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그냥 궁금해졌어... 막연하게 음 이렇게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로 어떤 감각인지 궁금하다 어떤 불편인지 좀 더 알고 이해하고 싶어 혹시 이 질문 자체가 트랜스젠더들에게 불쾌한 질문이면 묻어주라...

FTN이야. 뉴트로이스 콰로맨틱 에이섹슈얼! 어릴 때부터 여성의 성별을 지닌 몸이란 거 생각할 때마다 막 몸서리쳐지고 그랬는데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네... 솔직히 나한테 있어서 성별이란 거 자체가 의미 없는 것 같아. 가슴도 생식기도 다 없었으면 좋겠어. 요즘 점점 더워져서 브레지어 안 하려고 니플패치를 어제 막 사서 썼는데 좋더라. 땀나서 축축하지도 않고 뽀송뽀송한 느낌.. 생리도... 솔직히 지금으로는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 생각조차 별로 없는데 매달마다 몇십년을 애기방 만들고 부수고 반복하는 게 너무 의미 없어보여. 나중에 생리 중단 시술이나 자궁 적출수술 꼭 받아보고 싶어.. 마음만 가득하지만ㅋㅋ..

작년엔가 글 썼던 mtf인데 이 스레가 아직도 살아있었다니 완전 신기하다! 스레딕 오랜만이네 착한 스레주고 친절한 레스주들도 좋은 하루만 되길 바라 라면서 갱신을 겸해서 덕담 다들 잘지내

난 시스젠더 헤테로섹슈얼 여성인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ftm이야! 이 스레드 덕분에 걔에 대해서 더 배운것같아서 되게 고맙게 느끼고있어. 여기서 배운걸로 다른 트젠들을 더 이해할수있으면 좋겠다..!

혹시 질문 좀 해도 될까? 신체적 성과 정신적 성의 차이에서 생긴 괴리감이 디스포리아인 것 같은데, 맞아? 그럼 혹시 생식기관 등에 거부감은 없되 소유감?도 없는 것도 디스포리아라고 할 수 있어? 불쾌한 질문이면 미안해.

>>208 생식기가 싫은건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좋거나 자기것처럼 느껴지지도 않는 그런건가? 난 바이너리 트랜스라서 나도 젠더퀴어 관련해선 잘 모르는편이지만 젠더리스나 에이젠더같은 경우들로 찾아보면 뭔가 비슷하게 나오지 않으려나??

여기 글들 보다보니까 궁금해져서 올려. 나는 가슴이 큰 편인데 스타일은 보이시한 편이야. 그래서 사람(남자)들이 스타일과 몸매에서 오는 차이 때문인지 가슴을 많이 쳐다보고 그런 것 때문에 내 가슴을 혐오하게 됐어. 난 한번씩 내가 트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때마다 든 생각이 난 고추(?)를 가지고 싶지는 않다는거였고, 그 생각 때문에 난 늘 트젠이 아니라고 정의내렸어. 난 내 성별이 여자인것에 거부감이 없지만 힘의 차이에서 오는 열등한 느낌과 내 가슴에 대한 혐오때문에 내가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 그리고 남성만이 가질 수 있는 몸매를 가지길 원해. 나도 트젠으로 볼 수 있는걸까...?

나는 자각을 하기도 전에 아주 어릴 때... 2차 성징이 나타날 때부터 디스포리아를 겪었어 우선 나는 여잔데 가슴이 나오고 그런 그런... 그게 너무 싫었거든 사실 지금도 제모한 여자 성기를 보면 거부감이 들기도 해 내가 가진 것도 너무 거부감 들고,,, 그래서 내가 남자였으면 좋겠단 생각을 가끔 하곤 해 이젠 그냥 살고 있지만 심할 땐 죽고 싶었거든 ㅋㅋㅋ 여자라는 성에서 오는 그런 차별도 힘의 차이에서 오는 열등감도 몸매도 전부 싫어 선택할 수 있었다면 남자로 태어났을 텐데 ㅋㅋ... 그래서 난 아직도 내가 트렌스젠더인지 레즈인지 잘 모르겠어

>>210 트랜스젠더는 몸을 어디부터 어디까지바꾸고싶은지, 혹은 성기까지 바꾸고싶은지의 의지랑은 다른 내 겉모습과는 상관없는 자아정체성의 문제니까 좀 다르다고봐. 일단 네가 여성인것에 딱히 거부감이 없다면 거기서 남성 혹은 여성으로 불리는것에 대해선 어떤지 이런거에 대해서 더 생각해봐야할듯. 네가 말하는 몸매나 성기가 바꾸고싶은건 트랜스섹슈얼들이야. 그리고 그 트랜스섹슈얼들도 호르몬요법을 통한 몸매랑 목소리같은 변화는 주고싶지만 성기수술은 하기 싫은 사람들도 꽤 많아. 아직 의학도 그만큼 발달하지않았고 뭣보다 성기수술이라 돈도 몇천에 트랜스남성들 수술은 수술따라다르지만 성감이 아예 없어지는 류도있고...성별정정 조건때문에 어거지로 돈내고 고생하면서 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본 듯. 난 트랜스남성인데 호르몬 전에는 성기중심적인 사회랑 사람들 때문에도 성기하나로 성별이 여성으로 여겨지는거에 대한 거부감,불쾌감으로 무조건 성기수술은 하고싶다 질도 폐쇄하고싶다 였는데, 호르몬 진행하면서 겉모습이 보통 남성들처럼 바뀌니까 성기는 바지입음 보이지도 않는부위이고 또 성기도 일부분 호르몬영향으로 변화가 있어서 성기에 대한 불쾌감이 오히려 줄었던 경험이 있어. 이런거처럼 정말 개개인들 따라 다른 문제이니까 관련 자료들 찾아보면서 고민해보는게 좋을듯. 자세한 정보는 이쪽 참고해줘 -> https://tmorrow.tistory.com/3

>>212 친절하게 답변해줘서 너무 고마워!

와 여기 너무 유익한 것 같아.ㅠㅠ

>>190-192 나도 시스젠더 여성인데 트젠에 대한 편견은 내려두고 조금 레스들을 찬찬히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나는 스레 읽으면서 여러가지로 충격도 많이 받고 그동안의 잘못된 내 태도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됐거든. 애초에 사회적 여성성, 남성성 내용은 거의 안 나오지 않았나? 그리고 자기가 모른다고 해서 함부로 남의 정체성 형성의 이유를 추측하는 건 무례한 짓인 것 같아.

나는 어릴때부터 남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일단 남자가 신체적으로 여자보다 근육이 잘 생성되고 지방도 덜 저장되는 구조라는 점이 부러워. 대개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큰 점도. 그리고 내가 꼭 그러고 싶은 건 아니지만 예를 들면 술먹고 아무 길바닥에 누워자도 여자보다 위험이 적기도 하고, 늦은 밤 외출, 클럽 물뽕, 화장실 몰카에 대한 걱정도 여자보다 적고, 특정한 장소에서는 웃통도 벗고 있어도 되고, 그리고 남자는 화장 안하고 다니는 게 일단은 디폴트잖아. 그것도 편하고. 또, 결혼하고 부모가 되어도 남자는 직접적으로 몸에 변화가 생기진 않지. 이런 점들이 남자가 되고싶다고 생각한 이유야. 지금도 여전히 부럽긴 한데, 성전환 '수술'하고 그러는 게 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든 건강에 좋을 것 같지도 않고, 남자가 되서 얻는 이점에 비해 그 이후에 감수하고 겪어야할 일이 더 고될 것 같아서 하기싫더라. 2차 성징 오면서 가슴이 커지거나 생리를 한다는 사실이 싫기는 했는데, 이제는 큰 신경 안써.

음, 안녕. 나는 조금 복잡한 사람이야. 무성애자 스펙트럼의 유로맨틱 무성애자이자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FTN이겠네. 또 페미니스트고... 아무튼 나는 그냥 나야. 70억의 다양성 중 하나이자 어쩌다보니 스펙트럼 구석에 서 있게 된 소수자. 얼마 전에 변희수 하사 분이 용기 있게 단상에 서신 걸 보고 기뻤고, 오늘 숙명여대에 트랜스젠더가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렜어. 그러다 무수한 혐오발언을 두드려맞고 죽고싶어졌다가, 여기에 왔어.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의 비애가 위로가 되다니 이상하지. 200여개의 글을 읽고나니까 좀 진정이 된다. 다들 적어줘서 고마워. 신세한탄이나 조금 해도 괜찮을까? 이래놓고 글은 또 막 적어서 미리 미안... 나는 어릴 때부터 녹색이랑 하늘색을 좋아했어. 근데 막상 사려고 보면 그런 색은 여아용으로 잘 안 나오니까, 거기서부터 삐걱거렸지. 여성혐오에 대해서 일찍 이질감을 느낀 계기일 수도 있겠지? 7살 즈음부터는 치마가 너무 싫었어. 불편하기도 하고 치마 입으니까 예쁘다는 칭찬, 여자애 같다는 칭찬이 끔찍했거든. 막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고 브래지어를 차기 시작하면서는 죽고 싶었어. 달려있으면 안 될 지방이 거기 있는 거 같아서. 지금도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천이 가슴에 닿을 때 자살충동이 들어. 숨이 막히고 호흡이 가빠지고 눈이 깜빡거리고 손이 떨리고. 생리하는 기분이야 내가 논바이너리라서가 아니라 모두가 더러워하는 걸 아니까 더 말 안 할게. 내 디스포리아는 주로 가슴이랑 사회적 대우/호칭에서 와. 날 언니니 누나니 여자니 대하는 사람들을 마주할 때 가슴 한 켠이 선뜩해. 남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야. 여자로 대해지는 것도 이상하고. 나를 특정 성별이 아닌 오롯이 나로만 대해줬으면 좋겠는데 자꾸 여자니 남자니 분류하려 드는 세상이 혐오스러워... 나는 그냥 나로서 머리를 짧게 치고 화장을 거부하고(화장품 냄새가 싫어서...ㅎ) 바지를 입는 건데 이걸 FTM이나 탈코로 받아들이고 오인하는 것도 조금... 맞아, 싫어. 있는 그대로의 내가 읽히길 원해서 나는 논바이너리야. 사회에 영향을 받지 않은 건 아니겠지만 어쩌겠어, 나는 언니로 불릴 때 소름이 돋는데... 아는 연상의 남자를 형이 아니라 오빠라고 부르는 기분은 비참해. 내가 여자로 대우받기를 결코 원하지 않아. 그건 뭐랄까... 정말 거추장스러운 꼬리표인데 세상은 그 꼬리표로 내 이름을 대신하려고 하잖아. 논바이너리라는 정체성은 내가 성별과는 무관하게 나라고 못박아주는 것 같았어. 시스젠더로 살면 얼마나 편할까 하루에 두 번씩은 생각해. 독서실을 등록하면서 여성 좌석을 받을 때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겠지. 나는 정체화를 늦게 해서 고3 때 여고를 졸업하기 직전에야 내가 느껴온 게 디스포리아라는 걸 알았어. 솔직히 '비페미'라는 남자 무리로부터의 위협을 피해 여대를 가고 싶었고... 결국 터프 걱정에 원서는 못 썼어. 법적으로도 패싱으로도 다들 날 여자로 알테지만 나는 알잖아, 나는 여자는 아닌데. 미스젠더링? 괜찮아. 당해왔고 평생 당하겠지. 그런데 거기서 입씨름하는 건 지칠 것 같고... 복잡했어. 결국 못 썼지. 하지만 정말 가고 싶었어. 엄마가 나온 학교를 보고 싶었고 그 교정을 나도 밟고 싶었는데... 내가 날 여자라고 느끼고 믿었다면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 사실 지금도 고민스러워, 나는 여자인데 그냥 우기고 싶어하는 게 아닐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난 탑수술을 받고 싶을테고 돈을 모으면 수술을 하러 가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한심하지만 앞선 글들 덕분에 오늘은 살아있을 것 같아.

근데 궁금한게, 가슴은 그냥 지방일 뿐이고 여자/남자로 대해지는게 싫은건 그 성별로 불리는데 대한 사회적함의가 녹아있기 때문이잖아. 만약 그 함의가 사라지면 그때도 다른성별이기를 원할까?? 그렇다면트랜스젠더를 존재하게하는 구분 잣대는 뭐지? 뭐가 트젠이라 할수있는거야? 가슴이 싫고 여자로 대해지기 싫은 여자는 수두룩해

>>224 그 함의가 사라지면 나도 자유로워지겠지. 그런데 그 사회적 함의도 잣대도 아직 실재해서 나를 고민하게 하잖아, 매순간 매분 매초... 그래서 그런 이분법적 구별을 없애자고 주장하고 있어. 내 정체성이 어디에 머무르던 평생 고정관념과 싸울 거야.

>>224 그치 대부분의 문제는 이분법적으로부터 시작했다 라고 생각해 그러나 단순히 이분법적인 문제가 없어진다고 과연 이 문제가 없어질까..?트젠으로서 갖는 디스포리아는 없어지겠지만 그럼에도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차이는 존재하며 거기서부터 여성과 남성에게서 각각의 차이가 느껴질거야 아무리 모든게 투명해진다해도 여성인나와 남성인 나는 사는게 다를것이고 그럼으로써 생각도 다를것이고 남성과 여성의 단순한 신체적 차이뿐만이 아닌 뇌나 호르몬 문제들도 있으니까 말이 복잡하긴 한데 무튼 아무리 이분법적 잣대가 없어지더라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존재할것이고 그럼으로써 m과 n, f를 구별은 하겠지 단지 차별이 없어질뿐 그리고 아무래도 이스레를 제대로 읽지 않은것같은데 제대로 처음부터 읽어주었으면좋겠어 사회적시선으로 받는 디스포리아도 있지만 자신의 신체에 대한 디스포리아도 있으니까 가슴이 싫은 여성이 있지만 여성으로써 대우받고 싶지않는 여성이 있다고..? 그건 그냥 사회가 갖는 여성고정관념을 기반으로한 대우를 받기싫다는거 아냐? 약한 여성이니까 남자가 이래야지 이런거 여성이 아닌 그냥 자기 자신으로 대우받길 원한다 이런건 그냥 모두가 원하는거 아닐까?

갱신 좋은 글이다... 덕분에 나도 많이 알고 갔어

나는 지정성별(여성)에 거부감을 가지거나 디스포리아를 겪은적은 없는데 만약 다시 태어난다거나 내 몸을 처음부터 설계할 수 있었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 이건 트렌스젠더일까..?

>>228 그건 트젠은 아님. 나도 그렇고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남/여는 많음.

>>226 뇌과학 분야에서 갈수록 성에 따른 차이는 없는 걸로 밝혀지고 있어. 차별이 없어도 여성인 나와 남성인 내가 사는 삶이 다르긴 하겠지. 신체적인 면에서 여성/남성의 구분은 있어야 할 거야. 임신 출산가능 여부가 다르고 난자와 정자가 있고 등등의 이런저런 차이가 있으니까. 그렇지만 신체 디스포리아는 성고정관념의 영향이 매우 클 거라고 생각해. 차별이 없고 고정관념이 없으면 자기 신체에 거부감을 느낄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감소할 거라고. 우린 거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해. 자신을 정신적으로 어떤 성별이라고 규정하는 게 아니라.

>>230 그렇게 대단하신 포부가 있다면 힘있는 다수의 인간들이 세상을 바꾸든가 해야지 인구 1퍼센트도 안되는 트젠한테 성역할 고정시킨다고 패는건 말이안되지 않을까?

>>231 옳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는데 인구가 적다고 트젠은 아무것도 안 해도 돼?ㅋㅋ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으면 좋은 건 트랜스젠더도 마찬가진데 내 권리 신장시키는 거 남한테 맡길 거고 내 행동으로 성고정관념 재생산 되든말든 내 맘대로 할 거다 이거야? 그게 더 말이 안 되지 않을까?

>>232 염샥체 xxy, xyy, x인 속칭 염기서열의 문제로 성소수자가 됀 경우는? 확률상 그리 낮지도 않은데? 어떻게 생각해? 뇌 과학의 문제다 아니다 보단 사람을 기계로 보는 것도 아니고 여성과 남성을 꼭 구조로 해석해야돼?

갱신 퀴어는 아니지만 게이였던 친한 선배나 레즈였던 친한언니 등 주변에 퀴어가 있었던 여자사람이야 주변의 퀴어는 거의 동성애자였고 트랜스젠더에 대해서는 그냥 있을 수 있다정도로 생각하고, 매체로 접한 것도 영화 헤드윅 본 것 정도... 였는데 이 스레 읽어보고 정말 많이 놀랐어. 나를 완벽하게 남자로 대하고 남자들에게 통용되는 문화, 남자들의 사회를 평생 적용시킨다고 상상해보니 못 견딜것같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젠더퀴어들이 겪는 일상적인 스트레스니...?;; 신체적인 부분은 더더욱 놀랬다.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부분이니 생각하지 않았던 것 뿐이였구나 정말... 디스포리아란 용어도 처음 알았어... 이쯤되니 진짜 방송이니 매체같은 곳에 나온 말들은 수위조절해서 순하게 말한거구나... 그걸로 꼬투리잡아 까이니 진짜 얼척없다를 넘어서 억울하겠다싶고... 미미하지만 너희들의 삶을 응원하고 싶고 만일 만나게된다면 그냥 도울 수 있다면 돕고싶다...

사회적 성은 모르겠고 어릴 때부터 디스포리아가 너무 심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슴과 골반이 싫고 몸이 굴곡진 게 너무 혐오스럽더라. 그래서 전반적인 신체는 남성의 것이었으면 좋겠는데 생식기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물론 임신 출산의 기능은 전부 제거됐으면 좋겠어 월경도 하기 싫고). 근데 나는 사회적 남성성이나 여성성 전부 허상이라고 생각해서 성별을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아예 사라진다면 내가 어떤 성별로 패싱되든 상관 없을 것 같아. 익숙한 게 익숙한 거다 보니 누나 언니 이런 호칭이 더 좋기도 하고. 그래서 젠더리스를 추구하는 것 같기도 해... 그렇지만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는 건 싫어. 골반뼈 기계로 깎아버리고 싶다는 생각 수도 없이 해봤고 가슴이 커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죽고 싶기도 해. 한 쪽에선 정신병이라 그러고 한 쪽에선 자연스러운 거라 그러고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누가 명쾌한 답을 좀 내놔 줬으면 좋겠다...

여기서 질문 해도 되나.. 혹시 신체적 말고 패싱되거나 등등 해서 느껴지는 불쾌감도 디스포리아라고 하니..?

>>224 항상 하는 말이지만 여성이기 싫은 것과 남성으로써 살고 싶은건 완전히 다른거임. 너도 네가 여성으로 대해지는게 싫은게 성차별이 싫다던지 아니면 특정한 외형이 싫다던지하는 이유가 여럿 있겠지만 그게 남성으로 인식받고 싶은건 아니잖아? 막말로 너의 싫음은 남성호르몬 주사를 꽂고 싶은 욕구, 네가 남성으로써 여성에게 이성으로 대해지고 남성에게 동성으로 대해지고싶다는 욕구와는 다르단거. 그리고 차별이나 성별을 가르는 기준이 없어진다면 오히려 트랜스젠더나 젠더퀴어들이 어떤 성별로 살아가건 아무도 문제삼지 않을테니 자유롭게 살고싶은 대로 살거라 생각해. 개인적으로는 시각이나 청각같은 여러 감각적인 정보들을 통해 타인을 구별해내는게 인간의 기능으로 존재하는한 차별을 줄여나갈 순 있어도 구별은 끊임없이 일어날거라고 봐. 단지 그 구별의 기준만 시대에 따라서 변화할 뿐이지.

>>236 그렇지. 남들과 소통하면서 대화나 제스처를 통한 미스젠더링으로 디스포리아가 올 수 있어. 요즘 코로나로 자가격리가 많아지는 추세라 남들 마주칠일이 줄어드니까 미스젠더링 등의 스트레스 받을 일도 적어지면서 디스포리아도 줄어들었단 사례가 영어 뉴스로 나왔었어. 저렇다보니 트젠들중에 사회생활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그 이유를 가족한테조차 말도 못하고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많다보니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혼자로 있는게 익숙한 사람들도 많아. 그러다보니까 우울증같은 병도 덤으로 같이 올 확률도 높고.

트랜스 남성인데 내가 여자라고 자각을 잘 하지 않은거 같해. 완전 200% 남자 에너지는 아니지만 사춘기에 가슴나오고 불쾌하다는 느낌 많이 받았음. 밑쪽은 딱히 상관없음. 어쨌든 섹스는 안할꺼니까. 사회적으로 남성으로 자각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야. 함정은 이민가고 해야될것 같은 이....... 트랜시션...... 아 비싸. 이미 돈모으고 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깝다 제대로 태어났으면 돈 굳었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 나는 피메일바디 논바이너리야. 정신질환이 있고 상담 다니고있어. 디스포리아 검색하다가 들어왔는데 그냥... 이렇게 젠더퀴어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좀 위로가 되는것 같아ㅋ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있어줘서 고맙고 반갑다. 나는 디스포리아가 생리때문에 영향받을때, 질액이나 냉이 많이 나올 때 특히 심했어. 배란기, PMS, 생리할 때 시간마다 생리컵 갈고 새면 또 속옷빨래 해야하고ㅋㅋㅋㅋㅋ 냉 많이 나오는것까지 진짜 미치게 끔찍한거야! 그래서 생리 안 할때도 생리컵 끼고 생활 중간중간 한번씩 갈고있어. 이러면 냉은 새지만 않으면 안 흐르거든! 배란기나 PMS일때는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지는거, 가슴 붓고 통증 생기는거, 허리나 아랫배 통증이 너무 역겨웠어. 약을 먹어도 이런 현상때문에 약 먹는게 좆같고 안 먹으면 아프니까 그거대로 좆같고ㅋㅋㅋㅋ 생리때는 생리통이랑 속옷 빨래하는거... 패드는 너무 불편하고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땀띠에다 뭐가 자꾸 올라와서 여러번 바꿨는데도 그러길래 그냥 컵만 쓰거든. 생리혈이 자주 새! 그러니까 속옷빨래도 많으면 하루에 세번씩 하면 진력이 나는거지. 피냄새도 역겨운데 직접 그걸 빨아야하고 따뜻한 물로 빨면 혈액이 굳으니까 미지근한 물로 해야하고, 물에 닿으면 피냄새가 훅 올라오는데 그것도 너무 괴로웠어. PMS나 생리기간, 배란기 제외하면 거의 2주-3주(생리 텀이 길고 불규칙해)정도 되는데 까먹을만 하면 생리하고 이렇게 지랄맞아지는게 힘들었어! 싫고 역겹고 스트레스받고 정신질환때문에 자꾸 생각하면서 땅 파게 되니까 기분은 점점 나빠지고 자학까지 하게되더라! 호르몬 문제일수도 있었겠지만 나는 그럴 때 내 몸이 너무 싫었어. 브라때문에 힘들었던 적은 없었다.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쯤부터 브라를 하잖아? 나는 그때 잠깐 해보고 너무 싫어서 아예 안 하고 다녔거든ㅋㅋㅋㅋㅋ 가슴도 판판한 편이라 괴리감이 그렇게 심한건 아니었는데 요즘은 점점 싫어지는 중이라 좀 힘들어. 귀찮았던건 니플포인트... 티보다 셔츠를 좋아해서 셔츠가 계절별로 있는데 여름/봄가을용은 얇잖아? 니플포인트가 두드러져. 아 뭐 메일바디도 눈에 확 들어오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여성패싱이면 사람들이 위아래로 쳐다보고 지나가니까... 꾸미고 나가는 날은 가슴에 테이프를 붙여. 애초에 꾸미는 날이 1년에 며칠 없다보니까 자주 하는건 아니지만 니플포인트때문에 옷태가 안 살때? 아니면 그냥 눈에 들어오기만 해도 싫어지는 날도 있고. 내가 원하는 것보다 키가 작은것도 마음에 안 들고 근육량이 적은것도, 골격이 작은것도 싫어. 근육량은 호르몬주사를 맞으면 되겠지만 그것때문에 병원에서 돈 쓰기도 아까워서 그냥 홈트레이닝 하고있어. 탑수술(가슴수술)은 좀 혹하는데 나는 지금 고등학생이고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않아서, 수술 이후의 모습도 마음에 안 들까봐, 그리고 보호자가 혐오자라서 안 할것 같아. 소음순이 좀 튀어나왔는데 소변볼때나 평소에 하얀 분비물이 자주 끼어서 위생적으로 좋지않고 생리하는 경우에는 컵을 통과시킬 때마다 소음순이 말려들어가서 통증이 있어. 심하면 찢어져서 따끔거려ㅋㅋㅋㅋㅋㅋ 생리때는 외음부를 물로 자주 닦아서 갈라지는 느낌? 찢어진것같기도 하고. 그리고 무난한 바지여도 걷거나 의자에 앉으면 눌려서 아파! 그게 너무 싫고 직접적으로 불편해서 성인되면 먼저 수술하고싶어. 이럴때도 좀 비교하게 되긴 하지 메일바디는 어릴때 대부분 포경수술을 해서 표피를 정돈하잖아. 비교적 분비물이나 때도 덜 낀다는 점이... 통증이 있거나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여성혐오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피메일바디의 성기는 일상에서 자주 얘기하는 주제가 아니잖아? 이래서 수술받는다는 사람을 들어본 적도 없고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게 비교돼서 스트레스받아. 내 경우에는 이정도? 나중에 생각나면 더 적을수도 있겠다. 이 세상의 모든 젠더퀴어들아 너희는 혼자가 아냐! 우리 모두 연대해서 아주 느리더라도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자. 네가 살아있길 잘했다고 느끼게 될 날이 있을거야. 그때까지 조금만 힘내자! 너무 힘들어도 우리 죽지는 말자. 서로 돕고 도움받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가끔 들어올게. 내가 정신질환자라 이런 말을 자꾸 하게된다ㅋㅋㅋㅋㅋ 그냥 그런가보다 해줘. 건강하게 잘 지내! 또 보자!

>>240이야ㅋㅋㅋㅋ 내 성지향성에 대해서 좀 덧붙이자면 논바이너리지만 트랜스젠더 범주에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어 약간 원래 내 몸을 찾아간다는 느낌..? 그게 트랜스젠던가? 관련 서적 사놓고 안 읽고있었는데 내일은 읽어야겠다ㅋㅋㅋㅋㅋ 어쨌든 내가 나 스스로를 트랜스젠더라고 생각하는건 아닌데 디스포리아는 있는 사람이라서 적었어!

스레딕은 처음이라.. 이렇게 하는건지 모르겠네 답글 되게 많아서 놀랐어 소수자라고 생각했는데 뭉쳐보면 또 소수는 아닌거같고 그렇다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또 저쪽도 뭉치면 우리보다 더 많아질테고 머 혐오자도 그럴거고.. 아무튼 나는 MtF 트랜스여성이구 트랜지션은 시작 안 했어 디스포리아는 지금도 느끼고 있구.. 나는 디슾에 쳐맞는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아무튼 그래 지금 이 순간에도 쳐맞고 있어 ㅎ.. 사회적 디스포리아도 있겠지만 나는 신체적인데서 오는 디스포리아가 더 큰 것 같아 면도할때라던가.. 씻으러 간다던가.. 최대한 나 자신을 내가 인지 못 하게 하려고 하고 남들한테도 숨기려고 이번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 못 버린다던가 아무튼 그래 ㅋㅋ.. 초등학교때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지냈는데 변성기가 오더라? 사실 온줄도 몰랐는데 어른들이 다 컸네 하는거 있잖아 그게 너무 싫은거야 근데 그냥 변화에 적응을 못 하는걸까 싶었고 그 이후로 체모 돋아나고 키는 더 커지고 막 뼈도 굵어지고.. 중학교때는 남중이라 애들이랑도 안맞아서 아싸로 지내고 ㅋㅋ 고등학교 와서야 알겠더라고 내가 트랜스젠더인건가 하고.. 근데 지금도 잘 모르겠어 내가 자기합리화를 하는건 아닐까 그냥 우울증때문에 이렇게 느끼는건 아닐까 싶구 암튼 그래 ㅋㅋ 두서없이 평소엔 맨날 새벽에 자살기도 하고 다니다 이번엔 새벽감성에 보이길래 적어봤는데 아무말 하는 글 읽어줘서 고맙고 얼마 안 가서 정신과에 말해볼건데 640 진단서나 잘 나왔으면 좋겠네 담에 봐-

>>242 맞아! 생각보다 뭉쳐보면 되게 많은 거 같아! 주변 커밍아웃 여기저기서 받아보니 더 그렇더라구 근데 너는 정말 내 얘기 같아서 너무 마음 아팠어 나도 MTF 트랜스여성이거든. 변성기는 거의 안오다시피 해서 그 당시엔 괜찮았는데 교회에서나 부모님한테서 ‘이제 다 컸네!’ 소리가 얼마나 듣기 싫었는지 몰라 난 그래서 학생땐 오히려 더 남자같이 하려고 남자애들이랑 부둥켜 지내고 그랬었는데 학교 졸업하고 나니까 더는 못해먹겠다는 생각만 들고 다 연락 끊어버리고 그렇게 됐어.... 지금도 우연히 만나면 옛날처럼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ㅋㅋㅋㅋㅋㅋ 나도 너처럼 난 트랜스젠더구나 하는 생각을 확정하고 나서도 끝없이 흔들리고 있어 그냥 힘들어서 합리화한 건 아닌가, 내가 옛날에 힘들넜던 걸 정당화하려고 그렇게 한 건 아닌가 하구... 아마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너도 나도 찾아내기로 하자, 화이팅이야 :)!

평소에는 다행스럽게도 디스포리아가 거의 없는 편인데 요즘은 잠을 잘 못 자서 더 예민해진 건지 몸 선이 드러나는 옷 입을 때마다 너무너무 신경쓰인다. 바인더라도 하고 싶은데 학생이라 어떻게 구입할 수가 없네 ㅠㅠ

안녕. 이 공간을 만나고 너무 반가웠어. 그냥 모두들 이런 고민을 올리고 또 그에대해 답해주고 그런게 너무 좋다. 나는 생물학적으론 남성이야. 근데 여러가지 고민이 드는게 있어 글을 써봐. 나는 지금 내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성 둘 모두에 대해 찾고있는 중이야. 퀴어에 대해 알게된 것은, 그리고 나를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오던 것과는 다르게 정체화 해도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한 1년 반 남짓 된 것 같아. 내가 겪는 상황이 몇 가지 있는데, 그게 뭐 때문인지 잘 모르겠어서 글 남겨봐. 많이 의견주면 좋겠어. 앞서 말했듯이 나는 생물학적 남성이야. 학교를 졸업한지는 2년정도 됐고. 내가 겪는 일중에 가장 확실한 건 이거야. 나는 생물학적 남성이니 남자화장실을 가는데,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볼일을 볼 수가 없어. 무엇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그래. 그래서 한참을 서 있다가 그냥 나와버릴때도 있고 그래. (목욕탕도 물론이야. 한 중3때 부터 목욕탕은 꺼려했던 것 같아) 그리고 나는 남성문화가 불편해. 흔히 남성의 문화라고 불리우는 문화들 있잖아. 그런걸 견딜수가 없어. 음.. 사실 졸업하고 주위에 생물학적 남성이 없어 ㅎㅎ 뭐 해봤자 2~3명? 어쨌든 내가 생물학적 여성들하고, 또 여성문화 안에서 지낸지가 오래되서 그런걸 느끼는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불편해하는건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내가 궁금한거는 내가 화장실에서 느끼는 것들이 1. 젠더 디스포리아인지 2. 남성문화에 대한 반감과 공포인건지. (그리고 이걸 느낀다면 이 자체가 디스포리아 일 수 있는건지) 이 셋중에 뭔지 잘 모르겠어. 참고로 나는 지금 생물학적 여성을 좋아하고 있지만, 생물학적 여성이기 때문에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어. 중학교때 어떤 남자애를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한데, 그땐 그럴수 있다는 가능성 조차 모를때라 ㅎㅎ 음... 다들 신체에 대한 감각에서 디스포리아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나는 그건 잘 모르겠어. 근데 내가 지금과 다른 신체를 갖게되도 어색할 것 같진 않아. 남성문화는... 중학교 때 남중을 나오기도 했고, 또 기숙사에도 1년 있었어서, 그때 가진 공포가 지금까지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이정도의 별 확실하지도 않은데, 고민거리만 잔뜩 늘어놓는 질문들이야. 진짜로 신체적으로 디스포리아를 강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여튼 그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의견있으면 남겨주면 고마울것 같아.

갱신... 나같은 사람들이 있다는게 진짜 위안이 많이 되는 것 같아ㅜㅜ 다들 힘내자...

>>47 나도 젠더리스로 정체화한 여성인데 너무 똑같다..ㅠㅠㅠ 어릴 때부터 구부정하게 다녀서 거북목 라운드숄더 진짜 심하고 그거 내가 제일 잘 아는데 어깨 피라는 말 들을 때마다 열 뻗쳐~~!@@@!!! 목이랑 어깨 등등 뼈건강 내가 느끼기에도 안 좋은 것 같아서 운동해야 할 것 같긴 한데 운동하기 편한 복장 입으면 디스포리아 더 심해지고 ,, 병원 가는 것도 마찬가지고... 아 그냥 악순환이야~~~~~~

스레딕 안하는데 댓글 달려고 가입했다... 트젠이슈에 대해 몇 년 전부터 항상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트젠 당사자들이 디스포리아나 여러 개념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많이 됐어! 다른 곳에서는 찾기 어려운 ftt들이 많은 것도 좋고. 내 얘기를 좀 해 보자면 나는 중1 무렵에 나한테 남자 성기가 달려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디스포리아를 느낀 적이 있고, 그래서 퀘스쳐너리로 정체화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디스포리아가 다시 사라져서 더 이상 의식하지 않게 됐었어. 그 뒤로도 내가 시젠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긴 했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내 안에서 "젠더"라는 걸 느끼지는 못하겠더라. 그럼 에이젠더인건가...?<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렇다기에는 당시 여중을 다니면서 아무런 불쾌감을 느끼지 못했고... 시젠이라기에는 여자라는 젠더가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고... 그랬던 것 같아. (이 타래 읽어보니까 그런 상황이면 시젠으로 보는 게 맞는 거지??) 결국 공학 고등학교로 가서 보니까 남자들 집단에는 영 끼고 싶지 않길래 음 내가 시스젠더가 맞구나 싶었고. 그런데 예전부터 풀리지 않던 의문점이 하나 있거든? 혹시 이 질문 자체가 상처가 된다면 미리 사과할게. 그런데 여기 아니면 정말로 물을 데가 없어서... (혐오발언에 민감하면 아래는 읽지 말아 줘) 나는 내가 이 정신 그대로 몸의 성별만 바뀌어서 남성으로 자라났다면 문제 없이 적응했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지금 여성으로 정체화하게 된 것에도 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성향보다는 "여성으로 키워졌다"는 점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면 잘 모르겠는 게... 그럼 나는 키워지기에 따라 남성도 여성도 될 수 있는데? 내 젠더는 뭐지? 싶은 거지. 왜 트랜스젠더들은 키워진 대로의 성별을 따르기 불편해하는지, 거기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는 없는지(위에서 여럿이 언급했듯 상대적으로 약한 여자의 몸이 싫다거나... 그런데 나는 이런 마음은 젠더가 아니라 여성혐오 이슈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보거든), 그리고 그런 이유 때문에 드는 불쾌감도 과연 디스포리아라고 볼 수 있는지... 좀 거칠게 말하면 트젠이 터프쪽에서 소위 말하는 "여자/남자가 되고 싶은 남자/여자"랑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정말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저거 말고 다른 워딩을 못 찾겠어서ㅜㅜ 진짜 미안해!!) 나도 여자 좋아하는 여자고, 사춘기 때 디스포리아도 느껴본 적 있고, 트젠을 어떻게든 이해해보고 싶어서 나름 많이 고민해본 거니까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 다들 파이팅하자고..~^^

>>30 음.. 오래된 스레라 이걸 볼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냥 쓸게. 나는 시스 여자고 비수술 ftm 친구를 짝사랑중이야. 가까운 미래에 호르몬시술을 시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고. 내 성지향성은 아직 퀘스처너리긴 하지만 헤테로로맨틱 팬섹슈얼이라고 추측하고 있는데, 그 친구는 나에게 남자기 때문에 신체적 성별은 크게 상관없게 느껴져! 성관계를 하고싶은진 잘 모르겠는데 그건 아직 해본적이 없어서 그럴 확률이 높은거같고, 키스하는 상상까지는 많이 해..ㅎ 그냥 레스주를 사랑할 사람이 어딘가엔 있을거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 )

나는 솔직히 트랜스젠더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데 자신의 정체성을 좀비나 시체로 결정하면 정신병인데 실제와 다른 성별로 정체성을 정하면 그건 멀쩡한거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뭐라고 대답해야될지 모르겠다 너네 의견은 어때..? 혹시 실례라면 미안해ㅜㅜㅜ

>>252 앞에 주의 문구좀 붙여주지ㅜㅜㅜ별 생각 없이 들어왔다가 좀 타격입었어ㅠ 그리고 그건 그냥 애초에 비유부터가 틀려먹은 거야 성별은 성별로만 봐야하는데 종족이나 나이같은거에 갖다붙여서 이상해보이는거지...저 논리를 동성애 쪽에 갖다붙이면 동물을 좋아하거나(주필리아) 아이를 좋아하는건(페도필리아) 정신병인데 왜 같은 성별을 좋아하면 멀쩡한거냐 이딴 멍청한 소리가 되는데 이렇게 보면 저게 왜 틀린 비유인지 좀 감이 올거라 생각해 솔직히 저 발언 하루이틀 보는 것도 아니라서 하고 싶은 말 많긴 한데 일일히 다 말하기엔 너무 귀찮다...동성애자를 소아성애자에 비비는 애들처럼 저런 말 하는 트랜스혐오자들도 아무리 논문이며 뭐며 가져다주면서 말해줘도 지 논리가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기 때문에 걍 무시하는게 답이야

에이젠더인데 평소엔 디스포리아가 그렇게 심하진 않아. 남들이 미스젠더링해도 ㅎㅎ 웃어넘길 정도. 근데 문득 문득 내 몸이 여성이란 걸 알면 디스포리아 빡 찾아와서 미쳐버리는거짛ㅎㅎ... 나는 어릴때부터 내가 왜 여자인지 의아해했어. 그렇다고 남자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어릴때부터 내 성별이 여자일 필요가 있냐고 난 왜 여자로 태어난거냐고 하루에 수백번은 고민했는데 다들 그런줄 알았지. 나는 내 성별이 없다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 주민등록증에 여성 남성으로 기입하는게 아닌 아예 성별을 지정하지 않고 만 18세가 지나면 성별을 지정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어. 나는 여자도 남자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또 남들은 나를 여자라고 생각하니 저런 제도가 만들어져서 주민등록증 들이밀며 난 남자도 여자도 아니야! 라고 외치고 싶었거든. 내 가슴이 나와있다는 게 스트레스고 내 뱃속에 자궁과 질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 자궁과 질을 뜯어버리고 싶어져.. 나한테 없어야하는게 달려있다는 게 서러워서 운적도 있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한다는 것에 심한 공포도 느끼고... 자궁과 가슴은 수술로 뗄 수 있다지만 질은 그렇지 못한다는 것도 서럽고... 검색하다가 스레 보이길래 내 사례 놓으며 갱신하고 간다

나는 지정성별 여성인 논바이너리인데 생리할 때 디스포리아 특히 많이 옴.. 가슴은 괜찮은데 내 뱃속에 자궁이 있고 애를 낳을 수 있고...난자가 나오고..이런 거 생각하면 너무너무 불쾌해 여고 다니는데 생리한다는 말도 수치스러워서 못 꺼내고. 그래서 편하게 그런 얘기 하는 친구들을 볼 때마다 여기가 여자 고등학교라는 실감이 나면서 불편해지고 아 나는 영원히 저 커뮤니티에 속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종종 들면서 속상하기도 해. 이런 얘기를 나눌 친구가 주변엔 없다 보니깐..나도 젠더퀴어 친구 사귀고 싶다

>>255 우와 너 나냐???나도 똑같아..가슴달린건 괜찮은데 내 속에 있는 '그것들'을 깨달을 때마다 끔찍해 생리는 어찌저찌 적응했는데 남한테 말하긴 아직도 거북하고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란 걸 생각하면 으아....진심..........

나는 지정성별 여성인 논바이너리고 그보다 자세하게는(데미걸,에이젠더 등등) 아직 잘 모르겠어 굳이 정의할 필요도 못 느끼고 있고 디스포리아는 거의 없는 편이야 일단 내 몸이 '여자 몸'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든 남들이 멋대로 그렇게 부르고 분류할 뿐이지..가끔 거울을 보면 이상해보일 땐 있더라 특히 브라 하고있을때ㅋㅋㅋ 이 말이 이상하긴 한데, 보통 여자의 전유물로 여겨져왔던 걸 내가 할 때면 꼭 여장하는 느낌이야. 화장이나 브라, 치마 등등(사실 이건 유구한 성고정관념이지만) 그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거의 안하는 편 그리고 남이 나를 여자로 대할 때(거기 여성분! 이런거) 굉장히 기분 이상해 나보고 왜 여자라고 하지? 여성분이라는 단어를 왜 나한테 쓰지? 이런느낌 그 약간..더러운 얘긴데 토사물을 만진다고 생각해봐 끔찍하지 않니? 그런 기분이야 이걸 왜 만지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만지기 싫고...이 상황이 당황스럽고,..설문조사 같은데서 성별 체크해야 할 때도 그래. 성별 이분법 자체도 짜증나는 데다가 결국 나는 여성에 체크해야 한다는 게;; 내 정체성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남자,여자로 사람을 지칭하는 게 너무 싫었어. 사실 위에서 지정성별 여성이라고 쓰는 것도 싫었어...ㅋㅋㅋㅋ이 몸을 여자라고 규정하는 세상이 싫어. 남자, 여자 이런 구분이 아예 사라지면 좋을텐데 ㄹㅇ꿈같은 얘기지 옷 살 때도...안그래도 몸집이 작은 편이라 남성복이나 유니섹스는 맞질 않거든 그래서 꼼짝없이 여성복을 사야 하는데, 너무 답답해. 화내고 슬퍼하기엔 이미 너무 그런 상황이 익숙하지만...싫은건 싫은거더라구ㅋㅋ 아 근데 또 언니/누나로 불리는 건 그렇게 싫지 않아. 여동생이 하나 있어서 그런가? 완~~전 일상이라서 불편할 새도 없었던 것 같아 이미 '언니'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를 잃은 느낌 가끔 마피아 놀이 하는 기분이야 특히 여자 집단에 껴있을 때ㅋㅋㅋ전에 기숙사에 살았었는데 그때도 그렇더라구 여자기숙사라서 남자(바꿔 말하자면, 여자가 아닌 성별)는 못들어왔거든?? 근데 나는 사실 여자가 아닌데도 그 기숙사에 사는거니까..ㅋㅋ싫다기보단 진짜 그냥 마피아놀이 하는 기분이었음

헉 너무 길다..먄.....

>>257 모든 문장에 공감이 간다ㅋㅋㅋㅋㅋ지금 기숙사 살고 있는데 딱 그 기분이야 ㅜㅜ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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