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앞에 아이 (5)
2.혹시 나만 이런 적 있어? (3)
3.. (31)
4.나 기억이 좀 이상해 (38)
5.인형 (57)
6.나궁금한게있어! (1)
7.예전에 꿨었던 이상한 꿈?이랑 하여튼 전에 있었던 일을 풀어볼까 해! (8)
8.귀신은 없어. 있다고 착각하는 것 뿐이야. (10)
9.얘들아 나 너무무서워 얘기좀들어줘 (26)
10.귀신없는집도 있을까? (5)
11.2015년에 내가 잠깐 시간여행을 겪은거 같은데 들어줄래?? (17)
12.괴담을 논리적으로 따져보자! (28)
13.오늘 시도할 강령술 추천ㄴ (23)
14.나는 평범한건지 잘 모르겠어 (13)
15.귀신(?)한테 냄새가 있을까? (19)
16.윗 층에서 이상한 괴음이 들려. (20)
17.우리학교 반 이상한애 (9)
18.밖에서 방울소리가 들려 근데 나만 들리나봐 (37)
19.2020년에 지구가 멸망을 한다면 (39)
20.우리집4층에 미친여자사는데 (166)
2
이름없음
2019/03/14 20:08:23
ID : bfRDAoY1dBc
0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19/03/14 20:08:44
ID : i6Y7f82pRvh
0
보고있어
4
이름없음
2019/03/14 20:09:48
ID : hzdWqkmrcK5
0
ㅂㄱㅇㅇ!
5
◆zVgnSE4K4Zd
2019/03/14 20:19:15
ID : 5RvfVgjdu61
0
집 안에서 나의 취급은 방 안에 굴러다니는 먼지만도 못한다. 그들에게 나는 그저 자신들이 낳아버린 물건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들은 내게 관심이 없다.
6
◆zVgnSE4K4Zd
2019/03/14 20:22:03
ID : 5RvfVgjdu61
0
언젠가 누군가가 내게 물은적이 있다. 주변에 부모에게 지나친 관심과 기대를 받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고. 그런 아이들보다는 너가 훨씬 행복하지 않겠냐고.
7
◆zVgnSE4K4Zd
2019/03/14 20:24:20
ID : 5RvfVgjdu61
0
또 다른 누군가는 내게 욕을 했다. 주변에 각종 학대와 상처를 받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라고. 아무 터치도 하지 않는 부모를 만난것은 오히려 큰 행운이 아니겠냐고. 이런 부모를 겪어본 적이 없는 너는 알지 못할것이라고.
8
이름없음
2019/03/14 20:26:51
ID : TTSL85VcMi3
0
ㅂㄱㅇㅇ
9
◆zVgnSE4K4Zd
2019/03/14 20:28:58
ID : 5RvfVgjdu61
0
그렇다. 그들의 말이 모두 옳다. 나는 다른 부모를 겪은 적도, 본적도 없다. 그렇기에 나는 불행하다고 말 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나는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내가 불행한 아이라는 말을 뱉어 본적이 없다.
10
◆zVgnSE4K4Zd
2019/03/14 20:34:57
ID : 5RvfVgjdu61
0
나는 내가 불행한지 불행하지 않은지 잘 모른다. 마찬가지로 내가 슬픈지 슬프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으며 내가 힘든지 힘들지 않은지도 잘 모르겠다.
11
이름없음
2019/03/14 20:35:50
ID : GnzQnzO9wIL
0
ㅂㄱㅇㅇ
12
◆zVgnSE4K4Zd
2019/03/14 20:39:45
ID : 5RvfVgjdu61
0
하지만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감정이 하나 있다. 그 감정은 바로 공허함이다. 이 감정은 내가 처음 진심으로 사랑하던 것을 잃었을 때에 생겨났으며 내 옆에서 나와 같이 자라기 시작했다.
13
◆zVgnSE4K4Zd
2019/03/14 20:41:53
ID : 5RvfVgjdu61
0
나는 그것과 같이 커 왔고 내가 충분히 자랐다고 생각했을 때 즈음에는 이미 그것은 내 키를 훌쩍 넘을 정도로 자라있었다.
14
이름없음
2019/03/14 20:42:28
ID : TWkq5fgqo46
0
ㅂㄱㅇㅇ
15
◆zVgnSE4K4Zd
2019/03/14 20:45:12
ID : 5RvfVgjdu61
0
그것이 그렇게 커져버린 뒤로는 나는 나를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매분 매초 마음 속이 텅 비어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너무나도 공허해 누군가가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텅 비어 껍데기만 남아버린 내 몸을 가득 채워주길 바랬다.
16
이름없음
2019/03/14 20:46:40
ID : JTWqoZjwL81
0
보고있어
17
◆zVgnSE4K4Zd
2019/03/14 20:48:20
ID : 5RvfVgjdu61
0
그래서 나는 악착같이 사람들을 잡기 시작했다. 많은 친구를 사귀고 연인을 만들었다. 나는 내 주변의 관계란 관계는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다.
18
이름없음
2019/03/14 20:49:15
ID : TTSL85VcMi3
0
ㅂㄱㅇㅇ
19
◆zVgnSE4K4Zd
2019/03/14 20:50:32
ID : 5RvfVgjdu61
0
하지만 관계를 맺어봤자 그들은 내 속을 채워주지 못했다. 그들 역시 텅 비어 있어서 그랬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내 공허함이 너무 깊었던 탓일까.
20
이름없음
2019/03/14 20:50:54
ID : JTWqoZjwL81
0
사랑하던걸 처음 잃었던게 어떤거였는지 물어봐도 될까???
21
◆zVgnSE4K4Zd
2019/03/14 20:54:11
ID : 5RvfVgjdu61
0
그렇게 관계가 쌓이고 쌓일수록 내 겉표면은 더욱 더 단단해져 갔다. 그리고 내 겉면이 두꺼워지면 두꺼워질수록 내 속의 공허함은 더욱 더 깊어져 갔다.
22
이름없음
2019/03/14 21:52:03
ID : nU3U7Ars62L
0
ㅂㄱㅇㅇ
23
◆zVgnSE4K4Zd
2019/03/15 22:56:26
ID : 5RvfVgjdu61
0
나는 너무나도 지쳐 무의미하고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갔다. 그러던 어느날 나는 한 인형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인형은 정말로.. 정말로 아름다웠다.
24
이름없음
2019/03/15 22:57:24
ID : O5PdB9cnzXB
0
보고있어
25
◆zVgnSE4K4Zd
2019/03/15 23:05:49
ID : 5RvfVgjdu61
0
내가 처음 그 인형을 만난 곳은 학교 앞 골목길이었다. 나는 그날도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게 머리와 마음이 텅텅 빈 채로 등교를 위해 학교로 걸어가고 있었다.
26
이름없음
2019/03/15 23:29:36
ID : bfRDAoY1dBc
0
ㅂㄱㅇㅇ
27
◆zVgnSE4K4Zd
2019/03/15 23:35:20
ID : 5RvfVgjdu61
0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중 저 멀리에 있는 유리창 너머로 시선이 느껴졌다.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던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유리창 쪽으로 걸어갔다.
28
◆zVgnSE4K4Zd
2019/03/15 23:39:15
ID : 5RvfVgjdu61
0
유리창 근처로 다가간 나는 시선이 느껴졌던 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그 뿌연 유리창 너머에는 정말 아름다운 인형이 하나 놓여있었다.
29
◆zVgnSE4K4Zd
2019/03/15 23:45:52
ID : 5RvfVgjdu61
0
내가 처음 그 인형을 보았을 때.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눈을 타고 가슴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마치 거대하고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눈 앞에 있는 기분이었다.
30
◆zVgnSE4K4Zd
2019/03/15 23:50:27
ID : 5RvfVgjdu61
0
그렇게 넋을 잃고 인형을 바라보고 있자니 인형도 나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그렇게 몇 분이나 그 인형을 보고 있었을까. 나는 인형이 그곳을 떠난 뒤에야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31
◆zVgnSE4K4Zd
2019/03/15 23:58:05
ID : 5RvfVgjdu61
0
그 날 이후로 내 머릿속에는 그 인형 생각으로 가득 찼다. 밥을 먹다가도 그 인형이 생각나고 공부를 하던 중에도 생각이 났다. 또 잠을 자려고 누워있는데도 생각이 났고 심지어는 꿈에도 그 인형이 나오기 시작했다.
32
◆zVgnSE4K4Zd
2019/03/16 00:01:13
ID : 5RvfVgjdu61
0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감정들이 온몸을 쑤셔댔다. 그 인형이 너무나도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았다. 그 인형만이 내 텅 빈 마음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33
◆zVgnSE4K4Zd
2019/03/16 00:02:06
ID : 5RvfVgjdu61
0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그 인형을 내것으로 만들기로.
34
이름없음
2019/03/16 09:23:59
ID : o6qqlu3u4IM
0
ㅂㄱㅇㅇ
35
이름없음
2019/03/16 09:50:10
ID : CnRCp9h9fTO
0
인형이 그곳을 떠났다니..?
36
이름없음
2019/03/16 13:11:42
ID : arbyILamq1y
0
스레주 언제 와?
37
◆zVgnSE4K4Zd
2019/03/16 13:27:01
ID : 5RvfVgjdu61
0
일단 인형을 대뜸 가져갈 수는 없으니 살펴보며 천천히 알아가기로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아침마다 그 가게 앞에서 시간을 보냈고 곧 그것은 내 일상이 되었다.
38
◆zVgnSE4K4Zd
2019/03/16 13:28:16
ID : 5RvfVgjdu61
0
나는 매일매일 그 인형을 보러 갔고 그 인형은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그곳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만 같았다.
39
◆zVgnSE4K4Zd
2019/03/16 13:42:14
ID : 5RvfVgjdu61
0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끔 인형이 그곳에 없는 날도 있었다. 그런 날에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고 가슴이 터질듯이 아팠다.
40
◆zVgnSE4K4Zd
2019/03/16 13:45:49
ID : 5RvfVgjdu61
0
나는 그냥 그 인형을 보고만 있어도 행복했다. 그 인형은 내게는 한 줄기의 광명이며 내 영혼을 씻어주는 소금이었다. 나는 그 인형 덕분에 정말 정말 행복한 나날들을 보낼 수 있었다.
41
◆zVgnSE4K4Zd
2019/03/16 13:49:47
ID : 5RvfVgjdu61
0
인형은 어째서인지 가끔 슬픈 표정을 짓고서는 앉아있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너무나도 미안했다.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미안해 진짜. 내가 꼭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다짐했다.
42
◆zVgnSE4K4Zd
2019/03/16 14:02:49
ID : 5RvfVgjdu61
0
그러던 어느날 결국 우려하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다른 사람이 그 인형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날 역시 나는 인형을 보기 위해 그 가게 앞에 있었다.
43
이름없음
2019/03/16 16:07:17
ID : e446ksmE4JV
0
보고있어.
44
◆zVgnSE4K4Zd
2019/03/16 16:41:05
ID : 5RvfVgjdu61
0
그 날 역시 나는 그 가게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내 눈에 띄었다. 그 사람은 가게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나는 숨을 죽이고 그 사람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45
◆zVgnSE4K4Zd
2019/03/16 17:00:36
ID : 5RvfVgjdu61
0
그 사람은 키가 꽤 컸다. 그리고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갈색의 코트를 입고 있었다. 그 사람의 손목에선 은색의 시계가 반짝였다. 그 사람은 마치.. 마치 거대한 달 같았다.
46
◆zVgnSE4K4Zd
2019/03/16 23:56:57
ID : 5RvfVgjdu61
0
그렇게 그 사람은 그대로 자연스럽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고선 주위를 스윽 둘러보더니 곧바로 나의 인형에게 다가갔다. 그러고선 늘 그래왔다는 듯이 그 인형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47
◆zVgnSE4K4Zd
2019/03/17 00:00:13
ID : 5RvfVgjdu61
0
간지러웠다. 온 몸이 심하게 간지러웠다. 내 몸 위로 온갖 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기분이었다. 그 사람이 입을 열 때마다 손가락 끝이 간지러웠고, 나의 아름다운 인형이 가볍게 미소지을 때마다 가슴 한 가운데가 간지러웠다.
48
◆zVgnSE4K4Zd
2019/03/17 00:01:55
ID : 5RvfVgjdu61
0
얼마 지나지 않아 간지러움이 사그라드려는 찰나 간지러움은 미칠듯한 고통으로 바뀌었다. 온 몸이 불에 타는 것 처럼 화끈거렸고,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심장을 찌르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49
◆zVgnSE4K4Zd
2019/03/17 00:04:48
ID : 5RvfVgjdu61
0
나는 한참을 고통 속에서 몸부림 쳤다. 그러다 문득 인형을 확인하려 정신을 차리고 다시 가게를 살펴보았지만 인형은 그 남자와 함께 사라지고 난 뒤였다.
50
◆zVgnSE4K4Zd
2019/03/17 00:06:44
ID : 5RvfVgjdu61
0
그 날 밤은 악몽을 꿨다. 아주 커다랗고 새하얀 뱀이 내 다리를 먹어치우는 꿈이었다. 나는 죽기살기로 발버둥을 치며 손으로는 뱀의 머리통을 마구 내리쳤다.
51
◆zVgnSE4K4Zd
2019/03/17 00:08:10
ID : 5RvfVgjdu61
0
뱀의 머리는 생각보다 쉽게 뭉개졌고 뭉개진 머리에서는 검고 끈적끈적한 액체가 마구 흘러 나왔다. 그렇게 나는 다리를 잃고 꿈에서 깨어났다. 침대가 땀으로 흠뻑 젖었다.
52
◆zVgnSE4K4Zd
2019/03/18 23:28:28
ID : 5RvfVgjdu61
0
기분이 심각하게 나쁘다. 가슴이 답답하다. 뜯길만큼 뜯긴 손톱을 세게 물어뜯는다. 손 끝에서 아릿한 느낌과 함께 피가 배어 나온다. 심장이 빠르게 뛴다. 토할것 같다.
53
◆zVgnSE4K4Zd
2019/03/18 23:31:47
ID : 5RvfVgjdu61
0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계획과는 다르게 아침 일찍 인형을 보러 나갔다. 심장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빠르게 물건들을 가방에 쑤셔 넣고서는 길을 나섰다.
54
◆zVgnSE4K4Zd
2019/03/18 23:33:33
ID : 5RvfVgjdu61
0
한걸음 한걸음 가게에 가까워질 때마다 심장이 더욱 크게 뛰기 시작한다. 빠르게 가게로 뛰어간다. 숨이 차고 속이 메스껍다. 저 멀리 가게가 보인다. 이제서야 가슴이 조금 진정되는 것 같았다.
55
◆zVgnSE4K4Zd
2019/03/19 00:06:18
ID : 5RvfVgjdu61
0
나는 가게 앞에 도착했다. 도착해서는 가만히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떨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며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 때 내 눈 앞에 그 남자가 보였다.
56
이름없음
2019/03/19 07:49:02
ID : jdCmHDyY67B
0
보고있어!
57
이름없음
2019/04/05 07:57:24
ID : 6rz81ba1dxv
0
스레주 언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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