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2018/09/12 23:49:57 ID : vDs1h81cq6k
왜 항상 이유를 다시 설명하고 객관적인 상황이 있어야 위로해주는거지 아니 그 전에 물어봐주는 사람도 없어 진짜 올해 들어서 이렇게 운 적이 없는데 너무 짜증나고 소리지르고 싶고 욕하고 싶고 한심하고 더럽고 그런데 괜히 짜증 부리면 돌아오는게 무관심이나 혼내는 것 밖에 없어서 그러지도 못해 학원에서 5시부터 11시까지 시험공부하고 생리하고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자기 말에 대답안했다고 엄마는 화나서 자버리고 학원시험도 갑자기 엄청 못 봤어 상위권에서 꼴등으로. 그리고 이틀 뒤에 생일인데 엄마아빠 그 날 여행가고 그 날 학원 6시간동안 가서 집오면 생일도 다 끝나있을거야 살고 싶지 않아 우연히 사고가 나서 아무도 내 시체를 못 찾았으면 좋겠어 누가 나 좀 죽여줬으면 좋겠어 항상 친구 말에 위축하고 내 할 말도 제대로 못하고 그런 주제에 왜 여자를 좋아해서 더 눈치 보이고 쓰면서도 내 일인데도 궁극적인 이유를 모르겠는데 우는 것도 눈치보이고 웃지 않는 나는 나답지 않게 이상한라서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어 내일 학교 빠지고 싶다 6층에서 떨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다보겠지
2018/09/13 01:07:00 ID : Bs641A5cFa9
정말 많이 지쳐보인다ㅠㅠ 괜찮아? 진짜 서운하고 서럽겠네... 그렇게 힘든 상태에선 너 자신도 네가 뭘 원하는게 잘 모르는게 꽤 자연스라운 일이야. 네가 너답지 않다니... 네가 바로 너 자신인데. 너답지 않다는 너라는 말은 말도 안돼. 그냥 평소에 보여지던 너의 모습과 다른 거지 너는 그저 너 자신인거야. 네가 느끼는 감정, 행동 모두 너의 것이고 너 자신인거지 뭐. 그러니까 너의 평소 상황과 달라서 나타나는 평소외는 다른 너의 모습을 너답지 않다고 하면 안돼. 너는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든 너 자신인 것이고 그런 너를 너 답다고 정의 내릴 사람은 너뿐이니까. 우는게 눈치보여서 못 울 수도 있지 뭐. 그래도 눈물 계속 담아두면 눈물이 고여서 슬픔이 계속 네 몸속에 고이게될거야. 그러니까 정 눈치가 보이면 아무도 없는 곳 가서 울고 와. 너무 짜증나서 소리지르고 싶고 욕하고 싶으면 그런 마음을 너무 억누르는 것은 좋지 않아. 차라리 욕하고 소리질러. 눈치가 보이면 아무도 없는 곳에서라도 욕하고 소리지르고 하고싶은 말 다해버려. 그리고 마음 속에 담아둔 말들 있으면 이 스레 와서 풀어내줘. 나는 항상 너의 말을 듣고 응원하고 있을거야. 만약 스레에 쓰기 어려운 내용이면 다른 공책 같은 곳에라도 적어둬. 그럼 힘든 감정이 갑자기 사라지진 않더라도 서서히 차곡차곡 정리되기 시작할거야. 그럼 네가 원하는게 뭔지 너 자신이 지금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알게될거야. 네 글을 읽었는데 너는 지금 정말 감당하기 힘든 상황 속에 있구나. 이런 상황 속에 있다는 말 꺼내기 힘들었을텐데 털어놔줘서 고마워. 그리고 네 솔직한 감정들을 적어줘서 고마워. 내일(9월 14일)이 생일이라고 했지? 생일 정말 축하해. 그 날 정말 바빠보이는데 네가 아무리 바빠도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너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줘. 나는 네가 행복해지길 바라고 언젠가 꼭 행복해질 것이라는 걸 믿어. 사랑해. :)
2018/09/13 16:30:49 ID : vDs1h81cq6k
진짜진짜 고마워 고마워서 지금 네번째 읽는 중이야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 같다 오늘 급식도 먹었고 친구들이 생일선물 뭐 가지고 싶냐고 말걸어주고 잘 놀아줘서 괜찮아진 것도 같아 힘들어질 때가 분명 길지 않은 시간에 다시 생기겠지만 그럴 때마다 이 레스 읽으면서 지낼래 고마워 정말
2018/09/13 22:15:00 ID : zVcE8pfgqjj
세상에 그렇게 큰 위로가 되었다니 참 좋다! 오늘은 급식도 먹었다니 다행이야. 살면서 힘들 때는 분명히 생길거야. 꽤 자주 생길 수도 있어. 하지만 살면서 기쁠 때도 분명히 생길거야. 그리고 이런 상황을 위해서 우리에겐 눈물과 웃음이 있어. 그러니까 힘들 땐 울고 기쁠 땐 웃으면서 살아줘. 너무 눈물 참으려 하지 말고 우리에게 있는 눈물과 웃음을 잘 활용하길 바라. 앞으로는 네 삶에 웃음을 사용할 날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라. 사랑해. :)
2018/09/14 02:08:32 ID : z87cE05TU1z
레주는 레주 자체로 너무 예쁜사람이야. 울고싶으면 펑펑 울어도되. 그리고 레주 생일땐 레주가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는거지 예를들면 학원째기?! 뒷감당을 생각하지않고 저지르는 일탈이 나름 도움이 될지도 몰라! 나는 그냥 학교도 가지않았던걸.. 그 당시엔 아무도 내 곁에 없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학교를 째던 날에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줬어. 그러고는 내가 스스로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라구. 레주는 정말 소중한 사람이니까 레주 스스로에게 선물을 줘보자! 아휴 정말 내가 이런 위로에 굉장히 약해서 미안해 .. 하지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 레주! 오늘도 잘자구! 레주는 항상 소중한 사람이야!!
2018/09/14 06:34:09 ID : TO2mlcmsjik
레주야 생일 축하해! 정말 사랑해. :)
2018/09/14 07:53:08 ID : 1wqY2qY2twN
생일 축하하고 오늘은 다 잊고 맛있는거 좀 먹어봐 ㅎㅎ 여자에게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면 좋아하던 애니캐릭터 떠올리고 여친이라고 생각해도 좋은 방법같아(이상한 의미 아님) 나도 이렇게 몇번 해보니까 세상 행복하더라구 내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없을지라도....화이팅!

레스 작성
18레스19층 높이에서 사람이 떨어진다면new 1514 Hit
고민상담 이름 : 0036 39분 전
2레스편도선염인데 소개팅나가는 거 에바?new 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3레스이거 개방 병동 들어가야 할 수준일까new 27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345레스🗑🗑감정 쓰레기통 스레 6🗑🗑new 2690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3레스엄마때문에 아빠가 너무 불쌍해new 18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0시간 전
6레스삼수망한 이유 양자택일해줘...new 76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레스내가 말실수 한걸까new 13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2시간 전
14레스동아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임...어떡해..?new 85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75레스인생사 정리용으로 주저리 적다가 뭔가 이상한 걸 깨닫고 검사받고 온 스레new 192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3레스첫글)온전한 정신으로학교 못다닐것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new 62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6레스이 친구 손절해야될까..? 125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7
2레스아무한테도 일순위가 되지 못하는거 같아 47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7
2레스VV 48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3레스정시러가 내신 챙기는거 104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3레스나 섹파인가 ㅠ 59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14레스혹시 대인기피증 진단 받고 극복한 레더 있을까? 히키코모리라 너무 고민이야.. 179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2레스. 60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1레스요즘 친구들이 다 멀어지는 거 같아서 고민이야 57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7레스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불안하고 숨도 잘 안 쉬어져 101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
2레스너무 소심해서 78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