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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8 12:04:14 ID : nQoE1iqlva9
우리 엄마 얘기를 해볼게! 엄마는 어릴때부터 20대 중후반까지 이 꿈을 꿨었는데 나만듣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엄마한테 허락맡고 올림ㅋ 그리고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 엄마를 진희(가명)로 서술할거야 마지막으로 그냥 가볍게 지나가는 이야기정도로만 생각하고 봐줬음 좋겠다!
2019/03/28 12:09:35 ID : nQoE1iqlva9
진희가 처음으로 이 꿈을 꾼건 친구들과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신기한 장소를 발견한 날의 밤이었어. 어릴 적에는 동네 어른들이 아무리 가지 말라고 해도 가게되는곳이 하나쯤은 있는데, 그 장소가 바로 그런 곳이었던 거지. 그날 진희는 점심을 늦게 먹고 또래아이들과 공터에서 모여 놀고있었는데, 잘 사는 아이들이 진희와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어.
2019/03/28 12:16:06 ID : nQoE1iqlva9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아이들은 동네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그냥 놀고싶은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해. 그 아이들은 진희와 동네 아이들의 장난감을 뺐고는 오늘 저녁에 어딘가에 숨겨놓는다고 했어. 당연히 아이들은 기가 죽어서는 소심하게 화를 냈고, 진희는 또래중에 가장 어려서 아무말도 못 하고 울기만 했어. 하지만 그 아이들은 숨겨진 장난감들을 찾으면 맛있는 과자를 나눠준다고 말을 덧붙였고,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내심 기대됐는지 불만 없이 각자 집으로 돌아갔어. 역시 진희도 오빠 손을 잡고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어.
2019/03/28 12:22:52 ID : nQoE1iqlva9
다음 날 오후, 아이들은 학교가 끝나기 무섭게 공터로 다시 모였어. 다들 눈빛을 보아하니 비싼 과자를 먹을 생각에 신이 난 모양이었어. 잘 사는 아이들 중 한 명이 와서 장난감이 숨겨진 장소에 대한 힌트를 줬어. 잘 기억은 안나지만 '무서운 곳' 쯤이 되었던것 같아. 그날 저녁까지 아이들은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어. 진희만 빼고. 진희는 자기보다 두 살 많은 언니와 함께 산속으로 들어갔어. 둘 다 겁이 많은 성격이었기에, 차마 마을의 폐가같은곳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못하고 산으로 들어와버린 거야.
2019/03/28 12:29:38 ID : nQoE1iqlva9
진희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었어. 잠깐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언니와 떨어져 버렸지. 진희는 너무너무 무서웠어. 작은 산이라 나무도 별로 없어 햇빛도 잘 들어왔고, 짐승 소리가 들리는 것도 아니었지만 진희는 너무 겁을 먹은 나머지 소리를 지르면서 무작정 뛰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진희는 작은 천막 앞까지 와버렸어. 저 천막을 걷으면 뭐가 튀어나올까, 진희는 너무너무 궁금했어. 하지만 아무리 어린 아이라도 본능적인 무서움은 떨쳐낼 수가 없어. 진희는 결국 천막을 걷지 않고 울면서 산을 한참동안 돌아다니다가, 마을 어른에게 발견되어 집까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어.
2019/03/28 12:37:32 ID : nQoE1iqlva9
하지만 진희 본인도 모르는 것이 하나 있어. 진희가 안심하고 자던 그날 밤, 진희의 오빠는 그날 밤에 산속으로 들어가게 돼. 마을 어른의 도움을 받아 집까지 무사히 돌아온 진희는 오빠를 껴안고 울다가 무언가를 깨닫게 돼. 진희의 치맛자락에 붙어있어야 하는 노란색 보석 팬던트가 없어진 거야. 산이 너무 무서웠던 진희는 오빠에게 거짓말을 해. 산에서 놀다가 노란 보석이 박힌 팬던트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하지만 본인은 다리를 다친 것 같다고 울면서 말했어. 진희의 다리는 멀쩡했지만, 결국 진희는 한밤중에 홀로 산으로 가는 오빠를 배웅했어.
2019/03/28 12:39:32 ID : wpSNy0k4Fbg
ㅂㄱㅇㅇ
2019/03/28 12:40:23 ID : nQoE1iqlva9
오빠는 산에서 노란색 보석 팬던트를 찾아와. 여기까지가 진희가 알고있던 내용이야. 진희는 팬던트를 받고는 안심하고 잠이 들었고, 진희의 친구는 집 마루에 앉아있었어. 집 마루에 앉아있던 진희의 친구는, 한밤중에 실실 웃으며 산으로 가는 진희의 오빠를 보게 돼. 그리고 진희는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게 돼.
2019/03/28 12:46:28 ID : nQoE1iqlva9
진희는 꿈속에서 커다란 목조주택에 살았어. 그 집은 진희가 살면서 봤던 건축물 중에 가장 큰 것 같았고, 신이 난 진희는 친구 여러명을 불러서 그 목조주택에서 함께 놀게 돼. 친구들이 다 도착하고, 진희는 왠지모르게 불길한 예감이 들었어. 2층으로 올라가는 발걸음 소리가 왠지 오싹했고, 진희 방의 방문을 열면 더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어. 진희가 문을 여는 순간, 진희는 이게 다 꿈일거라는 생각을 했어. 그리고 문이 열리자, 진희가 생각했던 대로 무서운 일이 일어나게 돼. 방 안에는 키가 2미터는 족히 넘어보이는 여자가 웃으면서 춤을 추고있어. 진희와 다른 아이들은 제각기 소리를 지르며 아래층으로 뛰어가고, 머릿속에서는 모르는 멜로디와 함께 숫자가 울려퍼져.
2019/03/28 12:53:12 ID : nQoE1iqlva9
숫자가 1이 되는 순간, 진희는 혼자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뛰쳐나갔어. 집안에서는 비명소리가 들렸고, 그 여자는 창문으로 진희를 바라보고 있었어. 진희는 울면서 잠에서 깨서는, 오빠를 찾아다녀. 하지만, 집 어디를 찾아봐도 오빠는 보이지도 않고 마을은 엄청 조용했어. 무서워진 진희는 친구들을 보러 공터로 뛰쳐나갔어. 진희가 공터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평소처럼 놀고 있었어. 조금 안심이 되려는 순간, 진희는 친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돼. 오빠가 산에서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진희는 곧장 산으로 달려가.
2019/03/28 13:43:45 ID : snTO60tBwLa
재밌게 보고 있어 스레주 계속 말해주라
2019/03/28 15:22:01 ID : u3wk065bu64
ㅂㄱㅇㅇ
2019/03/28 15:54:27 ID : dBarfe1u9y7
ㅂㄱㅇㅇ
2019/03/28 16:12:11 ID : y0rdVcGq7BA
ㅂㄱㅇㅇ
2019/03/28 16:30:30 ID : 1a9y0pVbyJU
ㅂㄱㅇㅇ
2019/03/28 17:51:01 ID : A2MnSL85QpX
ㅂㄱㅇㅇ
2019/03/28 18:02:11 ID : CnO8ry6nTO2
ㅂㄱㅇㅇ
2019/03/28 21:31:30 ID : nQoE1iqlva9
헐 이렇게 많이봐줄줄은 몰랐다.. ㅠㅠ 시간없어서 내일이나 이어쓸게! 그리고 다시읽어보니까 문체가 좀 오글거리네..감안하고 봐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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