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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2/05 17:13:13 ID : 8klg6rs7cFe
02.04 새벽 5시쯤 잠이 들어서 아침 11시 알람소리를 듣고서 일어나 핸드폰을 보다가 다시 잠들었을때 꾼 꿈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13:35 ID : 8klg6rs7cFe
나는 집에 있었고 나의 '가족' 이라고 인지되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어. '엄마'와 함께 밥을 먹으려고 냉장고와 창고를 열어서 확인하다가 고기를 꺼내서 먹었어. 맛이 되게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꿈에서의 나는 맛있다고 말하면서 먹었어.
이름없음 2019/02/05 17:15:12 ID : 8klg6rs7cFe
참고로 나는 꿈을 제 3자의 시점 + 1인칭 시점으로 봐. 꿈에 완전히 들어가 있을때는 꿈에서의 내가 생각하는걸 현실에 내가 따라가고, 깨어날때 즈음 부터는 현실의 내가 자각을 하면서 둘의 생각이 섞이게 돼. 이때 한창 시작 중이였기에 꿈의 '나'의 생각을 내가 따라가고 있었어 루시드 드리머는 아니여서 깨고싶다는 생각은 못하지만 "힘들다' 라고는 느끼는 편이야 하지만 꿈에서의 내가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아. 꿈의 '나'는 하던 일을 계속 하는 편이고 현실의 '나'는 힘들다고 느끼고 그만하기를 원하기만 할 뿐 이야. 그러다가 보통 잠에서 깨고
이름없음 2019/02/05 17:15:25 ID : 8klg6rs7cFe
그때는 먹으면서 엄마랑 막 부위에 대해 얘기했어. 여긴 어떻네 저긴 어떻네 등등.. 그러다가 엄마랑 얘기하던 내가 말을 해 "엄마 이번 고기는 되게 신선하다" 라며 감탄하다가 본능적으로 깨닳아.
이름없음 2019/02/05 17:15:32 ID : 8klg6rs7cFe
아.. 이거 인육이구나. 그때부터 잠이 슬슬 깨려는지 현실의 '나' 가 먹기 싫어, 비려, 더러워 등등을 생각하기 시작했어 루시드 드리머는 아니여서 단지 현실의 '나' 가 느끼면서 '힘들다' 라고 느끼기만 하고 '벗어나고 싶다' 라고만 느끼지 꿈에서 깨어날 힘은 없어.
이름없음 2019/02/05 17:18:22 ID : 8klg6rs7cFe
항상 이럴때 절정을 향해 달리는게 꿈의 특징이잖아 다음 고기가 될 사람이 집으로 들어오게되고 그 사람을 보면서 나는 기뻐해 그 와중에도 난 먹을걸 손에서 놓지 못하고 냉장고를 열어서 눈을 꺼내. 그러고는 즐겁게 웃고 있었지 되게 맛있겠다 라고 생각했어
이름없음 2019/02/05 17:19:18 ID : 8klg6rs7cFe
그러다가 아빠라고 인지되는 사람이 나타나자 얼른 냉장고와 창고 문을 닫으면서 시치미를 땠던 것 같아. 아빠가 안먹거나 모르는건 아닌 것 같은데 단지 너 혼자 먹지! 라며 말할 것 같아서 그런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21:21 ID : 8klg6rs7cFe
그러다가 뭔가 꿈속에서의 괴리를 느낀 것 같아. 열심히 먹던 내가 어느 순간 도저히 못먹겠다 느끼고 어마어마한 스트레스가 몰려오기 시작했어 딱 그러고 눈을 뜬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22:03 ID : 8klg6rs7cFe
정말 눈 뜨자마자 3초 뒤에 욕이 뭐 절로 나왔네 기분 더러워서 멍하니 누워있다가 한참 뒤에 침대에서 나온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22:53 ID : mnvdwtteMjd
보고있어..!
이름없음 2019/02/05 17:23:13 ID : 8klg6rs7cFe
이 꿈 말고도 되게 기분 나쁜 꿈들을 한번씩 꾸고 그것 때문에 잠을 열심히 자도 계속 피곤하고 정신이 멍해. 자도 잔 것 같지 않달까.. 너무 열심히 꿈을 꾸는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25:33 ID : 8klg6rs7cFe
앗 고마워!
이름없음 2019/02/05 17:27:05 ID : 8klg6rs7cFe
진짜 심했던건 2018 12월이였던 것 같아. 방학 직전이라 시험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건지 그때는 진짜 내가 나를 보는 꿈을 주에 4번은 꾼 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5 17:28:26 ID : 8klg6rs7cFe
그때가 아마 처음으로 내가 깨닳은걸거야. 한번도 나는 내가 나를 제 3자로 보고 현실의 내가 생각을 어쩌고 저쩌고 뭐 그런거 생각을 안하고 살았는데 워낙 꿈을 좀 생생히 꾸고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그런게 좀 당연해서 인지를 못했었나봐
이름없음 2019/02/05 17:29:13 ID : 8klg6rs7cFe
그러다가 우연히 내 룸쉐어하는 친구랑 꿈얘기를 하는데 얘가 내 얘기를 듣더나 기겁을 하는거야 넌 꿈이 왜 그러냐고 난 당연히 다들 그렇게 꿈꾸는줄 알았거든
이름없음 2019/02/05 17:30:40 ID : 8klg6rs7cFe
그때가 진짜 좀 심각했어. 워낙 꿈에서 '귀신'을 보는 타입이 아닌데 며칠동안 꿈자리 안좋다 하더니만 결국에 귀신이 꿈에 나오더라
이름없음 2019/02/05 17:32:27 ID : 8klg6rs7cFe
그날이 살면서 처음으로 자다가 눈을 번떡 뜬 날이였어. 난 무서운 꿈을 꿔도 드라마처럼 벌떡 깨 본적이 없거든 항상 신기해 그런사람들이ㅋㅋ 근데 그날 꿈에서 현실의 내가 '무섭다'를 깨닫고는 극심한 스트레스가 한계에 달한 상황이였어
이름없음 2019/02/05 17:33:47 ID : 8klg6rs7cFe
보통 그 전에 꿈에서 깨거든. 무섭거나 힘들거나 지치거나 등등 뭐든 내가 느끼는 기분에 한계가 오기 전에 잠에서 깨는데 그 날은 잠에서 못일어나는거야 그러다가 정말 꿈에서 내가 처음으로 현실의 '나'의 생각을 따라가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19/02/05 17:34:48 ID : 8klg6rs7cFe
주인공이 바뀐거지. 결국 꿈의 '나'와 현실의 '나'가 같은 사람이 된 상황이였어. 내가 참지 못하고 말했어 이거 꿈이야. 정신차려. 그러니까 귀신님이 비웃더라
이름없음 2019/02/05 17:36:47 ID : 8klg6rs7cFe
참나 기분이 얼마나 나쁘던지 귀신주제에 비웃고 난리야.. 그래도 그때는 진짜 너무 무서우서 아무생각이 안들고
이름없음 2019/02/05 17:38:30 ID : 8klg6rs7cFe
정신차려 꿈이야 깨어나면 돼 를 계속 중얼거리고 있는데 꿈의 '나'가 현실의 '나'한테 묻는거야. "어떻게 일어나?" 하고 진짜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그와중에 현실의 '나'도 이런경험이 처음이니까 "글쎄?" 이러고 있는거지
이름없음 2019/02/05 17:39:36 ID : 8klg6rs7cFe
그러고는 "눈을 떠" 라고 말을 한 것 같아. 꿈의 '나'는 눈을 뜨고 있으니까 어? 한거지. 근데 정말로 딱 눈이 떠지더라.
이름없음 2019/02/05 17:40:43 ID : 8klg6rs7cFe
눈을 뜨고 나서 정신차리니까 내 방 내 침대 인거지 정말 세상 안도했지 뭐 근데 알고보니 그 귀신 참.. 모모귀신 닮았더라 그전에 본 적이 없는데 친구한테 꿈얘기 해주니까 걔가 ㅈㅁㅈㅁ 하더니 사진을 보냈는데 어머나 딱 그건거지
이름없음 2019/02/05 17:43:27 ID : 8klg6rs7cFe
참 살다가 보면 별의 별일이 다있구나.. 했지 근데 이 꿈이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냐
이름없음 2019/02/05 19:08:40 ID : mnvdwtteMjd
재밋어!!! 보고있어어어
이름없음 2019/02/07 06:23:58 ID : rwNxSJPeJQp
앗 고마워!
이름없음 2019/02/07 06:24:42 ID : rwNxSJPeJQp
전에 말한 귀신 꿈을 꾼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거기서 꿈과 꿈이 '연결' 되있다고 느낀것 같아
이름없음 2019/02/07 06:25:33 ID : rwNxSJPeJQp
꿈에서의 나는 고등학생이였어. 교복도 입은 것 같고 과외도 하고 학교도 갔으니까. 꿈에서의 엄마는 현실의 엄마와 달랐으며 집도 전혀 다른 집이였어
이름없음 2019/02/07 06:26:13 ID : rwNxSJPeJQp
학교 역시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얘기하던 장면이 있는거 보면 학교도 다니는 상황이였어
이름없음 2019/02/07 06:27:37 ID : rwNxSJPeJQp
꿈에서 과외를 위해 선생님 집에 갔는데 알고보니 그게 과외를 빙자한 신내림 제물 준비 과정? 그런 비슷한 뭐 그런것..
이름없음 2019/02/07 06:28:11 ID : rwNxSJPeJQp
선생님이 신이라고 모시는 것이 문제의 귀신이였고, 선생님은 나를 그 귀신에게 바치기 위해 과외를 빙자해서 날 항상 집으로 불러들이셨어
이름없음 2019/02/07 06:28:50 ID : rwNxSJPeJQp
꿈에서의 엄마는 그걸 알고 있었고, 선생과 거래를 한 그런 배경이였지
이름없음 2019/02/07 06:29:18 ID : rwNxSJPeJQp
내가 제물이 되기 하루 전날, 꿈의 내가 알아버려 왠지 몰라
이름없음 2019/02/07 06:29:56 ID : rwNxSJPeJQp
첫 꿈의 시작이 그 날이였어. 꿈의 내가 눈을 깜빡이자 꿈이 시작됬는데 살면서 이렇게 생생한 시작은 또 처음이였어
이름없음 2019/02/07 06:30:56 ID : rwNxSJPeJQp
꿈이 시작과 동시에 꿈의 배경지식이 좌악 기억나 이거 진짜 신기함.. 근데 막상 당해보면 그냥 아 그려러니.. 하게 된달까. 현실의 나의 기억은 하나도 없거든. 그냥 정말 내가 잠에서 깨서 그냥 나의 하루를 기억하듯이 자연스럽게 인지가 됬어
이름없음 2019/02/07 06:31:21 ID : rwNxSJPeJQp
그러면서 이제 아 내가 여길 한번만 더 오면 죽는구나를 알고는 선생님께 못온다고 했지
이름없음 2019/02/07 06:32:08 ID : rwNxSJPeJQp
뻔하지. 날 열심히 붙잡으시며 안된다. 한번만 더 하면 얼마나 좋은데 등등 날 붙잡으려고 하시는데 내가 너무 단호하게 내일 일이있다고 하니까 선생님이 그럼 다음에 제사를 지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ㅇㅋ를 하셔
이름없음 2019/02/07 06:32:32 ID : rwNxSJPeJQp
언제나 말하지만 제 3자 입장으로 꿈을 꿔서 선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다 기억이 나
이름없음 2019/02/07 06:32:48 ID : rwNxSJPeJQp
그러고는 그 집을 나오자마자 친구에게 전화를 해
이름없음 2019/02/07 06:33:04 ID : rwNxSJPeJQp
문제는 그 친구가 내가 전에 꿨던 꿈에 나온 그 친구인거야
이름없음 2019/02/07 06:33:27 ID : rwNxSJPeJQp
뿐만 아냐. 내가 그 전화를 하면서 다리를 건너는데 그 다리 역시, 꿈에서 본 다리였어
이름없음 2019/02/07 06:33:54 ID : rwNxSJPeJQp
다리는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은 나지만, 실제로 본 적도 없는 그냥.. 상상도 해보지 않은 그런 다리고
이름없음 2019/02/07 06:34:30 ID : rwNxSJPeJQp
친구는 얼굴도 생각나지 않아. 그냥 친구라고 내가 인지하고 있어 얼굴을 분명 본 장면도 있는데, 신기하게 생각이 나지 않아
이름없음 2019/02/07 06:34:51 ID : rwNxSJPeJQp
너무 자연스럽게 그 친구랑 통화하는데 현실의 내가 그러더라 '얘 전에도 나왔는데' 하고
이름없음 2019/02/07 06:35:15 ID : rwNxSJPeJQp
그래서 이 꿈에서 깨고 나서부터 "아.. 꿈이 이어지는구나" 싶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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