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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 보기만 하는데 실제로 쓰는 건 처음이네
이건 말그대로 친구오빠가 결혼한 여자 이야기야
내 친구 오빠는 당시 스물 여섯이었어
키도 엄청 크고 잘생겨서 연예인 해보자는 말도 많이 나왔고
나도 마주칠 때마다 약간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띄게 되는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여자를 데리고 온 거야
나는 실제로 그 여자를 보지는 못했는데 키작고 약간 여리여리한?
오빠는 평소에 모델같은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친구가 말하길 오빠 스타일이랑은 거리가 좀 멀었대
총각 우리 아기 이쁘다고 했잖아
이쁘다고 했잖아
이쁘다고 데려가서 왜 구박해
예쁘다며!!!!
하면서 막 소리를 지르는데 아줌마 얼굴도 파랗게 변하더니 흙이 뚝뚝 흘렀대
여자도 어느샌가 얼굴이 파랗게 변해 있고 몸은 덜덜 떨리는데 아줌마랑 여자가 오빠를 붙들고 목을 조르고 절규를 하더래
왜 알아보지를 못해 왜!!! 하면서
오빠는 숨은 점점 가빠오고 꿈에서 깬 듯한 느낌이 들어서 눈을 잠깐 감았다 떴는데 현실에서도 그 아줌마랑 여자가 오빠 목을 조르고 있었다는 거야
이거 놓으라고 말을 하는데 말도 안나오고 그러다 몸이 갑자기 움직여지길래 목조르고 있는 아줌마부터 냅다 밀어버렸대
화장대에서 쿠당탕하고 소리도 나고
그때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언니가 돌아왔대
이상하게 언니가 돌아오자마자 그 여자랑 아줌마는 사라져버렸다고
언니는 화장대를 보더니 어머 이게 왜 누워있지 하면서 화장품 하나를 다시 세웠대
말이 돼? 그렇게 큰 소리가 났는데 쓰러진 게 화장품 하나라고?
그리고 언니가 오빠를 보더니
자기야 얼굴이 왜그래? 자기 목에서 피나
하는 거야
그래 드디어 언니한테도 오빠 몸이 어떻게 돼가는 지 보이기 시작한 거지
으에ㅔ에 그 언니 너무 태연해 보여,,나였으면 악몽을 계속 꾼다고만 해도 계속 걱정하고 멍까지 그런다 하면 보약이라도 해먹일 듯
그리고 오빠랑 언니가 한국에 오는 날이 되었어
언니는 계속 오빠가 다친 걸 신경쓰고 있었고
이상하게 언니가 깨어서 같이 있을 때는 그 여자도 그 아줌마도 보이지가 않았대
그러니까 둘 다 잠을 거의 못잔 거지
비행기를 오래 타야되는데 오빠는 비행기가 추락할까봐 너무 무서운 거야
악몽꾸는 거는 오빠가 가위를 눌린다가 아니라 안좋은 꿈을 꿨다는 식으로 말했대 그리고 멍도 다른 걸로 둘러대고
오빠도 신혼이니 걱정시키기 싫었더고 하는데 원래 그 오빠가 약간 쓸데없는 책임감같은 게 강해
그때부터 둘 사이도 삐걱거렸지
둘 다 잠 못자서 예민한데 비행기 추락할까봐 오빠는 언니를 계속 잠 못들게 하고 있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을 수도 있어
언니는 화나서 자기 집으로 가버리고 오빠만 친구집으로 왔는데
친구가 그 일을 듣고 아무래도 걱정되니 그 스님께 가보자고 한 거야
오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겠다고 그랬지
그런데 잘 살겠죠 하던 스님이 오빠를 보자마자 뭔가 이상한 듯이 쳐다보더래 그러고는 친구한테
내가 아직 수행 중이라 잘모르는 거일 수도 있다고 다른 절에 아는 주지스님이 계신데 거기 한번 꼭 가보라고 절 주소를 쥐어주시는 거야
친구도 오빠도 뭔가 있긴 있구나 해서 그날 꼭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대
그리고 차에 타서 오빠가 운전을 하고 친구는 옆좌석에 앉았는데
졸음이 조금씩 쏟아져서 잠이 들락말락 했대
그래도 오빠가 운전을 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면 오빠도 같이 잠들까봐 계속 참았다는 거야
그랬더니 친구 귀에
우리 시누 잘 참네
하고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묘하게 새언니랑 비슷한 목소리로
친구가 기겁해서 오빠 오빠!!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오빠가 운전을 하는게 보이는데 눈도 말똥말똥 뜨고 있는데 대답이 없더래
그때부터 네비에서 계속 소리가 나기 시작한거야
300미터 전방에서 우회전....
경로를 다시 설정합니다
800미터 전방에서 우회전
경로를 다시 설정합니다
분명히 우회전을 하라고 했는데 오빠는 계속 직진을 하고 있는거야
그리고 네비는 자꾸 경로를 다시 설정합니다만 반복하고 있고
이쯤되니 친구는 거의 졸도할 것 같은 상태가 된 거지
오빠는 불러도 대답도 없고 말도 안하고 눈빛보면 오빠가 아닌 것 같고
그때까지 살면서 제일 무서운 일이라는 거야
귀에서는 한숨 푹자 하고 여자목소리가 들리고 그대로 정신을 잃었대
눈떠보니까 알지도 못하는 달동네에 있더래
핸드폰을 보니 원래 목적지에서 한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고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모르는데 달동네가면 철거반대 하고 써놓은 판잣집들 있잖아
이제는 아무도 안사는 그런 집에 오빠랑 둘이 둘어와 있더래
친구가 오빠 우리 가야해 오빠
하는데 귀에서는 사돈 처녀 밥먹고 가야지
이런 소리가 자꾸 들리고 결국 친구가 오빠 뺨을 때렸대
정신차리라고!!! 울면서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니까 그제서야 오빠도 깼나봐 오빠가 여기 어디야...? 하더니 친구랑 손잡고 그 경사진 곳을 계속 달려내려왔대
한 십분쯤 지나니까 차가 보이길래 둘이 약속한 것처럼 차에 타서 그 절로 향했대
오빠는 계속 오빠 이상하면 뺨때려라 때려 알겠지 하고
친구는 응 오빠 괜찮아 다 괜찮을 거야 하면서 둘이 울면서 한밤중에 절에 도착을 했대
절에 도착하자마자 쾅쾅두드렸는데 스님이 한분 나오시더라고
스님 나오자마자 횡설수설 하면서 우리 오빠 살려주세요 하고 오열했다는 거야
그러니까 스님이 일단 진정하시고 새벽 네시에 주지스님 깨실테니 그때 얘기 하자고 방을 내줬대
그런데 둘이 엄청 불안하잖아 일부러 페이스북같은 거 보면서 이거 재밌지 하고 의미없는 대화를 계속 했대
그러다가 네시쯤 돼서 스님뵈러 내려가려는데 오빠가 그러는 거야
내 친구이름을 주현이라고 할게
주현아 근데 나 그 동네 있잖아
오빠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
나 거기 꿈에서 봤어
친구는 오빠가 그 얘기하자마자 악 소리내면서 진짜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었고 다행히 주지스님 기다리신다길래
방? 같은 곳으로 갔어
그런데 주지스님이 오빠를 보자마자 표정이 너무 안좋아진 거야
이건 사정을 좀 들어봐야겠네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하는데 이제 친구가 나서서 줄줄이 말을 했지
처음에는 스님이 긴가민가 하시다가 친구가 절 찾아가서 무당 찾아가서 있었던 일까지 말하니까 점점 하옇게 질리시더니
지 새끼 귀한 줄만 알아서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구나 하시는 거야
그러시더니 확실한 건 아닌데 생일이 언제라고? 하시길래 친구가 냉큼 말씀드렸대 그러니까 스님이 아이고 맞구나 맞아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거야
그때 오빠가 좀 정신을 차린 건지 언니한테 문제가 있는 거냐고 물어봤어
그랬더니 그 쪽도 아마 모르고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고
스님이 말씀하시길
당신 안주인은 살아있을 수가 없는 사주야
지금 살아서 움직이는 게 말이 안되는 사주라고
흔히들 죽은 사람 사주인데 요새는 수술만 하면 안죽는다고 하지?
그거랑 별개로 돌이 조금 지나면 아예 숨이 끊길 사주였어
지금 사주를 봐봐야 아무것도 안 나오지 이미 죽은 사람일 테니까
아주 옛날 방법이야 정말 악독한 짓이야
하고 계속 염주를 만지시는데 친구가 소름이 쫙 돋더래
뭔가 목부터 아랫배까지 뜨거운 게 화악 올라오는 기분이 들더니
그래 이제 알겠어? 하는 말이 갑자기 나오더래
순간 친구도 오빠도 놀라서 서로 마주보고
스님은 한숨 쉬면서 그렇다고 죽은 자랑 산 자가 같이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친구가 거기서 울컥해서 그럼 언니는 누구냐고 사주가 어떻게 된거냐고 왜 살아있는거고 이 여자랑 아줌마는 뭐냐고 우리 오빠 왜 피해봐야하냐고 언니 잘못이면 언니한테 붙어야되는 거 아니냐고 막 율었대
그러니까 스님이
악독해서 귀신도 피해갈 거라고 아주 독한 거라고 하시면서 친구손을 잡고 달래는 거야
맞아 남의 사주를 뺏은 거야
원래 언니는 태어나자마자 뇌에 물이 차서 곧 죽을 운명이었대
그때 여기저기 수소문 해보다가 언니 부모님이 다른 방법을 알게 된 거야 원래 언니네 부모님도 사주같은 걸 믿는 편은 아니었는데 사주에도 곧 죽을 운명이라고 하니까 이거라도 바꿔보자 싶었겠지
정확한 방법은 혹시라도 누가 따라할 까봐 겁나서 못쓰겠는데
마지막은 그 다른 아기를 산채로 파묻는 거였어
이걸 누구한테 말한다고 해서 믿을 것 같지도 않고 자기 부모님 허물은 듣고 싶어하지 않는 언니때문에 이 얘기는 결국 언니한테 하지 못했어 자세한 사정을 알게 된 것은 굿하면서 였거든
사람 많이 없는 곳에서 용한 무당 한명을 불러서 굿을 했는데
나도 가고 싶었지만 가지는 못했어
아뮤래도 가족아닌 사람한테 허물이라고 생각했나봐
내 생각엔 중간 과정 중에 아기 어머니 속여서 아이 빼앗고 아기 어머니도 죽였거나 했을 거 같은데; 그럼 진짜 너무 무섭고 소름돋는다...
따지고보면 그 친구 오빠는 귀신과 결혼한게 되는 거잖아;..
친구가 해준 얘기에 따르면 굿은 약식이 아니라 정식으로 진행됐어
참여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오빠네 가족은 다 왔다고 들었거든
처음에 무당이 부른 건 오빠가 아니라 친구였어
그날 그 달동네에 갔을 때 친구한테 그 아줌마가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친구가 그 얘기를 듣고 이거 사기가 아닌가 했는데 굿을 한다고 돈이 많이 들지는 않았어
근데 그 뭐지...
밥먹고 가라 아니면 차려준 밥 먹어라 이런거 보니까
그 밥 먹었으면 친구 오빠 죽었을 거 같은 기분 들어서 소름끼쳐 죽겠어
유명한 무당이 푼돈 뺏을라고 그랬던 건 아닌 것 같았고 이상하게 친구한테서 그 아줌마를 떼어내는데 친구는 정신이 있더래
처음에 막 이상한 주문같은 걸 말하고 북을 치는데 묘하게 기분이 점점 더러워지더니 화가 나더래
오빠가 나중에 친구한테 해준 얘기로는 친구가 갑자기 어어어어
하면서 계속 중얼거리더니 갑자기 아줌마 목소리로
내가 뭘 잘못했는데!!!!하면서 악을 지르더래
내가 뭘 잘못했어 나랑 우리 아기 잘살기를 바랐는데 왜 이래
하면서 막 오열을 했다는 거야
친구는 그런 기억은 없다고 그러고
오빠도 나중에 불려나가서 굿을 받았는데
친구는 이미 너무 지쳐서 잠든 상태였대
얘기는 이래 사주라도 바꿔보려고 했던 언니 부모님이 암암리에 달동네에 살고 잇던 그 아줌마 애기를 알아본 거야 애기는 초년에는 조금 힘들다가 얼마 안가서 꽃이 필 사주였대 그 아줌마한테는 우리 애가 곧 죽을 것 같은데 양딸이라도 입양하고 싶다고 한 거였지 아줌마는 빚도 많고 그래서 도저히 애를 키울 형편이 아니었다나봐 남편은 도망가고 빚만 남았는데 친정에서도 내쫓겼었거든 시댁은 아들이 아니니까 쳐다보지도 않았고
그러다 보니 아기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쓰고 애기를 넘겼대 잘 키워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몇달 뒤부턴가 아줌마한테도 자꾸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는 거야 그때는 말도 못하는 아기였는데 자꾸 엄마 왜 그랬어 왜 그랬어 하는 말이 귀에 맴돌아서 결국 자살을 선택하셨대
그런데 죽고 나서 보니 그게 아니었던 거야
언니네는 조상 대대로 묻히는 선산 같은 게 있었는데 거기 그 아기를 관하나 없이 대신 묻은 거지 원래 관도 있어야 되는데 그때 언니가 위급한 상황이라 빨리 죽으라고 그냥 묻어버린 거야 언니 수의까지 입혀서
그런데 실질적으로 혈연도 아닌데 누가 그 무덤을 관리하겠어
그냥 거의 방치상태였던 거지
언니는 바뀐 사주로 무럭무럭 잘 컸고 그 이후로는 아픈일도 거의 없었대 그러다 그 아기 사주로 묶인 남자랑 결혼까지 한 거잖아
처음에는 그 남자를 죽여버리려고 했는데 오빠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었던 거지 그 여자도 점점 오빠한테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거야 그래서 그 사단이 일어난 거였어
아줌마는 자기 아기가 원래 묶인 남자랑도 잘 안된다는 걸 아니까 더 분노했던 거고
결국 굿을 하고 그 둘은 보내줬어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오빠네 부모님은 그 무당분이랑 절에 기부도 하셨고
오빠는 그 이후로 언니를 봤는데 정말 이렇게 착한 사람이 어떻게 구런 짓으로 살아야만 했을까 하고 자괴감도 들었고
오빠네 부모님은 사돈분들 너무 무서운 사람들이라고
당장 이혼하라고 난리였어
결국 오빠도 헤어지는 게 너무 괴로웠는데 그 두사람한테 시달렸던 일이랑 그런 얘기는 듣고 싶어 하지도 않고 자기 부모님만 너무 맹목적으로 따르는 언니한테 지쳤던 것 같아
그렇다고 이혼의 이유가 언니가 사주를 바꿔서 이런 건 너무 웃기잖아
그 언니네 부모님들은 그런 얘기를 들이밀어도 사돈 어르신 어디서 사기 당하고 오셨나봅니다 하는 반응이었고
돈 있고 권력 있는 사람이 눈돌아가면 이렇게 잔인한 짓을 저지르게 되는구나
오리발 내미는 거까지 진짜 환장의 혐오니다
너무 비약인 것 같지만 그 언니 원래 사주가 그 모양이었던 것도 왠지 그 언니 부모님의 업 때문일 것 같은 생각이 드네.
자기 애 살리겠다고 그런 짓까지 저지른 사람들인데, 그 이전에 무슨 짓을 했을지…
결국 이혼 소송을 하려고 했는데 언니네 부모님이 이혼 소송을 하면 나중에 본인들이 흠잡힐 수도 있으니 그냥 조용히 협의 이혼으로 처리하라 하셨어
소송으로 번지면 너무 진흙탕 싸움이기도 했고
결국 둘은 협의 이혼 하기로 했는데 협의이혼도 1년은 걸리더라고
지금은 둘이 남남이 되긴 했어
뭐랄까
친구 오빠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를 사건이 되긴 했다
레스 보고 든 생각인데 얼마나 악독한 짓이었으면 물리력 행사 가능한 그 둘이 언니에겐 손도 못댔던걸까
영혼에까지 두려움이 파고드는 짓이었으려나
그런데 오빠는 아직도 그언니를 못잊은 것 같더라고
가끔씩 술 마시면 언니이룸을 부르기도 하고 말했다시피 거기는
한인사회가 좁은 데다 언니가 약간 전문직이라 언니 이름을 자주 접할 수밖에 없대
사실 그 끔찍한 악몽들만 빼면 언니 자체는 정말 내조를 잘하는 사람이었거든
그래도 친구 오빠와 이혼을 하게 된 시점에서부터 빼앗은 사주가 어긋나게 된 거잖아.
이제 그 업보가 천천히 찾아올지도 모르지. 그 가족한테.
차마 말로는 못할 짓이었지 애기나 애기엄마가 아닌 일반사람한테도 말이야 언니가 귀신이나 그런 걸 한번도 못느끼고 못 본 건 둔해서가 아니라 귀신들도 슬슬 피해서래
오빠는 아직도 그게 내인생 가장 행복하고 가장 끔찍했던 순간이었다면서 여자는 안 만날 예정이래
더 좋은 사람이 찾아와서 만나면 좋겠지
예를 들면 나도 있는데 나는 절대로 여자로 안봐준다는...흑흑
그리고 내 친구는... 신내림을 받았어 결국
촉이 좋았던 건 신기가 있어서고 원래 기가 정갈한 편이라 귀신같은 걸 못봤는데 그 아줌마가 붙고는 완전히 트여버렸나봐
그 욕쟁이 할아버지가 무당집 찾아다니지 말라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무튼 그래서 인사드리려고 가보니까 할아버지는 이미 타계하셨대
그런데 이상한 게 내 친구의 신내림은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아 그전까지는 촉이 그렇게 좋았는데 내가 복채까지 들이밀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잘 안보인다는 말밖에 안하더라고
이 이야기의 결말을 정리해줄게
멋졌던 오빠는 상처입은 이혼남이 되었고
내 친구는 그 여파로 무당이 되었고
친구 부모님은 사람을 잘 믿지 못하게 되셨어
그 언니도 이혼녀가 되긴 했는데 본인 생활 씩씩하게 절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그 언니 부모님은...아무 일도 없었어
이럴 때 보면 권선징악도 다 옛말인 듯 싶어
기운이 정갈하다 했는데 아무래도 그 아줌마가 붙은 뒤로 기운 흐트러져서 그렇게 된거 아닐까....
그 언니 부모님은...... 귀신도 피해갈 짓을 하는 독한 인간들인데 권선징악이 가능할 것 같지가 않다...
오히려 자기들 죄를 대신 받게 할 사람을 찾을 거 같음;;;;;;;;;;;;;;;;;;;;;;;;;;;;;;;;;;;
한번 떠넘겨봤는데 두번은 못하겠어?
아… 보통 피할 수 있을만큼 피하려 하는 게 그 길이잖아.
친구도 그 쪽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고, 자기 나름대로의 꿈이 있었을 텐데.
정말 그 이기적인 인간들 때문에 몇 사람이나 피해를 본 거야.
못된 생각이지만 본인들이 안 받으면 그 후손들이라도 대신 받았으면 좋겠어. 그래서 죽어서도 평생 그 후손들에게 원망받고 저주받길.
그 아기랑 아줌마는 성불하셨다는데 물리력을 행사했잖아
인과? 라는 걸 건드린 거라 아마 다음생이 행복할 것 같지는 않대
얼마나 억울하고 괴로웠을까 싶기는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아무 잘못 없는 오빠도 많이 괴로웠으니까
그리고 그 스님이 아기 무덤이라도 가보고 싶어하셨는데
언니네 선산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언니 부모님이 친구네 부모님 얘기를 듣는 순간 장소를 옮겼을 수도 있대 아니면 화장을 했거나...
그랬지 원래 미술을 좋아해서 프랑스에 좀 유명한 대학교도 다녔었거든 타지에 있다보니 외롭고 힘들어서 잠시 휴학한 거였는데...
그 무당분한테 엉엉 울면서 물어봤대 자기 신내림 꼭 받을 테니까 프랑스에서 학교만 마치면 안되겠냐고 신내림 받고 프랑스가면 안되겠냐고 근데 결국엔 지금 만족하면서 사는 것 같아 나만 보면 이젠 이런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무당생활하면서 있었던 일들 막 얘기하거든
신기가 빠지기도 하나 모르겠다
이미 신내림을 받아버려서...
그런데 이해는 돼 한쪽은 아예 건들 수도 없으면 화풀이란 걸 하고 싶기도 하겠지 원래 본인남편이라고 생각했을 테니까
나중에 그 무당이 된 친구 얘기도 한번 풀어볼게
이렇게 무겁딘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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