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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퀴어 교사 주저리 (1)2.짝사랑에 if를 대입해보자 (175)3.향수!! (1)4.짝녀랑 이름 같은 사람 있어…? (7)5.ENFJ 엔프제 질문 받아!! (22)6.다들 짝사랑하면서 언제 가장 마음 아팠어? (12)7.짝사랑은 나를 좀먹는다 (43)8.INTJ 질문 받을게 (54)9.짝사랑하는 그사람과 하루동안만 연애해볼 수 있다면? (12)10.짝녀한테 일어닜냐고 디엠 (1)11.참깨스틱 (1)12.여기 30대 중반 여자는 없겠지? (52)13.레즈 친구 스킨십 (15)14.짝녀 BL본대.. (5)15.남자가 싫어서 여자를 좋아하는데 이것도 레즈라 칠 수 있어? (2)16.. (11)17.💫대나무숲 12 (955)18.사주 봤던 적 있는 퀴어들 질문 (26)19.헉.. 근데 마음 없는 회사 동료끼리도 (9)20.짝사랑 포기하게된 이유 (4)
온라인으로 만나서 6개월정도 랜선연애 했는데 사진이나 주고 받고 전화통화만 하던 애가 있었어
랜선연애 하던 때는 대학생 때고 다시 만난건 최근이야
둘 다 서로 여자라는거 알았고 둘 다 양성애자였는데 남자한테 그닥 매력을 못 느끼는 타입들이었어
그냥 고백하면 귀찮으니까 받아주고 좀 사귀다 헤어지고 그런거
나는 동성이랑도 연애를 몇 번 해봤었고 그 쪽은 짝사랑만 했다고 했어
몇 번 만나려고도 해봤는데 상대가 계속 겁을 내서 무산됐고 내가 계속 만나자는걸 걔가 불편해해서 그 것 때문에 싸우다가 헤어졌는데
어느 지역 사는지 정도는알고 있었어
정확한 주소까지는 몰랐고 다니는 학교도 몰랐고
내가 사는 지역이랑 가까운 편이었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게 무슨 연애냐고 할 수 있는데 당시에는 꽤 진지한 감정이었어
실제로 만나보고 싶었는데 상대가 계속 피하니까 나도 조바심이 났던것같긴해
알고 지낸 시간이 반년 연애 한 시간이 반년 그래도 1년을 알고 지냈는데 헤어지자 하고 톡이랑 번호 차단하니까 내 인생에서 영영 없는 사람이 되더라
울기도 많이 울었고 그 뒤로 1년 정도는 뭐만 하면 걔 생각이 나고 그랬어
빗길에 운전하면 위험하다고 걱정하던거나 100일에 노래 불러준 이벤트나 생일이라고 장문의 편지 써서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준거 뭐 그런 소소한 것들
그래도 1년쯤 지나니까 그냥 그런 애도 있었지 하는 수준이더라
그리고 기억에서 미뤄뒀어
나중에는 내 의지로 기억하려 하지 않으면 굳이 스스로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 되기도 했고
아 그리고 걔는 아버지 사업 물려받을거라고 했는데 뭐 막 재벌 2세 이런건 아니었고
작게 사업장 운영하시는게 있었는데 얘는 자기 딱히 먹고 살 길도 막막하니까
졸업하면 아버지 회사 취직하고 싶다고 얘기 했었어
그리고 내가 졸업하고 취업을 한게 하필이면 동종 업계더라고
걔네 아버지 사업장이랑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랑 비슷한 일을 해
여기도 사업장 자체가 작아ㅋㅋ 그래서 일 없는 틈에 여기서 이러고 놀고있고ㅋㅋ
며칠 전에 새로 따낸 공사건 때문에 사장님이랑 거래처를 갔는데
사장님이 운전을 못 하셔 ㅋㅋ
평소에는 과장님이나 차장님이랑 같이 가시는데 하필 두 분 다 현장에 가있으셔서
차 있고 운전 할 줄 아는 내가 사장님 운전 기사가 됐어
엄청 격식을 갖추는 자리도 아니고 말단인 내가 굳이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그럼 커피 한 잔 사서 주차장에서 기다려도 되냐고 물어보고 난 주차장에 남아있었어
거기 근처는 아무것도 없더라
프렌차이즈 카페는 커녕 맛떡머리 없는 개인 카페 하나도 없었어
그래도 편의점은 있어서 거기서 내거랑 사장님거 커피 하나씩 사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거기 사무실이 공장부지 빼고는 좀 작아
작다기보다 열악하지 컨테이너 박스 조립해서 만든거니까
그 컨테이너 박스 입구에 여직원들이 서서 나처럼 편의점 커피 들고 얘기하고 있더라고
그냥 그 회사 사람이려니 하고 지나가는데
그거 있잖아 옆에서 뚫어져라 보면 시선 의식 되는거
그런게 느껴지길래 옆을 돌아봤는데 진짜 낯익은 사람이 날 보고 있는거야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어디라고 딱 말은 못 하겠는 그런거
아 참고로 위에 맛떡머리 없는 개인카페라는거 가격 후려치고 맛없는 커피 파는 곳을 얘기해
모든 개인카페가 맛 없다는 뜻이 아니야
여하간 그냥 흘긋 보고 지나왔는데 기분이 계속 쎄한거야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누구지? 누구지? 기억을 아무리 되짚어봐도 모르겠고
이 근처는 와 본 적도 없어
그리고 그 여자 키가 엄청 커서 기억에 이렇게 안 남을리가 없었는데 이상하다이상하다 하고 차에 앉아있다가
사장님 나오시길래 그냥 그대로 회사로 돌아왔어
그리고 그냥 금방 잊었어
어디서 본 적 있는 사람이려니, 아니면 아는 사람이랑 닮았으려니
그러고 그 날 하루 잘 마무리 하고 집에 들어가서 저녁도 먹고 운동도 다녀오고
평범하게 하루 마무리했어
다음날도 그랬고, 그 다음날도 그랬고
그 사람은 아예 기억 속에서 잊혀졌어
사장님은 그 거래처 한 번 더 다녀오셨는데 그 때는 과장님이랑 같이 다녀오셨고
그리고 어제밤에 친구가 영화 뭐 좀 보내달라고 해서 외장하드를 오조오억년만에 연결했거든
거기에 걔 사진이 있더라
랜선 연애 했던 걔
걔 사진을 보자마자 기억이 물밀듯 쏟아지면서 딱 떠오른게
그 때 거래처 앞에서 나 보던 키 큰 그 여자...
그게 걔였던 것 같아
걔도 키가 170이 좀 넘는다고 했었거든 셀카 보니까 얼굴도 비슷한 것 같고
목소리 들으면 더 확실히 알 것 같은데 목소리는 거리가 좀 있어서 못 들었어
일단 오후에 사장님 거기 또 가신다고 하는데 과장님 가기 귀찮아 하시면 내가 가도 되냐고 물어볼까 생각중이야
와..와와와...무슨 운명같아 잘보고있어 꼭와서 후기남겨줘..
나도 지금 랜선연애비스무리하게 감정을느끼고있어서그런가
아 뭐래야하나 기분이 되게 싱숭생숭하다..ㅋㅋ큐ㅠㅜ
후기라고 거창한걸 남기고 싶었는데 ㅠㅠ
어제 내가 대신 간다니까 과장님이 엄청 반색하면서 좋아하셔서 따라가는 것 까지는 성공했는데
차가 회사 입구 들어갈 때 거기서 나오는 키 큰 여자가 얼핏 보이더라고
그 사람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어제 본 헤어스타일이나 키가 좀 비슷하긴 했어
그리고 나는 여전히 차에서 대기타고 사장님만 안에 들어갔다 나오셨어
그 사람은 외근 나간건지 사무실 일이 바쁜건지 안 보이더라
역시 현실은 드라마가 아니야 하...,...
이번 공사 끝나고 회식 잡히면 그 회사 사람도 올지 모르니까 좀 기다려보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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