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 진짜 미친 걸까? (162)
2.엄마가 내가 성추행당했던 걸 알고있는거같아 (2)
3.아빠가 고아원. 지역아동센터에 아이들을 위해 봉사하고자기 자식은 안돌본다. (9)
4.친구의 태도에 고통받고있어 (4)
5.요즘 스레딕 왜 이럴까... (1)
6.저에게 뭔가 알차게 살만한 계기가 없을까요 (11)
7.이렇게 (4)
8.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 (10)
9.나 초딩때 나때문에 이빨깨진애 있었음.. (25)
10.. (3)
11.엄마가 경찰서에 결국 신고해버렸어... (5)
12.1 (9)
13.삭제 (2)
14.난 가끔 이런 생각을 해 (5)
15.그냥 (3)
16.밤샘 연속 6일째야 어쩌지 (8)
17.지금 45키로짜리 남동생이 날 깔고앉아서 (4)
18.우리 엉마 눈에는 내가 돈줄인가봐... (22)
19.난 여고생 탈모인 (94)
20.삭제 (5)
내가 철없는 걸까. 가끔 회의가믜 들어.
나, 딸만 둘 있는 집에 장녀로 태어났어.
자랑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못하는게 없었어. 공부도 음악도 미술도 기타 다른것들도... 특출나게 잘하는 건 아니지만, 처음 해보는 것도 제법 상위권에 들 정도로 할 수 있었어. 어느 한분야에서 1등은 못해도 모든 분야에서 중상위권에 위치할수 있는 정도.
그래서 그런건지 나는 내가 모르는 걸 배우는게 너무 즐거웠어. 피아노를 배우다가 그림을 그리고, 다시 바이올린을 배우고, 컴퓨터 자격증도 어린나이에 많이 따보고... 특별히 흥미가 가는 분야는 없어도, 그냥 그 '배운다'라는 과정이 너무 즐거웠어. 좀더 많이 배우고 싶고, 좀더 많은걸 보고 싶었어.
2살 차이나는 내 동생이 미술을 시작할때는 솔직히 아무 생각도 없었어. 관심이 없었다고 할까. 내가 보는 것들 만으로도 눈 돌아갈 만큼 즐거운데 굳이 신경써야할 필요를 못느꼈어.
동생이 미술 학원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그냥 궁금했어. 그때까지 나,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면서도 한번도 학원 같은거 다녀본적이 없어. 이거 하고싶다! 저거 하고싶다! 할때마다 엄마가 알아서해- 이 말 밖에 안했거든. 나는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 까지 내 또래 아이들이 학원을 그렇게 까지 다니는 이유를 몰랐어. 나한테는 공부든 뭐든, 그냥 수업시간에 배우거나 책보면서 배우거나 하면 다 할수 있는 것들이었거든.
정말로 다 나 알아서 해야하는 줄만 알았고, 학원을 몇개씩 다니는 아이들은 다 자기가 원해서 다니는 건줄 알았어. 사실 아니었지만.
어쨌든 동생은 그렇게 미술을 시작했고, 나는 이런 저런 대회나 백일장 등을 나가면서 놀았어. 같은 미술대회에서 동생보다 높은 상을 탄적도 있었어. 그때부터였을까? 아니면 그 이전부터 였을까. 엄마의 시선이 이상하다고 느낄수 있었던건.
나는 나름 동네에 이름있는 중학교에 진학했었고, 계속 그림만 파던 동생은 미술특성화반이 있는 중학교에 입학했어. 중학교에 그딴게 어딨냐. 자작 아니냐?라고 할 사람 왠지 있을것 같네. 정 궁금하면 네이버에 검색해봐. 미술중점학교라고 치면 한 두갠가..? 나올거야. 정확히는 모르겠다. 미술중점학교 라고 해도 일반반이 있고 한 학년에 두반정도가 미술과야. 성적도 따로 매긴하고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말하자면 일반과든 미술과든 공부 못하는 애들 모인건 비슷하더라.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내 동생을 보면 정말 양아치년놈들 빡대가리들 끼리끼리 논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어.
나 중 3때. 하루는 엄마가 동생 학교에 진학상담? 뭐 그런걸 받으러 가더라. 우리 엄마, 나 때문에 우리학교 온적 한번도 없어. 학부모 모임이건 참관일이건 한 번도. 따로 일을 하던것도 아니야. 말로는 나를 믿고 있으니까 안간 거다-라고 하는데. 글쎄. 지금은 별로 믿기진 않네. 그런거랑 별개로 난 항상 모든 선생님들한테 이쁨 받았으니까 상관없어. 우리 엄마가 학교에 오든 말든 난 국어선생님을 졸졸 따라다니고 수학선생님이랑 토론하는 모범생이었으니까.
여튼, 뭘 진학시키고 싶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날 밤 집에서 나한테 조용히 종이 한장을 내밀었어.
조리 특성화 고등학교의 입학 안내문이었어
동생이 미술을 하는 걸 알고 있지 않느냐. 집도 어려운데 미술은 돈도 많이 든다. 그런데 니 동생은 미술 아니면 도저히 밥 벌어먹고 살 수가 없다. 너는 뭐든 잘하는 애가 아니냐. 대학은 나중에 니가 돈벌어서 가고 여기로 가라...
.. 아, 쓰다보니 새삼 빡치네. 너희들은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해? 참고로 난 저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홧김에 엄마 목을 조를지도 몰라.
그리고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보다 한참을 덜살은 망충이였지... 나는 대학이라는 중대한 문제도 여태까지 내가 학습하고 배웠던 것들하고 비슷하게 생각한거야. '학원'이라고 생각한 거지. 내가 배우고 싶으면 내가 알아서 하는게 맞는 거. 내돈 벌어서 가면 되는 거지! ...엄마 목을 조르는게 아니라 내 목을 졸라야 겠다. 누가 타임머신 좀 만들어 줄 사람?
우리 가족이라는 사람들 빼고 전부 말렸어. 우리 담임 선생님도 말렸고, 내가 졸졸 쫒아다니던 국어선생님, 나랑 토론하던 수학선생님, 어째서인지 내 이름과 반 학번을 외우고 계시던 학주선생님에(아직 이유를 몰라..나 문제 일으킨적 없는데..) 전교 1등하던 내 친구는 나보고 이 년이 망충미가 넘치더니 드디어 미쳤냐고 등짝을 때리더라. 1등은 등짝스매쉬도 1등...큽...
나중에는 전교에 소식이 알려졌나봐. 미국에서 오신 원어민 선생님마저도 나한테 공부한거 아깝지 않냐고 물어보시더라. 나? 방긋방긋 웃으며 요리 배우러 가요! 랬지. 진짜 저때의 나는 뺨맞아야해...
특성화고의 원래 이름이 뭔지 알아? 실업계야.실업계. 뭐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이스터고 확립? 고졸취업확장? 이딴거 다 개소리고. 현실은 시궁창이 더라. 자세히는 말하면 길어지지만, 나 아직도 티비에서 일류 셰프들 쿡방 나오면 채널 돌려버려. 그사람들? 대단하긴 하지. 자기들 나름의 노력도, 노하우도 있는 사람들이야. 나도 존경하고 있어. 근데 시궁창 한번 보고 나니까 역겨워서 도저히 못보겠더라. 학교다니면서 나름 즐거웠던 적도 있지. 그런데 그 이외에는 전부 쓰레기더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했어. 조리는 도저히 못할것 같아서 식음료 서비스업으로 발걸음을 돌렸지. 처음으로 자취라는 것도 해보고, 돈버는 재미도 느껴봤어. 한달에 세후 160에 주 5일 하루 12시간. 뭐, 첫 직장 치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어. 오히려 알바중에 같은 또래 애들도 있고 좋았지. 내 최 전성기 였을지도 몰라.
한달이 지나가면, 월급이 들어왔다는 문자보다 엄마 카톡이 먼저 와. 돈 들어왔냐고. 엄마 50만 좀 달라고. 나? 당연히 줬지. 어리고 만만하고 착하고 멍청한 년이었으니까. 50을 주고 50을 저금하고 남은돈 60? 이정도면 살만할것 같지? 보름 뒤에 또 카톡이 와. 얼마 남았냐고.
웃기지? 카톡 정리하다가 봤어, 내가 먼저 연락한거 제외하고 엄마가 먼저 연락한 내용은 '돈 들어왔어?''얼마 남았어?''엄마 00원만 주면 안돼?'....운다고 생각도 못했는데. 울고 있더라. 나.
엄마, 엄청 사랑했어. 그야 엄마니까. 난 아빠를 썩 좋아하지 않았거든. 이유는 몰라. 애정편차가 지나치게 쏠려 있었어. 아빠가 게임기를 사줘도 항상 엄마만 챙기고.. 나 존나 나쁜년이네.
엄마도 당연히 나를 사랑해준다고 생각했어. 딸이니까. 문제 일으킨적도 삐뚤어진 적도 없고, 항상 애교부리면서 어른들한테도 예의바르게 하고, 돈 달라고 하면 주고. 엄마가 나를 신경쓰지 않아도 나를 사람해주고 밌을거라고 생각했어.
고작 카톡 정리하다가 발견한거에 깨닫게 되더라. 아, 나 사랑받고 있는게 아니었구나. 배우고 싶다고 했을때 너 알아서 하라고 했던건, 동생 학교는 매번 꼬박꼬박 찾아가면서 우리 학교는 오지 않았던건 날 믿어서가 아니었구나. 시궁창을 권유했던건 그저 돈이 필요해서 였구나. 나랑 연락을 하고 사는 이유도, 돈줄 끊길까봐 그러는 거구나...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을 알았어. 울면서 숨이 막혀서 켁켁거리고, 정신병이라도 걸린것 마냥 웃었다 울었다 반복하고, 밥은 안먹고 자취방에 소주만 사다놓고 계속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서 빈속에 출근하고...
그곳에서 알바하던 친구들이나 동생들, 언니나 실장님, 지배인님도 전부 나한테 괜찮냐며 걱정해주시고, 심지어 가끔 오시는 촬영기사님도 00씨 괜찮아요? 이쁜 얼굴 상할라- 하면서 이온음료 사다 주시더라. 아직도 그때 이분들한테 폐끼친거 생각만 해도...너무 죄송스러워져. 나한테 다시 없을 직장을 놓쳐버렸지만.
엄마라는 사람 먼저 한번 연락이 없어. 그러고 나서 새 달이 되자 똑같은 레파토리. 월급 들어왔어?
일하던중 쉬는 시간에 애들이 나 좀 먹으라고 이러다 죽겠다고 간식이라도 사다가 꾸역꾸역 먹이고 있는데 저렇게 연락이 오더라. 실날같은 희망을 안고 카톡을 열고, 나는 그대로 애들앞에 주저 앉아 울어버렸어. 애들이 어쩔줄 몰라 달래주고, 지배인님도 와서 너 너무 힘든가 보다 오늘은 이제 쉬어라..그러시면서 강제로 조퇴시키고...
지금은 몇살이야? 스레주 엄마가 스레주 질투하나? 왜 동생을 편애하지?
공부를 어느정도 하는데 조리고를 간거야? 반에서 10등 안에 들었는데 간거면...휴...
지금 가족한테 보내는 돈을 모아서 저금해뒀다 내년이나 내후년쯤에 공부해서 대학 가는건 어때??
스레주네 가족 너무 이상하다...
아직은 연 못끊는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할게.
그 다음날 출근해서 지배인님께 말씀드렸다.
지배인님이 저한테 해주신 것들 다 갚기에는 너무 그 은혜가 크다. 그저 감사하고 열심히 해서 나중에 이 업계에 큰사감 되는게 보은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지금 점신병자다. 개인사에 감정컨트롤 못해서 약까지 쳐먹으면서도 근무시간에 쳐우는 병신이다. 더이상 민폐끼쳐 드릴수가 없다. 너무 죄송하다...
우리 지배인님. 나한테는 정말 아빠같은 사람이었다. 졸업도 안한 19살 짜리 점직원채용 시켜주시고, 대학 학비 모으고 있다고 하니까 수습기간 3개월을 1개월만에 끝내면서 '니가 일 너무 잘해서 사장님이 니 돈 더주라더라.' 라고 정직원 계약서 내미시던 분. 나중에 사장님이 지배인이 그렇게 나를 칭찬하면서 수습기간 끝내자고 말했다고 슬쩍 이야기 해주셨다
아직 스물하나야. 편애하는 이유는 잘 몰라. 한길 사람 속을 어떻게 알겠어. 반 등수는 잘 모르겠는데 못해도 전교 30등 밑으로 내려간 기억은 없네. 애초에 내친구가 닥치고 전교 1등이라... 성적 자랑하기엔 내 친구가 너무 잘났었다...
대학은 고민중이지만. 계획은 있어. 워낙 쓰레기학교를 나와서 잘 될지는 모르겠다.
두달 먼저 들어왔던 주임이 되도 않는걸로 나한테 개 꼬장부릴 때 오셔서는 주임한테 니 일도 못하는게 애 꼽주지 마라 마음만 같아서는 니 직금 떼다가 얘 주고 싶다고 혼내시던 분. 유난히 나를 따르던 알바 동생들이 나한테 와서 앵기면 느그 언니 힘들다! 라며 앵기지 말고 나가서 뭐나 사먹고 놀다오라며 만원씩 주시던 분. 알바애들 데리고 회식이나 하고 오라며 나한테 법카를 툭 던져 주시고는 젊은애들 알아서 놀아라~ 라고 대리주임 먼저 퇴근시키고 본인도 홀랑 퇴근하시던 분...
여자가 식음료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차라리 경리직이 더 나음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도 너는 내가 책임지고 지배인 만들어준다고, 본인은 엄하게 가르치는 법 밖에 모르니까 독하게 따라오라고 하면서도 와인공부, 식자재 관리부터 손님 응대까지 전부 다정하게 가르쳐 주시던 분. 나중에는 니가 여자인게 뭐 어떻냐고, 최고가 되면 아무도 뭐라 못한다고 하시더라.
내 또래 아들이 둘 있다고 하셔서 장난으로 지배인님 아들한테 시집가서 며느리 하까요! 했더니 너 같은애 내 아들새끼한테 넘겨 줄 바엔 아들 하나 호적 파고 너 내 딸로 입양할거다 라고 말해주신 분....
군사부일체. 나는 이분을 보면서 항상 생각했다. 내 스승이었고 또다른 아버지였다. 세상을 살면서 유일하게 존경하는 사람.
더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잘 달래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하시는 지배인님께 오히려 내가 더 죄스러웠다. 아직도 가끔 연락하신다. 지금은 외국에 있는 큰 호텔 레스토랑에서 지배인으로 계시는데 나한테 다시 돌아오라고, 다시 배우자고 몇번이고 제의해주시는 고마운 분. 그거 싫으면 숙식 제공해줄테니 너 몸만와서 여행하고 먹고 놀다 가라시는 고마운분...
그렇게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직장을 잃고 본가로 돌아왔다. 알바, 투잡. 각종 일거리를 닥치는 대로 했다. 낮에 화장품가게, 밤에 피씨방 야간알바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근데 웃긴게, 버는 거랑 비례해서 돈달라 그러더라.
공부?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났다. 어떤걸 했을때 즐거웠는지도 이제 더이상 기억나지 않는다. 예전에는 엄마를 보면 엄마 우리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엄마 옷사러 갈래? 먼저 앵기고 아양도 부리고 했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다.
그 잘난 미술한다던 그림쟁이 동생, 지 할줄 아는건 그림 밖에 없으니까 다 잘하는 언니야가 양보해야한다고, 언니야는 나중에 돈벌어서 대학가면 되지? 그러니까 지금은 내 학비 대줘! 라는... 지금 돌이켜보면 왜 주둥이를 안찢었나 고민하게 만드는 썅년. 지 분수에 안맞는 커트라인 높은 예고에 갔다가 2학년 중간에 자퇴했다. 공부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아서 등급이 바닥이다 어쩌고 저쩌고...
ㅈㄹ. 공부안하고 쳐 놀때 알아봤다 양아치년...
8 한테 내가 아까 연 못끊는다고 했었지?
연을 끊던지 내 목숨을 끊던지. 양자택일로 많이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연을 끊어도 눈치하나 없는 가족들은 어떻게든 돈달라고 칭얼거릴거다. 그렇다고 목숨을 끊자니.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내 목숨을 손해봐야해? 이미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해서 바닥인데. 왜 손해를 봐야하지?
오랫동안 생각했다. 지금이라도 내가 할수 있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한참을 생각하고, 나는 결론 지으려 한다.
내 생일 9월 19일. 엄마한테 이야기 할 생각이다.
나 공무원 공부 할거라고.
어차피 대답은 또 니 알아서 해라 겠지만. 상관 없었다. 이미 3년동안 공부하는 습관따위 개 줘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갈지는 모르겠지만 독하게 공부할 생각이다. 배울것을 생각만해도 기쁘지만, 그것보다 더 큰것이 있다.
만약 시험에 합격한다면, 그 순간부터 나는 출가할 예정이다. 모든 연을 끊고.
나는 배움에 행복을 느꼈다. 모르는 것을 알게되는 순간순간이 즐거웠기에 모든걸 잘할수 있었다. 바꾸어 말하면, 나는 즐겁고 행복한 것이 내 실력의 원동력이 된다고 할수 있다.
날 무시한 엄마, 미친 양아치 동생. 내 손에 자유를 쥐는 순간 두 사람이 벙찔 것을 생각한다. 돈에 미친것처럼 왁왁거리다 결국 나에게 빌빌 거릴 것을 생각한다. 저 두사람은 어차피 내게 손을 벌리게 되어있다.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터질듯한 카타르시스. 나는 배움의 즐거움 대신, 이것을 원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합격하기 전까지는 착하고 멍청한 병신딸년 짓거리를 계속해줄거니까. 아직은 연 못 끊는다. 아니, 아직은 안 끊을 거다.
패륜같아? 미친년같아?
나 미친년 맞다. 날 미치게 한 사람은 두배, 세배로 뒤집어지게 하고 싶은 년이다. 누가 날 정신병자로 만들었는데. 그 값은 해줘야하지 않겠는가?
내가 연 끊을때까지, 여러분도 비밀로 해주길 바란다.
미친년이아니라 너는 정상이고 너희가족이 이상한것같다 그러니까 너 살고싶은대로살고 너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아 많이 힘들었제 이제 신경쓰지말고 합격하면 연끊고 살아라
나도 내 이름으로 대출까지 끌어다 쓰려던 빚쟁이랑 연끊고 지금 잘 살고 있어 레주는 패륜도 아니고 미친년도 아니야 이제 레주가 살고싶었던 삶을 살아 그간 원치않게 고생한만큼 잘됐으면 좋겠어 진심으로..
그 와중에 레주 아빠는 왜 엄마랑 동생을 안 말리는건지 진짜 이해가안간다...
완전 미친집안이네 레주 힘내 공무원시험 합격하고 다 뭉개버려.
레주는 어렸을때 부터 곧 잘 했다고 하니까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꺼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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