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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허수아비 F (부제: 그딴거 없음) (34)2.🫧 (839)3.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07)4.해가 떠오른다 가자(6+) (165)5.술과 연기, 책 (57)6.네 번째 제목 (414)7.&n& 너의 어떤 만남도 나같은 사랑 없을걸 ** (762)8.빛을 되찾는 자 (324)9.Где мир? (87)10.매우 혼자 되기 (467)11.나와 네 약속처럼 나는 죽지 않는 너일 테니까 (526)12.심해 10 (762)13.천국에도 제가 먹을 약이 있나요? (758)14.궤적 (283)15.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188)16.힐러는 귀엽기만 하면 돼 (429)17.난입x (73)18.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520)19.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02)20.☁️To. my youth_벼락치기 전공으로 유학 다녀온 레주의 일기🛩(2) (16)
수능이 160일 남은 시점에서 정시 올인을 결정한 고3 문과 노베 일기. 난입 좋아! 올해 끝날때 뿌듯한 마음으로 이 스레 정주행할수 있었음 좋겠다.
모고 점수는 대충 국어 3~4등급, 수학 나형 6~7등급(한문제도 못풀어), 영어 3~4등급, 사탐 둘다 2~3등급. 한국사 1등급. 지금껏 사탐 제외한 과목은 따로 모고 준비를 해본적 없어서 노베치고 점수가 잘 나오는건 맞긴해. 점수 날뛰기가 심해서 지금 쓴 것보다 잘 나올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있어.
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 어디 가서 목표를 말하고 다니는 편은 아닌데... 익명의 힘을 빌려서, 또 언젠가 초심을 잃어버린 내게 과거의 나는 이렇게 원대한 꿈을 꾸고 있었다는걸 말하기 위해서 목표 말해보자면 2/4/2/1/1/1이야.
국어 수특부터 시작해야하고, 수학은 강의 하나 골라 들은지 이틀째. 영어는 마찬가지로 수특 시작해야해. 사탐 A는 작년에 했던 과목이라 그걸로 뻐기고 있는 상태, 사탐 B는 90%정도 개념 정리를 끝내놓았어. 한국사는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1등급 나오는 과목인데 따로 공부할 생각은 없음. 매주 월요일마다 진도 얼마나 나갔는지 적어둘 예정이야.
이렇게 귀여운 응원 받을거라고 생각 못했는데..! 집중 너무 안돼서 스레딕 들어왔는데 오길 잘한것 같아:) 고마워
나는 공부를 시작하기까지가 유독 오래 걸리는 편인데, 일련의 과정들을 조금 끄적이고 다시 공부하러 가려고.
먼저 큰마음 먹고 유튜브를 켜(띠용이라고 생각하겠지..?) 나는 휴대폰을 대부분 웹툰과 웹소설 보는데 사용해. 그런데 유튜브를 들으면서는 공부를 해도 웹툰/웹소설 보면서 공부한다는 도저히 말이 안되잖아. 아예 휴대폰을 꺼버리기는 조금 힘들어서 유튜브를 틀어.
포인트는 듣는 영상을 튼다는거...? 듣는 영상이라는게 잘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대표적인건 ASMR이지. 낮잠님 ASMR 한줄기의 빛과 소금... 최애는 집현전 asmr이야. 근데 미스테리/사건 이런거 좋아해서 이런거 소개하는 유튜버도 많이 들어. 김원님 진짜 너무 추천해. 미스테리 원탑...
듣다보면 어느순간 이런 소리가 귀찮게 느껴질 즈음이 있고 그때 소리를 끄고 완전 집중에 들어가는거지. 이렇게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끊길때 쯤이면 지금처럼 잠깐 휴식을 가지고 다시 돌아가는거구...ㅎ 오늘은 7시간이 목표야!!
언젠가 지금 쓰는 스레를 우습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요즘 너무 행복해. 고등학교 12학년때 너무 힘들어서 고3이 오지 않기를 바랐는데, 그때보다 훨씬 행복한것 같아.
느리긴 하지만 내가 조금씩 나아가고 있어서 기뻐. 오늘치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더라도, 전에 비하면 너무 나아져서 뿌듯하고 목표를 다 채우는 날엔 내가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러워. 자존감이 높아져 가는걸 느끼고 있어. 다만 독서실을 오전에 갔으면 좋겠다...? 집에서는 공부 절대 안하거든😅
공부할때 내가 좋아하는 것들
1. 계획한 일을 해내고 했다는 표시를 하는것
2. 독서실 끝나고 집가는 길에 스레딕하기
3. 공부하다가 스트레칭할때 허리에서 뚝뚝거리면서 시원해질때
이 스레가 우습다고 생각하는 날이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지... 정말 수학이 내 평생의 걸림돌인것 같아. 들어도 들어도 모르겠고 머리가 못 따라가는 느낌....
그런 의미에서 내가 수학을 못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어. 첫번째, 나같은 완벽주의자에게 질보다 양이 중요한 공부가 너무 고통스러워. 두번째, 흐름을 파악하길 좋아하는 나에게 맥락이 없는 과목이 너무 어려워. 세번째, 1을 알려주면 1밖에 모르는 나에게 1을 가르치고서 1을 알았지? 그럼 2랑 3까지 해볼까? 전에 배웠던 걸 생각해봐~ 다 할수 있어~하는 느낌...
'느려도 괜찮아, 멈추지만 말자' 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려고 노력해. 사실은 쉴새없이 빠르게 달려야 할지도 모르지만서도... 비난보다는 칭찬이 도움이 되는 성격인지라.
수학 포기의 역사 첫번째, 어릴때부터 책을 산더미처럼 읽으며 살아왔던 나는 자연스럽게 탐구형 인재로 커버렸어. 애초에 숫자와 친근감을 느낄 새가 없었지. 두번째, 난 항상 재미있는걸 찾아 나섰고 다른 과목과 달리 수학은 나의 게으름을 용인해주지 않고 나날이 성적이 떨어져만 갔지. 세번째, 수학학원에서 크게 따돌림을 당한 뒤로는 어떠한 류의 학원에도 발길을 끊었어. 안그래도 못하던 과목을 사교육조차 끊어버리니 답이 없더라.
네번째, 나는 개별적인 암기에 무척 취약해. 그래서 영어도 못하지...ㅎ 하나하나를 외우기보다는, 통째로 흐름을 외워버린다는 느낌에 가까워. 영어 단어가 아닌 지문을 통째로 암기한다는 느낌이랄까. 수학 문제도 마찬가지야. 그 문제를 외우고 변형이 오면 또 외워서 푸는 상황이 반복되는데, 내가 또 천재는 아니라 외운걸 또 까먹는다 이말이지...
요 며칠 수학 좌표이동을 시작으로 눈에 글씨가 들어오지 않았어. 주말에도 2시간을 겨우 채웠으려나 한 수준이었고. 결국 어제 알량한 책임감 탓에 독서실에서 나가지도, 그렇다고 놀지도 못한 채 낙서나 끄적이고 있는 나에게 현타가 쎄게 왔어.
그대로 박차고 일어나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지.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무슨공부, 무슨공부... 결론적으로 오늘 제법 많이 회복했어. 남들이 보기엔 부족한 공부량일수 있지만 나한테는 정말 감동적인 발전이거든. 학교에서 수업시간 중간중간 한 공부는 측정을 안했어. 사실 더 빡세게 했으면 두시간은 늘릴수 있었을것 같은데, 어제 세시간 밖에 못자서 학교에서 너무 많이 잤다...ㅎ 수학 공부량이 많은것도 너무 감동적이야... 모의고사에서 보기만 하던 문제를 푸니까 기분이 생숭생숭 하더라.
나를 칭찬하는건 꽤 좋은 원동력이 돼. 그런 의미에서 칭찬 하나 하자면 나는 수학을 가장 먼저 시작해. 후에 갈수록 집중력도 떨어지고 더더 힘들어지더라구. 근데 수학이 좀 술술 풀려야. 술술 풀리진 않더라도 적당히 풀려야 다음걸 할때 힘이 나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어. 좌표평면의 대칭이동에 이어 등비수열이 내 발목을 놔주질 않더라고. 그런데도 극복한 내가 너무 예뻐😍 오늘이 평일 최고치인것 같아. 이것보다 적어도, 많아도 이글을 보고 있는 나를, 혹은 너를 사랑해. 주눅들지 마.
확실히 공부량이 늘고 있어. 학교 일과중 자습까지 포함하면 5시간도 넘길것같아! 그리고 저번달이랑 비교해서 빠지는날 없이 공부하는거 보여...? 너무 기특해 나... 수학 좀 듬성듬성 나갔었는데 요즘에는 하루에 한강 꼭 나가려고 노력하고있어!! 근데 강의들을땐 풀렸는데 혼자 풀려니 못풀겠더라.. 앞으로 더 나아지겠지. 요즘에는 투두리스트를 잘 작성 안해. 작성하는 시간이 아깝더고 느낄 정도로 안지켜서...ㅎ
또 좋은소식 말하자면 진로를 좀 정한 것 같아. 사실 아무 과나, 아무 대학이나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가고 싶은 과가 생겼어. 근데 약간 과가 팔방미인들만 들어가는 과인가 싶을 정도로 다방면의 지식을 필요로 하더라고. 언어도 필요하고, 과학쪽 지식도 좀 필요해서 가면 후회하려나 싶기도 한데... 아직 더 고민해보긴 하겠지만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가장 가고 싶은 것 같아.
사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자존감이 오르는 기분이야. 전부터 공부량은 일정했고, 또 그것이 본인의 최선이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자존감이 깎이겠지만, 난 아직 나의 최선을 보지 못했고 계속 늘어가는게 눈에 너무 보여서 행복해. 바닥부터 시작하니까 조그만것에도 너무 행복하다.
어째서 주말만 되면 공부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찰을 하고있어. 학교에 가는 평일보다도 공부시간이 적다니... 이대로는 안돼... 그래서 일요일날은 아예 독서실에 가지 않고, 토요일날 일곱시간을 땡겨보기로 했어. 토요일날 내일하면 되지...ㅎ 라는 마음이 좀 있는데 놀려면 오늘 빡세게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보는거지.
늦게 쓰는 이번 모의고사 후기. 일단 수학 빼고는 다 만족스러웠어. 수학을 딱 다섯문제만 풀자 생각했는데 세문제밖에 못풀었고 그조차도 다틀렸더라구...ㅎ 지금 모의고사 이후로 멘탈 터져서 수학 들여다보고 있지도 않아...ㅎ 국어는 저번보다 한등급 올랐어, 영어는 듣기에서 그렇게 많이 틀린 건 처음이었는데 저번이랑 점수가 같았어. 다음에 듣기 더 열심히 해야지... 그다음에 사탐A는 점수 자체는 떨어졌는데 등급은 똑같았어. 사탐 B는 만점 받아서 너무 기분 좋았고. 성적표 나옹면 등급도 정확히 들고올게.
좀 해이해졌어. 사실 수학에 매달릴 때는 좀 더 간절한 기분도 있었고, 또 원동력이 되었던것 같은데... 공부법을 바꿔봐야 하나 고민중이야. 수능 개념을 강의 듣고, 문제 풀고, 해설 듣고, 그 문제를 몇 회독을 하고 있었는데 문제를 외워서 푸는 기분이더라고. 딱 수능에서 10문제만 풀어서 맞았으면 해서. 1번부터 10번까지 문제를 해설강의 병행해서 계속 돌려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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