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에게는 5학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었다 중학교도 같은 곳에 갔고. 5학년 때 친구와 다른 친구 나 이렇게 셋이서 무리였다. 처음엔 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친구가 우리와 놀지 않길래 화를 냈다. 나중에는 다른 친구가 우리에게 사과해서 셋이서 다녔다. 친구는 나와 똑같은 신발인데 다른 색인 신발을 우연으로 사서 신고 다녔다. 그 때는 마냥 트윈룩 같고 좋았다. 나중엔 친구 엄마가 날 볼 때마다 옷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 겨울에는 친구가 나랑 비슷한 파란색 롱패딩을 입고왔다. 가정형편도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내가 입는 비싼 메이커 옷을 샀다. 그것도 학예회 때 한 번 입는 옷으로. 난 계속 되니 친구가 나를 따라하는 것 같았고 짜증이 났다. 그래서 따졌다. 결국 싸웠고 친구는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 난 친구가 나를 따라한다해도 같이 있는게 즐겁고 좋아서 사과해주길 기다렸는데 끝내 하지 않았고 내가 먼저 사과했다. 또 친구는 스노우로 나와 다른 친구의 얼굴을 할아버지 이모티콘으로 찍었다. 우리는 지우라고 했지만 도망 다니면서 우리를 놀려댔다. 짜증이 난 우리는 걔를 투명인간 취급했다. 심하게는 아니고 그냥 장난식으로 예를 들어 걔가 말을 할 때 어엇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그러게!! 이런 식 그러자 친구는 화가 났고 우리는 당황했고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친구는 우리에게 꺼지라고 했다. 저녁 쯤 친구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가 많이 슬퍼하고 있다고 화해하면 안되냐고 했다. 우리에겐 욕하더니 엄마 앞에선 울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안됬지만 그 친구가 너무 좋았고 나는 또 다시 화해를 했다. 등등 많은 사소한 이유로 친구 / 다른 친구 나 이렇게 사이가 나뉘기도 했다. 정말 사소한 이유고 나도 이에 대해서는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6학년 때 우리는 6학년 때는 다른 반이라 그런지 심하게 싸우지는 않았다. 사소한 일에 한두번 싸우고 다음날 화해하는 정도? 그리고 친구 반에서 걔를 괴롭히는 남자애들 세명이 있어서 나는 관련이 없는데도 친구 반에 가서 선생님이랑 그 남자애들이랑 얘기하고 싸웠다. 덕분에 남자애들이 따 시키는 게 좀 줄어들었다. 중학생 때 어느날 친구에게 하 라는 친구가 생겼다. 친구가 생긴 이후로 나에게 점심시간에 어디서 만나자는 말, 놀자는 말이 줄어들었고 귀찮아하는 느낌이 들었다. 맨날 내가 찾아가고 친구는 나에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다 하와 나는 등굣길에 만나서 친해지게 되었고 친구, 하, 나 이렇게 셋이서 다녔다. 그래도 친구는 하만 챙겨줬고 나는 결국 화를 냈다. 연을 끊기로 했지만 친구가 화해하자고 하고 하도 한번만 기회를 더 달래서 다시 화해를 했다. 나에게는 같은 반 친구 기린이가 있는데 내가 점심시간 마다 다른 반 애들이랑 놀아서 외로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기린도 같이 놀기로 했다. 기린은 하와 아는 사이다. 그런데 하와 친구가 내가 모르는 애를 데려와서 소개도 안 시켜주고 줄겁게 놀길래 화가 나서 말을 안 했다. 나중에 내 또 다른 친구 픽쳐가 친구가 내가 조용해서 절교할거라는 얘기를 전해라고 했다고 했다. 난 너무 어이 없어서 얘기를 해보자고 했지만 친구는 얘기 안하겠다고 했다. 난 억울하면 눈물이 나오는 사람이라 그 자리에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고 반으로 갔다. 카톡으로 하에게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편지를 썼다. 친구에게 답장이 왔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난 니가 매일매일 싫었고 5학년 때 왜 다른 친구한테 갔다가 나한테 왔다가 하면서 복수 했냐 이중인격이라 한 이유가 이거임 잠바 비슷한 거 입었다고 지랄하고 잠바 니가 주문제작 해서 입으세욬ㅋ 빨간 끈 신발 니만 신으세욬ㅋㅋㅋㅋㅋㅋㅋ 니 때문에 3명이서 노는데 공포증 걸렸다. 그리고 연 끊자 했으면서 왜 다시 화해하냐? 연 끊자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해? 그리고 내 입에서 피가 철철 나는데 보러 오지도 않냐? 나한테 안주고 멘토스 지들끼리 먹어서 존나 맛있었겠네 아 기분 잡치네 다시는 화해하지 말자 이런 식의 내용이었다. 이 편지를 읽자마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