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죽은 친구네집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9)
2.3일된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다 (9)
3.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조각. (20)
4.처음으로 여자친구한테 이별을 먼저 말했는데..나왜...후회하고잇는거같지..? (1)
5.남동생이 집에 친구들 데려오는게 너무 싫어 (17)
6.발견되더라도 (4)
7.내가 너무 예민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 (17)
8.내가 막 사교성이 풍부한 사람이 아닌데 어쩌지.....? (2)
9.나랑 얘기 좀 해줄 사람... (16)
10.진로고민으로 자살 한 줄 알았던 친구가 반배정이 망해서 자살했대 (12)
11.죽은 동생이 사실 학교폭력을 당했었대 (37)
12.병원 입원 한달째 지루해 미칠것 같아 (58)
13.편입을 괜히 한 것 같다 (2)
14.마음이 복잡할 때 읽는 책같은거 있어? (9)
15.한 명이라도 괜찮아.. (28)
16.내 인생을 망친 사람들 (8)
17.15일 일기장 (3)
18.가족들이 너무 이기적이야.. (1)
19.SNS를 보면 나만 빼고 행복한것같아 (3)
20.구썸남 동생하고 부딪힐 일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떡하지 (6)
너무 고민이야. 이런 적 처음이고.
내 친구는 작년 3월 2일에 별이 됐고, 마음이 아팠던 친구였어.
사실은 항상 왜 그랬어 하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그 친구의 선택을 존중해.
난 이제 성인이 됐고, 친구가 죽은 건 새학기 시작 할 때 였어.
나는 작년 고삼이었으니 당연히 바빴고 나 나름대로 힘든 시기를 많이 겪었어.
그리고 이틀전에 졸업을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야.
내가 죽은 친구네 집을 방문해도 정말 괜찮은 걸까?
친구네 부모님은 장례식장에서 한 번 뵙고 그 이후로 전혀 찾아뵙지 않았어
자정이 지났으니 오늘 찾아 뵙는 거네.
친구랑 같이 찾아뵙기로 했어.
죽은 친구는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나랑, 다른 친구 이렇게 둘만 친했어.
근데 우리가 정말 가도 괜찮은 걸까?
만약 갔는데 그 부모님들은 '내 딸이 죽었는데 너희는 왜 행복해?' 라고 생각하시면 어떡하지
이 생각만 하면 계속 토나오고 어지러워서 숨을 못쉬겠어.
제발 나한테 조언 좀 해주라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제3자가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는 식으로 조언해주긴 힘들어.
부모님도 어른이지만 동시에 사람이기도 하니까 레스에서 스레주가 말한 바대로 ' 너희는 왜 행복해? '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 순간이나마. 사람이라는 건 원래 본인이 괴롭고 안좋은 상황일 수록 남의 삶이 더 과장돼서 빛나보이니까.
근데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신들의 딸을 잊지않고 찾아와서 추모해주는 것만으로도 스레주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실 수도 있지 않을까? 난 그런 생각이 들어.
사실 그렇잖아.. 죽고나면 가족외에 누가 그 사람에 대해서 쉽게 기억하고 시간이 꽤 흘러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겠어..
스레주같이 죽은 친구를 그리워하고 애도하면서 그 집가서 추모하려는 남은 드물지.
죽은 사람보다도 자기 삶 하나 제대로 챙기기 팍팍한 세상이라고 다들 그렇게 여기니까...
난 점쟁이가 아니라서 스레주가 그 집에 갔을 때 그 부모님께서 어떤 반응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거 하나만은 얼추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아.
여러가지 마음이 들고 모순된 생각들도 교차하시겠지만 그래도 부모님 입장에서는 딸을 잊지않고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아리면서도 동시에 고맙지 않을까하는 생각...
그러니까 일단은 방문해보는걸 추천해..
그리고 그 죽은 친구가 어떤 이유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집까지 찾아가서 그 친구를 기리려는 것 보면 나름 서로 소중하게 생각했던 관계였던 거 같은데,
그런 관계라면 찾아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 부모님 반응과는 별개로 때로는 스레주 마음가는대로 행동해보는 것도 중요해..
특히 그게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감정이 대다수인 경우에는 더더욱 더.
얘기 아무도 안들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답이 달려서 놀랐어. 고마워
이 이야기를 똑같이 ㅈㅅㅇ인에 올렸었는데, 거기 답변이 '가지 마세요, 님이 가면 그 부모님은 마음이 어떠시겠습니까? 괜히 상처만 주지 말고, 가지 마세요' 라는 식으로 답이 달렸어.
솔직히 그 글 보고 토했어 내가 간다고 생각 한 거 자체가 남을 아프게 할 수도 있다는 거에
지금 너무 지난 상태에서 가는 것도 너무 이기적이려나
ㅈㅅㅇ 답변들 너무 신경쓰지마...,
그 동네는 원래 별의별 답변이 다 달리니까.
근데 정 신경이 쓰이고 꺼려진다면 굳이 집에가기보단, 친했다고 했으니까 그 친구 무덤이나 납골당 정도는 알고 있을 거 아냐..
조용히 그쪽으로 가서 추모하고 오는 건 어때?
그게 문제야
우린 그 친구가 어디에 잠들어 있는지 몰라
그 부모님이 우리보고 자주 놀러오라고 했고 몇개월 전에도 그 친구 오빠가 언제든지 놀러와도 된다고 말했는데
정작 그 친구가 어디에 잠들어 있는지 알려주진 않았어
일단 예의상 겉치레적인 말이라고 해도 자주 놀러오라고 하셨다는 거는 너희들에 대한 인식이 나쁘지는 않다는 거야.
그러니까 찾아가기는 찾아가보되 처음부터 그 친구가 잠든 곳을 묻진 말고 자연스럽게 안부묻고 다정다정하게 말붙이는 게 중요할거 같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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