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힘들때기분전환하는법 (2)
2.ㅈ (1)
3.컴퓨터가 바이러스 먹은거같은데 아빠한테 말하기 무서워. (3)
4.남자친구들아 어떤 기분일 것 같아? (3)
5.남자친구랑 남자친구의 친구랑 동거하고 있는 여자야 (9)
6.진짜 인생 살기싫다.. (13)
7.내친구가 레즈가 아닐까..ㅠㅠ (59)
8.올해 18살인 여자인데 20살 오빠와 연락한지는 10일 되었어요. (5)
9.외할머니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1)
10.할머니께서 사이비 교회를 다니시는데 어케해야할까.. (14)
11.나 혼자 쓰는 일기 (2)
12.사람한텐 원래 마조히즘적인 성향이 어느정도 있어? (8)
13.현남친 아버님 장례식장에 1년넘도록 사귄 전여자친구가 왔어. (18)
14.어떡하지 20년 살았는데 나 진짜 친구 없나봐 (7)
15.내옆에서자는놈이 코콜이가너무심해 (7)
16.중딩때 왕따당한 기억때메 너무 힘들어요 (1)
17.진짜 너무궁금한데 얘기좀들어주라 (8)
18.곧 고1되는데 진짜 왜이럴까 (4)
19.정말 사랑이란 무엇일까 (8)
20.우울증은 아닌데 항상 우울해 (9)
1
이름없음
2019/01/27 02:15:46
ID : LbCqlyK0k1g
0
성격이 우울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기억력 감퇴라던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무기력을 느끼는 건 아니야
하지만 어느정도의 무기력 우울이 일상이 되어버려서
일과를 다 마치고 자기 직전 항상 너무 힘들다고 생각해
아침에 일어나서 알람을 끌 때부터 너무 힘이 없고 우울해
이틀에 한번은 꼭 자살생각을 해
여기까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항상 지속되던 성격
그리고 사춘기 때 한 번 많이 우울했던 때가 있는데 그 때 이후로
자꾸 자기를 비하하는 버릇이 생겼어
그때는 자해도 하고 진지하게 자살 계획도 했었는데 지금보니까 왜 그랬을까 어차피 죽지도 않을거
아무튼 내 성격을 다 나열해봤는데 이거 그냥 성격이 우울한거지?
자살 생각을 처음 한 거는 8살때였고 막연히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5살때부터 항상 밤에 우는 습관이 있었고 잠도 잘 못자고 매일 불안했었어 불안장애 수준으로. 막연히 불안해서 항상 잠도 잘 못자고 밥도 잘 안 먹었음.
지금생각하면 그때가 지금보다 더 심한거같은데 그때 상담이라도 받았다면 성격이 이렇게 되지는 않았으려나
우울증이라면 약이라도 먹겠는데 뭐 나는 성격문제인거 같으니까...뭐 어쩔수도 없고...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19/01/27 02:19:12
ID : LbCqlyK0k1g
0
아무튼. 사실 처음에는 내가 우울증이지 않을까 싶어서 인터넷 뒤져봤는데 나보다 훨씬 심각해보이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엄살같아서 누구에게 우울하다고 말하기도 좀 그래.
사실 어떨때는 내가 건강한 축의 심리상태인데 스스로가 우울하다고 세뇌하는 건 아닌지 의심까지 들어ㅋㅋㅋㅋ그만큼 환경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그리고 상담받을때도 상담사분들이 다 나보고 밝다 명랑하다 라고 말하는데 우울증은 아닌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01/27 02:19:28
ID : LbCqlyK0k1g
0
근데. 난 왜 이리 힘들지
4
이름없음
2019/01/27 02:22:35
ID : u3u9vyGpVcE
0
본인이 우울하다고 느끼면 우울증인 게 맞는 것 같은데.. 기준은 상대적인 거니까 더 우울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레주가 우울증이 아니지는 않은 것 같아
혹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무의식적으로 우울함을 숨기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까...? 남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지만 속에서는 우울함이 들끓는 느낌
5
이름없음
2019/01/27 02:23:10
ID : u3u9vyGpVcE
0
이유같은 건 생각이 안나? 왜 그렇게 우울한지
6
이름없음
2019/01/27 02:23:20
ID : LbCqlyK0k1g
0
오늘은 오랜만에 힘들지 않은 날이어서 신기했어. 거의 1년에 1번 있는 일이야.
정말로 궁금해서 묻는건데 주변사람들에게 나 힘들다 하면 다 우울하고 힘든데 참고 사는거라고들 말하잖아.
정말 다들 이렇게 힘들어? 다들 매일매일 버티는 심정으로 사는거야?
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나는 수면욕 식욕 충족하는 그 쾌락에 기대 사는데 정말 다들 이런거에 기대 사는거야? 이런게 행복이야?
7
이름없음
2019/01/27 02:25:01
ID : LbCqlyK0k1g
0
어릴때는 엄마가 너무 차가워서 자주 울었던 거 같고 그때는 행복할때도 많았어 근데 크면서 점점 우울한 때가 많아졌어
지금은 딱히 이유가 없어 그냥 항상 다운되어있으니까 이유란 게 없는 기분?
8
이름없음
2019/01/27 02:26:13
ID : LbCqlyK0k1g
0
그럴지도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속내 얘기하면 귀찮아할까봐 고민상담도 잘 안 하거든.. 사실 내가 털어놓을 데는 스레딕이 유일
9
이름없음
2019/01/27 03:31:54
ID : Be47s2q0tvy
0
여기라도 털어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텐데 말이야. 좋아하는건 없어? 해보고싶은건? 취미같은건? 그런게 있으면 생활이 풍족해지겠지. 가끔 영화나 연극을 보러 간다던가 하는 거 있잖아.
힘들어. 물론 다른 노력하는 사람들이라던지 무언가 부족한 사람들보다는 좀 더 낫겠지. 난 '너보다 힘들고 불쌍한 사람들 많으니까 너는 행복한거야, 네 할일이나 잘해' 따위의 말들을 싫어해. 각자의 생활이 있고 각자의 불편함이 있는건데 제가 내 힘든걸 어떻게 안다고 그렇게 정의시켜? 게다가 그 사람들이 힘든거랑 나랑 무슨 상관일까, 어쨌든 다들 힘든건 똑같은데. 그치,?
나도 가끔 그래, 어쩐지 푹 우울해져서 혼자 머리를 쥐어 뜯고 엉엉 울곤 해. 그때만큼은 내가 제일 못났다 생각해.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냐고. 그래도 그렇게 실컷 울고 나면 괜찮아져. 다 울고 난 후 내가 스스로를 위로해주거든. 아냐, 나는 그런것 쯤 넘길 수 있어.
날 봐, 내가 너보다 심한 것 같아?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지 않아. 그런 내가 불안 장애가 있었고 자해를 해보았던 이력이 있던 너를 보면서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생각할까? 모든 건 상대적이야. 네가 심하다고 느끼면 그건 심한거고.
나는 고민 들어주는 걸 꽤 좋아해. 재밌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나에게 도움받는 누군가를 보는 걸 기분좋게 생각하거든. 또 하나가 뭔 줄 알아? 이렇게 말하면서 나에게도 위로가 된다는거야. 이 말은 너한테하는 말이지만 나한테 하는 이야기기도 해.
글이 너무 두서없이 흘러갔네. 나는 지금 행복해.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있고 내가 배워보고픈 것도 있거든. 그냥 밤길을 지나다 문득 하늘을 보면 별이 촘촘한게 기분 좋고, 어쩌다 한 번 찍는 사진들이 내 추억이 돼 있는 걸 보면 또 재밌어. 내가 하고 싶지 않은 걸 하면 불행이고 고통이겠지만, 뒤에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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