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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09:04:30 ID : BAnSMi4E3yF
안녕, 짧아서 글쓰면 스레낭비일것같은 스레더들. 여기와서 짧은 스레라도 써줄래? 있었던 무서운 일이라던지 등등 길게 말할 그런게아니라서 못올리고있었다면 여기다 남겨줘.
2018/10/04 22:39:38 ID : HCi8o1A2GpP
전역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입니다. 제가 복무한 부대에는 BOQ(독신자간부숙소)를 2.4종 창고로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예전에 간부가 목을 메어 자살했다는 말만 전해집니다. 2.4종 창고 앞에는 무덤이 2개 있는데, 야간에 위병소 근무를 서면 여기서 아기울음소리나 쳐다보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복무하는 동안, 진실을 알아보려고 기사도 찾고 선후임들에게 계속 물어봤지만 남아있는 인터넷 기사도 없고 그저 소문으로만 전해져 실체가 없습니다. 그저 막막한 군생활 앞에 인생을 종료하신 분이 계시다면, 명복을 빌 뿐입니다.
2018/10/04 22:45:08 ID : HCi8o1A2GpP
사람들 사람들이 함부러 말을 걸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돈을 뜯고, 사람들을 때리고, 험담을 일삼았다. 그 사람이 힘을 잃었다. 그 사람이 힘을 가졌을 때, 그 사람의 잘못도 다른 사람의 몫이었다. 그 사람이 나가자. 비로소 그 공백을 채우기위해, 그 사람을 위로했다. 하지만 그 자리는 다시 힘으로 채워졌다.
2018/10/04 23:26:52 ID : HCi8o1A2GpP
현대소설은 괴담에 영향을 받았다는 말이 있어. 요즘 현실이 괴담이다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 어쩌면 실제보다 더 현실적으로 쓴 살인, 납치, 강간 등... 실제로 겪고 기록한 일종의 영웅담 같은게 아닐까?
2018/10/05 00:36:51 ID : A2E1jAqnSK3
원형상징 모든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의미를 가진 것들이 있다. 비둘기, 악수 등 어쩌면 공포에 통용되는 것들도 존재할 것이다. 누군가의 발소리 달빛에 반사되는 서슬퍼런 날 막다른 골목 익명의 원한 타인의 마지막을 암시하는 단어들 사람인은 자기 자신을 나타냄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기도 하다지...
2018/10/05 12:08:51 ID : HCi8o1A2GpP
실생활에서 비교적 쉽게 사용하는 주술 1. 이상형을 찾는 주술 동그란 거울에 자신이 찾는 이상형에 가까운 연예인이나 연예인 중에 없다면 그림을 그려서 거울위에 얹어 놓는다. 일주일이상 그 거울에 그림을 올려놓고 자기전에 그 거울을 보며 ' 나의 이상형이여. 내 앞에 나타나 주세요' 라고 주문을 외운뒤 머리맡위에 거울을 올려놓은 후 잠을 청한다. 2. 삶은 달걀주술 외출을 해야하는데 마땅히 입고 나갈 옷이 없다면.... 우선 달걀을 하나 삶아라. 그런뒤 달걀하나를 한입에 다 넣고 '비너스여. 당신의 아름다움을 나에게도...' 라고 속으로 외운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꾸미지 않아도 충분히 멋을 발휘하게 되는 능력이 생긴다. (일주일에 한번이상은 무리다) 3. 머리카락주술(밀랍인형) 당신이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주술을 꼭 권해주고 싶다. 우선 그(그녀)의 머리카락 몇올을 구해야 한다. 그런뒤 당신의 머리카락과 함께 찰흙속에 넣은 뒤 찰흙을 묻혀서 그(그녀)와 비슷한 형상을 만든다. 그런뒤 그 인형을 그(그녀)의 집에서 가까운 곳에 묻어둔다. 4. 친구가 많아지는 주술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하얀종이에 가득 적어놓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하나하나의 이름을 불러보며 그 아이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말을 되새겨봅니다. (단!! 이야기하듯이 해야함) 다음날 그 친구들을 쳐다보면서 한번씩 웃으며 손을 뒤로하고 V자를 그어본다. 그 친구는 당신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5.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을때 우선 아주 빨간 사과하나를 준비한뒤 그 사과를 최대한 크게 깨물어 먹습니다. 한입 먹을때 마다 '저는 사랑스럽습니다.'을 외칩니다. 사과가 다 사라지면 그 사과를 땅이 좋은 곳에 묻어둔뒤 다시한번 외칩니다. '당신의 사랑이 무럭무럭 자랄 것 입니다.' 이제 당신은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인기있는 사람입니다. 6. 좀 처럼 살이 빠지지 않을 때 다이어트중에 무언가가 먹고 싶어 질땐 하얀 종이에 그 음식의 그림을 그려넣는다. 그리고 칼로리를 적어 둔뒤 크게 한숨을 쉰다. 그리고는 '잘먹었습니다' 라고 외친다. 그럼 놀랍게도 먹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7. 누군가에게 받는 미움을 없앨 땐 밖에 나갈적마다 왼쪽 가슴에 후추를 뿌린다. 그리곤 곧 툭툭 털어 놓는다. '시원하다'라고 속으로 외친다. 단 이 주문을 누군가에게 들키면 안된다. 8.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싶을 때 외출하기전 날 레몬즙을 이용해 머리를 감는다. 단 머리를 말릴땐, 기계(드라이등)를 이용해서는 안된다. 린스를 해서도 안된다. 9. 키스를 하고 싶을때 키스하고 싶은 사람의 사진이나 그림을 자신의 방에 걸어둔다. 외출전 그 그림을 바라보며 '사랑의 키스를...' 이라고 외운다. 자기전엔 그 사진(그림)에 키스를 한다. 얼마 안가 사진(그림)의 인물과 키스를 하게 된다. 10. 짝 사랑에 빠지게 되었을때 한 시간 간격으로 매일 거울을 쳐다본다. 이런 일을 한달간 반복한다. 잘때는 거울을 자신의 옆쪽에 둔다. (단!! 하나의 거울을 이용한다.) 한달후 그 거울을 그 사람에게 선물한다
2018/10/05 13:11:11 ID : JXzdPeMpf84
1. 씌인다. 2. 달걀은 삶는 순간 의미가 없어짐 3. 부두인형 만들어서 뭐하려고? 10. 생기 빨아서 그걸 왜 선물해주는거야?
2018/10/05 17:14:30 ID : XBAnXvAY2mm
난 종교가 진화한다고 생각해. 우리는 처음에 그저 화학물질일 뿐이었지만, 자연선택과 우연한 돌연변이의 과정에서 혐기성 세포로, 호기성 세포로, 다세포로 진화해 왔잖아? 종교 또한 일종의 진화를 거쳐온 게 아닐까? 인기있는 종교들을 보면 특징이 있잖아. 교리를 반드시 따라야 하고, 그 종교만을 믿어야 하고. 종교도 일종의 자연 선택을 통해 생존력 높은 종교들이 살아남았다고 나는 생각해. 어느 순간부터, 인간이 만든 종교가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했어. 신기하지 않아?
2018/10/05 19:32:21 ID : Qmk7hApasqr
현대 종교학에서는 우리는 종교를 믿지 않더라도 종교적으로 산다고 했는데... 인기있는 종교가 아니라 스마트폰 등 과학기술을 신뢰하는 삶의 양식도 곧 종교적인 행동이라 생각해 우리나라에서 무교가 늘었지만, 종교를 믿지 않아도 종교적인 행위는 한다는 거? 우리 아파트는 꽤 낡았다. 안 쓰는 수동펌프가 하나 있는데, 이 펌프는 내가 왔을 때도 쓰지 않았다. 수동펌프는 안에 물을 넣고 손잡이를 작두처럼 움직이면, 30미터 이내의 물이 나오는 방식이다. 이 펌프를 힘을 주어 움직이면, 끼익끼익 하는 큰 소리가 난다. 달도 뜨지 않아 앞이 보이지 않을 때, 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분명히 펌프를 지나올 때 사람이 없었는데... 3,4 걸음 지나치자 끼익끼익하는 펌프 작동소리가 들렸다.
2018/10/05 19:46:24 ID : A2E1jAqnSK3
부담 없이 스레를 적을 수 있는 곳이 생겨 기분이 좋네. 스레를 생성하면, 어떻게 해야 1000개를 쓸까 고민했거든 백물어를 하는 동안 꼭 귀신이 와서 이야기를 한다고 하잖아 스레딕에서도 스레주말고 스레주를 사칭한 귀신이 스레를 다는 경우도 있데 특히 인증코드 없고, 이렇게 아무나 막 써도 되는 곳이면 더욱 그렇게 스레주말고 다른 사람이 글을 써도 익명이고 말할 수도 없어서 그냥 그 내용에 맞게 이어쓴다는 거야 어쩌면 다른 사람들이 쓰는 이 스레도 계속 이어나가면 귀신이 쓴게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2018/10/05 21:22:41 ID : Qmk7hApasqr
로어는 로어가 될 사람을 필요로한다. 어느날 나는 수 많은 로어가 적힌 스레를 발견했다. 그 로어들은 굉장히 무섭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을 정도로 현실감이 넘쳤다. 그 로어들 중 '로어는 로어가 되기 위해서 사람을 삼켜야한다'는 것도 있었다. 그저 글쓴이가 잘 썼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로어를 점점 읽어 내려갈 수록 글이 사람을 잡아먹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기분이 나빠졌다 그 페이지에서 나갈 수 없었다 나는 그 페이지에 갇혀버렸다. 문득 '로어가 로어가 되기위해서 사람을 삼켜야한다'는 구절이 기억났다. 페이지에 '로어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글이 저절로 써졌다. 나는 괴담게시판에 '로어가 될 거야'라는 것을 도배하는 로어가 되었다. 이 대나무숲도 로어가 될 거다 그리고 그 페이지로 불러내 로어를 현실화 시켜야겠다.
2018/10/06 19:18:03 ID : k7gknyE8o0s
어두운 밤 누군가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2중 창에 비친 그림자는 20대 여자 형상이었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태풍으로 하루종일 비가 오고 바람이 세게 불었다. 그 여자가 안쓰러워 가장 바깥쪽 창문을 열기위해 일어섰다. 뭔가 내 의지가 아닌 것 같았다. 밖으로 나갈려면 미닫이문을 하나 열어야하는데 오늘따라 그 문이 열리지 않는다. 평소에 기름칠을 한다고만 생각하고 안한 내 불찰이다. 이런 궂은 날씨에 비를 맞고 걸어왔을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문을 당기다 힘이 풀렸다. 팟! 그리고 나는 문을 여는 대신 불을 켰다. 13층 베란다 기차길을 보기 위해서
2018/10/07 14:57:24 ID : kk3CpanDAry
어쩌면 길을 걷고 있는 지금 우리는 감시되고 있다 수 많은 CCTV에 의해 혹은 타인에 의해 그 중 일부는 내면의 자아로 걸러지는 어떤 것이고 나 자신일 수도 있다 어쩌면 타인은 내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개념일지도
2018/10/08 00:38:57 ID : 3vcq6pdTWp9
이 대나무숲은 피리가 되어 무언가를 끌어들인다. 어떤 때는 피리가 마을에 해가 되는 쥐들을 몰아냈지만, 자신을 배신한 마을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빼앗는 것으로 보답했다. 말도 비슷하다. 발화를 목적과 대상에 맞춰 조심스럽게 사용한다면 우리를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화, 비난 등을 주 목적으로 남발한다면, 우리를 집어 삼킨다. 거짓말쟁이가 있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과 자신의 몸을 제외하고 모두 허구였다. 말로서 그를 지어낸 것이다. 하나의 거짓을 진실로 만들기위해 모든 수단이 활용되었다. 거짓은 거짓을 더해갔고 점점 멈출 수 없는 폭탄이 되었다. 그의 거대한 세계관이 커져갈 수록 그를 의심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일순간 그의 거짓의 세계가 깨졌다. 그는 사람들의 술안주거리가 되었다. 그는 이사도 가고 직업도 바꿨지만 자신이 만든 소문에서 자유로워 질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세계와 단절했다. 그에게 모든 것이 조용해졌다. 그럼에도 난 지금 그를 안주삼아 술을 마신다.
2018/10/08 00:47:01 ID : A2E1jAqnSK3
현대 미학에서 원본과 모조의 구분은 무의미하다고 여긴다. 사진기, 컴퓨터의 발전으로 원본과 모조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쓰고 있는 글도 누군가 미리 써보거나 머리 속에서 이미 생각한 글 일 수 있다. 소름이 돋는다. 나의 존재도 과거에 한 번 창조된 것이란 말인가? 요즘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 말고 진리는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빨리 변한다는 것이 유한에 수렴하는 걸까? 무한으로 발산하는 것일까? 너무나도 작은 존재라 현대문명을 마주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
2018/10/08 00:55:49 ID : A2E1jAqnSK3
오늘은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다.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내가 고통스럽고 힘들었던만큼 행복을 느끼고 있다. 내가 하는 이 행위는 말이다.
2018/10/09 19:36:13 ID : SK2HvclfXwK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과 매일 맞서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지하철이 폭팔할 것이라던가 비행기가 추락할 것이라던가 으쓱한 골목에서 괴한이 나타나 상해를 입힐 것 같다는 황당한 생각들이다. 대부분은 무의미한 기우겠지만 가끔씩 오한이 저릴 정도의 공포가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몸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 일까 아니면 평행세계의 내가 당해 오한이 느껴지는 것 일까?
2018/10/11 01:25:13 ID : A2E1jAqnSK3
잠이 오지 않는다. 꼭 누가 자신과 놀아달라는 것 처럼 날 마리오네트처럼 가지고 노는 기분이다. 왠지 꺼림직하다. 그러나 지금 잠에 들면 가위에 눌릴 것 같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현실 속에 살기에 따라야겠다.
2018/10/16 15:43:32 ID : mtAo3XAi1gZ
우리는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물건의 값을 깎는데는 밝다. 그러나 중요한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는 서툴다. 푸코가 우리는 눈에 보이고 셀 수 있는 것 만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어떤 일을 통해 새로워지고 싶지만, 그 일이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고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기 때문에 모른다고 생각한다.
2018/12/08 15:03:17 ID : i7cKY001imE
소설사관학교 AI인공지능의 일상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우후죽순 생겨난 대학가의 과외는 고등학교에서 더 나아가 대학교 졸업까지 영향을 준다. 졸업하기 위해 새로운 작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문학계의 반발도 많았다. 그럼에도 잘 팔리는 작품들이 '소설사관학교'에서 생산된다는 점은 깊은 흡인력이 되었다. 예전에 토익을 강남에서 찍어내듯 점수를 만들었는데, 그 시스템이 소설에 적용된 것이다. 토익 대신에 작품을 찍는다. 나는 현실 앞에서 '백지의 공포'를 이기지 못했다. 결국 자발적 수인(囚人)이 되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한 처절함으로 글을 쓴다. 지금까지 글을 쓰기 전 접했던 모든 정보, 지식이 스쳐간다. 펜을 들기 전까지 만들어온 초라한 나의 시대적 결과물과 마주한다. 텍스트를 조각한다. AI를 피해서 조각하는 일은 더이상 모범답안이 아니라 정말 '창조'를 해야한다. 살아가기 위해서...
2018/12/08 15:07:28 ID : qZh9junyFg2
우리집가는길에 버려진 의자랑 책상이 있음 처음에 그거보고 소름돋아서 빨리갔는데 그날 마을에 지나가는 사람 하나도 없었음 원래 바로옆에 중학교가 있어서 학생들 지나갈시간대였는데 진짜 한명도 안지나가고 움식물쓰레기 버리는곳에서 검은 연기? 같은게 휙 하고 지나감 지금도 계속 그 책상을 의식하면 3초정도 도로에 차가 없어짐
2018/12/10 03:04:30 ID : A2E1jAqnSK3
좀 이상한 책상이네요ㄷㄷ 칠흑보다 어두운 밤이다. 세상이 윤곽도 드러내기 꺼린다. 하지만 이 밤이 가장 본질을 잘 드러낸다고 믿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을 수 있다면, 차라리 못 보는 게 낫다. 미래를 알 수 없다면 함구해야만 하는 것... 나는 눈이 있지만 앞을 보지 못한다.
2019/04/06 14:51:13 ID : 9juqY9s3DxX
한 부인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니 키우던 개가 쓰러져 숨을 헐떡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즉시 개를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갔다. 수의사는 부인에게 호흡곤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기관을 절개하여 튜브를 안으로 넣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수술이 지켜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개는 하룻밤 동안 여기에 맡기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였다. 부인이 집에 돌아오자 갑자기 전화가 울렸고, 전화를 받았더니 아까의 수의사였다. "당장 집에서 나오세요! 그리고 경찰을 불러요!" 자초지종은 이러했다. 부인을 돌려보낸 수의사는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곧 개를 호흡곤란에 빠뜨린 원인을 발견했다. 무언가가 개의 목에 걸려있었던 것인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사람의 손가락 3개였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부인의 집을 방문하여 핏자국을 발견하였고, 자국을 따라간 끝에는 도둑이 있었다. 도둑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의 손가락이 물린 부위를 지혈하고 있었다.
2019/04/06 18:26:31 ID : 2JU4ZjxTRu0
어느 평범한 마을에 괴담이 있었다. 늦은 밤 혼자 걸어다니는 사람을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따라가며 집까지 도착함에 이르어 공포감이 최상에 올랐을 때 죽인다는 괴담. 어떤 대학생은 그 괴담을 듣고 무슨 그런 시시콜콜한 괴담이 다 있냐며 무시했다. 그 날밤, 늦게까지 놀다가 집으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 또각 또각 또각 ' . ' 또각 또각 또각 '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처음엔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자꾸 가는 길이 같아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낮에 친구가 해준 괴담이 생각난 것이다. 대학생은 당장 그 괴담을 들려준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 야 뒤에서 자꾸 누가 구두 신고 따라오는데?ㅋㅋㅋㅋㅋ 너가 낮에 말해준 괴담 생각나서 전화해봤다 " 친구는 그 말을 듣고 마치 겁에 질린 목소리로 말했다. " 야 빨리 뛰어! 눈 앞에 네가 안 보이면 괜찮아질 거야 얼른 뛰어! " 대학생이 다시 말했다. " 야ㅋㅋ 괜찮아 괜찮아 발걸음 겁나 느린데? 따라올 수나 있겠냐 " 친구가 말했다. " 그 귀신 한 쪽 발에만 구두 신어 " …
2019/04/06 22:18:15 ID : 9juqY9s3DxX
한 여성이 아파트 숙소로 돌아가던 중 입구에서 한 남자와 마주쳤다. 남자는 곧바로 스쳐 지나갔고, 여성은 남자가 좀 신경 쓰이긴 했지만 별로 생각하지 않고 같이 지나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은 TV에서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에 대한 뉴스를 봤다. 얼마 후 한 형사가 여성에게 찾아와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봤는지 물어봤다. 순간 여성은 입구에서 봤던 남자가 생각났지만,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연관성도 없을 거라는 생각에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성은 살인범이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고, 이내 아연실색하였다. 뉴스에서 보여준 범인의 얼굴이, 다름 아닌 얼마 전에 찾아온 형사의 얼굴이었기 때문이다.
2019/04/07 19:14:15 ID : 9juqY9s3DxX
어느 날 혼자 사는 젊은 여성의 숙소에 여성의 친구가 놀러 왔다. 두 사람은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눴고, 여성이 잠자리에 들려고 하자 친구는 갑자기 목이 마르다며 같이 주스를 사러 나가자고 말했다. 여성은 냉장고에 주스가 있다고 했지만, 친구는 오늘만큼은 밖에서 주스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친구가 그렇게까지 말하자 여성은 그리 내키지 않았지만 같이 주스를 사러 나갔다. 집을 나오자마자 친구는 여성에게 당장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다. 여성이 갑자기 무슨 소리 나며 묻자 친구는 그 이유를 말해줬고, 여성은 그 대답에 소름이 끼칠 수밖에 없었다. 정체불명의 남자가 부엌칼을 들고, 방에 있는 침대의 밑에 숨어 있었다는 것이다.
2019/04/07 22:34:33 ID : 9juqY9s3DxX
N 대학교에 다니는 K는 매일 등굣길에서 아파트 하나를 지나간다. 언제부터인가 K는 등교하는 때마다 어김없이 한 여자가 3층 창문에서 자신을 쳐다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K는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그런 나날이 3개월 정도 지속되고, 어느 날 여자가 갑자기 여자는 모습을 감췄다. 마침 독신 여성을 노린 강도 살인 사건이 뉴스에서 이슈였기에, K는 여자가 걱정이 됐다. '설마 살해당한 건 아니겠지?' 걱정하던 K는 어느 날 마침내 용기를 내고 아파트의 3층으로 향했다. 그러나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자 문을 부수고 들어갔더니, 창문 앞바닥에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경찰의 부검 결과, 여성의 사망 시각은 3개월 전으로 확인되었다.
2019/04/07 22:54:17 ID : 5dQrcFcq6qq
음. 별 건 아니지만, 생각이란 건 조금 무서운 것 같아. 정확히는 상상이라도 해야하나? 비슷한 것을 반복적으로 또는 강하게 기억에 남을만한 걸 떠올려 버리면, 가끔씩 무의식중에 그런 것들이 다시 생각난단 말이야. 그런데 이런 게 여러번 반복되면서 점점 구체화 돼. 색이나 부피감, 움직임, 감촉, 향, 뭐 그런 것들이 점점 생생하게 변하는 거지. 그러다보면 결국 스스로의 상상에 먹혀버리는 거야. 상상이 현실이 되어버려서, 현실과 환상 사이 어딘가의 경계 멈춘 듯이. 일부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자신들의 상상에 먹혀버린 걸지도 몰라. 참고로 나도 이미 반쯤은 그런 것 같지만. 아직 고통은 안느껴지니까 괜찮은 거겠지? 아무쪼록 너희들에게는 좋은 상상이 함께하길 바라.
2019/04/09 23:12:55 ID : 9juqY9s3DxX
어느 날 데이트를 마치고 집을 향해 차를 몰고 가던 커플이 있었다. 목적지에 다다랐을 때, 커플은 차를 길가에 세우고 차에서 이별 전의 온기를 즐겼다. 그런데 커플이 다시 차를 몰고 움직이려 하자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 남자친구는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가 구조를 요청하기로 하고, 여자친구에게 차문을 잠그고 절대 차에서 떠나지 말라고 말했다. 그녀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고 얌전히 차 안에서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녀는 무언가가 계속해서 차 지붕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겁에질린 여성은 남자친구와의 약속을 떠올리고 차 안에서 밤을 보냈다. 하지만 그 이상한 소리는 자는 동안 귓가에 계속 맴돌며 그녀를 괴롭혔다. 시간이 지나 날이 밝자, 여성은 지나가던 길손에 의해 구조되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녀는 이내 얼굴 빛이 파래졌다. 차에서 나와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니,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무에 매달려 죽어 있었던 것이다. 밤새 그녀를 괴롭혔던 이상한 소리의 정체는, 다름 아닌 그녀의 남자친구의 두 발이 차 지붕에 부딪히면서 난 소리였던 것이다.
2019/04/10 01:37:43 ID : VcHviryY8nW
마을 마다 오래 된 나무 한 그루씩은 있을 것인데 그 옆에 표지판이 있다면 잘 보길 바란다. 본인이 사는 곳의 오래된 나무에는 시청이나 구청에서 설치했을 공식적인 표지판이 있는데 나무를 꺾거나 해를 가하면 그 자는 물론이거니와 주민에게까지 신벌이 내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는 경고문 아닌 경고문이 쓰여있었다.
2019/04/11 01:48:50 ID : 9juqY9s3DxX
한 여자가 어떤 낯선 남자의 비밀을 목격하였다. 남자가 곧 여자의 존재를 눈치채고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표정에서는 어떤 분노나 감정도 보이지 않아 약간 이상해 보였다. 여자는 무서워서 금방 자리를 벗어나 도망갔고, 남자는 그런 여자를 따라갔다. 여자는 자신이 곧 따라잡힐 것 같아, 황급히 근처에 있던 공중화장실로 들어가 가장 안쪽의 화장실에 숨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는 남자가 화장실에 들어서는 것을 느꼈다. 남자는 가장 앞에 있던 화장실을 시작으로 문을 하나하나 힘껏 걷어차기 시작했다. 문 차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자 여자는 무서워서 울음을 터뜨릴뻔했지만, 겨우 참아냈다. 마지막으로 여자가 숨어있는 화장실만을 남겨둔 남자는, 이상하게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날이 밝았다. 여자는 마침내 구원받은 듯한 느낌이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동시에,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돌린 여자는 이내 놀라자빠져 벌벌 떨 수밖에 없었다. 화장실 문 위에서 남자가 밤새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2019/04/11 11:13:48 ID : s8phyY4Gmrd
부담없으니까 짧게 괴담같은거 풀고갈게 초등학생 1학년 김양은 친구의 생일파티를 위해 친구네 아파트로 놀러갔습니다. 친구네 집은 맞은편 동이어서 걸어서 4분거리였죠. 친구의 집은 자기네 집보다 높은 20층이어서, 김양은 친구네집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것을 좋아합니다. 생일파티인 그 날도, 김양은 엘리제이터에 타고 친구의 집 층을 눌렀습니다.
2019/04/11 11:14:50 ID : s8phyY4Gmrd
엘리베이터가 닫히려는 순간, 어떤 이상한 사람이 탔습니다. 머리는 길어 여자라 생각했지만, 덩치는 거대해서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얼굴도 보이지 않아서 김양은 그사람이 무서워 구석으로 가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친구네 집 층수까지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상했습니다. 귀신은 아무것도 누르지 않았습니다.
2019/04/11 11:17:41 ID : s8phyY4Gmrd
묻기는 커녕 말조차 거는게 무서웠던 김양은 그대로 그 사람과 함께 친구네 집 층에 도착했습니다. 옆집으로 가라, 김양이 속으로 빌었지만 파티탓에 잠겨있지 않은 친구의 집 문을 열때까지 사람은 따라왔습니다. 문을 열고 혼자 들어가려 문을 바로 닫기전에 사람은 쏜살같이 김양보다 먼저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양은 바로 친구의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 했지만 친구네 엄마는 안방에서 자고있었습니다. 피곤하시다고 들어갔는데 그와중에 예의는 차려야해서 김양은 안방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2019/04/11 11:20:31 ID : s8phyY4Gmrd
김양은 포기하고 친구와 놀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으로 들어온 그 사람은 그뒤로 보이지 않아서 안심하고 다시 친구들과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맛있는걸 했다고 나오라는 친구네 엄마 소리가 들렸습니다. 김양은 신이나서 친구들과 함께 나갔습니다.
2019/04/11 11:23:10 ID : s8phyY4Gmrd
그리고 그대로 김양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나오자마자 본 광경은, 사라진 줄 알았던 그 사람이 친구의 엄마 옆에서 친구의 암마 머리카락을 입안에 잔뜩 넣어 물고 씹고있었습니다. 피는 검푸른 색이었고 물고있는 그사람의 눈은 움푹 파여있었습니다. 한 쪽 눈만 보여 다른쪽은 몰랐지만 보지않아도 같았을겁니다. 친구네 엄마는 그럼에도 평온했고, 친구들도 여전히 즐거워보였슺이다. 김양은 그렇기때문에 더욱 무서워서 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019/04/11 11:27:11 ID : s8phyY4Gmrd
돌아간 뒤, 얼마뒤에 다시찾아가도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그대로 김양은 친구와 친하게 다시 놀다가 전학을 가면서 서서히 연락이 끊겨갔습니다. 다시 연락이 닿은것은 거의 7년만이었습니다. 흐릿한 기억너머로 들려온 소식은 친구어머니의 부고소식이었고, 원인은교통사고라 들었습니다. 김양은 그러려니 넘겼지만, 한편으론 아직도 그 정체불명의 남자 탓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고있습니다. 끝!
2019/04/11 20:23:15 ID : 9juqY9s3DxX
한밤중에 기숙사로 돌아온 여자는 불을 켤까 하다가, 귀찮은 나머지 어둠 속에서 세수를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난 여자는, 방 벽에 써져있는 커다란 글씨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벽에는 '불을 켜지 않아서 다행이네'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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