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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5/25 20:33:19 ID : eGnu8nWnPhe
안녕 나는 아직 중학생이야. 중학생인데 뭔 벌써 진로 걱정을 하냐고 할 수 있지만 주변 사람들 말 들어봐도 그렇고 내 생각에도 그렇고 지금은 중학생때부터 진로를 정하지 않으면 나중이 꽤 힘든 사회적 구조가 잡혀있더라고.. 중2 올라오고 시험 보기 시작하니 진로에 대한 압박감이 엄청나. 일단 나는 초등학생 3학년때부터 일러스트레이터로 진로를 정했고, 중학교까지 그 꿈을 꾸다가 중1에 중2 2학기에 미술 입시를 하기로 부모님과 상의했으나 아무래도 나이를 먹다보면 생각도 많아지고 진로에 대한 압박감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미술이라는게 먹고 살기 힘든직업인데 내가 정말 이걸 택해도 되는건가 싶더라고. 그래서 미술은 보류하고 부모님이랑 그냥 공부를 하기로 결정했어. (부모님도 미술쪽으로 가는거 안좋아하셨는데 내가 한다니까 시켜주신거고..) 근데 중2 올라와서 첫 시험보고 시험이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미술이 너무 좋아서 미술을 해야겠다. 싶은거야.. 근데 막상 다시 미술을 잡으려니 내가 당장에는 행복할지 몰라도 미래에 이걸로 먹고 살 자신이 없고 내가 머리가 안좋은 편은 아니라 그냥 공부를 하자니 공부쪽으로는 하고 싶은 직업이 없고 굳이 하고 싶은거 꼽자면 너무 뻔한거라 대부분 미래에 AI로 대체될만한 직업들이고 난 죽어도 일반 고등학교는 가기 싫은데 그렇다고 머리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라서 공부를 하자니 또 일반고에 가야할것 같은거야. 도전해보지도 않아놓고서 일반고를 가니 어딜 가니 너가 어떻게 알아 싶을수도 있지만 솔직히 학교 다니면서 다들 느끼겠지만 목표가 커도 거기에 닿기가 너무 힘들어. 그걸 요번에 뼈저리게 느꼈고 주변 고등학생들한테 일반고 가면 힘들다고 일반고는 죽어도 가지 말라는 소리 많이 들었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험난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거니 미술을 잡는게 맞을지 아니면 그냥 언젠가는 진로가 생길테니 안전빵으로 공부를 해서 나중에 안정적이게 살지.. 뭐가 맞을지 상담하러 왔어. 플러스로 지금 직업이 있는 레주들이 있다면 레주들은 학생때 직업을 어떻게 정했는지.. 이런거 얘기해주면 좋겠어. 학창시절때 누구나 진로 때문에 힘들었을거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5/25 20:39:04 ID : O4LglxvdCly
미술을 진짜 잘해? 천재까진 아니더라도 영재는 돼?
이름없음 2019/05/25 20:44:34 ID : WqlzXvCnWp8
일러스트레이터는 날고 기는 사람들도 정말 탑급 아니면 돈 벌기 힘들긴 하지... 한때 전성기 찍은 사람들도 언제 인기가 떨어질지도 모르고 ㅠㅠ... 참고로 나도 스레주처럼 어릴때부터 그림 진로가 꿈이었고 부모님은 공부쪽으로 가길 원하셨었어 ㅋㅋ 인문계 가서 공부하면서 입시미술 했고 지금은 그림쪽 회사 다니고 있다... 무조건 일반고 간다고 해서 미술 못하는거 아니니까 좀 더 시야를 넓게 봐도 된다고 생각해! 입시학원 같은 곳에 가서 상담 받는 것도 괜찮구...
이름없음 2019/05/25 20:51:47 ID : eGnu8nWnPhe
나는 그렇게 생각해
이름없음 2019/05/25 20:52:26 ID : eGnu8nWnPhe
고등학교.. 나는 미술을 잡게 되면 애니고쪽으로 갈 생각인데.. 그것보단 일반고 가서 미술 병행하는게 좋을까?
이름없음 2019/05/25 20:55:59 ID : WqlzXvCnWp8
음 레주가 애니고가 꼭 가고 싶다면 가는 것도 나는 괜찮다고 봐! 대신 부모님이랑 얘기를 잘 나눠야겠지만... 나 대학 다닐때 애니고 다녔던 친구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애니고 다닌 애들이 툴이나 이런건 사전에 이미 잘 알고 있어서 유리한건 있었어! 혹시라도 스레주가 그림쪽이 아닌 공부쪽 진로도 염두해두고 있다면 일반고가 나을거야... 아무래도 학교 분위기 자체가 다를테니까?
이름없음 2019/05/25 22:47:12 ID : ts2rgktBs5T
나는 중학교 때 하고 싶었던 게 딱 두가지야 디자인 공부하고 문화재 공부인데, 디자인 쪽에 재능이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고 나도 좋아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에 디자인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그렇게 생각하고 결국 디자인은 포기하고 문화재과학을 진로로 잡아서 고등학교 진학했어. 근데 지금은 조금 후회중이야. 일단 문화재도 좋아해서 진로로 잡은 건 맞는데 고등학교 진학 후 공부하다보니 정말 하고싶은 건지 회의감이 들어서. 이미 나는 입시가 다가와서 늦었지만, 만약 디자인을 공부했으면 더 행복하고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하고싶은 걸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나도 좀 더 넓게 봐도 괜찮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9/05/25 22:49:04 ID : ts2rgktBs5T
아직 중학생이면 좀 더 천천히 생각해봐도 괜찮고. 나는 그냥 레주가 성급하게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강박때문에 나중에 후회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주변에도 일단 일반고 진학하고 미술 전공하는 친구들 많고, 물론 고등학교 진학부터 미술을 전공할 수 있는 곳을 가면 더 배울 수 있는 건 많겠지만 일반고 왔다고 미술이 불가능한 게 절대 아니거든. 정말 미술을 하고 싶은데 고등학교 진학까지 결정을 못하겠다 싶으면, 일반고 진학 후 미술에 대해 확신이 들어서 전공으로 잡고 한다면 그것도 방법일 것 같아. 다만, 예체능 쪽이니 어느정도 기반이 있는게 아니면 진학 후 빨리 결정하는 게 더 좋겠지만.
이름없음 2019/05/25 23:19:49 ID : 1h9ck645dTX
나는 레주가 돈이나 미래 생각들을 떠나, 정말 마음이 원하는 선택을 했으면 해. 확실히 미술은 돈을 벌기 힘들어. 근데 주변 사람들 보니까 그래도 그림 그려서 밥벌이 하거나 디자인 쪽으로 취업해서 다 돈 벌더라고. 돈을 많이 벌진 못하지만, 그래도 살 수 있을만큼 벌어. 돈을 많이 벌지 못해도 미술을 좋아할 수 있으면 미술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19/05/27 01:51:43 ID : mlbbg6nTWrB
미대입시하는 재수생이야 미술분야쪽이 돈벌기 힘든것도 사실이고 입시도 스트레스받을대로 받아 나는 특성화고 나왔는데 우리학교만 그럴수도 있는데 내신을 잘준단말야 미술이 실력도 있어야 되긴한데 아무래도 공부도 같이해야 좀더 도움이 되지. 일반고는 내가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진짜 내 개인적인생각이지만 미술입시 시작하고나서 난 그림이 좋아서 입시시작한건데 너무 힘들다는 생각 많이했어. 재수하니까 이길이 내길이아닌가도 생각 했고... 근데 너가 하고싶은걸해 주변에서 한번쯤 들어본 말이겠지만 인생 누가 대신살아주지않아 너하고싶은걸해. 솔직히 힘든데 그림그릴때는 세상행복해 아직중학생이니까 생각할시간은많아 주변에 미술전시회나 아트페어 이런거 구경하러다녀 나중에가면 정말 도움많이돼 3년전의 나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하면서 썻엉...무슨길을가던 성공할꺼야👍
이름없음 2019/05/27 03:40:47 ID : p9dB9bdxyFd
미술분야는 전혀 몰라서 미술분야에 대한 얘기는 해주기 어렵겠고, 다만 하고싶은 말은 너가 미술을 선택한 대가로 월150만원 정도로 먹고 살아도 좋다 싶으면 미술해. 너 자신이 딱히 돈이나 출세에 대한 욕심 없고 좀 부족해도 소소하게 사는걸 좋아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 그리고 또 중요한게, 만약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공부를 택한다고 가정할 때 너 스스로가 좋은 직장을 잡을 만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판단해볼 문제야. 만약 미술 접고 일반고 졸업 후 공부로 대학을 갔는데 그 대학이 막 4등급 애들이 가는 그런 곳이야... 그리고 너가 문과인데 외국어 같은 특출난 능력도 없다고 쳐. 그럼 어차피 대학 마쳐도 월200보다 크게 많이 벌 확률이 아주 낮겠지? 그렇게 돼버리면 미술을 포기한 의미가 없다는거야. 2가지 명심했으면 해.
이름없음 2019/05/27 03:44:09 ID : XAmE5WjfO63
진로는 너무 빠르게 잡아도 곤란할 수 있어. 직업에 대한 정보는 정말 관심있거나 좀더 나이가 들어서야 얻기 쉽고, 또 되고싶은건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수도 있잖아. 근데 서둘러서 한 길만 준비해두면 진짜 가고싶은 길이 생겨도 가기 어려워질 수 있어. 차라리 공부 열심히 하고 다양한 기술을 접해보면서 다양한 길을 미리 준비해보는게 더 좋을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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