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쏠레더들 있니?ㅋ

는 내가 모쏠이얌. 19년차이고 논바이너리 젠더퀴어에 그레이 아님 프레이 로맨틱, 오토코리스섹슈얼 즈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작년 중반까지만 해도 바이섹슈얼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성애자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내 짝사랑들과 여러 경험들이 이해가 되더라. 근데 말이지. 나는 연애라는 게 너무 해보고 싶어. 아니 해보고 싶은걸까? 그냥 부러운 건가? 할 수 있다는게? 내가 생각하는 연애는 물론 일반적인 그런 연애가 아니니까ㅠ. 그냥 흔히 말하는 썸타는 것 같이 미묘한, 근데 썸보다는 조금 더 친밀하고 암튼 그런 관계? 간섭같은 거 없고 만나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아닌거고 그런거.. 아슈벌 뭐래는거여 나. 아무튼 내가 짝사랑하는 상대가 생겼을 때 주로 떠올렸던 행복한 상상들은 그런거였어. 그런데 이런 연애가 현실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능하냐 이 말이야... 결혼이란건 해보고 싶었던 적이 없지만. 아주 늙었을 때도 지금처럼 완전히 혼자라면 슬플 것 같아. 확실히 그때의 나에게는 친구보다는 애틋한 누군가가 필요할 할 것 같긴 하거든. 혹시 나랑 비슷한 무성애자/걍 모쏠 인 레더들 있으면 경험들 얘기해조바.. 진짜 나만 이런 것 같아서 슬퍼지니까ㅠㅗㅠ

2018/03/04 13:08:34 ID : rhwMmLbBfcM

나도 모쏠이야ㅋㅋ그치만 난 아포씨로맨틱 아포씨섹슈얼이라서, 내가 모쏠이라는 게 좋아. 지금까지 고백도 다 거절했었고. 난 혼자 사는 대신 애완동물을 키울 생각이야. 요즘은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추세라서 점점 혼자 사는 것도 편해질 거라고 생각해!

2018/03/04 16:03:08 ID : ZjtdxA0k3yK

스레주야!! 나도 어릴 때부터 동물들 키우면서 혼자 사는게 꿈이었어ㅠㅠ!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구나

2018/03/04 16:24:29 ID : ryY9tii8nSH

나도 모쏠인데 성정체성과 지향성 둘다 고민중이야. 꼭 연애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가끔 외롭다ㅠ

2018/03/04 16:52:31 ID : rhwMmLbBfcM

솔직히 옛날엔 룸메이트를 구해서 같이 살까 생각했었는데 그냥 동물을 키우는 게 덜 외로울 거 같더라구ㅋㅋ 동물은 귀엽지...ㅎㅎ

2018/03/05 00:23:26 ID : 3BgkleIGmmt

난 21살, 만으로는 19년차 모쏠... 성정체성은 안드로진 팬로맨틱 에이섹슈얼인것 같음. 여태 살아오면서 이성, 동성 다 좋아해봤는데 동성 쪽은 가망이 없어서 아예 포기했고...ㅎ 이성은...사귄다 해도 내가 에이섹슈얼이라 진도 나가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얼마 안 가 남자쪽이 질려서 떨어져나갈까 두려워서 못 사귀고 있어ㅎㅎ 왜 내 주변에는 플라토닉 러브를 지향하는 남자가 없는 것 같냐ㅠㅜ 하여튼 그래서 난 대마법사의 길을 걷기로 함ㅋㅋㅋ

2018/03/05 00:55:40 ID : O1jAkpXxXBv

난 여기있는 분들보다 훠얼씬 나이많은데 모쏠이야 ㅎㅎ 사실 무성애자인지 아닌지도 아직 모르겠어.. 나이가 먹어갈수록 가족들도 그렇고 주변에선 애인좀 사귀라고 하는데 ㅋㅋㅋ 나도 연애 해보고 싶긴해.. 뭐랄까 친밀감이라던가 애정을 쏟을곳이있다는게 부럽기도하거든. 뭔가 좀 맹목적인 느낌을 느껴보고 싶달까 ㅜㅜ 원래 낯가림도 심하고 자신감도 좀 없는편이기도하고 중학교 2학년 정도 이후로는 이성에게도 동성에게도 끌린다! 싶었던 적이없어. 이전에 끌렸던 이성들도 사귀고싶다라기보단 좋다!에서 그냥 끝났던것같아. 그래서 무성애자인가? 하고 계속 고민했지만 약간 이게 성격탓도 있는거같아서 아직은 퀘스쳐너리야... 허허.. 짝사랑이라도 해보고 싶긴한데 ... 어렵다... 로맨스 장르쪽 소설이나 영화 만화 이런건 재밌게 보는편이거든... 하지만 나는... 아직은... 내 현실에선 못 느껴서.. ㅎㅎㅎ 그냥 살다가 좋은사람만나면 좋고 아니어도 좋고.. 하면서 살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