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레주는 자격증이 몇 개 있고 레주 주위 사람들은 몇 개 정도 가지고 있어? 너무 실례가 됐다면 말해주지 않아도 돼...!
내 전공이 아닌 자격증이라도(예를 들어 나는 경영학과 학생인데 전자기기 기능사 같은 완전 극과 극의 분야...)많으면 언젠가는 쓸모 있을까...?
>>105 앗... 자격증 관한 이야기는 패스하도록 할게.
내게 특징적인 부분이 있는데 이 이야기를 하면 그 부분을 말할 수밖에 없어지니까.
실례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다는 것 정도만 말해둘게.
전공이 아닌 자격증이라도 있으면 공백기간이 있을 경우 어떻게 지냈다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긴 할거야.
사무직에서 많이들 보는 자격증으로는 ITQ, 컴퓨터활용능력 이렇게 있어.
취준생 사이트... 로는 네이버 카페 독취사가 있고,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곳의 공고들을 눈여겨보는 게 좋아.
레스주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데?
>>106 음...아직은 잘 모르겠어...
그냥 지금은 ITQ셋 다 있고 전기전자통신쪽 기능사 세 개 정도 있고 나중에 컴활도 따고 할건데 내가 IT나 전자쪽으로 취업할 건 아니거든. 그러다보니 자격증이 너무 자기 맘대로라는 느낌? 이래도 되나 이래도 언젠가는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생각해보면 사무직이나 그런쪽으로 취업하게 됐는데 전기기능사 있고 그럼 쓸모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구...ㅋㅋㅋㅋ
>>107 늦어서 미안해 레스주 ㅠㅠㅠㅠ!!
리레스 달고 그대로 다른 거 하다가 몸이 안좋아져서 ㅠㅠㅠㅠ 한동안 들를 여유가 없었어... 정말 미안 ㅠㅠㅠㅠ
전기전자통신쪽 자격증이 도움이 되는 쪽이라면 공기업이나 대기업 중견기업 중에 전자나 IT 쪽으로도 도움이 될 거야.
IT 관련해서는 게임기획 자격증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
자격증 딴다는 게 말이 그렇지 사실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었을 거야.
영 적성에 안맞으면 자격증 따는 게 힘들어지고, 필기를 통과했지만 실기가 안되면 떨어지게 되니... 그건 어쩔 수 없는 거기도 하거든.
조심스럽게 말하겠는데... 레스주가 IT와 전자쪽으로 취업을 한다면, 실무(직접 현장에서 뛰는 거)보다 기획같은 쪽으로 하고 싶은 거려나...?
사무직에서도 아마 그 자격증을 쓰는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게 현장만큼 빠삭하진 않더라도 메뉴얼이나 마케팅 지원쪽은 필요할 거 같거든.
확실한 정보는 아니니까 취업사이트에 자격증 이름 쳐보면 나올 것 같긴 해.
거기에 첨언해보자면 한국어능력시험이나 실용글쓰기검정쪽을 봐보면 어떨까?
그럼 지원 메뉴얼이나 문서작성같은 기본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 같아. 찾아보니 IT쪽에서 작문을 잘 하는 사람을 찾고 있긴 하네.
(여기서부터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 읽어보고 괜찮다 싶은 건 받아들이고 아니다 싶으면 거르도록 해.)
다른 쪽으로도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고, 시간과 여건이 된다면 좀 더 레스주가 가진 능력을 다 활용가능한 직업을 찾아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해서 그 도전이 성공하면 다행인데, 실패한다면 도전하며 고심하는 데 투자한 그 시간들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어.
어느정도의 시행착오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데 좋지만, 그것도 길게 잡아 몇 달 정도라면 다행이지.
방황이 몇 년 단위로 넘어가면 자존감도 깎이고 주변에서의 내 평판도 깎이게 되더라. 처음에는 남들 하는 말이야 적당히 듣고 흘려넘기면 된다고 생각도 들었었어.
아무리 해봐도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거 같다는 걸 인정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다가 어... 이것도 아닌가봐 싶어서 좌절하고.
그러면 내 손에 남은 게 뭐지 했더니 알량한 외국어 자격증 한장 뿐이더라. 그것도 2년은 한참 지난 거.
이전에 배웠던 걸 다시 익히려면 겸손해져야 하는데 이미 한번씩 본 단어들과 개념이다보니까 쓱 훑기만 하고 재취득을 위해 시험장엘 갔더니 떨어지고의 반복.
몇년은 더 어렸을 때 공부했던 걸 어렴풋한 기억에 의지해서 애매하게 흉내내는데, 집중은 안되고 자꾸 다른 데로 관심이 쏠리고. 그렇게 되더라고.
이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만큼은 나같은 경험을 겪지 않았으면 해. 정말로. 시행착오는 되도록 짧게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을 소중히 여겨줘.
>>108 나 >>107 레스주인데 조언 너무 고마워...
사실 요즘 주위에서 공기업 준비해보라고 말이 너무 많았는데 관심 없다고 계속 거절 했거든.
기능사 자격증도 언젠가는 내 스펙으로 쓰이겠지 생각은 하면서 그게 내 능력이라곤 생각을 못 해봤어. 뭐랄까 사실 남들보다 쉽게 따긴 했어. 근데 그걸 내 적성이라곤 크게 생각을 못 한 것 같아. 그냥 운이 좋았다 정도로 생각했어. 그런데 스레주 말 들어보니 확실히 이게 내 재능이고 능력일수도 있구나...
항상 고민했어. 내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계열이 뭘까, 내가 어디를 가야 최대항 대체 불가한 인력에 가까워 질 수 있을까. 전기전자? IT? 사업? 공무원? 외국어도 금방금방 배우는 편이니 해외에 나갈까? 한참 고민해도 잘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그냥 막무가내로 다 해보자 생각이 들었어. 나는 젊고, 지원도 받을 수 있을테니.
그게 '경험' 이 될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스레주 말 들어보니 그래, 그것도 몇 개월이지 정말 몇 년을 하면 그건 시행착오일 뿐이겠구나.
고마워 덕분에 또 배워가네. 모험을 너무 오래 하진 말아야겠어.
내가 가진 자격증과 앞으로 따게 될 자격증, 내가 남들에 비해 조금은 쉽게 배우는 것들(외국어나 손으로 하는 것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진지하게 고민해볼게 정말 너무 고마워
>>109 남들보다 쉽게 땄다면 그것도 재능과 레스주의 2n년 삶의 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해.
그건 레스주가 키워온 능력인거야. 적성일 수도 있고. 레스주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걸 소중히 여기고 그걸 발전시키는 건 어때?
정말 이게 맞지 않았다면 자격증도 딸 수 없었을 거고 진작에 흥미를 잃었을 거라고 난 보거든.
모험을 하는 건 좋은 거지만, 이미 찾은 선택지들이 있다면 그걸 발전시키는 것도 잘 생각해보자.
정말 하고 싶은 걸 찾았고 그 분야에서 탑급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 하지만 그걸 좇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사람들도 분명 있어.
하지만 세상은 그런 실패케이스를 잘 조명해서 보여주지 않지. 흔한 일이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사니까.
말이 좀 횡설수설하긴 하지만, 레스주의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
>>116 그치만 공부는 할 수 있을 때 해두는 게 좋지. 나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체력이 안따라줘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공부하려고 하면 자꾸 딴짓이 하고 싶어... 거기다가 머릿속에 집어넣은 거 뒤돌아서면 까먹곤 해.
사실 그래서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직업교육을 받아본 적이 몇번 있는데 실패한 게 더 많아.
근데도 일하기가 싫은 건... 이젠 정말 의지와 습관을 들이는 것 말곤 방법이 없을 텐데 자꾸 회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