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여름 2018/06/30 01:14:06 ID : gnSLgi4HA3U 73
글쓰기전에 대충 내소개를 할게 안녕, 나는 사생아로 태어났어 가족관계증명서?이런거엔 친척분 딸로 돼있고 당연히 어렸을때는 친척이랑 살았어 그나마 다행인건 부모가 돈은 있다는거정도. 부모님이 특히 엄마가 날 참많이 때렸고 어렸을때 부모님이 날 친척집에 맡긴게 아직까지도 큰상처로 남았고 다른사람 눈치도 정말 많이봐 엄마한테는 죽어버려라, 같이죽자, 무슨년 어떤년, 총으로 쏴죽이고싶다 이런말을 참많이 들었고 오빠한테 그리고 다른사람한테 못생겼다는 얘기를 참 많이듣고 자라서 내 자존감은 그냥 없었어 그래서 난 자존심도 없었어 나보고 병신이라 그러면 맞아, 난 병신이야 그랬었어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18/06/30 01:45:36 ID : dTTPa3xCrBy 1
슬퍼..나도 스레주랑 똑같이 자살하고싶엇던사람이야... 위로해주러왓어
이름없음 2018/06/30 01:48:27 ID : FgY1juk7hze 1
그사람 고맙다 덕분에 소중한 한 생명 살려주셧어
이름없음 2018/06/30 01:49:07 ID : FgY1juk7hze 1
너희 어머님이 너에게 뭐라 심한 말 하시던 너희 오빠가 널 무시하던 넌 소중해 무시받아가며 살필요도 없구 자존감 낮아질필요 없어
402 한여름 2018/07/28 09:21:07 ID : gnSLgi4HA3U 0
혹시 알진 모르겠는데 사람이 죽고싶으면 높은곳에 서서 아래를 볼때 무섭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 밑이 진짜 포근해보이고 편안해보여
403 한여름 2018/07/28 09:21:59 ID : gnSLgi4HA3U 0
야외로 나가는 문을열고 추락방지용으로 낮게 세워진? 난간위로 올라가서 아래를 보는데
404 한여름 2018/07/28 09:22:28 ID : gnSLgi4HA3U 0
눈물이 날정도로 편안해보였어 그냥 이대로 떨어져서 저기 밑에 누워자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405 한여름 2018/07/28 09:22:58 ID : gnSLgi4HA3U 0
그때가 밤 11시쯤이어서 아무도 없었고 당연히 나한테 관심가져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진짜 그대로 뛰어내리면 됐었는데
406 한여름 2018/07/28 09:23:12 ID : gnSLgi4HA3U 0
그 마지막순간에 오빠 얼굴이 생각나면서 다리에 힘이 풀렸어
407 한여름 2018/07/28 09:23:26 ID : gnSLgi4HA3U 0
엄마도 아니고 아빠도아니고 그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어
408 한여름 2018/07/28 09:24:15 ID : gnSLgi4HA3U 0
여기서 뛰어내리면 오빠를 더이상 볼수없다고 생각하니까 속에서 겨우겨우 막고있던 무언가가 터지면서 난간 밑에서 주저앉아 울었어
409 한여름 2018/07/28 09:24:30 ID : gnSLgi4HA3U 0
뛰쳐나오면서 혹시몰라 핸드폰만 가지고 나왔는데
410 한여름 2018/07/28 09:24:44 ID : gnSLgi4HA3U 0
거기서 바보같이 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어
411 한여름 2018/07/28 09:25:04 ID : gnSLgi4HA3U 0
제발 이대로 뛰어내리게 전화 받지 말아라 이생각만 수천번을 했는데 신호음이 가다가 멈췄고 오빠가 전화를 받았어
412 한여름 2018/07/28 09:26:20 ID : gnSLgi4HA3U 0
원래 집에서 늦은시간에 전화를 못했어서 오빠가 내 전화에 놀랐는지 "어 여름아 무슨일있어?" 이러고 전화를 받는데
413 한여름 2018/07/28 09:26:36 ID : gnSLgi4HA3U 0
아무일없어라고 말하려다가 아..이러고 엉엉 소리내서 울었어
414 한여름 2018/07/28 09:27:24 ID : gnSLgi4HA3U 0
멈춰야되는데 마음처럼 눈물은 안멈추고 오빠 목소리 듣고나니까 죽는 생각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오빠한테 안기고, 오빠가 달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났어
415 한여름 2018/07/28 09:28:35 ID : gnSLgi4HA3U 0
몇분을 아무말안하고 엉엉울다가 좀 진정되서 꺽꺽 거렸더니 오빠가 어디야 집앞으로 갈게 그랬는데 내가 울면서 오지마 오지마 오지마!!!! 이러면서 또 울었어
416 한여름 2018/07/28 09:29:43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목소리 떨면서 "너 오빠 갈때까지 가만히 있어 이상한 생각하지말고 오빠 갈때까지만 진짜 오빠 갈때까지 가만히있어야된다"그러고 오빠가 전화를 끊었어
417 한여름 2018/07/28 09:30:31 ID : gnSLgi4HA3U 0
또 주저앉아서 핸드폰 잡고 울다가 오빠오기전에 뛰어내려야겠다 싶어서 난간위로 다시 올라가서 아래를 보는데 아까는 포근해보였던 아래가 갑자기 멀미날정도로 무서워보이는거야
418 이름없음 2018/07/28 11:08:32 ID : mnA2FcnvjwN 0
웅웅 보고있어
419 이름없음 2018/07/28 15:51:15 ID : 6Y3Be0mpWi6 0
스레주 언제와ㅠㅠ
420 이름없음 2018/07/28 18:55:10 ID : pU1xBe0nvdv 0
기다릴게 스레주 천천히 와!
421 이름없음 2018/07/28 21:06:01 ID : 9h9cpQpTTVh 0
잘 보고있어!!ㅠㅠ
422 이름없음 2018/07/28 21:13:39 ID : hxPfQleMo2F 0
힘들겠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됐어?
423 이름없음 2018/07/28 22:06:54 ID : lxxCrBzgnQo 0
차라리 맘독하게먹구 집에돈좀있으면 돈받아서 너를 꾸민다든지 아님 개발한다든지에 투자해서 자존감좀 세워 널 사랑해줄사람 충분히 많구, 앞으로 네가 행복해야될 날이 더많을수도있어
424 이름없음 2018/07/28 22:08:47 ID : lxxCrBzgnQo 0
나같으면 죽겠단 용기보다 아빠부터 찾아가서 돈달라하는게 더 쉽겠는걸 제2의인생 시작할테니 연끊고 정리하자는차원으로 적당한금액으로 합의봐
425 한여름 2018/07/28 23:03:02 ID : gnSLgi4HA3U 0
말은 참 쉬운데 내가 엄마랑 아빠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이 좀 처럼 극복이 잘 안되더라 ㅎㅎ,, 그냥 내가 짐 같이 느껴져 괜히 태어난.
426 한여름 2018/07/28 23:03:37 ID : gnSLgi4HA3U 0
아무것도 못하고 난간옆에 튀어나온 벽? 같은데 기대서 쪼그려서 고개 묻고 우는데 좀 있다가 전화가 왔어
427 한여름 2018/07/28 23:03:59 ID : gnSLgi4HA3U 0
받을까 받지말까 고민하다보니까 부재중 전화는 3통을 넘어섰고 4통쨰 오는 전화를 받았더니
428 한여름 2018/07/28 23:04:3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너 어디야 어디냐고 빨리말해 진짜 미칠거같으니까 빨리 말해 어디야 너 이러고 물어봤어
429 한여름 2018/07/28 23:05:08 ID : gnSLgi4HA3U 0
20층이라고 말을해야되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이 나서 말은 안나오고 으엉ㅇ헝 소리만 나왔어
430 한여름 2018/07/28 23:06:48 ID : gnSLgi4HA3U 0
오빠는 말없이 듣기만했고 한 1~2분뒤에 좀 진정되서 끅끅 거리면서 20..20층 이러고 겨우 말했어
431 한여름 2018/07/28 23:07:03 ID : gnSLgi4HA3U 0
오빠가 바로 올라왔고 보자마자 안아줬어
432 한여름 2018/07/28 23:07:42 ID : gnSLgi4HA3U 0
안고 오빠가 울면서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오빠 여깄어 이러는데 북받쳐서 또 울었어
433 이름없음 2018/07/28 23:07:56 ID : lxxCrBzgnQo 0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야 니네아빠 엄마인생보다 더중요한게 니인생인데 누가누굴망쳐 순서가 잘못되었잖아?
434 한여름 2018/07/28 23:08:22 ID : gnSLgi4HA3U 0
한참을 오빠가 머리쓰다듬어서 달래주다가 좀 진정이되서 오빠가 옆에 앉았는데
435 한여름 2018/07/28 23:10:10 ID : gnSLgi4HA3U 0
그렇게 말해줘서 너무 고마운데 그래도 내가 안태어났으면 엄마는 아빠한테서 벗어나서 더 행복하게 살수있었지 않을까, 아빠도 나 때문에 이것저것 숨기면서 안살아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좀처럼 없어지질 않더라
436 한여름 2018/07/28 23:10:5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옆에 앉으니까 눈물로 얼룩지고 빨갛게 충혈됐을 내얼굴이랑 옷차림이 막 생각나면서 너무 민망한거야
437 한여름 2018/07/28 23:11:12 ID : gnSLgi4HA3U 0
그래서 고개 푹숙이고 쪼그려?있는데
438 한여름 2018/07/28 23:12:05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여름아 오빠봐봐 이러길래 싫어..이랬더니 오빠 안볼꺼야? 평생? 그래서 아니..이러니까 그럼 봐 이래서 오빠 쳐다봤더니
439 한여름 2018/07/28 23:16:03 ID : gnSLgi4HA3U 0
"오빠 아까 심장 내려앉는 줄 알았어 그렇게 울면서 전화하면 어떡해.. 오빠 마음아프게 .." 이러고 나랑 눈맞추는데 울컥해서 막 눈물 떨어지니까 오빠가 닦아주면서 "무슨일있었는지 말해줄수있어? 말못하겠으면 안해도돼 괜찮아 괜찮아 오빠 여깄어" 이러고 안아줬어
440 한여름 2018/07/28 23:16:37 ID : gnSLgi4HA3U 0
한참 안겨있다가 얼굴떼고 사실은..이러고 있었던일을 다 말해줬더니 오빠가 진짜 너무 화난다면서 울었어
441 한여름 2018/07/28 23:17:31 ID : gnSLgi4HA3U 0
너가 무슨잘못이있다고 이렇게 작고 어린애한테 그렇게 하냐면서 많이 무서웠지 그러고
442 한여름 2018/07/28 23:18:26 ID : gnSLgi4HA3U 0
우리부모님이 너무 밉고 원망스럽다는거야
443 한여름 2018/07/28 23:19:10 ID : gnSLgi4HA3U 0
내가 오빠랑 있을때 집에 있는것 처럼 눈치를 봤거든. 오빠가 조금만 화난거같다 싶으면 화났어?화내지마..잘못했어 이래서
444 한여름 2018/07/28 23:19:35 ID : gnSLgi4HA3U 0
내가 저럴때마다 오빠가 안아주면서 오빠 화안났어 여름아 내가 그런말 하라고했어 안했어 그랬는데
445 한여름 2018/07/28 23:20:25 ID : gnSLgi4HA3U 0
이게 마음이 많이 아팠는지 애한테 어떻게하면 애가 그렇게 눈치를 보냐고 그것부터 너무 밉다고 나한테 미안한데 진짜 나보면 우리부모님이 너무 밉다고 그랬어
446 한여름 2018/07/28 23:22:16 ID : gnSLgi4HA3U 0
한 새벽 3시까지 그렇게 앉아서 오빠가 울면 못난이된다면서 달래주고 안아주고 계속 여름이 소중하다해주고 자기가 나 지켜줄거라 그러고 어디가지말라고 자기 옆에 있어달라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엘레베이터 같이 타고 우리 층에 내렸어
447 한여름 2018/07/28 23:23:34 ID : gnSLgi4HA3U 0
집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오빠 옷자락 붙잡고 안가면안되겠지 이러고 쳐다보니까 오빠가 이마에 뽀뽀해주면서 무슨일 있으면 전화해 바로 달려올게 이래서 문열고 들어갔더니 다 자고있어서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누웠어
448 한여름 2018/07/28 23:24:16 ID : gnSLgi4HA3U 0
아침에 엄마가 어딜 그렇게 싸돌아다니다 왔냐고 쏘아붙인것 말곤 아무일 없다는듯 그냥 넘어갔어 늘 그랬듯
449 한여름 2018/07/28 23:25:25 ID : gnSLgi4HA3U 0
한 일주일정도는 우울해하다가 역시 늘 그랬듯 그래 참자 나만 참으면 돼 이러고 나도 괜찮은듯 다시 잘? 지냈어
450 한여름 2018/07/28 23:26:27 ID : gnSLgi4HA3U 0
그후로 한번은 오빠랑 만났는데 오빠가 집에 뭘 두고와서 가지러 오빠 집을 같이갔어
451 한여름 2018/07/28 23:26:44 ID : gnSLgi4HA3U 0
그때 오빠가 차를 안가져와서 지하철을 탔는데
452 한여름 2018/07/29 06:15:51 ID : gnSLgi4HA3U 0
하필이면 그때가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사람이 많았고
453 한여름 2018/07/29 06:16:17 ID : gnSLgi4HA3U 0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면서 내가 이리저리 치였어
454 한여름 2018/07/29 06:16:53 ID : gnSLgi4HA3U 0
짜증이날 무렵 오빠가 지하철 문앞쪽으로 날 감싸듯 안아서 밀고 들어갔어
455 한여름 2018/07/29 06:17:18 ID : gnSLgi4HA3U 0
그리곤 그상태로 날 계속 안아서 30분을 갔는데
456 한여름 2018/07/29 06:21:07 ID : gnSLgi4HA3U 0
30분내내 사람들이 밀고 치고 오빠한테 넘어지고? 한거 다 버티면서 나 안다치게 계속 안아줬어
457 한여름 2018/07/29 06:22:00 ID : gnSLgi4HA3U 0
내려서 보니까 누가 오빠 긁고갔는지 팔에 빨갛게 상처가 나있는거야
458 한여름 2018/07/29 08:24:01 ID : gnSLgi4HA3U 0
그래서 오빠 팔 긁혔다고 어떡하냐고 미안하다고 어쩔줄 모르니까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나 안다쳤으면 팔 찢어져도 상관없다고 그러는데 그 말이 너무 예뻐서 아직까지 귀에 맴돌?아 ㅎㅎ
459 한여름 2018/07/29 08:25:52 ID : gnSLgi4HA3U 0
그리고 또 다른날에 오빠가 여름이는 결혼할거야? 이렇게 물어봤는데 내가 눈치없이 아니 이랬거든ㅋㅋㅋㅋㅋ
460 한여름 2018/07/29 08:27:40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진짜 개삐져가지고 아차 싶어서 싫은데 오빠랑 하면 할래 그랬더니 다 풀렸는지 웃다가
461 한여름 2018/07/29 08:28:50 ID : gnSLgi4HA3U 0
갑자기 자기 너무 설렜다길래 내가 왜? 그러니까 여름이 닮은 딸이랑 여름이랑 나랑 산다고 생각했더니 설레네 이랬는데
462 한여름 2018/07/29 08:29:24 ID : gnSLgi4HA3U 0
난 그 전까지 아기는 커녕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어
463 한여름 2018/07/29 08:30:05 ID : gnSLgi4HA3U 0
끔찍했던 경험이랑 우리 부모님처럼 살기싫어서 진짜 결혼도 아기도 다 너무 싫었는데
464 한여름 2018/07/29 08:30:48 ID : gnSLgi4HA3U 0
오빠 그 말 한마디에 결혼이 하고싶어졌고 내 미래가 궁금해졌고 그냥 살고싶다는, 오래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465 한여름 2018/07/29 08:33:03 ID : gnSLgi4HA3U 0
그 후로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 매일을 빠짐없이 기록했다가 먼훗날 나같은 사생아가 내 일기를 보고 이사람도 버텼으니 나도 할수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466 한여름 2018/07/29 08:33:55 ID : gnSLgi4HA3U 0
그리고 몇개월이 더 지나 겨울이 왔는데
467 한여름 2018/07/29 08:34:53 ID : gnSLgi4HA3U 0
여름에 너무 더워서 오빠가 버릇처럼 "지금은 너무 더우니까 겨울오면 여기저기 많이가자"했던말이 생각나면서 오빠랑 여기저기 다닐 생각에 너무 설렜었어
468 한여름 2018/07/29 08:35:29 ID : gnSLgi4HA3U 0
한동안 포장마차 보이면 떡볶이도 먹고 걷다가 손시리면 오빠가 자기 외투에 손도 넣고
469 한여름 2018/07/29 08:36:02 ID : gnSLgi4HA3U 0
오빠가 여름이 1년뒤면 어른이라고 좋아도하고
470 한여름 2018/07/29 08:36:13 ID : gnSLgi4HA3U 0
되게 잘지냈었어
471 한여름 2018/07/29 08:36:34 ID : gnSLgi4HA3U 0
그러다가 또 집에서 사단이 났어
472 한여름 2018/07/29 08:38:11 ID : gnSLgi4HA3U 0
너무 사소한일에서 커진거라 이유도 생각이 안나는데
473 한여름 2018/07/29 08:38:51 ID : gnSLgi4HA3U 0
그 망할 일 때문에 내가 평생을 후회하게 할줄은 몰랐어
474 한여름 2018/07/29 08:59:01 ID : gnSLgi4HA3U 0
늦었지만 다들 읽어주고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ㅜㅠㅠㅠㅠ글 못써서 읽기 힘들텐데 진짜 고마워 ,,
475 이름없음 2018/07/29 10:25:10 ID : jBxU3O5WoZb 0
레스주 지짜 너무 대견한데 남자 너무 멋잇어..
476 이름없음 2018/07/29 14:47:01 ID : 6Y3Be0mpWi6 0
아니야 글 너무 재밌어ㅠㅜ 끊는게 드라마급이야 ㅋㅋ
477 한여름 2018/07/30 01:02:48 ID : gnSLgi4HA3U 0
이유는 생각안나지만 '니가 태어나서 내인생이 이렇게 꼬였다'로 끝나버린 말싸움에
478 한여름 2018/07/30 01:03:26 ID : gnSLgi4HA3U 0
나는 또 엉엉울면서 집밖으로 뛰어나가버렸고 문자랑 전화로 집에 들어오면 죽여버린다 이런 말들이 왔어
479 한여름 2018/07/30 01:04:22 ID : gnSLgi4HA3U 0
집앞 강변에서 소리내서 엉엉울었는데 사람들의 시선이고 뭐고 그냥 다 너무 모든게 서러웠어
480 한여름 2018/07/30 01:05:15 ID : gnSLgi4HA3U 0
그리고 한동안 오빠랑도 잘지냈긴하지만 어쨋건 나는 미자였고 오빠는 성인이었기에, 그리고 또 나는 공부를 해야했기에 오빠가 많이 미안해했어 시간뺏는것 같다고
481 한여름 2018/07/30 01:07:56 ID : gnSLgi4HA3U 0
그래서 잘지내는 그기간에도 "오빠가 여름이 시간 많이뺏는거같아" , "공부해야지" , "아 시간뺏는거같은데" 이런말들을 많이 들었어
482 한여름 2018/07/30 01:09:14 ID : gnSLgi4HA3U 0
혼자 '아 오빠가 그냥 나랑 같이 있기 싫나보다' 생각을 하기도했고 '내가 오빠를 생각하는만큼 오빠는 날 생각해주지 않는건가' 라고 생각했었어
483 한여름 2018/07/30 01:09:50 ID : gnSLgi4HA3U 0
그래서 겉으로는 아무탈없이 잘지냈지만 속으로는 곪아서 언제 뭐가 터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어
484 한여름 2018/07/30 01:11:09 ID : gnSLgi4HA3U 0
하여튼 그렇게 울다보니까 별생각이 다드는거야 나는 사랑받을가치가 없는앤가, 내가 별론가, 난 왜태어났지, 오빠도 결국 나 떠나겠지 이런생각하다보니까 오빠 행동 모두가 가식같고 위선처럼 느껴졌어
485 한여름 2018/07/30 01:12:29 ID : gnSLgi4HA3U 0
그러지말았어야됐는데 진짜 그러면 안됐었는데 너무 과분했던 내가 울면서 전화해서 "오빠도 그냥 다 떠나버렸으면 좋겠어 오빠가 원하는게 뭔진 모르겠지만 그냥 빨리 말하고 꺼져줬으면 좋겠어 오빠는 내가 사라져도 아무렇지 않잖아" 대충 이런말들을 쏟아냈어
486 한여름 2018/07/30 03:55:30 ID : gnSLgi4HA3U 0
오빠는 한참을 아무말 없이 듣다가 내가 '오빠는 아무렇지도 않잖아' 이말 하자마자 "아닌데"그랬어
487 한여름 2018/07/30 03:58:08 ID : gnSLgi4HA3U 0
그리고 조용히 나보고 "어디야 여름아"라고 물었는데 내가 "행복하게해줘서 고마웠어"이러고 전화를 끊으려고하는데 핸드폰 너머로 여름아 어디야 너 어디야 야 한여름 끊지마 끊지말라고했다 어딘지 말해 빨리 !!!!!! 이렇게 소리지르는 오빠 목소리가 들렸어
488 이름없음 2018/07/30 04:00:02 ID : gnSLgi4HA3U 0
왜인지는 모르게 전화를 끊고 난 차분해져서는 눈물을 다닦고 옷매무새라고 할것도없는 큰 면티에 넓은 회색 면바지를 정리하고 천천히 울음을 참으면서 내가 봐뒀었던 허름한 아파트 옥상으로 갔어
489 이름없음 2018/07/30 13:29:02 ID : ak05U0spfhx 0
응응
490 이름없음 2018/07/30 13:29:54 ID : ak05U0spfhx 1
보는 나까지 울음이 나온다 나도 스레주처럼 사랑받아본 기억이 없었기에, 항상 사랑받는걸 꿈꿔왔기에 스레주 마음이 이해가 돼....
491 한여름 2018/07/30 13:50:49 ID : gnSLgi4HA3U 0
옥상에 와서 핸드폰울 보니까 오빠헌테 부재중 10개가 와있었고
492 한여름 2018/07/30 13:52:28 ID : gnSLgi4HA3U 0
나는 다시 전화걸어서 잔뜩 흥분해았는 오빠를 뒤로하고 그동안 만나줘서 너무 고마웠고 오빠 만나서 처음으로 미래라는것도 생각해봤다고 그냥 너무 행복헸었다고 말하고 다시는 나같은애 만나지말라고 한 다음 전화를 끊고
493 한여름 2018/07/30 13:57:03 ID : gnSLgi4HA3U 0
난 거기서 뛰어내렸어
494 이름없음 2018/07/30 14:22:32 ID : ak05U0spfhx 0
헉,...응..
495 이름없음 2018/07/30 14:52:10 ID : xPfRBgo6i9s 0
스레주 지금은 괜찮니.. 많이 다쳤을 것 같은데
496 한여름 2018/07/30 15:44:51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기전에 어렸을때 여행간것들, 그나마 행복했던 어렸을때 엄마아빠랑 보낸시간들, 친구들이랑 놀았던것들이 회상되듯 스쳐갔고 오빠랑 만나서 한것들이 차례로 스쳐지나갔어
497 한여름 2018/07/30 15:45:31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기전까지 한참을 망설였지만 귀에 맴도는 엄마의 음성이 용기를 줬달까
498 한여름 2018/07/30 15:46:36 ID : gnSLgi4HA3U 0
내가 뛰어내리는 그 직전까지 내 핸드폰엔 엄마도, 친오빠도, 아빠도 아닌 그 오빠의 전화만 울렸는데 그것마저 서럽고 속상해서 난 유언이나 마지막편지 하나없이 거기서 뛰어내렸어
499 한여름 2018/07/30 15:46:57 ID : gnSLgi4HA3U 0
재수가 있었던건지 없었던건지 내가 옥상 12층에서 뛰어내렸는데
500 한여름 2018/07/30 15:48:41 ID : gnSLgi4HA3U 0
인터넷에 떠도든 '추락하면서 심장마비가 와 죽는다' 이얘기는 거짓말이야
501 한여름 2018/07/30 15:49:56 ID : gnSLgi4HA3U 0
뛰어내리면서 후회도 안했는데 바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무섭긴했어 속으로 많이 아프겠지 이생각만 수억번을 한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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