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서 넘어졌고, 곧이어 그 무언가는 나를 향해서 다가왔어.

그리고 그 괴물의 몸은 검은 안개가 되어 흩어져 내 몸을 감싸서 파고들었고,

진짜 다시 생각해도 괴롭네...

잠깐만 진정 좀 하고 올게. 미안.

레주 힘들면 천천히 풀어...

아 미치겠다. 벌써 1년이나 지났는데 왜 난 아직도 이러지.

극복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괜찮겠지. 이미 오래 전 일이고.

그럼 계속 해나갈게

그 검은 안개는, 말 그대로 내 온몸을 샅샅이 훑으며 달라붙었어. 바깥과 안쪽 빠지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데는 전부 들어가서 나를 완전히 유린했어. 그러고는 내 몸에서 게걸스럽게 무언가를 빨아들였어.

말 그대로 내 몸의 주도권을 다른 것에게 빼앗긴 기분이었어. 빙의같은거에 당하면 그런 기분이 아닐까....

그리고 난 깨어났어.

이불과 베개는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정작 내 몸에는 땀이 한 방울도 안 묻어 있었어.

그리고 세번째 날은 시작되었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게. 도저히 더 이상은 못 말하겠어.

다들 들어줘서 고마워.

누군가 대답 좀 해줘....

레주 괜찮아... 괜찮을거야. 너무 걱정말고, 응?

자기 전에 와봤어. 밤에 보자 모두들.

정주행 끝! 소름돋는다 이거...

>>114 이거 가능한거야??

일어났다...

푹 자고 왔어.

왔구나! 레주에겐 이제 하루 시작인 거야?

혹시 보고있는 사람 있으면 이야기 계속 할게

>>125 응응 지금이 시작이야!

지금은 아무도 없는거 같으니 이따가 올게

보고있어!!

보고있어!

ㅂㄱㅇㅇ

보고있더

누구 있어??

계속 잠이 오고 있어

또 다시 시작되었어

한번만 더 지면 끝이야

무슨 일이야....?

이ㅠ거 ㅋ씅 다은에 갖디지 잠잉 왔어

오타가 싷마게나네

음악이랃오 들어얀되나

아 잠깐

진정됐어

음악 듣지 마 암만 시끄러운 거라도 음악은 잠 깨는 데 별 도움 안 돼더라 졸린 상태서 듣다보면 스르륵 잠이 와

계속 잠이 쏟아졌다가 안 쏟아졌다가 반복되고 있어

날 피말려 죽이려는것 같아

레주는 밤에 잠들면 안 돼는 상황인 거지....?

밤에 잠들면 술래잡기가 시작되고

한번만 더 잡히면 나는 죽어

난이도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

더 이상 못 버틸것 같아....

레주 졸리면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든 뭘 하든 가만히 있으면 어느새 잠들어 있을 거니까 절대 가만 있지 마 앉아 있는 것도 비추해

레주 잠든 거... 아니지?

나 살아있네....

이제 곧 모든게 정리될것 같아.

내일 살아있으면 모두 이야기할게.

헐.. 커피나 차가운 것들 좀 마셔봐 ㅠㅠ 아니면 배그같은 박진감 있는 게임이라도.. 죽지마 레주야 ㅠㅠ

스레주ㅠㅠㅠㅠ힘내

스레주 괜찮은거지? 힘내...!

레주 기다리고 있어

스레주 어디간거야 괜찮은거 맞지...?

레주 괜찮아?

벌써 몇주가 지난건가

레주 게임에서진거야, ?

>>163 뭐 이 이야기 대로 진행되었다면 그럴가능성이 높지

레주 아직도 안돌아왔어 .. ?

그 검은 색 물질 (? 이라는 거랑 술래잡기 형식으로 해서 꿈 속에서 하는데 한 번 잡히면 그게 누적이 되고, 어떤 제한된 어떤 수까지 누적이 되면 죽는 건가.? 그래서 레주가 계속 낮에 자고 밤에 활동했던 거고 중간에 다시 시작됐다는게 그 물질과의 게임이 지속됐다는 거지.

헐 무서워...

스레주 게임에서 진 걸까

뭐야 레주 어디갔어ㅜㅜ 진짜 죽은거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