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릴때 도망가서 얼굴도 가물가물하고 집 형편도 안좋음. 엄마 혼자 벌어서 가계 운영함. 초딩때 급식비 같은거 지원받았던 기억 남. 중고딩때 공부 꽤 잘했는데 돈없어서 인서울 못 하고 집 근처 지거국 옴. 원서비 비싸서 사립대는 원서도 못 씀. 대학 입학함. 용돈은 꿈도 못 꾸고 수능 끝나자마자 알바 두탕 뛴 돈으로 보증금 월세 생활비 마련함. 등록금은 전액 장학금. 바빠도 좀 살만한가 싶더니 스무살때 엄마 암 판정 받음. 일 그만두시고 나는 알바 세개로 늘림. 친척 딱히 없고 외할머니 한 분 계시는데 편찮으셔서 병원 못 오심. 병수발 내가 함. 초딩 동생 하나 있는데 철 들려면 멀음. 얘 용돈 내가 줘야 함. 초딩이라 집에 혼자 못 있어서 일주일에 한두번 집에 들름. 엄마 병원, 학교, 본가 다 다른지역임.

지금까지 내 인생임. 처음엔 기구하다 생각했는데 이제 체념해서 받아들이기로 함. 내 인생이라서 별로 안 억울함. 근데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구라같음. 낙도 안 오고 살면서 여유로웠던 적 없음.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싶다. 최소한의 돈 걱정이라도 안 할 정도로만.

엄마까지 돌아가시면 난 이제 고안데 어떡하냐. 희망이 없으니 눈물도 안 나서 아빠 도망간 이후로 울어본 적도 없음. 동생이라도 없으면 죽기라도 할텐데. 그나마 성인인 나까지 죽으면 초딩 혼자 어떻게 살아가겠음. 내 인생이 다 주작이었으면 좋겠다.

살면서 유일하게 내맘대로 욕심낸게 과 선택인데 그냥 취업 잘 되는 과나 갈 걸 그랬다. 에휴.. 이런 것도 잘못인가

오늘 월급 들어왔는데 이거저거 다 빠지고 나니 남는 것도 별로 없네..

괜히 주변에 말해봤자 약점만 만들것 같아서 여기서 얘기해봤다.

너무 힘들었겠다 스레주 정말 엔딩은 행복했으면 좋겠어

힘내 열심히 사는 게 멋있다...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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