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회 안다니고싶은데 친구한테 어떻게 말해야할까 (16)
2.난 친구들과 소소한 즐거움을 나눠보고싶어서 (1)
3.무조건 공부를 해야될까? (4)
4.경계선 성격장애 (8)
5.언니가 너무 싫어 (2)
6.요즘 학교에서 뭐를 해도 재미가 없다 (54)
7.저주해 그것도 아주많이 (2)
8.한 순간에 순정만화의 악녀가 되어버렸다. (20)
9.만약 대학 못가면,, (11)
10.너무 사는게 힘들어 기분이 안좋아 (2)
11.아빠가 성매매하는거 같은데 (35)
12.친구 나랑 친한거맞아? (5)
13.내게 나쁜 짓을 한 사람이 반성하고 변해가면, 나는 어떻게 변해야할까? (5)
14.지나치게 이성적이고 공감능력이 떨어짐 (22)
15.아직 대학생이 아닌데 자퇴하고싶단말 달고사면 문제있는거지? (13)
16.울고싶다 (5)
17.남들이 봤을 때 내 환경은 불행한 환경이 아닌데 왜 난 불행할까 (7)
18.엄마한테 할말 (3)
19.나 진짜로 얘 좋아하는걸까..? (1)
20.진짜 슬프다 조별과제같은거 왜 있는거지 (5)
내가 안경이랑 처음 만났던 때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였어. 1학년 때만 같은 반이었지,
2학년때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그냥 이름만 아는
애 1 같은 애였어.
그러다 중학교 3학년, 걔랑 같은 반이 되었어.
걔랑 조금 친해지고 장난도 치는 사이도 됐고.
사적인 연락은 안했지만.
많은 일들이 지나갔어. 정말 설레었고,
안경이한테 듣지는 못했지만
안경이의 친한 친구에게 안경이가
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내 친구가
나한테도 알려주기도 했고.
이 얘기는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가끔 풀게.
그렇게 고등학생이 되었어. 진짜 신기하게도
안경아와 같은 학교에 배정 돠었고. 당연히 안경이와
반은 떨어지고, 자연스레 장난도, 말도 다 안했지, 서로.
입학 초기 쯤엔 굉장히 힘들었던 때인 것 같아.
자연스레 안경이는 점점 잊혀져 갔어.
썸이랄 것을 타는 남자애도 생겼었어.
안 좋게 끝났지만,
점점 안경이를 잊어가다 이상하게도
다시 생각나더라
중 3때 기억을 다시 생각하면서
또 다시 난 설레어 갔어.
같은 반 애 중에서는 가끔 놀면서 서로의
고민같은 비밀들을 얘기하는 애가 있었어.
어제도 같이 놀았고, 편의점에 들려
간식을 먹는데 바로 앞에 유리창
앞으로 안경이가 지나갔어.
비밀 공유하는 애는 앞머리라고 할게.
앞머리는 지나가는 안경이를 빤히
쳐다보며 어, 안경이다. 라고 했어.
앞머리는 나랑 안경이 일을 알고 있는
상태였고, 앞머리는 날 보며
니 짝사랑남 안경이! 라며 장난을 쳤어.
약간 기분이 묘했지만, 나도 장난치며
넘어갔어.
앞머리한테는 연락하는 남자애가 있었어.
당연히 그 일도 나만 알고 있었고.
참고로 앞머리와 연락하는 애와 안경이는
잘나가는 축?에 속하는 애들이었어.
걔네들이 소속됨 그룹? 같은게 ㅁㅁ모임
이라고 할게.
앞머리가 연락하는 애가 누군진 나도 몰라.
안알려줬거든, 곤란하다며.
그렇구나~ 싶었는데 혹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연락하는 애와 안경이가
동일인물이면 어떡할까,라며
어제도 편의점을 나와서 아무대나 들려
얘기를 하고 있었어.
근데 음 뭔가 계속 쎄한 느낌이 드는거야.
혹시나? 혹시나? 라며
음 지금 글로 쓰니까 별로 아닌 일로 느껴지네.
앞머리와 얘기하면서 계속 혹시나 하며
불안감을 느꼈어.
딱딱 들어가는 점도 있고
그 날 정신이 없어서 무슨 일이 더 있었는진
기억이 안나.
진짜 만약에 있잖아,
연락하는 애와 안경이가 동일인물이고
여태껏 안경이와 앞머리가 썸을 탔다면은
앞머리에게 안경이 얘기를 하며
설레었던 나는 뭐가 되는 걸까
앞머리가 여주인공이고
안경이가 남자주인공라면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눈치도 없는
악당역을 맡는걸까,
너무 우울하다. 내가 요즘에 힘들었던
일이 많았거든, 어제 밤에 계속 울면서
손목을 그어댔어.
할머니랑 같은 방을 쓰느라 목놓아 울지도
못했지만.
스레주... 힘들겠지만 그건 아닌것 같아. 동일인물이 아닐수도 있고 혹여 동일인물이라 그래도 친구가 그런식으로 장난치며 넘어갔다면 그 친구도 스레주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러는걸거야. 사람 좋아하는게 마음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만약 스레주의 친구가 연락하는 사람과 안경이가 동일인물이라 해도 스레주는 그걸 몰랐잖아? 만약 동일인물이라도 그 친구는 이해해줄거라 믿어.
그리고 스레주 몸이니까 내가 뭐라 말할 자격은 없지만 이왕이면 자해하지 말고 넘어가봐. 나도 예전에 자해 막 하면서 컸는데 크고 나서 온몸에 흉터 남고... 지금은 괜찮아도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서 괜히 우울해지고 그래. 정말 기분이 안 좋다면 차라리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목놓아 울어. 혹시 종교가 있다면 스레주네 종교의 신? 하나님?께 기도라도 해봐. 믿을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털어놓고, 기분이 꿀꿀하면 밖에 놀러나가봐. 아니면 집에서 할머니 때문에 울수가 없다면 슬픈 영화나 동영상 틀어놓고 울어. 뭐가 됐든 이왕이면 자기 몸에 상처는 내지마. 나도 지금 엄청 후회중이야. 난 내가 과거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자해하던 시절의 나를 뜯어 말리고 싶어. 오지랖일수도 있고 괜한 참견이라 생각할수도 있지. 난 스레주의 상황을 완전히 아는게 아니니까.
힘내라고는 말도 안할게. 난 힘들때 그 말 듣는게 제일 싫었어. 무책임하게 이 힘든 일은 곧 끝날거라는 말도 안할게. 사실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스레주, 그래도 정말로, 곧은 아니어도,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갑자기 많이 나아지지는 않아도, 분명 언젠간 조금씩 상황이 좋아질거야. 더 나빠질수도 있어. 하지만 마지막엔 결국 조금씩 괜찮아질거야. 너무 자책하고 힘들어하기 보다 조금 더 일상속에서 쉽게 발견할수 있는 행복을 찾아봐. 게임을 하던 드라마를 보던, 친구와 대화를 하던. 뭐가 됐던.
스레주의 상황을 잘 몰라서 함부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정말 끝까지, 죽을것 같아도, 죽고 싶어도, 조금만 더 버텨봐. 미래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미래에 행복해질거란 보장은 없지만, 지금의 잘못된 행동으로 미래에 불행해질수 있으니까. 괜한 참견이라 생각되면 그냥 무시하고 넘겨. 내 말이 오히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 하지만 그럴 의도가 없었다는건 알아줘. 힘들어도, 지금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도, 정말 그냥 끈덕지게 버텨봐. 인간은 그렇게 쉽게 안 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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