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3 23:54:06 ID : 582slyGreY7 0
혹시 듣는 사람 있다면 내 이야기좀 들어주길 바라...
2 이름없음 2019/03/03 23:54:22 ID : 582slyGreY7 0
이걸 고민상담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 계속해서 써본다. 스레딕은 블로그에서 퍼가진 정리된 글만 보다가 처음 써보는 거라 뭐 이상한 게 있다면 바로 알려줘. 일단 나는 20대 초반의 여대생이고, 몇 분후면 개강을 맞이할 운명이야. 내가 고민인 것은 소리에 관해서다. 내가 살고잇는 빌라는 꽤 오래된 빌라라서 바깥 타일이 겨울만 되면 들려서 깨지거니 집안에서 수도가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등 아무튼 소리에 관한 일들이 많아. 나는 감각이 좀 예민한 편이야. 후각, 미각 같은게. 그렇지만 살면서 단 한 번도 청각이 예민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 오히려 사람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물티슈 달라는 말을 옥수수라고 들을 정도였다... 아무튼 이 일은 근 한 달간 자꾸만 들리고 현재 이 글을 쓰면서도 들리는 ‘소리’에 관한 거다.
3 이름없음 2019/03/03 23:57:06 ID : 582slyGreY7 0
한 달 정도 전이였나? 윗집에 사람들이 이사왔다는 건 알고 있었어. (전에 살던 사람은 나랑 같은 알바에 다니던 여자애였고 매우 조용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윗집의 소음이 신경 쓰이더라. 윗집에서 마치 무거운 책들을 쌓아뒀다가 한꺼번에 쿵 떨구는듯한 쿵!! 소리, 사람 한 명이(항상 한 명의 발소리만 들린다) 쿵쾅 거리면서 뛰는 소리가 들리더라.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몇 번이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고, 난 하다하다 그놈의 소리에 관한 악몽도 많이 꾸었다. 꿈속에서조차 나믄 조용히 잠을 못 잤어.
4 이름없음 2019/03/04 00:00:45 ID : 582slyGreY7 0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였냐면 하루는 너무 스트레스가 극에 치달아서 모임 가셨던 엄마께 전화를 걸어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엄마도 놀라셨겠지만 나는 정말 미치도록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면서 울면서 엄마를 기다렸어. 그만큼 난 신경이 곤두 서있었고 미쳐가고 있었어. 부모님은 윗집에 쪽지도 남겼고 내가 잠들 때면 한 시간에 한 번쯤은 내 방에 오셔서 윗층에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실 정도였다... 근데 이게 미치겠는게, 유독 내 방에서만 잘 들리고 많이 들려. 난 집에서 거의 내 방에만 있는데 사람 환장할 노릇인 거지. 그래서 몇 주 전엔 아빠랑 나랑 올라가서 직접 말씀 드렸다. (윗집에 애들이 2명임) 아이들이 좀 시끄럽게 다니는 거 같다고. 근데 주인 아줌마는 이상하다는 듯이 자기네들은 우리가 남긴 쪽지를 보고 슬리퍼를 사와서 슬리퍼를 신고 다닌다는 거야. 실제로 아줌마는 나오실 때 슬리퍼를 신고 계셨다. 그 푹신푹신한 애
5 이름없음 2019/03/04 00:03:20 ID : 582slyGreY7 0
일단 우리는 알았다고 하고 내려왔지만 그 소리는 항상 들렸어. 쿵쾅쿵쾅... 쾅쾅쾅(이건 무슨 망치로 뭐 박는 소리 같다) 쿵!!(무거운게 떨어지는 소리) 등등... 사람 미치는 거야. 근데 이상한게 아이들이 그렇다면 (윗집 아이들은 중1남자애 하나, 초등고학년 여자애 하나) 어떻게 새벽 2시까지 이 소리가 지속 되냐는 거야... 나는 주로 핸드폰으로 유투브를 보거나 고전 스레딕을 보다 스르르 잠드는 편인데 그 시간이 주로 새벽 2시~3시 사이야. 그런데도 그 시간까지 쿵쿵 거려서 잠들려다가 화들짝 놀라서 깨는 게 다반수다. 요즘엔 자도 자도 잔 거 같지가 않아. 근데 더 놀라운 건 요즘부터다.
6 이름없음 2019/03/04 00:04:18 ID : 582slyGreY7 0
언제부터인지 이것도 확실치 않지만... 다른 소리가 들린다. 사람 소리인지 기계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자꾸만 들린다. 방금도 들려서 도저히 못 참고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거야.
7 이름없음 2019/03/04 00:06:45 ID : 582slyGreY7 0
아까도 평소처럼 쿵쿵 거리는 소리 때문에 엄마께 징징 거리다가 그냥 엄마랑 같이 자자는 말에 노! 를 외치고 다시 방에 들어와 스레를 염탐 중이었다. 근데 그 순간 뭔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분명한 여자톤의 소리로 “예?” (예?/에?/헤? 이런 식의 뭐라해야하나 아무튼 높은 소리였다) 그래서 응? 이게 뭔 소리람...? 혹시 옆집인가 싶어서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생각해보면 우리 빌라가 낡아서 옆집에서 노래 부르는 소리가 가끔 들리곤 하는데 그것조차 옆집 아저씨였고, 옆집은 아이 하나가 고3이라 10시면 다들 쥐죽은 듯이 있다... 그럼 이 소리는 뭐지?
8 이름없음 2019/03/04 00:08:36 ID : 582slyGreY7 0
거기까지 생각이 들자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더라. 안 그래도 그 때 귀신 이야기 나오는 글 읽는 중이었거든. 그래서 애써 아닌척ㅋㅋ... 다시 핸드폰을 보는데 다시 들렸다. “그게 어디있지?” 그 순간 핸드폰에 써있는 글자가 안 보이더라. 내가 지금 제대로 듣는 게 맞는 거야? 아무리 낡은 빌라라도 이렇게 선명한 소리가 들려?
9 이름없음 2019/03/04 00:10:11 ID : 582slyGreY7 0
사실 나는 나를 잘 못 믿는다. 내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정신이 많이 힘들어서 약을 복용했었고, 남들에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던 시절이 있었거든. 근데 그건 내 심리적 부담과 고통이 낳은 환상이었고 약을 복용하고 지금은 약을 끊은 시점에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어. 그럼 이 소리는? 방금 그 여자 소리는 뭐야?
10 이름없음 2019/03/04 00:12:19 ID : 582slyGreY7 0
여자 소리가 들리고 몇 번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소리가 들렸다. 아 윗집이겠거니 다시 생각하고 다시 핸드폰을 하려했지만 그래도 너무 무섭더라. 손은 떨리고 나 자신도 못 믿겠고... 사실 이 층간소음도 나만 들어.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은 다같이 듣는데 그 마저도 조금의 생활소음 정도? 내 방에선 정말 무슨 공사장처럼 들리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엄마나 아빠를 다급히 모셔오면 신기하게도 그 소리는 뚝 멈춘다. 정말 무슨 mp3를 재생했다 일시정지를 누른 거 마냥
11 이름없음 2019/03/04 00:14:30 ID : 582slyGreY7 0
그래서 엄마아빠는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뭐라고 하신다. 근데 좀 미치겠는게... 나는 내가 예민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오히려 나는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울면서 그 난리를 쳤는데도 나를 못 믿으시나 싶고... 그래서 며칠 전부터는 녹음을 시작했다. 그런데 웃긴게 내가 천장에 바들바들 손 붙이고 녹음하면 그 소리는 정말 저 멀리 희미하게 들리나...? 싶을 정도로 작게 녹음되고 나머지 소리는 그 진공상태같은 그 공기 움직이는 소리?(표현이 좀 웃긴데;) 아무튼 그런 소리만 녹음된다. 내가 녹음하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엄마는 화를 내셔. 혹시 내가 미친 거야?
12 이름없음 2019/03/04 00:16:59 ID : 582slyGreY7 0
방금은 남자 소리를 들었다. 내 위쪽에서 들렸어. 뭐... 이게 충간소음이면 위에서 들리는 게 맞는 거겠지만... 너무 소름이 돋았다. 내가 방금 <혹시 내가 미친 거야?> 라고 치는 순간 남자 목소리(변성기가 오다 만 거 같았음)로 “그래?” 라고 들었다. 이제는 내가 예민해서 미친 건지 아니면 그냥 환청이 들리는 건지 헷갈린다
13 이름없음 2019/03/04 00:18:48 ID : 582slyGreY7 0
혹시 이 글을 보고있는 너희 생각은 어때? (미안 여기 용어 아직 다 완벽하게 몰라서 확실하게 못 쓰겠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아니면 환청이 들리는 걸까... 이거 때문에 한 달째 아니, 이제 거의 두 달 가까이 잠을 자도 너무 피곤해...
14 이름없음 2019/03/04 03:21:29 ID : g7BzcKZfXAk 0
저기 괴담판에 비슷한사람이 글올렸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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