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3/04 20:29:59 ID : E5TPdyNwFbg 0
말 그대로 헤어졌어. 나랑 여친은 900일 좀 넘은 장수 커플이고.... 근데 내가 요즘에 걔한테 조금 감정이 식어서 헤어질까 말까 하고 있었어 사실. 근데 어제 싸웠거든. 내가 여친이랑 통화하면서 집에 오다가 순간 통화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깜빡하고 딴 짓을 했어. 휴대폰은 자연스럽게 침대에 던지고. 이건 내가 100번을 말해도 잘못했지. 딱히 변명의 여지가 없어. 근데 자꾸 여친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말하라고 하는거야. 솔직한 심정으론 요즘 얘에 대한 감정이 점점 식고 있다 보니 제대로 신경을 못 쓴 거지. 몸도 별로 안 좋고, 전화로 그러기 싫었는데 얘 타입이 그 자리에서 끝장을 보고싶어해서...어쩌다보니 이야기를 다 하고 헤어졌어. 이런 식이 몇 번 있었는데 내가 전화하는 중에 울고 하니까 얘가 잡았었거든. 근데 난 운다는 게 되게 창피해서 숨겼었는데 그때마다 걸렸었지. 이번엔 안 걸려서 였을까, 내가 좀 냉정히 말해서 였을까. 그것도 아니면 얘가 짐작했다는 말대로 내가 식은 게 티가 나서 였을까, 여친이 잡지 않았어. 여운이 남은 말투는 여러 번 말했지만...
2 이름없음 2018/03/04 20:33:36 ID : E5TPdyNwFbg 0
뭔가 벌써 몇 달 전부터 갈등했었고 한달 동안 심화되었었어. 그런데 항상 지내면서 이래서 좀 미루고 저래서 좀 미루다 지진부진 말을 못했어. 그리고 결국 싸우다 헤어졌지. 끝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근데 되게 허전하다. 900일 넘게 사귀던 사람이라서 너무 허전하다 진짜. 미칠 것 같아. 항상 잡을 거라 생각했던 애가 별로 잡지를 않았고, 프로필이 내려가고, 비트윈도 정리되니까. 연락도 아예 없으니까. 안 그럴 거라 생각했던 애가 이렇게 하니까 뭐라고 할까, 내가 말해놓고 어이없지만 울고 싶은 느낌이야. 근데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 내가 잡는다면 얘는 잡힐 것 같아. 그렇다고 내가 막상 잡고 싶나? 한다면 그것도 망설여져. 이기적이지만 솔직한 마음이야. 900일 넘은 짝꿍이 사라진다 생각하니까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 근데 다시 사귀면 내 감정이 다시 회복될까? 하면 모르겠어...
3 이름없음 2018/03/04 20:38:26 ID : E5TPdyNwFbg 0
보고싶다면 보고 싶은데 다시 사귄다면 모르겠어. 그 동안 했던 데이트나 행동들이 그리운 동시에 내가 식었던 포인트들, 그리고 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중에 제동을 걸던 몇몇 사건들. 이런저런 것들 때문에 복잡해. 이번엔 좀 티가 났었는지 얘도 조금 짐작을 하고 있었데. 그래서 더 이렇게, 쉽게 헤어진 걸까? 헤어지자는 한 마디로 관계 정리가 다 되는 게 무섭다. 나는 얘가 나를 많이 좋아해서 정리하는데 더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칼 같이 해버리는 것도 무서워..반면 나는 정리 칼 같이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영부영이야. 나도 나를 모르겠다.
4 이름없음 2018/03/04 20:39:11 ID : E5TPdyNwFbg 0
나는 내 여친이 사라지는 게 무서운 걸까 900일 관계가 사라지는 게 무서운 걸까.
5 이름없음 2018/03/04 20:43:24 ID : oNs2oHwmrdX 0
이거 연애판에 써야 할 이야기 아니야?
6 이름없음 2018/03/04 20:54:58 ID : E5TPdyNwFbg 0
L커플이라 여기다 썼어. 나도 여자고 여친도 여자야. 게시판이 틀렸어?
7 이름없음 2018/03/04 21:02:55 ID : E5TPdyNwFbg 0
번개 친다. 얘한테 혼자 안 무서운지 연락해보고 싶다. 구질구질하지만.
8 이름없음 2018/03/04 21:38:05 ID : Wo0k4IJWjfW 0
게시판 맞게 잘 왔어. 괜찮아? 근데 연락은 하지말라고 하고싶다. 헤어지고 연락해서 좋게 되는경우 잘 없어. 다시만난다 하더라도 또다시 헤어지고 아플거야. 아플 시간이 길어지는것보단 그냥 지금부터 잊어가자. 그게 답일거야..
9 이름없음 2018/03/04 22:01:17 ID : E5TPdyNwFbg 0
네 말대로 또 같은 이유로 헤어질 확률이 크겠지..
10 이름없음 2018/03/04 22:12:37 ID : E5TPdyNwFbg 0
근데 다시 다른 사람이랑 관계 쌓을 거 생각하니까 진짜 무섭다...누가 날 또 이렇게 좋아해줄까
11 이름없음 2018/03/04 22:55:40 ID : Wo0k4IJWjfW 0
있지, 지금 헤어진 그 사람보다 스레주를 더 사랑해줄 그런 사람 또 올거야. 지금은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렇겠지만 차근차근 정리하자. 힘들때마다 여기에다 글 남기고 그렇게 정리하고 그러면 나아질수 있을거야..
12 이름없음 2018/03/05 07:36:52 ID : E5TPdyNwFbg 0
사실 내가 전화로 이야기하기 싫다고 해서 얘가 오늘 만나자고 했어. 별건 아니고 밥 한끼 먹자구. 본래 오늘 외식하는?날이었어서. 근데 주말부터 아직까지 연락 없거든. 내가 먼저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 그냥 아무 말이 없으면 인사치레로 여기고 지나가야겠지? 내 글 내가 읽다보니 물음표 살인마 같다 ㅋㅋ 우유부단한게 여기서도 티가 나네. 다들 즐거운 한 주 보내.
13 이름없음 2018/03/05 07:37:36 ID : E5TPdyNwFbg 0
고마워. 정리하면서 글이나 남겨야 할까봐..
14 이름없음 2018/03/05 07:38:29 ID : E5TPdyNwFbg 0
헐 미쳤다. 막 스레 작성하고 나니까 얘한테 오늘 볼 거야??라고 톡이 왔어. 어떻게하지? 어떻게 해야할까
15 이름없음 2018/03/06 17:14:27 ID : snXvA3Pg6nO 0
엑, 스레주 전애인? 이라 해야 되겠지, 헤어졌으니까. 그렇게 연락 온 거 보면 전애인도 스레주랑 얘기를 더 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어제 만나서 얘기해봤어?
레스 작성
퀴어 실시간
1레스연애에 대한 상상 189 Hit
퀴어 이름없음 18.03.10 0
5레스이런 생각, 이런 경험 해봤어? 548 Hit
퀴어 이름없음 18.03.10 0
2레스고백해본적 있는 사람 궁금해서 342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8 1
25레스저번에 아빠한테 MTF 허락받았다던 스레주야 1273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6 0
5레스좋아하는 애가 생겼는데 398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6 0
15레스» 헤어졌는데 347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6 0
29레스내가 좋아했었던 애랑 앞으로 2년동안 같은 반 확정이다; 462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6 0
7레스모쏠레더들 있니?ㅋ 602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5 0
5레스우정이겠지...? 639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4 1
3레스여기에 고민 말해도 되나? 300 Hit
퀴어 이름없음 18.03.04 0
23레스동성애자들이 BL 만화 보면 기분 나빠한다던데 1923 Hit
퀴어 이름없음 18.05.24 0
28레스내가 성소수자는 아니지만 캐나다 친구가 게이였어. 580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8 0
37레스정말 사랑하는데 진짜 사랑하는데 761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7 1
3레스여자가 여자 번호 따는거 1027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6 0
12레스젠더리스가 정확히 뭔지 잘 모르겠어 360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4 0
2레스아 내사람 오늘 왜이리 예뻐요 426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4 0
2레스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많이 힘들다 606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3 1
10레스곧 있으면 졸업인데 짝녀한테 고백할까? ㅠㅠ 652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1 0
19레스내 친구가 좋아 645 Hit
퀴어 이름없음 18.02.20 0
3레스7년 소꿉친구가 좋아졌어 어쩌지 387 Hit
퀴어 이름없음 18.02.19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