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방안에서 이상한 소리랑 물이 떨어져.. (9)
2.(스압,소름주의)아 혹시 경주사는 스레있나? 경주대 저수지 이야긴데.. (8)
3.아직도 기억나는 겨울의 그 날 (34)
4.집에 돌아다니는 그림자가 있어 (5)
5.애석하게도 스레딕은 망했습니다 (17)
6.살면서 소름 돋았던 썰 (9)
7.가끔 노래듣다 잠들면 (3)
8.제작년 여름인데 너무더워서 일찍 일어나버렸거든 근데 (5)
9.거울이 너무 무서워... (3)
10.문 두드리는 소리... (7)
11.살면서 겪은 소름돋는 썰 무서운 썰 이야기 해보자@ (7)
12.어저께 올라왔던 빨간집 나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거냐 (8)
13.내가 찾고있는 괴담이있는데 (1)
14.다들 가위 얼마나 눌려? (6)
15.가위눌리는 이유가 뭐야? (8)
16.이게 초자연현상인지 뭔지 미스터리 해서 여기다 적어 (7)
17.나는 등교할려고 간 학교에서 등산을 하게되고 거기서 만난건~? (26)
18.다른 세계로 가고싶은 마음이 크다. (21)
19.있잖아 (3)
20.정말 이상한 언니가 있었어 (17)
좀 재미난 제목 생각하다보니 일케 됐네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일들이야
썰 많이 풀만큼 많이 겪은것도 아니지만 뭔 일 있을때마다 하나씩 풀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한 번 세워봤다
너므 오랜만에 스레딕이라 조금 두근거리네ㅋㅋㅋㅋ
음,..내 스펙부터 말하자면 대학 새내기고 원래 살던곳보다 멀어서 현재 기숙사에서 살고있어
문제는 이 기숙사도 그렇고 학교 자체에 뭔가 그득그득 존재하는것 같다는 거지...
처음엔 별거 아니었어. 새벽 2시쯤인가? 기숙사 룸메는 침대 위에서 이미 퍼질러 자고있고 혼자
과제 하고있던 중이었지 기숙사 현관등 센서가 좀 예민하긴 한데, 아무것도 없는데 퍼뜩 켜졌다 꺼지는거야
내가 원래 괴담이나 이런쪽에 관심이 많아서 나랑은 다른 방이지만 같은 학과인데다가 기숙사 쓰는 얘한테 물어봤지
너는 이런 일 없었었냐~하고...
그러니까 걔가 그러더라고 자기도 저번주 월요일 때 그랬었고( 얘는 룸메랑 같이 컴퓨터 하던 도중에 켜져서 둘이 현관 봤다가 그냥 무시까고 컴퓨터 계속했다고 함 ), 요즘들어 윗층에서 쿵쿵쿵이라 해야되나, 톡톡톡이라해야되나. 암튼 그런 미묘한 소리가 들려와서 시끄럽다고 했어.
이 같은 기숙사 친구를 A라고 부를게. 나랑 A랑 이런 얘기를 계속 하다가 통칭 보이는 애, B도 우리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
같이 곤지암도 보러가고 B가 본것들 썰도 듣고 그랬었지. 처음엔 우리도 ㄷ별 대수없게 생각했는데 아마 이 날을 기점으로 아마 무서워했던 것 같아.
곤지암 보러 셔틀버스를 탔을 때, B가 얘기해주는 경험담을 들으면서 A가 '아~소름돋아, 무섭다, 나 좀 쎄한데' 등의 말을 했었거든? 곤지암을 다 보고 나서
B가 말하는거야. '갑자기 분위기 깰 수도 있어서 미안한데 하나 말해도 돼?' 그래서 나는 '얘가 영화관에서 뭘 본건가?'싶어서 얘기해! 얘기해! 그랬지.
그러니까 그러더라고 'A가 아까 쎄하다 했을 때 혹시 몰라도 주변을 살펴봤더니 A의 앞좌석 밑에서 검은색 형체(손모양 같았다고 함)이 스슥 나왔다 다시 들어갔다' 고.
A는 엄청 소름돋아했어 무서워했고. 나도 소름 쫘악 돋아서 무서워하면서도 괴담자체를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냐, 등의 얘기를 했지.
그리고 다음날 A가 되게 안색이 안 좋은 채로 등교를 했어. 얘기를 들어보니까 '가위에 눌릴 것 같아서 그냥 밤을 샜다, 밤새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다'고 하더라고. 새벽 5시까지 쿵쿵거리는 소리는 솔직히 좀 아니잖아? 그리고 나도 불이 지 멋대로 켜졌을 때를 떠올리면서 어느순간 이게 '귀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직결하게 되었어.
그리고나서부터 나도 조금 무서워지더라고 뭐가 있는 것 같고 자꾸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그리고 또 생각해보니 이상한거야. 새벽 5시까지 시끄러운건 그렇다 쳐. 방음이 안 좋은것도 그렇다쳐도,..윗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릴려면 바닥에 쿵쿵 뛰거나 그래야된단 소리잖아. 그리고 멋대로 켜졌다는 현관등.
나랑 A는 그래서 'B를 한번 기숙사 쪽으로 데리고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뭔가 있으면 B가 알려줄테고,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게되면 우리도 안심할 수 있으니까.
우리 기숙사 건물은 1층에서부터 15층까지 있고, 1층은 학식 먹는 식당, 편의점, 휴게실 등이 있는 공용공간이고 2층은 헬스장이 있어. 3~5층은 안가봐서 나도 잘 모르겠고, 6층은 사감실, 세탁실, 택배보관실이 있어. 7층에서부터 15층까지가 학생들이 거주하는 기숙사실이야. 그런데 기숙사 규칙이 '외부인/이성 층 출입시 퇴관'이라서 차마 우리 기숙사방까지는 데리고가지 못하고 6층까지만 데려다줬지. 그러더니 B가 말하는거야 '기분이 쎄하다, 뭐가 있기는 있는것 같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 그냥 거기를 나왔지. 기숙사 건물에서 빠져나와 한참 떨어진 우리 강의실 건물로 갔어. 그런데도 B는 '어깨가 무겁다' 고 하더라고. 나는 조금 죄책감이 들었지. 아무리 보이고 뒷백( 이것도 나름 이야기가 있는데, B의 사정이니 굳이 말하지는 않을게 )이 있다해도 너무 엮이면 좋지 않지 않을까...하고.
그리고 그날 밤. ( 나는 A랑 SNS 계정을 서로 나누고 있던 상태 )A가 SNS에 올린거야. '또 쿵쿵소리가 들린다, 당근흔들어야지' 우리 사이에 암호같은걸 정했거든. 쿵쿵소리가 또 들리거나 뭔 일이 일어나면 '당근을 흔들어라'고. 그래서 나는 유튜브 노래를 듣고있다가 노래를 끄고 뭔 소리가 들리나 집중했지.
쿵 쿵쿵. < 딱 이 리듬으로 소리가 들렸어. 그 뒤로 바로 무서워져서 다시 노래를 틀었지. 나는 SNS로 A에게 전했어. 야 나도 들렸어! 옆방인거 같은데?
그 소리가 나는 방향이 왼쪽 뒤? 라고 해야되나 좀 애매한데 내 옆방에서 그런 소리가 들린다고 알고 있으니까 난 옆방이라 생각했지.( 내 아랫층 방 오른쪽 옆의 기숙사실이 A의 호실, 즉 A가 '윗층'이라고 하는건 내 오른쪽 호실 )

그리고 다음날, 이 얘기를 모두 들은 B가 '나는 영사? 도 가능하니까 사진을 찍어줄 수 있으면( 기왕이면 낮에 찍는게 나에게 좋다고 조언도 해주었다 )찍어줘라'고 말했고, 나는 B가 셔틀버스 타는걸 보고 떠나보냈지. 그리고 나는 바로 기숙사로 가서 사진을 찍어 보내고, 무서워서 밖에서 시간을 떼우고 있었지. B에게서 얼마 후 바로 연락이 왔고 하는 말이 '옷장이 조금 쎄하다'였어. 위의 그림 보면 알다시피 내가 컴퓨터 책상에 앉아있는 채로 왼쪽이면, 옷장이거든.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 혹시 소리가 들리던게 옆 호실이 아니라 내 옷장인게 아닐까? 난 더 무서워졌지. 위에 적지는 않았지만 불이 지멋대로 켜졌다 꺼진날 무서워서 일찍 컴퓨터를 껐고, 평소 이어폰을 끼고 노래 들으면서 자서 이어폰이 필요했는데 그걸 코트 안에 넣어두고 안꺼내서 옷장문을 열었었거든...( 쓸모없는 TMI이긴 하지만 ) 아무튼 소름이 돋았고 더 못있겠더라고 기숙사에,..
나는 이 일에 대해서 A랑 B와 많은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일단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일단, 있는건 확실하다' 고 결론지었지.

그런 일들로 이것저것 떠들다가 어제, 체육대회 날이었어. 우리 학교가 꽤 일찍 시작하더라고...ㅎ
B는 애들 경기하는걸 구경하다가( 비가 와서 강당에서 했었음 ) 나에게 말했어. '저기 강당 무대 위 커튼 뒤에 뭐가 있다' 고. 그런 얘기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괴담이나 오컬트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또 주제선상에 올랐지. '기숙사' 에 대해서 말이야. 다시 한 번 가볼까? 그런 생각에 나는 A와 B와 함께 기숙사 건물로 갔어. 마찬가지로 퇴관 될까봐 기숙사 층까지는 못가고 6층에 머물렀지.

우리는 숨을 참고 1층까지 내려왔고 거의 한계에 다달았어. 엘레베이터를 나오고 나니 이제 괜찮다고 말해주는 B 덕에 숨을 크게 내쉬고서는 다시 강당을 향하면서 물어봤지. '뭐를 봤는데 숨을 참으라고 했어? 엘레베이터에 뭐가 있었어?'하고 물으니까 말하더라고...주변에 뭐가 더 있을까 싶어서 둘러보니까 엘레베이터 천장에 붙어있다고 하더라고,..나는 이제 그 쪽 엘레베이터는 못 쓰겠더라.
그 뒤로도 B는 '다리가 잘 안움직인다'( 놋다리 밟기를 나갔다가 남자애들한테 거의 질질 끌려가는 형태로 경기를 뛰게 도ㅣ었고 이후 다리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음 )라고 하더니 오늘 보니까 '왼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는다, 힘이 안들어간다, 지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영감쪽으로 인듯)' 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나서 혼자 화장실을 갔다가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겪었다고 말했어. 혼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있으니, 갑자기 쾅 소리가 들리더니 수도꼭지가 틀어져 물소리가 들렸다고. 이후 나와서 보니 꼭지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고 그걸 잠구고 나왔다고 했어. 이럴 줄 알았으면 같이 따라가서, 같이 있어주는 거였는데 하며 나는 조금 후회를 했지.
이후 다른 친구랑, B랑 나랑 다시 그 호ㅏ장실( 현상이 있었던 ) 쪽으로 갔어. 두 사람 다 볼일을 보러 칸 안으로 들어갔고 나는 혼자 밖에 우두커니 서있었지. 조금 무서워서 일부러 애들이랑 큰 소리로 수다를 떨었어. 그랬더니 귓가에 끼이익...하고 작은소리로, 아주 작은 소리로 문 열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그런데 열려있는 문은 1도 없었어. 창문도 닫혀있어서 그런 소리가 들릴 리 없었고, 나는 외려 더 무서워졌지. 왠지 모를 압박감이 그 화장실 쪽에서 느껴지기도 했어.


읽어준 레스주들이 있다면, 읽어줘서 고맙고 또 뭔가 일이 생기면 짬내서 올려보도록 할게
지금도 약간 뭔가 있는것같고 불안해서 몸이 좀 떨려...그래도 나름 긍정적이고 태연하게 있을 예정이야.
너무 뜸하다가 오랜만에 왔나. 난 이야! 몇 가지 또 걸리는 일이 생겨서 그거 쓰려고 다시 왔어!
기숙사는 여전히 쿵쿵거리거나, 탁탁거리는 소리를 b동 애들만 현재진행형으로 듣게된다는 사실 외에는 별 다른 차이점에 없는데
강의실 화장실 쪽에서 자꾸 이상현상이 일어나.
우리 과가 쓰는 강의실은 3층이랑 5층 뿐인데, 그 두 곳 다 내가 전에 이상한 것을 봤던 왼쪽편에 위치한 화장실이 이상해.
특히 5층은 우리 얘기만 듣고 화장실 갔던 애가 4개의 화장실 칸 중 하나가 스스로 열려, 무서워서 도망쳤다 < 같은 얘기를 듣고
내가 같이 화장실을 가줬는데 내가 갔을 땐 화장실 내부의 문 자체는 안 움직였는데, 화장실 입구(화장실 들어가는 문)이 끼이익 소리 내면서 스스로 열리더라고. 안쪽에서 바깥으로 문을 밀고 나가듯이. 완전히 열린건 아니고 발 하나 넣고도 살짝 여유 남을 정도의 공간? 그런데 그 때 이후로 그 문이 스스로 열리는걸 본 적이 없어. 이것도 뭔가 상관이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냥 이 얘기를 하러 왔어!
그 외엔 아직 별 다른 일은 없었어. 이제 곧 시험이라서 원래라면 기숙사에서 각잡고 빡 공부할 생각이었는데 집중도 안될 것 같고해서 나는 주말에 집에 내려가려고. 편하려고 간 기숙산데 내가 너무 심각하게 무섭게 생각해서 그런가, 룸메 없이 혼자면 기숙사 방에도 못 있겠어ㅠ 학교 내에서 일어난 일은 딱히 없고, 온 김에 썰은 좀 풀고가고 싶으니 내가 옛날에 겪은 얘기나 해줄게.
내가 한 때...그러니까 중2병이라는 타이틀이 절로 붙는 중학생 초반에 오컬트에 완전 미쳤어서 강령술 같은거 많이 찾아보고 직접 하기도하고 그랬었거든.
그래서인지 중학교 때 내가 무언가를 아아아아주 가끔 볼 수 있었어. 그것도 중 2쯤되니 다시 못 보게 됐지만. 사실 어렸을 땐 꽤나 봤다고 생각해. 왜 그런 말 있잖아, '아이들은 유령이 보인다' < 이런 말.
가장 강렬하게 인상 깊게 남았던 경험을 얘기해주자면, 세 가지가 있어. 나는 중학교 때 푸르넷 공부방 알지? 그걸 다녔었거든. 집 근처 다른 아파트의 공부방에 오후 4시 쯤 가서 6시 쯤 돌아오는...내가 아직 공부방을 다닐 때였고, 수요일(이라고 추정)에 학교수업을 일찍 마치고 집에서 혼자 노닥거리다가 4시 쯤에 다다르자 나는 공부방 갈 채비를 하고 있었어. 그 시절의 나는 중2병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폼생폼사, 되도 않는 짓을 했지ㅋㅋㅋ그중 하나는 폼나게 신발끈 묶기였어.

한여름, 6시 쯤이었을거야. 공부방에서 우리집으로 가면서 아파트a동을 지나고 있을때였어( 우리 집은 아파트 b동이라고 편의상 ㅁ부를게 ), 해바라기가 피어있는 길목의 화단에서 경비아저씨가 허리를 폴더처럼 접고 있는거야. 왜 체조할때 보면 팔을 발끝까지 닿게하는 그런 동작 있잖아. 그런 동작처럼 서계셨어. 나는 그 모습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어. 머릿속으로는 '아 화단 정리하시는 중인가? 물을 뿌리시는 중이신가?' 그런 생각을 하며 그 모습을 보고있었지. 멈춰서서 보고 있었던 것도 아니야. 걸으면서 봤어. 나는 내 목이 거의 뒤를 돌아볼 때 쯤 얼굴을 바로하며 생각했지. 생각해보니 이상한거야. 뭐라고 설명해야할까. 경비아저씨의 모습이 레이어의 불투명도를 낮춰서, 몸이 투명하게 비춰보인다고 해야할까. 약간 노이즈 낀 이미지였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발목부분에서부터 이미지가 완전히 흩어져 없어 보이는...( 횡설수설해서 미안해ㅠㅠㅠ어휘력이 딸려서;; )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그 때에도 나는 두려움 같은건 못느꼈어. 그냥 '아 뭔갈 봤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지.
나는 이상하게 뭔가가 보이면 보일때는 막상 '투명친구인가?' 하고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오히려 안 보일때 그 두려움과 무서움이 말도 못할 정도야...그리고 아직 뭔가를 봐도, 얼굴은 본적이 없거든...다들 흔히 '눈을 마주치지 마라' 라고 말하기도 하고.
세번째는 중학교 시절은 아니고,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한 초등학교 5~6학년 때 쯤의 일이야. 이건 뭔가를 보진 않았지만 그 기운을 느꼈다?고 해야되나 그렇게 무섭진 않은 경험이야.
말햇듯 나는 오컬트에 미쳐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가슴에 겁보인 나는 동생이나 친구들과 함께 강령술을 자주 행했어.
유명한 강령술 하면 나홀로 숨바꼭질, 분신사바, 콧쿠리상, 위자보드 등등등... 나는 그 중에서 위자보드랑 분신사바를 적절히 섞은 혼종 강령술을 행했어.
한 여름에 동생과 함께 했었고, '혹시 진짜로 올지 모르니까' 라며 나와 동생 근처에 소금으로 둥그렇게 진까지 쳤지. 그리고 우린 분신보드를 했어. 반응은 없었고, 나는 '그래~ 진짜일리 없지~' 라고 생각하며 소금을 치우고, 종이는 찢어서 버린 후 거실로 나갔어.
말했듯 한 여름이었고, 그 당시 우리집엔 에어컨도 존재하지 않았어. 선풍기로 하루하루 연명해가는 그런 더운 날 이상하게 거실이 시원한거야. 마치 에어컨을 튼 것 처럼. 베란다 문도 열려있어서 햇빛이 들어오고, 밖에선 벌레들이 찌르르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에도 불구하고. 저녁도 아니었고, 한창 햇빛이 강할 시기였어. 나와 동생은 그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말았어. '저게 혹시 그 말로만 듣던 한기인가?' 곧바로 무서워져 안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낮임에도 불구하고 전등 불을 키고 텔레비전의 웃긴 방송을 틀었지.
얼마나 안방에 짱박혀 있었을까. 할머니가 노인정을 다녀오시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우린 문을 열고 할머니를 반겼었어. 기가 막힌게, 그렇게 서늘했던 거실이 할머니가 오시니까 후덥지근하게 변하더라고...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저번주 주말에는 너무 무서워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네 집에 기습 방문을 했었거든() 그 친구도 자신이 겪은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얘기를 해주다가 하던 말이었어. '우리 집도 만만치 않게 이상했지만, 너희 집도 그렇다. 네 옆집 소꿉친구 C네 집은 그렇지 않은데, 너희집은 그래서 사실 말은 안했지만 조금 그랬다' 라고 하더라고...ㅋ ㅋㅋㅋㅋ
내 얘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야. 뭔 일이 더 일어나게 된다면 생존신고 겸 다시 적으러 올게...최근 용하다고 소문나신 분의 타로카드 상담도 했는데 '참아라' '나대지 마라' '네가 할 수 있는 일 없다' 등등등...이 나와서 어디 무당집이라도 가고 싶어도 못가겠더라고...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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