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짝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써보자! (12)
2.탑엘 쓰는 사람들 있어? (4)
3.남남커플인데 성접촉 안하는거 어때 (17)
4.만난지 얼마나 됐어? 우린 2063일 (5)
5.각자 커밍아웃 어떻게 했어? (5)
6.사귀던 애인이 이성이랑 바람나서 헤어진적있어? (3)
7.조금 힘든것 같아 (3)
8.나보다 광속으로 차인사람있어? (17)
9.너한테 고백하기 까지. D-126 (71)
10.수능끝나고 고백하고 자살할까 (33)
11.동성애잔데 누군가를 좋아해본적이 없음 (6)
12.공감하는 퀴어들 좀 있을 거 같은데 아닌가 (2)
13.내 친구들 대부분이 퀴어인데 (5)
14.나는 양성애자인데 (1)
15.진지하게 정말 진지하게 고민좀 들어줄사람 (8)
16.얘기할 곳이 필요하다 (29)
17.별로 아무생각없는 상대방이 고백하면 어떻게 함? (5)
18.나는 너가 너무좋아 그래서 너를 좋아하는걸 잊으려고 해 (13)
19.레즈들아... 도와줭 (2)
20.속풀이할곳이 없어서 적는 혼잣말 스레 (7)
1
◆2oNs0067y5b
2018/07/16 05:34:12
ID : DzcNs3vg6ph
0
얘깃거린 많아. 근데 스레주는 기억도 좀 문제가 있는 편인데다가 우울증도 앓고있어서 이야긴 꽤 두서없을것같아.
초보스레주라 모르는게 많은데, 궁금한 게 있으면 질문해줘. 스레는 엄청 느리게이을듯하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들어줘.
사실 좀 내 편이랄까 응원해주거나 힘내란 소리가 듣고싶은지도 몰라. 자기위로가 한계에 막혀서 동의해줄 사람이 필요한건지도.
시작해볼게. 보고있으면 반응줘
참 혹시나지만 퍼가진 말기...
2
◆2oNs0067y5b
2018/07/16 05:35:40
ID : DzcNs3vg6ph
0
뭐부터 이야기해야할까.
사실 정체성고민을 무진장 길게해온 편이야.
결론이 완전히 난것같지 않지만 남성이야.
그렇다고 생각해.
3
◆2oNs0067y5b
2018/07/16 05:36:47
ID : DzcNs3vg6ph
0
스레를 레스로 잇는게 맞는지모르겠다.
음 설명하자면 몸은 여자고 사회적으로 여자로 살아왔고 성별란에 무리없이 여자라고 쓸수있어. 하지만 자신이 남성이라는 괴리감에 빠져있어.
4
◆2oNs0067y5b
2018/07/16 05:38:30
ID : DzcNs3vg6ph
0
왜 이 시간에 이런 무거운걸 올리게된거지. 밤새워버려서 감성충만이라 좀 털어놓을거리도, 털어놓을 자리도 필요했다.
5
이름없음
2018/07/16 05:39:10
ID : VapRDApdTTP
0
잘 얘기했어 스레주... 나도 지금 성적 기호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중이라서 공감이 돼.
6
이름없음
2018/07/16 05:39:47
ID : VapRDApdTTP
0
정확히는 스레주는 성 정체성이지만 일단 성 관련해서 고민하는 게 비슷한 것 같아 적어봤어. 우리 둘 다 힘내자...!
7
◆2oNs0067y5b
2018/07/16 05:40:09
ID : DzcNs3vg6ph
0
정체성은 그냥 이야기에 부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되어서 한 말이야
이야기의 본격적인 시작은 중학생때부터야.
중학교때 우리반에 전학생이 있었어. 뭔가 우연히 취미가 같아서 그 친구랑은 친해질 수 있었어.
8
◆2oNs0067y5b
2018/07/16 05:40:52
ID : DzcNs3vg6ph
0
앗 고마워. 같은 고민일리는 없을테지만 힘이 된다면 정말 나도 기쁠것같아.
9
◆2oNs0067y5b
2018/07/16 05:42:50
ID : DzcNs3vg6ph
0
그 친구에 관해서 난 그냥 친한사람 1정도였는데, 어느날인가 이 친구가 날 집에 초대했어.
이 친구 부모님은 내 이야길 들었다며, 이 친구가 나에 대해 베스트프렌드라 칭하며 얘기했었다는 얘길 접했어.
사실 스레주는 사람과의 적정거리를 재는 데에 좀 큰 문제가 있어.
10
◆2oNs0067y5b
2018/07/16 05:44:10
ID : DzcNs3vg6ph
0
누가 날 친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서 내 의견을 피력할 수기 없어.
그니까... 내가 멋대로 친하다고 여겼는데 상대는 그냥 아는사람쯤의 거릴가지고 있다면 어쩌지? 하는 느낌이야.
친하다고 먼저 선언하자니 상대가 안 친하다고 할 것이 무섭거나..손해보는 느낌같기도 하고, 내가 어디까지 그 사람에게 언급할수 있는지를 전혀 모르겠는거지.
11
◆2oNs0067y5b
2018/07/16 05:44:59
ID : DzcNs3vg6ph
0
참 여러 스레에서 아이피가 바뀌거나하는게 데이터문제라지? 미리 밝힐게. 데이터야.
12
◆2oNs0067y5b
2018/07/16 05:46:46
ID : DzcNs3vg6ph
0
그런데 그 시기엔 그런게 그래도 좀 옅은 시기였어서, 상대가 날 친하게 여기면 나도 같이 친하게 여기면, 베프로 여기면 문제될게 없을줄 알았어. 내가 그 앨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좀 보여줘서 그 친밀도를 유지하고싶기도 했어.
근데 이내 그 친구가 학년이 올라가고였나? 이부분 기억이 흐려. 전학가기로 되어있었어.
가족전부가 타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들었어.
13
이름없음
2018/07/16 05:48:39
ID : jbjxWi8pbu6
0
여기서 우리집도 아버지 직장문제로 이사가 논의되고 있었어.
난 나보고 친한친구라고 한 사람이 처음이라, 누가 날 떠나가는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난 이사에 반대하던 입장이었는데, 도망치듯 이사에 찬성해버렸어.
결국 그 친구보다 먼저 이사갔던것 같아.
14
◆2oNs0067y5b
2018/07/16 05:49:08
ID : jbjxWi8pbu6
0
아 실수로 이름입력 안했다.
15
◆2oNs0067y5b
2018/07/16 05:50:46
ID : jbjxWi8pbu6
0
그러고 나선 서로 이사갈때까지 트위터나 손편지같은 걸 주고밭으면서 연을 이어갔어.
그때까지 난 퀴어문제에 대해선 아는 것이라곤 그게 다였어.
책에서나 보는 이야기, 로망에 가까운 환상. 우리나라는 그때만 해도 지금보다 더 알려진 게 없는 시기였고, 난 소셜도 안해서 정보라곤 정말 협소했거든.
16
◆2oNs0067y5b
2018/07/16 05:51:40
ID : jbjxWi8pbu6
0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문제였어.
그 당시엔 모르는 게 죄라고 여겼고, 그건 아마 친구도 마찬가지였을것같아.
17
◆2oNs0067y5b
2018/07/16 05:52:21
ID : HB9g1xu8nQq
0
? 아 스레게시판에 나갔다들어와서 아이피가 바뀐건가봐. 이거 신기하다...
18
◆2oNs0067y5b
2018/07/16 05:55:01
ID : bBe3U43TRws
0
여하간 어느날인가 그 아이에게서 온 연락에 커밍아웃내용이 적혀있었어. 내용은 밝히지 않을게. 나는 어껀 의미로 무진장 기뻤어. 지금껏 봐온 매체에선 이런 걸 밝히는 것은 엄청 믿을만한 사람이라 인정받았다는 것이나 다름 없댔으니까.
근데 그 매체는 또 문제가 있지. 이런일을 타인에게 상담을 하더라는 문제가......
물론 나는 그 멍청한 매체를 너무 맹신했어.
19
◆2oNs0067y5b
2018/07/16 05:56:20
ID : z9inRu03Crx
0
??나 스레안나가는데도 아이디가 계속 바뀌어. 왜그러지
20
◆2oNs0067y5b
2018/07/16 05:57:15
ID : q0nDwE3Cjbd
0
지금 답답해서 이 스레를 세우긴했지만 지금 우울한상태인데도 가족일정으로 지역이동중이야. 중간중간 스레가 텀이 많이 길고 아이디도..그탓에 바뀌는걸지도
들어주는 사람있을까?
21
이름없음
2018/07/16 06:00:33
ID : VapRDApdTTP
0
있어!
22
◆2oNs0067y5b
2018/07/16 06:01:23
ID : k060mk7cFco
0
난 이 친구가 날 믿는만큼 내 가족을 믿는다고 여긴건지 아니면 어떤 자랑거리로 여긴건지 사실 좀 모르겠어. 뿌듯한 기분도 있었어.
얘가 날 이만큼 믿고, 나는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위해 얘가 우리집에 놀러왔을때 우리가족이 실수하지 않길 바란다고 여겨 어머니에게 이 이야길 했어. 나처름 그렇구나. 하길 바랐어.
23
◆2oNs0067y5b
2018/07/16 06:02:38
ID : DwNy5hwFcmm
0
멍청했어. 이거 나중에 알고보니 아웃팅이라는 거래.
하면 큰일나는건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소수자에게 반감이 큰 나라나 지역에선 사회적으로 매장당한대. 친구가 살던 곳은 그런지역이었고 부모도 그런 성향이었나봐.
24
◆2oNs0067y5b
2018/07/16 06:04:09
ID : mNs9s7f9fO3
0
어머니는 생각보다 보수적인 사람이었고, 자기가 생각하는 소수자의 모습과 이 아이가 매치되지 않자 그 아인 거짓말하는거다. 라고 했어. 난 정보가 없었고, 그런가? 하게되었지. 그치만 그 실망스러운 얘길 친구에게 속일수도 없다고 여겼어. 왜그랬을까. 허락을 받고 말했어야했는데.
25
◆2oNs0067y5b
2018/07/16 06:05:39
ID : DyY02pVbu9A
0
친구에게 연락했오. 어머님께 너가 소수자인걸 밝혔더니 이런말을 하더라. 난 인정해주거나 대수롭잖게 여길줄 알았다. 고 했던거같아. 이후 아웃팅은 범죄고, 넌 날 매장할뻔한거라고 절교당했어.
엄청 매달리고 사과하고 고치겠다고 빌었지만 결국 연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어.
26
◆2oNs0067y5b
2018/07/16 06:10:50
ID : Qr9cre3QnA2
0
너무 연속으로 올렸나 아이디가 잠겼어.... 텀을 더 길게 잡을게.
27
◆2oNs0067y5b
2018/07/16 06:16:26
ID : Qr9cre3QnA2
0
아직도 머릿속에 모르는 것은 죄라는 강박이 떠다녀. 이후이도 주변에 내게 커밍아웃하는 사람은 늘었고, 이후 퀴어에 관해 좀 더 귀기울일 수 있게되어서 정보는 점점 늘지만 아웃팅은 안해.
가끔 이때일이 떠올라몸서리치고 불안해하면서도 슬프고 내가 바보같고 그래.
28
◆2oNs0067y5b
2018/07/16 06:20:58
ID : Qr9cre3QnA2
0
친하려고, 받은만큼 돌려주려 애쓰던 나도 바보같았지만 내 뇌속 한구석에서 자위하는 내가 늘 말을 걸어.
너는 몰랐잖아. 기회를 줄 수 있었잖아.
지식량의 차이로 생긴 실수를 조금만 더 너그러이 봐주지. 하는 생각도 들어.
또 한편으론 '베프라고 해주는 사람을 위해 베프로 대하려 노력한 나' 의 모습도 가식적이고 너무 무거웠어서, 내려놓을수 있게된 지금이 더 나은가,
그때 싹싹 빌던 나는 그저 '완벽하진 않지만 뉘우칠 줄 알고 연을 소중히 하는 나'를 연기한 건 아닌가 하는.. 해리감이 또 들어서 자괴가 멈추지 않아
29
◆2oNs0067y5b
2018/07/16 06:22:15
ID : 9Bumrbvbbcq
0
일단 오늘 하려고 했던 얘기는 이거였어.
정체성이라던가 또 다른이야길 이으러 돌아와볼게. 들어준 레스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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