표출하고 XX이야 ㅁㅊ..'
이 생각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하나, 둘 옮겼지.
아마 다른 녀석들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해... 이 사건 이후로 좀 냉전을 가졌거든.
잠만 지금 밥 도둑 무리랑 만나야 해서 좀 있다 다시 올게.
나 임. 밖에 나와서 아이디가 다른거임
그렇게 나와 A,B,C는 교장실로 갔어.
A는 혼나는 입장인데 오히려 '반에 밥을 굶는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무시합니까?'라며 소리를 쳤어
A를 제외한 우리는 모두 속으로 'X 됬다...'리고 생각하고 있었지.
근데 의외로 교장쌤이 혼내실 줄 알았는데 '그런 사정이 있는 학생이 있는데 담임선생님은 지금까지 뭐하신 것 입니까?'라며 담임쌤에게 잔소리를 하셨어.
우리는 그 모습을 보고 교장쌤의 생일을 석가탄신일로 정하자고 했어.
진짜 다.
스레주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전에 집 왔는데 밥 도둑 무리들이랑 그 날 이야기 하면서 사이가 좀 괜찮아졌어. 냉전이라 했었지?
그거는 맨 마지막에 얘기해줄게.
아무튼 이야기 부터 이어나가면
끝내 교장실 까지 갔어. 담임쌤이랑 이미 얘기가 된거겠지. 보자마자 우리 보시더니 진짜 호탕하게 웃으시더라?? ㅋㅋㅋㅋㅋㅋ 혹시 케로로 556 아는 애들 있나 모르겠는데 그런류의 웃음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556 알고 있어서 교장쌤 웃을 때 ㄹㅇ 현웃 터질 뻔.
그러시더니 우리한테 '너희가 급식실에서 소란 피운 것. 강도가 1부터 10까지 라고 하면 몇이라 생각하니?' 라고 물으셨어.
다들 선뜻 대답을 못 하고, 우물쭈물 하다가 내가 그냥 저질르고 말았어.
'10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럴 의도는 전혀없었는데...'
'음... 너네들도 그렇게 생각하니?'
이 와중 C는 나 겁나 째려보더니 ㅋㅋㅋㅋㅋㅋ 죽일 듯이
A가 동의하자 D, C도 차례로 대답했어.
대답을 마치고, 또 다시 556 웃음으로 웃으셨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거는 끝나고 물어보니까 애들도 저거 때문에 중간중간 힘들었다더라...
아무튼 그러시더니 '너희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뭔 줄 아니?'
라고 말씀하셨어.
????? 뭐지.. 아무튼 그 와중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백만송이 장미를 제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라는 어이없는 멘트를 날렸고
교장쌤이 갑자기 정색하시더니, 옆에 있는 꽃병을 창밖으로 던지시고는
'아니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바로!'
.
.
.
.
.
.
.
.
.
.
10점 만점에 10점 !
...?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는 나는 애들 눈치를 살폈고, 애들은 '음! 그렇군!' 하는 표정이었어. 물론 담임쌤도...
나는 지금 상황이 너무나 어이없고, 우리 가지고 장난치나? 라는 생각이 들어 엄청 화가나기 사작했어.
그렇게 나의 2성의 끈이 잘리고.
'이봐 교장선생. 지금 우리 데려다가 뭐하는거야? 우리가 강도가 10이라 해서, 니가 10점 만점에 10점을 좋아한다고 개드립치는 거야? 함 춤쳐줘? 어?'
교장옹: .......그치만.....
나: ? ..응?
교장옹: .......그치만...이런행동이 아니면... 도둑쨩... 내게 관심도 없는걸!
나: 손나 바카나!! 그럴리가 없잖아! 넌 내 하나뿐인 교장쨔응이라고!... 그리고... 꽤나 줫같고말이지...
교장옹: 에에...? 혼또...?
나: 쓰...쓸데없는 소리하지말고 밥이나 먹자고
교장옹: 도둑쨩~~
하더니 갑자기 팔짱을 끼는 바람에 창피해서 떼내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갑자기 박수를 치더라...;;;
A : 오! 도둑! 그게 니 교장녀석이냐??
B : 야레야레... 꽤나 이쁘잖아?
C : 흠...ㅡㅡ;;; 교장녀석 이래뵈도 얼굴은 도내 최상위랭크[1]랄까? (어이! 위험하다구!)
와... 솔직히 백만송이 장미 까지 정말 완벽한 스토리였는데
애초에 계획한건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그치만 드립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솔직히 웃기고 비버스러운 것도 있는데,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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