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5 17:59:40 ID : i5VbCrxTTPb 0
솔직히 생각해보면 흑역사 같기도 하고ㅠㅠㅠㅠ 근데 아직도 못 잊고 있어
2 이름없음 2018/09/15 18:00:36 ID : i5VbCrxTTPb 0
처음 sns로 넷상 친구들을 알게된건 초6이었어 당시 카카오스토리로 엄청 핫했었어 지금은 고3이고 수시 내고 최저 없어서 이러고 있는거야
3 이름없음 2018/09/15 18:01:24 ID : i5VbCrxTTPb 0
처음에는 원래 애들이랑 친구들 맺고 하다가 애니 프사 가진 애들이랑 점점 친구 맺기 시작하면서 그때 애니프사가 좀 창피했어
4 이름없음 2018/09/15 18:01:39 ID : i5VbCrxTTPb 0
그래서 다른 계정을 팠었고 거기서 막 놀고 그랬지
5 이름없음 2018/09/15 18:03:34 ID : i5VbCrxTTPb 0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데 나 그때 넷상연애도 엄청 많이 했어ㅋㅋㅋㅋㅋㅋ 그냥 누가 고백해주면 그래 하고 받았었거든 처음엔 14살이었어 그땐 얼굴도 이름도 목소리도 전화번호도 어디 사는지도 아무것도 모르고 맨날 카스에서만, 카톡으로만 꿍냥대다가 사귀고 한 일주일 가면 헤어지고 그랬지
6 이름없음 2018/09/15 18:05:03 ID : i5VbCrxTTPb 0
그러다가 내가 중2로 올라갈때 겨울방학에 또 어떤 애랑 넷상연애를 했는데 내가 그때 걔가 엄청 좋아졌어 그래서 맨날 카톡으로 사랑한다고 막 만나고 싶다하고 우리는 서로 얼굴도 알고 전화도 하고 그랬지 한가지 문제점은 걔랑 내가 사는 곳이 너무 멀어서 만나러 가지도 못했지
7 이름없음 2018/09/15 18:06:11 ID : i5VbCrxTTPb 0
그 당시에 내가 중2병이었는지 그냥 우울증인지 너무 우울해서 뭐만 하면 죽고싶었고 내가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우울해하니까 걔가 헤어지자 했어
8 이름없음 2018/09/15 18:08:12 ID : i5VbCrxTTPb 0
근데 처음으로 좋아했던 애가 나를 사랑해주지 못한다는거에 너무 슬펐었고 그 뒤로 현실에서도 2번인가 고백받았는데 얘도 똑같겠지싶어서 다 거절하고 다시는 남자 안 만날거라 생각했지
9 이름없음 2018/09/15 18:10:02 ID : i5VbCrxTTPb 0
걔랑은 넷상이지만 아직도 기억나는게 135일이나 갔고 그냥 처음이라 정을 엄청 많이 줬었어 겨울방학이고 헤어졌을때가 딱 학원 방학이라서 거의 일주일 가까이 방안에서 울면서 밥도 잘 안 먹었어 누구한테 말할수도 없었지 나 사실 넷상연애하는데 얘랑 헤어져서 슬프다고 어떻게 말하겠어
10 이름없음 2018/09/15 18:10:42 ID : i5VbCrxTTPb 0
그러다가 시간 지나면서 걔도 그냥 하나의 추억이 되고 내가 중3이 되었을때 나는 또다른 남자애를 알게 되었어 물론 넷상에서ㅋㅋㅋㅋ
11 이름없음 2018/09/15 18:11:18 ID : i5VbCrxTTPb 0
처음에는 그냥 이새끼 뭐지? 싶을 정도로 캐릭터가 너무 특이해서 내가 좀 들이댔어 남자대여자가 아니라 그냥 사람대사람으로 얘랑 친구하고 싶어서
12 이름없음 2018/09/15 18:11:47 ID : i5VbCrxTTPb 0
얘도 시간이 지나니까 점점 마음 열리면서 우린 카톡까지 하는 사이가 됐지
13 이름없음 2018/09/15 18:13:37 ID : i5VbCrxTTPb 0
그때 서코랑 부코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나는 대구 살고 걔는 서울쪽 살거든 거기다가 나랑 걔랑 같이 어울리던 애들도 다 서울경기라서 막 자기들끼리 몇월 서코에서 만나자 뭐 이런 얘기하는데 난 끼지도 못했지 혼자 대구 밖에 나간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봤거든
14 이름없음 2018/09/15 18:15:23 ID : i5VbCrxTTPb 0
근데 어느날 얘가 막 우울글을 올리는거야 내 생각이었을수도 있지만 그때 내가 걔랑 제일 친했는데 아무도 댓글 안 달아서 내가 괜찮냐고 무슨 일이냐고 했는데 댓글만 달면 꼭 5분도 안돼서 지우고 그랬어
15 이름없음 2018/09/15 18:16:48 ID : i5VbCrxTTPb 0
난 걱정하고 그랬지 카톡해도 그냥 별일 아니라고 하고... 그러다가 어느날 걔랑 친한 오빠가 나한테 따로 연락와서 ㅇㅇ이 너때문에 힘든거라 그렇게 얘기하더라
16 이름없음 2018/09/15 18:18:03 ID : i5VbCrxTTPb 0
그게 무슨 소리냐니까 자세한건 둘이서 풀라하고... 알고보니까 걔가 나를 좋아해서 그랬던건데 걔가 그때 학교에서 좀 양아치같은 애였고 나는 그냥 보잘것없는 애였거든 학교에 흔히 있는 잘 놀고 그럼 애
17 이름없음 2018/09/15 18:19:24 ID : i5VbCrxTTPb 0
거기다가 서울이랑 대구면 엄청 멀잖아 그래서 혼자 힘들어하고 그랬던거야 근데 사실 나도 걔 좋아했던거라서 괜찮다했는데도 안된다했었어 어쩌다보니 연락하기 좀 어색해져서 끊겼는데 일주일정도 있다가 결국 사귀자고 연락오더라
18 이름없음 2018/09/15 18:20:46 ID : i5VbCrxTTPb 0
그렇게 잘 지내다가 39일째 되는날 내가 빡쳐서 계폭할거라하고 프배사랑 글도 다 내리고 눈팅만 하는데 갑자기 어떤애가 나랑 사귀던 애한테 너 ㅇㅇ 맞냐고 나 니네학교라고 막 그러더라
19 이름없음 2018/09/15 18:21:29 ID : i5VbCrxTTPb 0
그러다가 둘이 카톡으로 얘기도 하고 그러길래 엄청 기분 나빴는데 계폭할거라하고 몰래 보다가 알았다고 말하기 자존심 상해서 그냔 얘기안했거든
20 이름없음 2018/09/15 18:21:43 ID : i5VbCrxTTPb 0
ㅠㅠㅠㅠㅠ 지금 내가 정신없어서 말을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겠다
21 이름없음 2018/09/15 18:22:38 ID : i5VbCrxTTPb 0
그 당시 카스에서 유행하던게 뭐 익명으로 ㅇㅇ합니다 이런거였어 그게 시작이었지
22 이름없음 2018/09/15 18:23:22 ID : i5VbCrxTTPb 0
같은 학교라던 여자애가 익명으로 고백합니다라는 계정을 만들어서 걔한테 고백했어 근데 걔가 처음엔 댓글로 얘기하다가 카톡으로 말하자하더라
23 이름없음 2018/09/15 18:24:05 ID : i5VbCrxTTPb 0
그리고 1시간 뒤에 나한테 카톡이 왔지 우리 둘이 1시간동안 카톡하면서 얘기했는데 진짜 눈물도 엄청 나는데 내가 뭐라할게 없더라 그 여자애가 맞는말만 하는거 같아서
24 이름없음 2018/09/15 18:24:34 ID : i5VbCrxTTPb 0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나는 바로 계폭했었지
25 이름없음 2018/09/15 18:24:57 ID : i5VbCrxTTPb 0
그렇게 끝났다면 솔직히 걔가 나한테 오래 기억에 남진 않았을거야
26 이름없음 2018/09/15 18:26:01 ID : i5VbCrxTTPb 0
그렇게 카스를 끊고 나혼자 힘들어하는데 3일 후인가 카스에서 알게된 아는 동생이 연락와서 사진을 보내주는데 걔가 자기 계정 비공으로 돌려놓고 나 저격하는 글 질러놨더라 나 진짜 아무것도 안했는데 김치년이네, 걸레네 그런말들
27 이름없음 2018/09/15 18:27:19 ID : i5VbCrxTTPb 0
19년동안 살았지만 그때만큼 울어본적이 없어 나는 지금까지도 그렇고 사고 하나 일으키지 않고 정말 순수하게 살아왔거든 고3인 지금까지도 술은 입에도 대본적도 없을만큼 규율 잘 지키고 지내는데 당연히 그런 말을 그때 처음 들어봤지
28 이름없음 2018/09/15 18:29:21 ID : i5VbCrxTTPb 0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그거 알려준 애랑 만나기로 했어 춘천에서. 그때 알게된거지만 그 동생도 알고보니 나랑 사겼던 애랑 사겼던 애더라 둘이 만나서 막 걔 얘기하는데 갑자기 그 동생이 나한테 "그래도 언니는 부럽다 나는 ㅇㅇ이랑 사귀면서 그런거 들어본적 없는데 언니는 그때라도 사랑받아봐서" 라고 말하는데 청승맞게 눈물나더라
29 이름없음 2018/09/15 18:29:45 ID : i5VbCrxTTPb 0
나를 그렇게 욕한 앤데 아직도 사랑하는것같아서
30 이름없음 2018/09/15 18:30:41 ID : i5VbCrxTTPb 0
그 뒤로도 매일 매순간 생각났지만 너무 힘들었고 남자랑 엮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고등학교도 싹다 여고로 내서 나는 여고에 왔지
31 이름없음 2018/09/15 18:31:05 ID : i5VbCrxTTPb 0
근데 웃긴데 여전히 생각났고 결국 난 작년 이맘쯤에 걔한테 연락했어 질 지내냐고
32 이름없음 2018/09/15 18:31:25 ID : i5VbCrxTTPb 0
많이 변했더라 생활패턴도 말투도 목소리도 모든게 다
33 이름없음 2018/09/15 18:32:47 ID : i5VbCrxTTPb 0
그날 많이 얘기하면서 점점 풀렸어 그리고 지금도 사실 연락해 아니 몇달전까지. 걔가 많이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인간관계가 너무 힘들다고 다 끊고 싶다면서 연락이 끊겼어 사실 나랑 연락하기 싫어서 그랬을지도 몰라
34 이름없음 2018/09/15 18:33:31 ID : i5VbCrxTTPb 0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글이 이상했을지 모르지만 3년을 넷상으로만 알게된 애를 솔직히 아직도 못 잊겠어
35 이름없음 2018/09/15 18:34:01 ID : i5VbCrxTTPb 0
처음엔 잊는 법 알려달라하려다가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결국 내 마음가짐이 중요할거같아서 그냥 걔에 대해 써봤어
36 이름없음 2018/09/15 18:34:33 ID : i5VbCrxTTPb 0
아직도 보고 싶고 그때가 그리워서 가끔 이어폰 끼고 걷다가 괜히 걔한테 하고싶은말 전화하는척하면서 말해 참 병신같지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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