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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2018/12/09 03:29:51 ID : A5fgi4Ny2HC
안녕 레스주들! 적적한 새벽에 잠은 안오고 해서 내 이야기 좀 끄적여 가려고 들려. 아마 지금 시간엔 아무도 못보겠지만 ㅋ⫬ㅋㅠㅠ
이름없음 2018/12/09 03:33:26 ID : A5fgi4Ny2HC
아 이거 닉네임에 저렇게 쓰면 삭제 될려나? 뭐 어때... 그 친구랑 나랑은 2년 전 술집에서 만났다. 핸드폰을 붙잡고 여자들에게 미친듯이 연락을 돌리는 그 아이는 첫 인상은 진짜 별로였다.
이름없음 2018/12/09 03:35:09 ID : A5fgi4Ny2HC
동갑인걸 알면서도 누나 아니냐며 내 외모를 지적질 하고... 진짜 최악이었어. 그 때 한참 유행하던 술게임을 하면서 나는 원래 주량이 쎈 편이라 아 도대체 왜 저렇게 까지 술을 먹기 싫어할까... 하면서 홀짝 홀짝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름없음 2018/12/09 03:37:08 ID : A5fgi4Ny2HC
애들끼리 전부 한잔 두잔 들어가니까 취했는지 별 스킨쉽 섞인 게임을 다 했다 ㅋㅋㅋ 같이 간 친구에게 눈치를 주며 나가자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친구도 엄청나게 취해서 몸을 가누지를 못했고 그렇게 나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친구는 친구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해줬고 갈 곳이 없어진 나는 다른 애들과 술 약속을 잡아야 하나 싶어서 핸드폰을 붙잡고 있었지.
이름없음 2018/12/09 03:39:12 ID : A5fgi4Ny2HC
딱 봐도 껄렁해 보이던 폰 붙잡고 있던 남자애가 이젠 내 손목을 붙잡고 취하지 않았으면 같이 2차를 가자고 했고 나는 좀 망설이다가 그러지 뭐. 하고 같이 시내로 나가게 되었다. 간이 장군감이라 이들보다 훨씬 더 취할 일은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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