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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4살 남자고 상대는 동갑내기 여사친이야
되게 친한데 한 가지 단점이 사람을 너무 피곤하게 한다
보통 만날 때 '언제 뭘 먹자' 라고 약속을 잡잖아?
메뉴를 정하고 이번엔 누가 살 차례다 어쩌고저쩌고 까지는 의사소통이 잘 돼
근데 항상 '어떤 가게를 갈까?'에서 막히는거야
만약에 내가 살 차례고 걔가 시카고 피자가 먹고싶다고 하면
'어케이, XX(지역)근처 시카고피자집 링크 띄워줬으니 어디서 먹을지 정해놔'
라고 하면 한참 답이 없다가 그냥 안먹을게 나중에 보자
이런 식으로 걍 툭 끊어버려
역으로 걔가 살 차례고 내가 먹고싶은 데가 있으면 내가 찾아서 가자고 하거든?
근데 꼭 자기가 가게를 찾아야 하는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툭 끊어버리더라
처음 몇 번은 잘 달래서 놀고 그랬는데 이게 여러 번 일어나니까 인내심도 바닥인 것 같다
본인이 먹을 걸 선택한다는게 귀찮은건가? 아니면 내가 모든 준비를 다 해주기를 바라는 걸까?
머리가 아프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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