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좀 도와주라…! (2)
2.성욕감퇴ㅠㅠ 제발 한번만 읽어줘! (6)
3.타 커뮤니티 친목질이 심해서 좀 그렇다 (4)
4.오늘따라 아빠가 죽을만큼 싫다 (16)
5.엄마때문에 미치겠어 (18)
6.인간관계 상담좀 해줄 수 있어? (5)
7.어쩌다 여기 왔는데.. (6)
8.인생이 시작하기 전부터 망했다는 느낌이다 (13)
9.정신공익22살하소연 스레 (11)
10.뭣 같은 여자의 제정신을 위해 일을 벌이려고 해. (39)
11.사회 불안 장애 때문에 고생해 (2)
12.요새 불안함이 가시질 않아 (2)
13.성격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2)
14.너무 외로워 (5)
15.다 잘해주고 싶은데.. (2)
16.ㅋㅋㅋㅋㅋㅋㅋㅋ (8)
17.나 정말 심각해 도와줘...제바류ㅠㅠ (3)
18.그냥 이것저것 아마 개인스레 (65)
19.혼혈이라는 말 어떻게 생각해? (4)
20.미술학원이나 드로잉학원 다니고싶어 (1)
20대 초반 여자 대학생인데요
중고등학생 땐 그냥 학교 오라면 가고, 공부하라면 하고, 가라면 가고 그냥 남들 하는대로 살아서 몰랐는데 대학이라는 곳을 오게 되고 인간관계가 중요해지고 사회성이 중요해지고 자유가 주어지게 되니까 성격 때문에 점점 힘이 들어요
제 성격 안 좋은 부분 많지만 제일 힘든 부분은 친구들에게도 내 본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겠어요 예를 들면 점심 약속이 있어서 밥을 먹으러 가면 먹고싶은 게 있어도 같이 먹는 사람이 혹시라도 싫어할까봐 절대 먼저 말 못하겠고 혼자 하기 힘든 일이 있어도 절대 먼저 도와달라하지 못하겠어요 말그대로 거절당하거나 미움받는 게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일정 부분 선을 치고 있으니 상대도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지 어느 정도 이상 친해지지 못하겠더라고요 다른 친구들 보면 정말 허물 없이 지내고 하는 게 너무 부러워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남들 앞에서 혼자인 게 더 편하고 좋은 척 하는데 너무 외롭고 쓸쓸해요 또 한번은 저 좋다고 다가와준 오빠가 있었는데 저는 별로 안 좋은 거 같아서 선뜻 받아주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오빠가 저를 포기한건지 이제 더이상 저에게 관심을 안주니 저는 그거에 또 초조해져서 결국 사귀게 됐어요 근데 막상 사귀니 별로 안좋고 돈과 시간 쓰는 게 너무 아까워서 헤어졌는데 시간 지나니 다시 그때 나 좋아해주고 관심 가져주던 그 분이 그리워져서 연락하고 싶은 거 참고 있어요 저 쓰레기 같은 거 알아요 이 부분은 제가 백번 천번 잘못한 거에요 그리고 소위 말하는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저도 밝고 쾌활하고 남들한테 스스럼없이 다가가서 친해지고 싶어서 노력하는데 제 성격이 원래 그렇질 못하니까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있어서 다들 불편해하고 그러네요 다 포기해버리고 진짜 완전한 혼자가 되고 싶은데 그러면 또 너무 외로워질까봐 못하겠어요 그리고 에너지라 하나 그런 게 너무 낮아요 이십대 초반이면 노는 거 좋아하고 술 마시는 거 좋아하고 새벽 두세시 기본 다같이 어울려 노는 거 좋아할텐데 저는 사람이 너무 많은 곳 가면 빨리 지치고 너무 오래 노는 거도 지쳐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자꾸 노잼이라고 그러면 또 나 싫어할까봐 억지로 더 놀고 하다보니 너무 지쳐요 여기다 하소연이라도 하니 조금 나은 거 같아요
첫 시도가 어려운 것 뿐이라는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너무 내 주장만 하는것도 문제지만 주변인들과 이것저것 의견을 내놓고 쌍방의 대화를 나누는것 또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연적인 요소들이야. 가령 뭘 먹으러갈까 논의하고 있을때 "고기 먹으러갈까?" 라고 한 번 의견을 내던지는거 말야. 한번 두번 이렇게 얘기하다보면 친구도 좋고 나도 좋을만한게 뭐일지 감이 오게돼.
기껏 내놓은 의견이 무시당할까봐 두려워하는 것같은데 너무 대화의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한두마디 던진다고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시도해보자. 힘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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