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웹소설 준비하거든
이거 쓴다고 생활패턴 씹창나고 그랬는데
할아버지 돌보던 할머니도 쓰러지셔서
할아버지 돌볼 사람이 필요하대서 갔거든?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자꾸 사람을 깍아내리는 거야
밥차려주시는 큰어머니한테도 늦대가리없는년 애미없는년이러고
나한테는 니때매 아빠가 힘들것다 니 공부한는거보면
니는 커서 아무것도 못돼
이딴식으로 말하니까
나 진짜 스핀 겁나도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다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어 간병하면서
내가 이 사람을 왜 돌보고있지?
나도 내 시간 빼서 하느라
밤잠설치고
하루 2~3시간 자면서 조금씩 졸면서 글쓰고
이 사람돌보는데
나한테 그런 소리를 하는거야
진짜 사람이 정말 화가 나면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게
오늘 느꼈어
그래도 가족들 생각나고, 도와준 사람들 생각나서
그러려니 해야지 했는데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충격이기는 하더라
그래서 하소연 좀 하고 싶었어...
너희도 이런 일이 있나 싶어서
아직도 화가 안풀려서 손이 발발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