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 번 써볼까 코멘트는 마음대로 오늘 하루는 흐림 이렇게 시작해도 되는거지?

흐린 날이 계속된다 눅눅함이 발바닥에 달라붙는다 물 준다고 화장실에 놓았던 화분이 어느사이 군데군데 말라 비틀어져 버석였다 미안해 하얀 가위로 버석거리는 잎을 지탱하는 눅눅하고 축처진 줄기를 뚜둑 잘라냈다 두 번 미안해 풍성했었던 화분은 나약해진 줄기를 잃고 그 풍채가 꽤 빈약해졌다 탈모가 온 중년의 아저씨 같다 살아남은 줄기는 맥아리가 없다 철심이라도 하나 심어 묶어주어야 할까 생각하지만 실행하지 못한 채 그냥 두었다 내 몸 하나 서 있지도 못해 내번 누우려 하는데 식물이라고 오죽할까 중력은 언제나 나를 유혹하고 나는 넘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 밤은 조금 쌀쌀해 몸을 웅크리곤 이불을 둘둘 덮는다 이렇게 감옥 완성 발라당 누운 주인없는 개랑 놀아주는 건 네모난 장난감 밖에 없다 오늘도 타닥타닥 두드리며 논다

오늘 날씨는 여과 없이 맑다 하늘이 제법 하늘색이다 창문을 여니 바람은 선선하다 오늘도 뭘 먹어야 배가 안고파질까 따위를 생각하며 배고파 하고 있다 아마 서브웨이 30센치를 시켜서 하나 먹고 배고파지면 또 하나 먹고 그러겠지

배고프다... 유튜브 보다가 병원에 겨우왔다 약타고 먹을 거 사서 들어가야지 그냥 근황을 주절주절 읊었는데 내가 너무 결정을 쉽게쉽게 하는 것 같단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생각이 원래 너무 많은 편이라 생각을 없애고 행동 먼저 하려니까 이렇게 된 것 같다 중간은 없는 건가 고민은 날 돕지 않는다 행동의 결과는 따라온다

좋아하는 만화를 다시 읽었다 여중생A 그 시절의 감상을 모두 담고 있는 만화 읽으면 꼭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을 준다 그런 이야기 들이 참 좋다 혼자가 아니라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 따뜻한 내용이 아니어도 좋다 슬픔과 비애가 담겨있는게 좋다 과장과 포장은 질소만큼 허무하다

요즘 또렷하게 보기가 힘들다 떠다니는 상념들도 공기를 따라서 흩어진다 그러다보니 나를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다 언제나 네가 나를 불러주는 소리만 기다리던 나였는데 어느사이 네가 너무 익숙해져 버려 안주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너에게 상처를 준 나에게 실망한다 나를 오롯하게 바라봐주는 너에게 소홀한 나를 후회한다 내일은 다시 웃으면서 볼 수 있기를 오늘 밤 악몽에 뒤척이며 잠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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