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22 18:40:15 ID : nAY63TXxV9g 0
아스퍼거 증후군 겪고있는 여고딩이야. 사는 게 증말 환멸나도록 힘들어. 가장 큰 이유는 말 모든 사람이 나를 싫어해. 나 자신을 포함해서. 이런 말 하면 일반적으로 "아냐아냐 그건 네 착각이야!! 널 좋아해주는 사람들도 있다고!!" 이러겠지만 날 현실에서 만나보면 내가 뭔말하는 지 알거야. 난 자폐증이다보니 사회성이 없어. 그냥 조금 낯을 가리고 이런 정도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법을 잘 몰라. 눈도 못 마주치고 심지어 목소리의 높낮이 조절도 못해. 그리고 남들이 보기엔 엄청 못되게 행동해. 해선 안 될 말을 한다던가. 예를 하나 들어볼게. 작년 일이야. 친구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애가 있었는데 걔한테 한 첫 말이 "학교 안 나와서 좋겠다" 이거였어. 못됐지? 문제는 난 사실 못된 사람이 아니야. 그냥 몰라서 그래. 내 딴에는 얘를 위로해주고 싶어서 긍정적으로 얘기 해 준거였어. 하여튼 내 의도가 어떻든간에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주 그냥 사이코패스거든. 그래서 모두가 나를 싫어해. 부모님을 포함해서.
2 이름없음 2018/07/22 18:44:40 ID : nAY63TXxV9g 0
이건 선천적인 불치병이라 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해. 근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 잡혀. 당장 취업은 어떻게 하지? 대학 면접이나 통과할 수 있을까? 모든 게 두려워. 가장 날 힘들게 하는건 죄책감이야.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해. 내 존재만으로도 남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아. 어떡해. 당장 부모님과 대화하는 것마저 내겐 힘든데 앞으로 사회생활은 어떡하지. 그리고 좀 염치없는 말이지만 외로워. 사실 나도 친구 몇 명 사귀면서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그게 안 돼.
3 이름없음 2018/07/22 18:45:05 ID : nAY63TXxV9g 0
이 병을 앓는 사람들의 33%는 자살을 한 번 이상 시도한대.
4 이름없음 2018/07/22 18:47:36 ID : 8i5QlbbfPa6 0
음 일단 아스퍼거 증후군이라고 확실하게 말하는 거 보면 옛날에 전문기관을 방문해 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부모님과 상의해서 지속적인 상담과 언어치료를 꾸준히 받아보는 게 그나마 제일 낫지 않을까?
5 이름없음 2018/07/22 19:52:40 ID : fRA0nu6447B 0
스레주 고민이 많겠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몸은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해버리니까ㅠㅠ 혹시 병원같은거 다니고있어?
6 이름없음 2018/07/22 20:17:45 ID : 2HvbjxRwr9c 0
진짜 엄청 힘들겠다 내가 그런 의도로 한게 아닌데 그런식으로 자꾸 되니까... 근데 스레주가 잘못된걸 알고 그렇게 죄책감 느끼고 있으니까 충분히 고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한번 말을 할때 한 30초정도? 잠깐 생각을 한 다음에 말해보는거 어떨까? 아직 스레주의 진정한 모습을 사람들이 발견못해서 그래 꼭 진정한 친구 생길거야 기운내
7 이름없음 2018/07/22 21:58:43 ID : zatupWnSK41 0
상대가 느꼈을 감정들만 이야기하고 말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친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친구에게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 정말 슬펐겠다 까지만 위로를 해주는 거지 애초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위로해주는 지 잘 모르겠다면 그런 위로의 말들은 하지 않는거지 공감만 해줘도 위로는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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