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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중딩인지 초딩인지쯤 가족끼리 찜질방을 갔다. 거기서 뭘 시켰다. 오므라이스였던거 같다.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데 탁자에 흘림. 그걸 아빠가 젓가랑으로 하나하나 집어서 먹었음.. 좀 떨어진 테이블에 다른 가족도 있는데 창피했음. 우리 아빠가 못배운 사람은 아님. 나름 갠찮은 학교도 나왔는데 어릴때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미개한 습성이 남아있는거 같음.
미개한 습성..뜻자체가 좋지않은뜻인데
그말한마디가 본인이 남들에게 부모님을 욕보일수도있어
부모님께 쓰는 말 치고는 적절하지못한거같아 스레주
태클은 아니니 오해하지말구.
땅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탁자에 떨어진 건데 주워먹으면 왜 안돼? 그게 창피하다니 스레주 어릴때부터 이상한 포인트에서 남들 시선 많이 신경썼구나
스레주뜻이 나쁜건 아닌데 미개하다 이런 단어 때문에 가시가 뻗쳐 보이는것 같아. 지져분해 보이는 그런 부분에 있어선 아버지께서 고쳐야될 버릇인것 같네.
아... 나도 3초안에 떨어진것은 주워먹는다라는 소문을 믿어서 그런지 가끔 나도 그런 행동은하는데..
땅바닥에 떨어젼 것도 아니고 테이블정도면 .. 개개인의 성향 차이라고 생각해. 그걸 '미개' 라는 단어 한마디로 치부하기엔 조금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우리 할머니랑 외할머니는 생전에 가족들이 다 밥을 먹고 음식이 남은 것들을 모아서 본인이 꾸역꾸역 드셨어. 다른 가족분들도 새 밥 새 반찬 드시라고 만류하고 그래도 할머니께서는 '버려지는 밥반찬' 들이 너무나 안타까운거야.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지으시기도 하고, 또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기 때문에 몸에 베인 습관인게지.
아무튼 그 사람들의 일생에 걸쳐져서 형성된 습관을 '미개' 라는 단어로 일축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기 마련.
어딘가의 아프리카 부족이 굉장히 야만적이라고 볼 수 있는 관습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걸 입밖으로 꺼내서 미개하다고 이야기하기보단, 그 사람들이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부터 이해하고 존중해주는게 먼저가 아닐까 ?
집이면 몰라도 찜질방 테이블이면 더럽잖아. 난 별론데;; 근데 아무리 그래도 미개한 습성이란 표현은 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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