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4 15:43:33 ID : O79g3XzhvDy 0
아마 다여섯살때?? 한참 할머니집에서 사촌들이랑 놀고 명절에 자고가고싶을때 있잖아.. 그때 엄마를 엄청 졸라서 외할머니댁에서 자고가기로 했어! 엄마는 외할머니가 그 시골집에 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동네가 좀 으스스하거든.. 들어가는 입구에 엄청 큰 버드나무에 부적붙은 나무가 있고.. 엄마도 시골에서 중학교 다닐때 가로등 없는 시골에서 귀신 몇번 보구 고등학교때 지금 사는 도시로 내려와 고등학교다니고 아빠만나서 결혼하고 대학가구 그랬다고해.
2 이름없음 2019/03/04 15:47:10 ID : O79g3XzhvDy 0
암튼 그때 그렇게 졸라서 큰삼촌네랑 막내 이모네랑 우리만 남았는데 다들 새벽에 특선영화본다고 설렘설렘 해서 나도 어렸을 때라 처음 그렇게 늦게잔것같아. 엄마말로는 우리 어렸을때 무조건 아홉시에 재웠다구 했거든. 근데 맨날 아홉시면 자던 애기니까 한 12시가 되가니까 조용히 엄마 무릎에 누워 잠들었대. 나는 그때 내가 잠든지도 몰랐던것같아. 꿈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3 이름없음 2019/03/04 15:50:33 ID : iqnSFcldyIN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3/04 15:50:40 ID : 1A2MlDtdCo1 0
ㅂㄱㅇㅇ
5 이름없음 2019/03/04 15:51:46 ID : O79g3XzhvDy 0
꿈의 시작이 애매했어. 현실하고 분간 못할정도로 티비에서 나오던것도 똑같았던것같고 큰방에 모여서 있던 사람들도 자기전이랑 똑같았구. 그래서 나는 내가 잠든지 몰랐었어.. 엄마랑 삼촌이 그때 고등학교 2~3학년 된 오빠랑 언니들한테 오만원주고 너네 밤샐동안 먹을 간식 사오라구 했어. 근데 또 초등학생? 언니오빠들도 따라갔다 오라니까 나도 가고싶은거 있지. 엄마한테 되게 간절한눈으로 나도갈래! 이런느낌으로 떼를 썼던것같아. 근데 원래 우리엄마 성격으로는 어른이 따라가지 않는이상 절대 나를 안보낼거란말야. 근데 꿈이라 그런지 엄청 순순히 보내줬어.
6 이름없음 2019/03/04 15:54:43 ID : O79g3XzhvDy 0
고마워! 사실 꿈판에 올릴까 고민하다 내기준 좀 무서웠던 경험이라 괴담판에 적어.. 다시 이어가자면 할머니 집 대문을 나오는 순간 3인칭? 내가 생각했던대로 내가 안움직였던것같아. 그냥 내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보던느낌이었어. 우리 엄마가 외할머니집에서 멀리가는걸 안좋아하거든. 그래서 항상 할머니집 마당에서만 놀거나 우리가 할머니집에 올때 지나온 위쪽길로만 다녔어. 근데 그 꿈에서는 아랫쪽길로 나랑 언니오빠들까지 5명이 손전등 많이들고 내려갔다.
7 이름없음 2019/03/04 16:00:38 ID : O79g3XzhvDy 0
아랫길로 쭉내려가니까 대나무가 그득한 산이 옆에 나타났어. 아마 그게 할머니집 뒤에 있는 대나무 숲이라고 생각해. 할머니집 보일러실 문을 열면 보일러실이 아니라 대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거든. 그 문은 한번 열어보고 무서워서 열어본적없어.. 그때 많이 혼나기도 했고. 아무튼 대나무숲을 지나니까 두갈림길? 대문자 티처럼 생긴 길이었는데 우리는 오른쪽길로 갔어. 근데 반대쪽이 마을회관가는 길이이라고 했단말야.. 회관 옆에 슈퍼가 있다그랬거든. 내가 왼쪽으로 가야한다 했던것같은데 오빠들이 애기말을 믿겠어..? 언니오빠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니까 무덤들이 나왔어. 우리가 걷는길 양옆으로 묘지들이 계단식? 으로 펼쳐져 있었어.
8 이름없음 2019/03/04 16:05:59 ID : O79g3XzhvDy 0
갑자기 안개 때문에 흐려져서 나는 옆에 서있던 언니의 치맛자락을 꼭 잡았던 것 같아. 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여름에 입는 옷 소재 살짝 까슬한? 그 천의 느낌이 생생해서 아직도 그런 느낌의 옷을 입으면 소름이 돋아.. 내 하복 교복 바지가 그런 느낌이거든 ㅜㅜ 암튼 꼭 잡고 계속 길을 따라갔어. 그러다가 보니까 어느새 우리는 아까 봤던 대나무숲을 봤던 부분으로 돌아온 것 같았는데 그러면 다시 위로 올라가면 할머니 집이 나와야 되잖아. 하지만 계속 뱅뱅 도는 느낌이었어. 꿈에서 나는 3인칭으로 보는 상태었으니까 그게 더 잘느껴져서 소름이 팍돋았지. 울고싶다고 생각한순간 뭐라그래야되지 꿈속에서 움직이던 내모습이랑 정신적인 나?? 가 이어져있지않두 따로 노는느낌이었는데 그때 갑자기 팍 연결되는 느낌이 들었어. 그러니까 이제 내가 하고싶은대로 조종? 이되더라..
9 이름없음 2019/03/04 16:10:28 ID : O79g3XzhvDy 0
으 개졸리다ㅜㅜ 오늘 개학하고 1학년 입학식때문에 점심만먹고 하교해서 일찍왔더니 너무 졸려.. 사실 그렇게 이야기가 길지않아서 잠들기 전에 끝날지도 모르겠다... 내가 국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내가 전하고싶은게 전해지려나 모르겠네ㅜㅜ
10 이름없음 2019/03/04 16:12:02 ID : O79g3XzhvDy 0
암튼 그렇게 다들 당황해서 숲을 뱅뱅 돌기만 하고있을때 그 회색 바탕옷에 대각선으로 갈색옷?을 걸친 스님이 그 구슬목걸이를 뭐라하드라ㅜㅜㅜ 갑자기 기억이 안나네.. 그걸 둥글게 비비면서? 나타나셨음. 스님이 자기를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가는데 분명 우리가 갈때는 뱅뱅돌던길이 갑자기 아까 있던 묘지쪽으로 돌아왔어. 스님은 우리한테 어디가냐구 물어봤고 제일 큰오빠가 회관 옆 슈퍼에 간다 이런식으로 말을했어. 좀 경계하는 말투?로. 스님을 따라가니 우리가 힘들게 지나왔던 길이 일사천리로 술술풀렸어.
11 이름없음 2019/03/04 16:16:23 ID : O79g3XzhvDy 0
마치 귀신에 홀린것만 같았지.. 그리고 스님하고 같이 걸을때 근처 집들에서 온갖 동물소리가 났어. 할머니집이 깡시골이고 동네사람이 두루두루 아는사이일정도로 사람도 별로 안살거든. 근데 거위?오리?부터 시작해서 닭 개 고양이 소 돼지 소리가 끊임없이 났어. 이후로 악몽꾸면 이 소리가 꿈 초반에 들리다가 서서히 사라지곤 해.. 나는 무서울수록 언니 치맛자락을 꼭잡았고 스님의 안내로 슈퍼에서 간식을 사고 스님께도 조금드리구 말이지. 스님은 걱정된다며 우리를 할머니 집앞까지 바래다 줬어. 할머니 집에오니까 무서운것도 없어지고 그래서 언니 치맛자락을 놓고 들어가는데 다시 1인칭으로 바꼈던것같아.
12 이름없음 2019/03/04 16:22:08 ID : O79g3XzhvDy 0
신나서 엄청 빠르게 마당을 가로질러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갔어. 근데 내가 꼭 잡고왔던 치마입은 사촌언니가 안으로 안들어오는거야. 내가 얼른오라구 막 하면서 그랬는데 언니는 미동조차 없었어. 근데 신기하게 십년이 지난 지금도 꿈은 생생한데 그 언니 모습이 기억이안나. 종아리까지오는 긴 까끌거리는 치마를 입은건 기억나는데 말랐는지 뚱뚱했는지 머리는 길었는지 짧았는지 이런.. 마루에서 서서 대문을 보면 그사람 전신이 다보이는데도 말이지. 얼굴은 까만 숯으로 칠해놓은것처럼 흐리게 안보였어. 안에서는 같이같던 사촌들 넷이 다들어왔는데 얘가 누구보고 더 들어오래. 이런식으로 당황하다가 같이갔던 큰오빠가 나한테 00아 다 들어왔어 하고 나를 데리고 들어왔는데 마지막으로 본 그언니는 손을 힘없이 흐느적 거렸어. 그땐 인사하는가 싶었는데 지금은 엄청 소름돋는 손짓이야.. 보통 손으로 인사를 했다고 생각하면 손바닥을 들고 좌우로 흔들거리잖아. 근데 그언니는 손목이 부러진듯 앞으로 손을 숙이고 좌우로 흔들었어.
13 이름없음 2019/03/04 16:28:24 ID : O79g3XzhvDy 0
그리고 문을닫고 사온과자를 먹으려 할때 잠에서 깼어. 신기하게 꿈은 기억나는데 깨고 나서가 기억이 안나길래 전에 이꿈을 다시 꾼김에 엄마한테 물어봤지. 내가 깨자마자 과자는? 그러더래. 그래서 삼촌이 00이 과자먹고싶니? 이런식으로 해서 사촌오빠들한테 시키고 오빠들이 문열고 나가려할때 내가 가지말라그랬대. 과자 안먹는다구 먹기싫다고 그랬다나. 아 그리고 나는 할머니집에서 마당밖에 안돌아다녀가지구 내가 꿈에서 본 회관길은 걍 내가 지어낸거라구 생각했는데 진짜 가는길이 그렇더라구. 묘지 길은 안가봤는데 묘지가 있었던 자라리고 해. 지금은 다 옆에산으로 이장? 해서 터만있다구함. 아무튼 가끔 이꿈을 꿨던 상황까지 같이 세트로 해서 악몽으로 꾸는데 그저께..토요일? 그날 무서운 드라마 좀 보고잤다고 꾸더라. 생각나서 스레딕에 올려봤어.
14 이름없음 2019/03/04 16:30:34 ID : O79g3XzhvDy 0
나는 지금생각해도 무서운데 보는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네.. 귀신? 그런거 관련된거로 짧게짧게 에피소드 몇개있는데 보는사람있으면 이따 자고 와서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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