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썸남한테 눈치없다는 소리 들음 (6)
2.뭐지 나 이거 설레발인가 (4)
3.이런 사람이 회피형이야? (6)
4.에이 시발 좆같은 연애 (8)
5.마음아프고 불쌍한 이야기니까 짠한거 못보는 사람은 읽지마- 행복하게해줘서 고마웠어 (1000)
6.임신이면 어떡하지 (37)
7.그냥 이제 평범한 사람과 사귀고 싶은데 아직 너를 사랑해 (16)
8.남친이랑..... (5)
9.아는 누나가 귀엽다고 하면? (8)
10.연애고수들 들어와 (2)
11.살 20키로 빼고 시선이 달라졌다 (6)
12.연애 해보고 싶단 생각 해본 적 없는데 (1)
13.정말 좋은 사람 만나고싶다. (5)
14.날 보면 가끔 강아지 키우는 느낌이 든데 (7)
15.썸남(?)이 맨날 똑같은 옷 입고 나와 (4)
16.마음이 자꾸 흔들려요 (4)
17.이런연애 해봤어? (79)
18.오픈채팅으로 (9)
19.헤어진 여자친구 다시 잡고싶은데 (16)
20.썸인지 봐주라 ㅜㅜㅠㅠ (5)
1
한여름
2018/06/30 01:14:06
ID : gnSLgi4HA3U
73
글쓰기전에 대충 내소개를 할게
안녕, 나는 사생아로 태어났어
가족관계증명서?이런거엔 친척분 딸로 돼있고
당연히 어렸을때는 친척이랑 살았어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가 돈은 있다는거정도.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날 참많이 때렸고
어렸을때 부모님이 날 친척집에 맡긴게 아직까지도 큰상처로 남았고
다른사람 눈치도 정말 많이봐
엄마한테는 죽어버려라, 같이죽자, 무슨년 어떤년, 총으로 쏴죽이고싶다 이런말을 참많이 들었고
오빠한테 그리고 다른사람한테 못생겼다는 얘기를 참 많이듣고 자라서
내 자존감은 그냥 없었어
그래서 난 자존심도 없었어
나보고 병신이라 그러면 맞아, 난 병신이야 그랬었어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18/06/30 01:45:36
ID : dTTPa3xCrBy
1
슬퍼..나도 스레주랑 똑같이 자살하고싶엇던사람이야... 위로해주러왓어
이름없음
2018/06/30 01:48:27
ID : FgY1juk7hze
1
그사람 고맙다 덕분에 소중한 한 생명 살려주셧어
이름없음
2018/06/30 01:49:07
ID : FgY1juk7hze
1
너희 어머님이 너에게 뭐라 심한 말 하시던 너희 오빠가 널 무시하던 넌 소중해 무시받아가며 살필요도 없구 자존감 낮아질필요 없어
402
한여름
2018/07/28 09:21:07
ID : gnSLgi4HA3U
0
혹시 알진 모르겠는데 사람이 죽고싶으면 높은곳에 서서 아래를 볼때 무섭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밑이 진짜 포근해보이고 편안해보여
403
한여름
2018/07/28 09:21:59
ID : gnSLgi4HA3U
0
야외로 나가는 문을열고 추락방지용으로 낮게 세워진? 난간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보는데
404
한여름
2018/07/28 09:22:28
ID : gnSLgi4HA3U
0
눈물이 날정도로 편안해보였어 그냥 이대로 떨어져서 저기 밑에 누워자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405
한여름
2018/07/28 09:22:58
ID : gnSLgi4HA3U
0
그때가 밤 11시쯤이어서 아무도 없었고 당연히 나한테 관심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진짜 그대로 뛰어내리면 됐었는데
406
한여름
2018/07/28 09:23:12
ID : gnSLgi4HA3U
0
그 마지막순간에 오빠 얼굴이 생각나면서 다리에 힘이 풀렸어
407
한여름
2018/07/28 09:23:26
ID : gnSLgi4HA3U
0
엄마도 아니고 아빠도아니고 그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어
408
한여름
2018/07/28 09:24:15
ID : gnSLgi4HA3U
0
여기서 뛰어내리면 오빠를 더이상 볼수없다고 생각하니까 속에서 겨우겨우 막고있던 무언가가 터지면서 난간 밑에서 주저앉아 울었어
409
한여름
2018/07/28 09:24:30
ID : gnSLgi4HA3U
0
뛰쳐나오면서 혹시몰라 핸드폰만 가지고 나왔는데
410
한여름
2018/07/28 09:24:44
ID : gnSLgi4HA3U
0
거기서 바보같이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어
411
한여름
2018/07/28 09:25:04
ID : gnSLgi4HA3U
0
제발 이대로 뛰어내리게 전화 받지 말아라 이생각만 수천번을 했는데 신호음이 가다가 멈췄고 오빠가 전화를 받았어
412
한여름
2018/07/28 09:26:20
ID : gnSLgi4HA3U
0
원래 집에서 늦은시간에 전화를 못했어서 오빠가 내 전화에 놀랐는지 "어 여름아 무슨일있어?" 이러고 전화를 받는데
413
한여름
2018/07/28 09:26:36
ID : gnSLgi4HA3U
0
아무일없어라고 말하려다가 아..이러고 엉엉 소리내서 울었어
414
한여름
2018/07/28 09:27:24
ID : gnSLgi4HA3U
0
멈춰야되는데 마음처럼 눈물은 안멈추고 오빠 목소리 듣고나니까 죽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오빠한테 안기고, 오빠가 달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났어
415
한여름
2018/07/28 09:28:35
ID : gnSLgi4HA3U
0
몇분을 아무말안하고 엉엉울다가 좀 진정되서 꺽꺽 거렸더니 오빠가 어디야 집앞으로 갈게 그랬는데 내가 울면서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이러면서 또 울었어
416
한여름
2018/07/28 09:29:43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목소리 떨면서 "너 오빠 갈때까지 가만히 있어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오빠 갈때까지만 진짜 오빠 갈때까지 가만히있어야된다"그러고 오빠가 전화를 끊었어
417
한여름
2018/07/28 09:30:31
ID : gnSLgi4HA3U
0
또 주저앉아서 핸드폰 잡고 울다가 오빠오기전에 뛰어내려야겠다 싶어서 난간위로 다시 올라가서 아래를 보는데 아까는 포근해보였던 아래가 갑자기 멀미날정도로 무서워보이는거야
418
이름없음
2018/07/28 11:08:32
ID : mnA2FcnvjwN
0
웅웅 보고있어
419
이름없음
2018/07/28 15:51:15
ID : 6Y3Be0mpWi6
0
스레주 언제와ㅠㅠ
420
이름없음
2018/07/28 18:55:10
ID : pU1xBe0nvdv
0
기다릴게 스레주 천천히 와!
421
이름없음
2018/07/28 21:06:01
ID : 9h9cpQpTTVh
0
잘 보고있어!!ㅠㅠ
422
이름없음
2018/07/28 21:13:39
ID : hxPfQleMo2F
0
힘들겠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어?
423
이름없음
2018/07/28 22:06:54
ID : lxxCrBzgnQo
0
차라리 맘독하게먹구 집에돈좀있으면 돈받아서 너를 꾸민다든지 아님 개발한다든지에 투자해서 자존감좀 세워 널 사랑해줄사람 충분히 많구, 앞으로 네가 행복해야될 날이 더많을수도있어
424
이름없음
2018/07/28 22:08:47
ID : lxxCrBzgnQo
0
나같으면 죽겠단 용기보다 아빠부터 찾아가서 돈달라하는게 더 쉽겠는걸 제2의인생 시작할테니 연끊고 정리하자는차원으로 적당한금액으로 합의봐
425
한여름
2018/07/28 23:03:02
ID : gnSLgi4HA3U
0
말은 참 쉬운데 내가 엄마랑 아빠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이 좀 처럼 극복이 잘 안되더라 ㅎㅎ,, 그냥 내가 짐 같이 느껴져 괜히 태어난.
426
한여름
2018/07/28 23:03:37
ID : gnSLgi4HA3U
0
아무것도 못하고 난간옆에 튀어나온 벽? 같은데 기대서 쪼그려서 고개 묻고 우는데 좀 있다가 전화가 왔어
427
한여름
2018/07/28 23:03:59
ID : gnSLgi4HA3U
0
받을까 받지말까 고민하다보니까 부재중 전화는 3통을 넘어섰고 4통쨰 오는 전화를 받았더니
428
한여름
2018/07/28 23:04:3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너 어디야 어디냐고 빨리말해 진짜 미칠거같으니까 빨리 말해 어디야 너 이러고 물어봤어
429
한여름
2018/07/28 23:05:08
ID : gnSLgi4HA3U
0
20층이라고 말을해야되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나서 말은 안나오고 으엉ㅇ헝 소리만 나왔어
430
한여름
2018/07/28 23:06:48
ID : gnSLgi4HA3U
0
오빠는 말없이 듣기만했고 한 1~2분뒤에 좀 진정되서 끅끅 거리면서 20..20층 이러고 겨우 말했어
431
한여름
2018/07/28 23:07:03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바로 올라왔고 보자마자 안아줬어
432
한여름
2018/07/28 23:07:42
ID : gnSLgi4HA3U
0
안고 오빠가 울면서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오빠 여깄어 이러는데 북받쳐서 또 울었어
433
이름없음
2018/07/28 23:07:56
ID : lxxCrBzgnQo
0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니네아빠 엄마인생보다 더중요한게 니인생인데 누가누굴망쳐 순서가 잘못되었잖아?
434
한여름
2018/07/28 23:08:22
ID : gnSLgi4HA3U
0
한참을 오빠가 머리쓰다듬어서 달래주다가 좀 진정이되서 오빠가 옆에 앉았는데
435
한여름
2018/07/28 23:10:10
ID : gnSLgi4HA3U
0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내가 안태어났으면 엄마는 아빠한테서 벗어나서 더 행복하게 살수있었지 않을까, 아빠도 나 때문에 이것저것 숨기면서 안살아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처럼 없어지질 않더라
436
한여름
2018/07/28 23:10:5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옆에 앉으니까 눈물로 얼룩지고 빨갛게 충혈됐을 내얼굴이랑 옷차림이 막 생각나면서 너무 민망한거야
437
한여름
2018/07/28 23:11:12
ID : gnSLgi4HA3U
0
그래서 고개 푹숙이고 쪼그려?있는데
438
한여름
2018/07/28 23:12:05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여름아 오빠봐봐 이러길래 싫어..이랬더니 오빠 안볼꺼야? 평생? 그래서 아니..이러니까 그럼 봐 이래서 오빠 쳐다봤더니
439
한여름
2018/07/28 23:16:03
ID : gnSLgi4HA3U
0
"오빠 아까 심장 내려앉는 줄 알았어 그렇게 울면서 전화하면 어떡해.. 오빠 마음아프게 .." 이러고 나랑 눈맞추는데 울컥해서 막 눈물 떨어지니까 오빠가 닦아주면서 "무슨일있었는지 말해줄수있어? 말못하겠으면 안해도돼 괜찮아 괜찮아 오빠 여깄어" 이러고 안아줬어
440
한여름
2018/07/28 23:16:37
ID : gnSLgi4HA3U
0
한참 안겨있다가 얼굴떼고 사실은..이러고 있었던일을 다 말해줬더니 오빠가 진짜 너무 화난다면서 울었어
441
한여름
2018/07/28 23:17:31
ID : gnSLgi4HA3U
0
너가 무슨잘못이있다고 이렇게 작고 어린애한테 그렇게 하냐면서 많이 무서웠지 그러고
442
한여름
2018/07/28 23:18:26
ID : gnSLgi4HA3U
0
우리부모님이 너무 밉고 원망스럽다는거야
443
한여름
2018/07/28 23:19:10
ID : gnSLgi4HA3U
0
내가 오빠랑 있을때 집에 있는것 처럼 눈치를 봤거든. 오빠가 조금만 화난거같다 싶으면 화났어?화내지마..잘못했어 이래서
444
한여름
2018/07/28 23:19:35
ID : gnSLgi4HA3U
0
내가 저럴때마다 오빠가 안아주면서 오빠 화안났어 여름아 내가 그런말 하라고했어 안했어 그랬는데
445
한여름
2018/07/28 23:20:25
ID : gnSLgi4HA3U
0
이게 마음이 많이 아팠는지 애한테 어떻게하면 애가 그렇게 눈치를 보냐고 그것부터 너무 밉다고 나한테 미안한데 진짜 나보면 우리부모님이 너무 밉다고 그랬어
446
한여름
2018/07/28 23:22:16
ID : gnSLgi4HA3U
0
한 새벽 3시까지 그렇게 앉아서 오빠가 울면 못난이된다면서 달래주고 안아주고 계속 여름이 소중하다해주고 자기가 나 지켜줄거라 그러고 어디가지말라고 자기 옆에 있어달라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엘레베이터 같이 타고 우리 층에 내렸어
447
한여름
2018/07/28 23:23:34
ID : gnSLgi4HA3U
0
집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오빠 옷자락 붙잡고 안가면안되겠지 이러고 쳐다보니까 오빠가 이마에 뽀뽀해주면서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 바로 달려올게 이래서 문열고 들어갔더니 다 자고있어서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누웠어
448
한여름
2018/07/28 23:24:16
ID : gnSLgi4HA3U
0
아침에 엄마가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다 왔냐고 쏘아붙인것 말곤 아무일 없다는듯 그냥 넘어갔어 늘 그랬듯
449
한여름
2018/07/28 23:25:25
ID : gnSLgi4HA3U
0
한 일주일정도는 우울해하다가 역시 늘 그랬듯 그래 참자 나만 참으면 돼 이러고 나도 괜찮은듯 다시 잘? 지냈어
450
한여름
2018/07/28 23:26:27
ID : gnSLgi4HA3U
0
그후로 한번은 오빠랑 만났는데 오빠가 집에 뭘 두고와서 가지러 오빠 집을 같이갔어
451
한여름
2018/07/28 23:26:44
ID : gnSLgi4HA3U
0
그때 오빠가 차를 안가져와서 지하철을 탔는데
452
한여름
2018/07/29 06:15:51
ID : gnSLgi4HA3U
0
하필이면 그때가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사람이 많았고
453
한여름
2018/07/29 06:16:17
ID : gnSLgi4HA3U
0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면서 내가 이리저리 치였어
454
한여름
2018/07/29 06:16:53
ID : gnSLgi4HA3U
0
짜증이날 무렵 오빠가 지하철 문앞쪽으로 날 감싸듯 안아서 밀고 들어갔어
455
한여름
2018/07/29 06:17:18
ID : gnSLgi4HA3U
0
그리곤 그상태로 날 계속 안아서 30분을 갔는데
456
한여름
2018/07/29 06:21:07
ID : gnSLgi4HA3U
0
30분내내 사람들이 밀고 치고 오빠한테 넘어지고? 한거 다 버티면서 나 안다치게 계속 안아줬어
457
한여름
2018/07/29 06:22:00
ID : gnSLgi4HA3U
0
내려서 보니까 누가 오빠 긁고갔는지 팔에 빨갛게 상처가 나있는거야
458
한여름
2018/07/29 08:24:01
ID : gnSLgi4HA3U
0
그래서 오빠 팔 긁혔다고 어떡하냐고 미안하다고 어쩔줄 모르니까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나 안다쳤으면 팔 찢어져도 상관없다고 그러는데 그 말이 너무 예뻐서 아직까지 귀에 맴돌?아 ㅎㅎ
459
한여름
2018/07/29 08:25:52
ID : gnSLgi4HA3U
0
그리고 또 다른날에 오빠가 여름이는 결혼할거야? 이렇게 물어봤는데 내가 눈치없이 아니 이랬거든ㅋㅋㅋㅋㅋ
460
한여름
2018/07/29 08:27:4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진짜 개삐져가지고 아차 싶어서 싫은데 오빠랑 하면 할래 그랬더니 다 풀렸는지 웃다가
461
한여름
2018/07/29 08:28:50
ID : gnSLgi4HA3U
0
갑자기 자기 너무 설렜다길래 내가 왜? 그러니까 여름이 닮은 딸이랑 여름이랑 나랑 산다고 생각했더니 설레네 이랬는데
462
한여름
2018/07/29 08:29:24
ID : gnSLgi4HA3U
0
난 그 전까지 아기는 커녕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어
463
한여름
2018/07/29 08:30:05
ID : gnSLgi4HA3U
0
끔찍했던 경험이랑 우리 부모님처럼 살기싫어서 진짜 결혼도 아기도 다 너무 싫었는데
464
한여름
2018/07/29 08:30:48
ID : gnSLgi4HA3U
0
오빠 그 말 한마디에 결혼이 하고싶어졌고 내 미래가 궁금해졌고 그냥 살고싶다는, 오래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465
한여름
2018/07/29 08:33:03
ID : gnSLgi4HA3U
0
그 후로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 매일을 빠짐없이 기록했다가 먼훗날 나같은 사생아가 내 일기를 보고 이사람도 버텼으니 나도 할수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466
한여름
2018/07/29 08:33:55
ID : gnSLgi4HA3U
0
그리고 몇개월이 더 지나 겨울이 왔는데
467
한여름
2018/07/29 08:34:53
ID : gnSLgi4HA3U
0
여름에 너무 더워서 오빠가 버릇처럼 "지금은 너무 더우니까 겨울오면 여기저기 많이가자"했던말이 생각나면서 오빠랑 여기저기 다닐 생각에 너무 설렜었어
468
한여름
2018/07/29 08:35:29
ID : gnSLgi4HA3U
0
한동안 포장마차 보이면 떡볶이도 먹고 걷다가 손시리면 오빠가 자기 외투에 손도 넣고
469
한여름
2018/07/29 08:36:02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여름이 1년뒤면 어른이라고 좋아도하고
470
한여름
2018/07/29 08:36:13
ID : gnSLgi4HA3U
0
되게 잘지냈었어
471
한여름
2018/07/29 08:36:34
ID : gnSLgi4HA3U
0
그러다가 또 집에서 사단이 났어
472
한여름
2018/07/29 08:38:11
ID : gnSLgi4HA3U
0
너무 사소한일에서 커진거라 이유도 생각이 안나는데
473
한여름
2018/07/29 08:38:51
ID : gnSLgi4HA3U
0
그 망할 일 때문에 내가 평생을 후회하게 할줄은 몰랐어
474
한여름
2018/07/29 08:59:01
ID : gnSLgi4HA3U
0
늦었지만 다들 읽어주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ㅜㅠㅠㅠㅠ글 못써서 읽기 힘들텐데 진짜 고마워 ,,
475
이름없음
2018/07/29 10:25:10
ID : jBxU3O5WoZb
0
레스주 지짜 너무 대견한데 남자 너무 멋잇어..
476
이름없음
2018/07/29 14:47:01
ID : 6Y3Be0mpWi6
0
아니야 글 너무 재밌어ㅠㅜ 끊는게 드라마급이야 ㅋㅋ
477
한여름
2018/07/30 01:02:48
ID : gnSLgi4HA3U
0
이유는 생각안나지만 '니가 태어나서 내인생이 이렇게 꼬였다'로 끝나버린 말싸움에
478
한여름
2018/07/30 01:03:26
ID : gnSLgi4HA3U
0
나는 또 엉엉울면서 집밖으로 뛰어나가버렸고 문자랑 전화로 집에 들어오면 죽여버린다 이런 말들이 왔어
479
한여름
2018/07/30 01:04:22
ID : gnSLgi4HA3U
0
집앞 강변에서 소리내서 엉엉울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고 뭐고 그냥 다 너무 모든게 서러웠어
480
한여름
2018/07/30 01:05:15
ID : gnSLgi4HA3U
0
그리고 한동안 오빠랑도 잘지냈긴하지만 어쨋건 나는 미자였고 오빠는 성인이었기에, 그리고 또 나는 공부를 해야했기에 오빠가 많이 미안해했어 시간뺏는것 같다고
481
한여름
2018/07/30 01:07:56
ID : gnSLgi4HA3U
0
그래서 잘지내는 그기간에도 "오빠가 여름이 시간 많이뺏는거같아" , "공부해야지" , "아 시간뺏는거같은데" 이런말들을 많이 들었어
482
한여름
2018/07/30 01:09:14
ID : gnSLgi4HA3U
0
혼자 '아 오빠가 그냥 나랑 같이 있기 싫나보다' 생각을 하기도했고 '내가 오빠를 생각하는만큼 오빠는 날 생각해주지 않는건가' 라고 생각했었어
483
한여름
2018/07/30 01:09:50
ID : gnSLgi4HA3U
0
그래서 겉으로는 아무탈없이 잘지냈지만 속으로는 곪아서 언제 뭐가 터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어
484
한여름
2018/07/30 01:11:09
ID : gnSLgi4HA3U
0
하여튼 그렇게 울다보니까 별생각이 다드는거야 나는 사랑받을가치가 없는앤가, 내가 별론가, 난 왜태어났지, 오빠도 결국 나 떠나겠지 이런생각하다보니까 오빠 행동 모두가 가식같고 위선처럼 느껴졌어
485
한여름
2018/07/30 01:12:29
ID : gnSLgi4HA3U
0
그러지말았어야됐는데 진짜 그러면 안됐었는데 너무 과분했던 내가 울면서 전화해서 "오빠도 그냥 다 떠나버렸으면 좋겠어 오빠가 원하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그냥 빨리 말하고 꺼져줬으면 좋겠어 오빠는 내가 사라져도 아무렇지 않잖아" 대충 이런말들을 쏟아냈어
486
한여름
2018/07/30 03:55:30
ID : gnSLgi4HA3U
0
오빠는 한참을 아무말 없이 듣다가 내가 '오빠는 아무렇지도 않잖아' 이말 하자마자 "아닌데"그랬어
487
한여름
2018/07/30 03:58:08
ID : gnSLgi4HA3U
0
그리고 조용히 나보고 "어디야 여름아"라고 물었는데 내가 "행복하게해줘서 고마웠어"이러고 전화를 끊으려고하는데 핸드폰 너머로 여름아 어디야 너 어디야 야 한여름 끊지마 끊지말라고했다 어딘지 말해 빨리 !!!!!! 이렇게 소리지르는 오빠 목소리가 들렸어
488
이름없음
2018/07/30 04:00:02
ID : gnSLgi4HA3U
0
왜인지는 모르게 전화를 끊고 난 차분해져서는 눈물을 다닦고 옷매무새라고 할것도없는 큰 면티에 넓은 회색 면바지를 정리하고 천천히 울음을 참으면서 내가 봐뒀었던 허름한 아파트 옥상으로 갔어
489
이름없음
2018/07/30 13:29:02
ID : ak05U0spfhx
0
응응
490
이름없음
2018/07/30 13:29:54
ID : ak05U0spfhx
1
보는 나까지 울음이 나온다 나도 스레주처럼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었기에, 항상 사랑받는걸 꿈꿔왔기에 스레주 마음이 이해가 돼....
491
한여름
2018/07/30 13:50:49
ID : gnSLgi4HA3U
0
옥상에 와서 핸드폰울 보니까 오빠헌테 부재중 10개가 와있었고
492
한여름
2018/07/30 13:52:28
ID : gnSLgi4HA3U
0
나는 다시 전화걸어서 잔뜩 흥분해았는 오빠를 뒤로하고 그동안 만나줘서 너무 고마웠고 오빠 만나서 처음으로 미래라는것도 생각해봤다고 그냥 너무 행복헸었다고 말하고 다시는 나같은애 만나지말라고 한 다음 전화를 끊고
493
한여름
2018/07/30 13:57:03
ID : gnSLgi4HA3U
0
난 거기서 뛰어내렸어
494
이름없음
2018/07/30 14:22:32
ID : ak05U0spfhx
0
헉,...응..
495
이름없음
2018/07/30 14:52:10
ID : xPfRBgo6i9s
0
스레주 지금은 괜찮니.. 많이 다쳤을 것 같은데
496
한여름
2018/07/30 15:44:51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기전에 어렸을때 여행간것들, 그나마 행복했던 어렸을때 엄마아빠랑 보낸시간들, 친구들이랑 놀았던것들이 회상되듯 스쳐갔고 오빠랑 만나서 한것들이 차례로 스쳐지나갔어
497
한여름
2018/07/30 15:45:31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기전까지 한참을 망설였지만 귀에 맴도는 엄마의 음성이 용기를 줬달까
498
한여름
2018/07/30 15:46:36
ID : gnSLgi4HA3U
0
내가 뛰어내리는 그 직전까지 내 핸드폰엔 엄마도, 친오빠도, 아빠도 아닌 그 오빠의 전화만 울렸는데 그것마저 서럽고 속상해서 난 유언이나 마지막편지 하나없이 거기서 뛰어내렸어
499
한여름
2018/07/30 15:46:57
ID : gnSLgi4HA3U
0
재수가 있었던건지 없었던건지 내가 옥상 1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500
한여름
2018/07/30 15:48:41
ID : gnSLgi4HA3U
0
인터넷에 떠도든 '추락하면서 심장마비가 와 죽는다' 이얘기는 거짓말이야
501
한여름
2018/07/30 15:49:56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면서 후회도 안했는데 바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무섭긴했어 속으로 많이 아프겠지 이생각만 수억번을 한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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