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3/08 05:01:07 ID : 4FhbxyFg3SN 0
지금 아무 생각도 안들고 새벽공기가 시원하네 딱 지금 자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이름없음 2018/03/08 05:03:45 ID : 4FhbxyFg3SN 0
가족들이 자고있어서 지금 일어날수없는게 유감이다 우리집 맨윗층이고 옥상열쇠도 어디있는지 알아냈는데 낮에 아무도 없을때 올라갈 생각이야 옥상 공기 시원하겠지 분명
3 이름없음 2018/03/08 05:05:07 ID : 4K6i4NuqZbe 0
감정적으로 문뜩 그러는 걸수도 있으니까 절대 실천하려 하면 안돼
4 이름없음 2018/03/08 05:07:50 ID : 4K6i4NuqZbe 0
기다렸다가 아침먹고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 분명 그러면 괜찮아질거야
5 이름없음 2018/03/08 05:17:03 ID : 4FhbxyFg3SN 0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모르겠어 뭔가를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게 허무하더라
6 이름없음 2018/03/08 05:22:58 ID : 9jwE9wFfPfU 0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건 없어? 버킷 리스트라던가 죽지 말았으면 좋겠다
7 이름없음 2018/03/08 05:32:17 ID : 4K6i4NuqZbe 0
그렇다고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건 아닌것 같아. 낮되면 햇볓쬐면서 산책이라도 잠깐 하는건 어때? 우울할땐 그러면 좀 나아지기도 할것 같은데... 내가 그사정은 모르니까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일단은 대충 힘내! 이러면 더 기운 빠질것 같아서 활동적인 뭔가를 해보는게 어떤가 해서 글을 남겨봐... 꼭 하라는건 아니고 어떤가 권유야
8 이름없음 2018/03/08 05:34:24 ID : 4FhbxyFg3SN 0
어쩌지 죽기전에 하고싶은게 아무것도 안떠오르네. . 진짜 의욕없네 나
9 이름없음 2018/03/08 05:45:49 ID : 4K6i4NuqZbe 0
밖에 비오는데 말을 잘못했다 미안해;; 전국 일기예보 안보고 산지가 3주넘어서 창원에만 비오는줄 알고 있었네 내가 미쳐 ㅠㅠ 그냥 날씨 좋아질때까지 집에서 따뜻하게 있어 스레주!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고
10 이름없음 2018/03/08 05:49:53 ID : 4K6i4NuqZbe 0
굳이 대단하게 버킷리스트 같은거 말고 평소에 사소한거 해보고 싶은건 없었어? 얘를 들어 배달음식중에 안먹어본 음식같은거 있는데 먹고 싶다든지, 스팀에서 궁금하던 게임있는데 해보고 싶다던지...
11 이름없음 2018/03/08 05:51:17 ID : 4FhbxyFg3SN 0
괜찮아 비오는데 우산 챙기는거 잊지말고
12 이름없음 2018/03/08 08:08:50 ID : jBAi1du4LdW 0
스레주, 뭔가를 해도 바뀌지 않는다는건 굉장히 서글픈 일이지.. 그래도 너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으면 해... 무슨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저녁에라도 맛있는 거 챙겨먹어. 밖에서 맛있는 거라도 먹으면 낫지않을까?
13 이름없음 2018/03/08 08:17:57 ID : NwILe6jbbjs 0
스레주, 괜찮은거지? 아직 살아있는거지?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내 얘기를 조금 해보려고 해. 꼭 봐줬으면 좋겠어.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 나도 죽고싶다고 생각이 든 적이 있었어. 삶의 이유를,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지 못했었거든. 나는 도대체 왜 사는걸까? 하는 질문을 수없이 했던적이 있었어. 모두가 나를 기억해주지도, 좋아해주지도 않는데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뭘까하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 스레주의 상황을 모르니까 우리가 비슷한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많이 받았어. 어렸을 때는 좋아하는 옷을 유치원에 입고 갔는데 누가 나 모르는 사이에 옷 뒷쪽에 가위질을 해놓은 적도 있고, 조금 커서는 누가 내 사진에다가 "돼지새끼"라고 써놓고 난도질한적도 있고, 그냥 가볍게 인사를 건넸는데 무시당했던 적도 많고 그래. 진짜로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더라. 이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인데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나를 배척하는데 그럼 나는 도대체 왜 살아야하나 싶었지. 어차피 내가 죽는다고 해도 슬퍼해줄 사람도, 그런 나를 기억해줄 사람도 없을텐데 하고 다 포기했었어. 그래도 아직도 안 죽고 살고있는 이유는... 그래서 죽는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더라. 죽어야할 이유도 찾지 못했어. 죽는 것이 해결방법이 아니란 걸 깨달았어. 죽는다고 모든 것이 정말로 끝일까? 아무도 모르는 답이니까 이대로 죽는건 너무 억울하다고 생각했어. 그게 사실인게, 난 자존심이 좀 센 편이라서 이대로 내가 죽으면 결국 내가 지는게 되버려서 그건 또 싫더라. 내가 왜? 괴롭힌건 내가 아니라 사람들인데 왜 내가 그렇게까지 해야해? 라고 생각했어. 어떻게 보면 이게 내 의욕을 되찾아준걸지도 몰라. 다들 나를 향해서 죽으라고 덤벼드는데 나는 그 사람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 때문에 나를 놓쳐버리고 싶지 않았어. 그냥 보란듯이 보여주고 싶었어. 당신들이 괴롭힌 나지만 난 여전히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걸. 그래서 괴롭지만 나이가 든, 할머니가 된 나를 상상해봤어. 한 번도 못해봤던 상상인데 인심좋은 할머니가 되서 동네에서 작은 케익가게를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게 진짜로 실행될지 어떨지는 나도 모르는데 그냥 그 때부터 갑자기 살고 싶어졌어. 그냥. 할머니가 된 내가 보고싶은거야. 미련하게도. 한 번도 꿈꿔보지 못한,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라서 그냥 궁금해지더라. 늙은 나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래도 너무 괴팍한 할머니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 상상들. 끊임없이 하다보니까 여전히 살고 있어. 그냥 그 때만을 바라면서 살아가고 있어. 그러니까 스레주도 먼 미래의 자신을 상상해보는건 어때? 성공해서 행복하게, 활짝 웃고 있는 스레주 자신을 한 번 상상해봐. 50대, 60대쯤에 스레주는 어떤 사람일까? 조금 배가 튀어나와서 그게 걱정인, 하지만 그래도 하고 있는 일이 즐거워서 웃는 스레주 자신을 한 번 상상해봐. 궁금해지지 않아? 가족은 있을지 없을지, 다니는 직장은 마음에 드는지, 괴롭지는 않은지, 나온 배가 신경은 쓰이지만 운동은 하기 귀찮다고 생각하는지, 혹시 입맛은 바뀌지 않았는지. 난 그런 스레주의 모습이 궁금해. 물론 내가 그 때의 스레주를 만나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내가 모르는 다른 누군가의 인생이 엄청 궁금해. 그러니까 그런 나를 봐서라도 미래를 살아가줬으면 좋겠어. 먼 미래에서 있는 스레주는 분명히 멋진 어른일테니까. 알 수 있어. 지금 의욕이 없으면 뭐 어때? 언젠가의 스레주에겐 의욕이 있을거고, 웃고 있을거야. 힘든 일은 다 지나가게 되더라. 여전히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친구들조차 없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힘들진 않아. 내가 단단해졌나봐. 그러니까 스레주, 언젠가는 스레주가 진심으로 '오늘은 참 좋은 날이네' 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거야. 그냥 날이 좋아서, 스레주의 날이 좋아서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날이 반드시 올거야. 그게 너무 멀 수도 있지만 그 날이 언젠가는 온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죽지말고 미래를 봐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스레주 자신을 봐줘.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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