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2/07 11:51:46 ID : 9dA0lbimFhe 0
약간... 내 친구들을 보면서 "얘도 어차피 날 싫어하겠지" "뒤에서 나 까고 있겠지" "내가 없으면 대체 나에 대해 무슨 얘기를 나눌까."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 우선 음... 내 성격 문제도 있겠지. 그냥 흔하게 볼수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음 좋게 말하면 활발한 성격이고 나쁘게 말하면 많이 나대는 성격이야. 남들 놀리는걸 좋아하고 말이 좀 거친... 최근엔 그래도 고치려고 노력해서 많이 나아졌어. 욕도 안쓰고 말투도 뭐... 많이 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둥글어졌어. 친구들을 놀릴때는 놀려도 재밌게 받아들여주는 친구랑 아닌 애를 나눠서 전자인 애들한테만 장난걸고 그래.. 뭐 그렇다곤 해도 말투가 많이 이쁜것도 아니고 친구들한테 장난을 많이 거는 것도 사실이야. 남말을 중간에 끊은적은 없지만(당연하지만) 내 말을 많이 하는 편이야.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외모도 평균이고.... 성격도 나쁘고... 고치려고는 하는데 약간의 자기혐오가 있다 보니까 자연스레 남들도 나를 싫어할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들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남이랄까... 내 친구들. 일단 결국은 남 맞지만 아무튼...
2 이름없음 2019/02/07 11:58:34 ID : 9dA0lbimFhe 0
계속해서 얘네들은 날 싫어할거야, 뒤에서 날 까고 있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지내. 요즘은 앞에선 그냥 뭐 대화나 하면서 지내긴 하는데... 같이 놀러간적도... 거의 없어. 처음엔 내가 거부했어. 얘네가 어차피 나 싫어할테니까 귀찮게 하지 말고 눈치껏 빠지자, 이런 생각으로. 실제로도 날 빼고 많이들 놀기도 했고, 난 점점 작아져 갔어. 요즘은 아예 놀자는 말도 안나오고 뭐... 여튼 지금 이 상태야. 사실 난 어느쪽이냐 하면 사람들이랑 모여 노는것 보단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이야. 이건 뭐 자기 위로 이런게 아니라 사실이야 하지만.. 나도 사람이니만큼 외로움은 당연히 느끼지. 물론 내쪽에서 거부하면서 외롭다 하니 좀 모순이지만 음... 정확히 말하면 소외감. 애들이 내 바로 앞에서 나 빼고 놀 계획을 잡을때, 내가 낄수 없는 이야기를 할때, 음.... 뭐 이럴때... 그냥 확실히 "아, 얘네는 나는 신경도 안 쓰는구나" 하고 새삼스럽지만 느껴져서.. 좀 그렇거든.
3 이름없음 2019/02/07 12:00:37 ID : 9dA0lbimFhe 0
물론 겉으로는 티 안내고 살고 있어. 사실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그때까지만 어떻게든 거머리머냥 애들한테 붙어있을까, 생각중이야. 물론 걔네한테는 진짜 미안하고 생각해. 싫어하는 애가 고등학교 생활 내내 붙어다닌다니 으;; 하지만 나도 눈치가 있으니 막 들러붙는다기보다... 그냥 같은 반이 되면 대화정도는 해주면 좋겠어... 정말 딱 그정도... 아 미안 얘기가 점점 산으로 간다. 여튼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계기와 이유가 있어.
4 이름없음 2019/02/07 12:03:52 ID : 9dA0lbimFhe 0
정말 친해보였던 내 친구들이, 알고봤더니 뒤에서 까고 있을때. 내 친구 A, B, C, D 가 있어. A와 B, 그리고 C와 D는 둘둘씩 서로 되게 친해. 물론 넷이서도 많이 친하고. 근데 어느날 들어보니까 사실 C가 D를 뒤에서 까고 있었대. 그리고 그 내용을 가지고 A와 B가 C를 까고 있었어..... 그리고 A와 B는 그 내용을 내 앞에서 그냥 말했어. 아 이건 나한테 직접적으로 말했다기 보다... 내 존재 자체를 신경쓰지 않고 말하다 보니 내가 들어버린 느낌...? 아무튼 내가 들어도 상관 없으니 내 앞에서 그냥 깠겠지.... 근데 이렇다 보니까 진짜 좀 그렇더라.
5 이름없음 2019/02/07 12:05:39 ID : 9dA0lbimFhe 0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 E라는 친구가 자기는 사실 F라는 친구가 싫대. 그리고 F도 E를 좋게 보고 있지는 않은것 같아. 근데 참 또 세상에 마상에.... A와 B와 또 다른 G라는 친구 세명이서 이번에는 또 H라는 친구를 뒤에서 열심히 까고 있었어....
6 이름없음 2019/02/07 12:07:11 ID : 9dA0lbimFhe 0
아 혹시 좀 헷갈리면 미안해... 최대한 간략하게 말한건데... 아무튼 지금 관계가 이따구야.... 서로 다 뒤에서 까고 있어... 다 좋은 애들인데... 그렇다 보니까 나도 불안을 넘어 확신이 든거야. 이렇게 좋은 애들도 뒤에서 까는데 얘네가 나를 안깔까. 그럴리가 없지, 싶었어.... 하, 나 진짜 어떻게 해야해? 매일매일 애들 얼굴 보는게 너무 힘들어. 그냥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만 악착같이 버텨봐야 하나? 내 성격이나... 여러가지 환경 특성상 새 친구들을 사귀는건 좀 많이 힘들어... 불가능 수준... 이랄까..ㅎ...
7 이름없음 2019/02/07 12:59:47 ID : U3Pg0so0qY0 0
와 나랑 완전 비슷하네 나는 그래서 아직까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어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기도 하고 모둠과제같은 것들때문에 혼자 다니기 쉽지 않잖아 그래서 그냥 간단히 말해 가면을 쓰고 다녔지 덕분에 스트레스 엄청 쌓이더라고 하지만 방법이 없더라 그놈의 모둠과제 때문에 후반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원래 사람들은 서로서로 까면서 사는구나하고 이해했어 서로서로 까고 있다는걸 모르는 건지 무시하는건지 무지한건지 모르겠지만 잘 놀더라고 물론 졸업하고 나서는 연락처 전부 지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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