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현실도피 하지 않기 (166)2.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8)3.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9)4.사주보면 (2)5.학생인데 생리불순 때문에 산부인과 가서 상담 좀 받으려 하는데 비용이 걱정 돼 (4)6.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1)7.빚 안갚고 자살하면 .. (16)8.🥕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460)9.부우탁인데 이 거 조 옴 읽 어 ㅈ ㅜ ㅅ ㅕ 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4 (5)10.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9)11.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6)12.. (1)13.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577)14.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0)15.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17)16.생일이 싫어 (7)17.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1)18.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1)19.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20.ㆍ (1)
고등학생이고 나랑 친구 A가 작년에 왕따를 당했었어.
우리 학교가 질이 좀 안 좋아서 좀 큰 무리 애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헛소문 내면 그거 다 믿고 그래.
1년간 그렇게 나랑 A가 같은 반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을 때, 옆 반에선 B라는 애가 왕따를 당했어. 얘도 잘못 없는데 어쩌다 잘못 걸린 거.
그래도 나랑 A는 두 명이기도 했고, 내가 워낙 성격이 드세서 내 잘못 아닌 건 절대 인정 안 하고 굽히지도 않아서 남들 눈엔 왕따로 보였을 지 어땠을 진 몰라도 난 항상 아닌 건 아니다 하고 똑같이 욕 해주고 그랬어.
내 성격상 이런 걸로 트라우마 남고 그럴 것도 아니고, 나름 성적도 높게 유지하고 A도 챙겨가면서 1년 버텼어.
그리고 2학년 되고 반이 바뀌고 나니 애들이 그게 다 헛소문이란 걸 알게 됐고 그러다보니 나름 반에서는 사이 나쁜 애 하나 없이 정말 잘 지냈어. 아, 그 B도 같은 반이 됐어.
보니까 작년에 B도 내 욕을 하긴 했던데(처음엔 얘가 좀 질 안 좋은 애들 무리에 섞여 놀았거든.)다 지나간 일이고 사과도 했고 성격도 잘 맞길래 나랑 A, B는 급속도로 친해졌어.
같이 있다보니 B는 참 감성적이더라. 나랑 A는 그닥 감성적이고 그런 성격은 아니거든.
뭐 그건 개인의 성격차이니 조금 피곤한 부분이 있어도 넘어가곤 했어.
뭐 어쨌든 같이 있다 보니 B는 사람들 시선도 많이 신경 써. 난 솔직히 이것도 좀 피곤했어. 사실 세상 사람들 아무도 나한테 관심 없는데 너무 혼자 그러니까.
그 외에도 약간 작년에 왕따 당했던 일이 트라우마? 비슷하게 남은 것 같더라고. 나랑 친해지고 나서도 '너랑 멀어질까 두려워', '다시 혼자가 될까 두려워' 등의 이야기를 했어.
뭐...저기까지도 오케이. 저런 말을 한두 번 한 건 아니지만 이 정도야 친구로서 들어줄 수는 있지.
근데 어느날 나한테 B를 왕따 시킨 애가 나한테 전화가 왔어. 그냥 뭐 물어볼 거 있어서 한거고 친절했지. 그래서 나도 그냥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전화를 끊은 후 B에게 이야기 했어(어찌보면 B와 관련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근데 B가 계속 "왜 너한테 전화를 하지??", "설마 나랑 너랑 이간질 시키려는 거 아니야??" 막 이러더라고. 여러번. 그래서 "그런 거 아니고, 이간질 시켜봤자 뭐 어쩔거야 내가 그거에 넘어갈 것도 아니고. 넌 걱정이 너무 과하다." 하니까 "그치...당연히 레주 믿지...근데 걔가 했던 게 너무 많으니까..." 이랬어.
그래...뭐 이것도 걔가 왕따 시킨 주범이니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지...사실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가지만.
이 외에도 평소에 뭐만 하면 자기 욕 하는 것 같니 뭐니...
이번에 걔가 일이 좀 크게 터져서 학폭 신고를 했는데, 피해자 보호 때문에 학교를 안 나오거든? 근데 나한테 톡으로 계속 '걔네 내 욕 하는 거 아니야??' 이러고 '혹시 내 욕 하면 알려줘' 하길래 내가 '걔네가 아무리 병신이어도 그렇지, 신고 당하고 나선 못 해 괜한 걱정이야' 하니까 '아 그럼 내 얘기 나오면...' 하더라고.
그 후 지금 학폭 신고한 거 진행중인데, 그냥 너무 걱정도 과하고...내가 보기엔 피해망상도 있는 것 같아.
막 걔넨 욕 하지도 않았는데 욕 한 것 같다 라거나 자기 얘기 같다 라거나...그것부터 해서 증인 서 줄 애들이 좀 있는데 어제도 나한테 전화해서 "나 너무 무서워 걔네가 갑자기 돌아서서 증인 안 한다고 할까봐...ㅇㅇ(가해자)란 걔네랑 사이 좋아져서 돌아서면 어떡하지??" 이랬어
진짜 나로서는 이해를 못 하겠어. 저런 말을 그냥 밥 먹듯이 해.
내가 답답한 건 그런 것 같으면 차라리 대놓고 화를 내고 욕을 하든가 그건 무서워서 못 하겠고 나한테 백날 말하면 뭐가 달라지나 싶어.
그 증인 돌아설까봐 무섭댔잖아? 근데 내가 보기엔 돌아설 것 같지도 않은데 그걸로 또 "ㄱㄱ이(증인)한테 전화해서 말해볼까??" 이래...아니 진짜 사람 피곤하게 해...
그렇다고 애가 또 엄청 소심하고 하면 이해를 할텐데 좀 부담스럽다 싶을 정도로 말도 많고 좀...그래.
근데 저런 생각을 하니까 저런 생각 하다가도 괜히 "아 몰라~~ 너넨 좆됐어~~~ 응 신고했어~~" 이런식으로 말 하는데(약간 장난 섞인 투 알지?)아니 진짜 난 이해가 안 가...그럼 저런 말을 그냥 앞에서 하면 되잖아
처음엔 그냥 걱정이 많구나 였는데 보면 볼수록 피해망상 같기도 하고 그래...
내가 하나하나 다 설명하긴 그렇지만 학폭 상담하면서 나랑 걔랑 같이 옆 반 담임한테 상담 받았는데 그 담임도 얘 말 듣더니 "아...피해망상적인 그런 것도 좀 생기고..." 이랬어.
원래 약간 외향적이고 말 많지만 좀 남 눈치 많이 보고 소심하고 상처 진짜 잘 받는 성격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친구 어떻게 바뀔 방법 없을까? 혼자 생각하는 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런 걸로, 일어나지도 않은 혼자만의 걱정으로 친구한테 전화하고 해서 괜한 걱정에 대해 늘어놓고 하니까 좀 나도 피곤하고 제3자인 내 입장에선 저러다가 증인 설 애들도 진짜 피곤해 하겠다 싶어서 걱정 되기도 해.
내가 백날 아니다, 혼자만의 걱정이다 해도 자기가 그런 생각이 들고나면 이런 얘긴 흘려 듣는 것 같아...어떡할까
나도 진짜 내향적인 사람이라서 아는데. 외향적잉 사람들이 보면 "세상 아무도 관심 없는데 왜 신경쓸까....." 이러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진짜 뭔가 압박감이 느껴져.. 거기다 왕따까지 있다면 도더ㅓ더ㅓㅓㅓ더덛ㅓ 욱 끔찍하게 압박이겠지. 걔는 자기 예기을 신뢰하고 들어줄 사람이 너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야. 갑자기 말투 장난스럽게 하는것도 너만큼은 진짜 압박감이 없어서 그런거고. 내가 이 압박감을 극복한 방법은 매일 "세상 다 ㅈ까" 한번씩 마음속으로 생각(좀 이상하지만 사실이야) 하고 자기암시하는건데. 그친구는 어떨지 모르겠네..
솔직히 왕따라는게 사람 뇌리에 엄청 박히고 거의 빼는게 불가능한 트라우마라서.. 일단 약간 남들을 무시하는 방법을 찾으라고 해봐. 정확히는.. 자기가 만들어낸 "자기가 생각하는 남들의 시선" 을 무시하는 방법을. 그 방법은 나처럼 세상 ㅈ까 를 자기암시 하는것일수도 있고 아님 다른거일지도 모르지. 한번 스스로 찾아보라고 해봐.
아이구 안타깝다ㅠ 레주도 B도 다 이해가감 레주는 정신건강이 좋은편인거같아서 다행인데 B는 학폭으로 상처를 너무 크게 받은거같아 B 성격을 바꾸는건 힘들거같고 친구 상처가 아물때까지 B의 버팀목...휴식처가 되어주는게 레주의 최선인거같아 B는 아마 엄청 스트레스받고 우울하고 불안할텐데 레주같이 자기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으면 불안을 잠재우는데 큰 도움이 되거든... 그 말은 즉슨 이 상황에 레주가 B를 버린다? B는 아마 학폭+믿었던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의 배신 이 동시에 들이닥쳐서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을거고 아마 앞으로 사람과 관계맺는걸 포기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지도...
친구가 외향적이긴 외향적인데 그러면서도 소심하고 남 눈치보는 성격이라 더 티가 나는 것 같아...그냥 내향적이면 눈치가 보이고 두려워도 혼자 이겨낼텐데 외향적이고 말이 많으니 그런 자신의 불안함, 피해망상적인 그런 것들까지 다 나한테 말을 해버리니(오히려 나는 내향적이고 친구한테도 내 모든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 편이라 어디 아프거나 불안하거나 해도 친구한테는 말을 잘 안 해)친구의 그런 부분들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어찌보면 내가 불편함을 좀 느낄 정도로.
레스주 말 들어보니까 친구가 저런식으로 말 하는 게 자기암시의 느낌인 것 같아. 저래놓고도 집에선 혼자 울고 하더라고...
레스주의 말 들어보니 친구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 고마워 친구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사실 얘가 학폭도 어찌보면 자기가 믿었던? 친하게 지냈던? 애가 중심이 되어 학폭을 당했던 거라서 더더욱 힘들어 하는 것 같긴 해...그래서 그런지 나한테 다가오고 싶은데도 한참을 고민하고 내 친구한테 먼저 다가가서 나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 후에(나한테 다가오기가 어려웠대. 분위기가 좀 그랬다더라고. 내가 원래 진짜 친구 몇몇 말곤 무관심하기도 하고)나한테 겨우 다가왔는데, 들어보니 나랑 친해지고 싶어한지 진짜 얼핏 생각해도 최소 한두 달은 지났겠구나 싶을 때 겨우겨우 처음으로 나한테 제대로 말 걸었거든...
요즘 내 이름만 봐도 안심된다고 자기 같은 애랑 친구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매번 표현해주고 해서 너무 고맙기도 하고...다른 부분(소비생활이나 이야기 하는 거나)에서도 너무 잘맞는데 저거 하나가 좀 신경쓰이더라고. 어찌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자주 그러니까 크게 느껴져서...
레스주 말 들어보니 그냥 묵묵하게 들어주고 해야겠다. 그래 어찌 사람이 나 하나 피곤하고 불편하다고 상황이 이런 애를 내치겠어...레스주 말 들어보니 더더욱 인간된 도리로라도 곁에서 들어주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네 고마워!
레주가 착해서 다행이다 그냥 상황이 참 안쓰럽네 B도 학 폭만 아니었음 서로 즐겁게 찐친했을텐데 근데 레주가 무조건 다 들어줄필요는 없어.. 그러다 우울전염되고 파국이니까ㅠ 걍 B가 상처를 딛고 설수 있게 너랑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으면 될듯
레스 작성
166레스현실도피 하지 않기
355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8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
86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9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112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2레스사주보면
14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4레스학생인데 생리불순 때문에 산부인과 가서 상담 좀 받으려 하는데 비용이 걱정 돼
16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1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79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16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1438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15시간 전
460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401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5시간 전
5레스부우탁인데 이 거 조 옴 읽 어 ㅈ ㅜ ㅅ ㅕ 용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4
22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7시간 전
9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
155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6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
44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레스.
59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
1027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
117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
22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생일이 싫어
89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72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85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113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ㆍ
95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